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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주의 2

액자 값보다 싼 그림: 로런스 알마타데마

로런스 알마타데마는 평생 그리스 로마 및 이집트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래는 그의 대표작인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입니다. 서기 3세기 초의 로마 황제 헬리오가발루스가 베푼 연회를 묘사합니다. 앞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장미꽃잎 속에 파묻혀 있고, 뒤쪽에는 황제 일행이 이 광경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역사서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에 따르면, 황제는 손님들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다가, 회전식 천장을 뒤집어 속에 있는 제비꽃 등으로 파묻었다고 합니다. 위로 기어 올라갈 수 없었던 사람은 실제로 질식해 죽었고, 황제는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인간들을 유흥거리로 삼아, 높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포도주를 마시며 그 모습을 즐겼다고 합니다.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황제는 로마 제국의 제23대..

시대를 앞선 고독의 화가: 귀스타브 모로

저는 상징주의 그림들을 좋아합니다. 느껴보라고 강요하는 현대미술보다,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과장되게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고전주의 회화보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이런 걸 생각해 보라는 식으로 툭 던져주는 상징주의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귀스타브 모로는 상징주의 화가중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상징주의적 다면성을 최고조로 끌어 올려놓았다"고 평가받는 분입니다. 그가 상징주의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시점은 그가 제일 친하고 좋아했던 5살 많은 낭만주의 화가 테오도르 샤세리오가 겨우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해인 1856년 이후부터였습니다. 그도 당시 대부분의 화가처럼 에콜 데 보자르에서 아카데미즘 미술을 배우면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고, 외젠 들라크루아와 테오도르 샤세리오를 만나 낭만주의 그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