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와 함께하는 그림 명작 여행

라파엘 전파 2

존 콜리어

백옥같은 흰 피부, 금발의 미녀가 구렁이를 몸에 감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깨까지 올라온 뱀 머리에 기대어 미소를 짓고 있네요. 이 그림은 당대 초상화가로 유명했던 존 콜리어가 그린 《릴리트》로, 아담의 첫번째 부인이라는 릴리트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나오지 않고,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유대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적 존재로, 아담의 첫 번째 아내이자 원초적인 여성 악마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이 작품은 콜리어는 콜리어가 동료 화가이자 시인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1868년 시 《릴리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입니다. 아름다움이 무기였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던, 이브 이전에 아담을 사랑했던 마녀로 묘사한 시였습니다. 이 작품은 관능적이고 풍만한 몸매의 나신을 우아하게 표현한 점과, 뱀의 사실적..

버락 오바마에게 영감을 준 영국의 상징주의자: 조지 프레더릭 와츠

조지 프레더릭 와츠는 생전에 아주 잘나가던 화가였지만, 사후 잊혀졌다가 다시 유명하게 된 화가입니다. 그나마 행복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인기가 많았으나 말년에는 잊혀진(인기가 떨어진) 분들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시기했던 비운의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처럼요(사실 영화 아마데우스는 과장된 내용이라는 게 정설입니다).와츠는 다재다능한 분이었습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벽화도 많이 그렸고 조각 작품도 남겼습니다. 그림에서는 당시 거의 모든 화가가 그랬던 것처럼 역사화나 초상화 작품이 많습니다. 그가 초상화로 그렸던 분들 중에는 당시 거물급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와츠가 말년에 기사 작위도 받고 훈장도 받을 정도로 잘 나갔기 때문입니다.제가 영국 역사쪽은 잘 몰라서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