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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부/화가

단체초상화로 유명한 정물화가: 앙리 팡탱라투르

하늘이푸른오늘 2026. 6. 26. 14:36

앙리 팡탱라투르의 작품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티뇰의 작업실》입니다. 가운데에 에두아르 마네가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고, 그 주변으로 바티뇰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바티뇰은 에두아르 마네를 중심으로 한 젊은 아방가르드 화가들이 모이던 동네 이름이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의 작업실이 이 동네에 있어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바티뇰의 작업실》(A Studio at Les Batignolles), 1870년, 204 x 273.5 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에두아르 마네 옆에 앉아 있는 분은 《올랭피아》 스캔들 당시 그를 변호했던, 유명한 예술가, 비평가이자 마네의 절친한 친구인 자카리 아스트뤼크입니다. 에두아르 마네가 그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서있는 분들은 왼쪽으로부터 독일 화가 오토 숄더러,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가 에밀 졸라 (안경을 손에 든 수염 난 인물), 에드몽 메트르 (예술가들의 후원자), 제일 키가 큰 프레데리크 바지유, 맨 오른쪽이 클로드 모네입니다.

바티뇰 그룹은 인상주의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 그림에도 르누아르, 바지유, 클로드모네가 포함되어 있죠. 하지만 에드가 드가, 베르트 모리조,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등은 빠져있습니다. 사실 이 그림의 중심인 에두아르 마네나 그림을 그린 앙리 팡탱라투르도 인상주의 전시회에는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두 그룹을 동일시하기는 힘들고, 바티뇰 그룹 중에서 일부 야외 사생을 좋아했던 사람들끼리 모인 그룹이 인상주의자가 되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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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팡탱라투르는 이 작품과 비슷한 단체 초상화를 여러 점 그렸습니다. 아래는《바티뇰의 작업실》보다 6년전에 그린 《들라크루아에게 바치는 경의》입니다. 외젠 들라크루아는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중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리기 1년전, 들라크루아가 죽었고, 앙리 팡탱라투르는 그의 장례식이 너무 초라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그를 존경했던 사람들이 들라크루아의 초상화 앞에 모인 모습을 그렸습니다(실제로 모인 적은 없읍니다).

《들라크루아에게 바치는 경의》(Homage to Delacroix), 1864년, 160 x 250 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이 그림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그림 좌측에 있는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과 우측에 서 있는 에두아르 마네입니다. 휘슬러의 왼쪽에 흰옷을 입고 있는 분이 화가 본인입니다. 기타 샤를 보들레르가 있다는데 저는 누구인지 구분하지 못하겠네요.

이와 비슷한 단체 초상화 성격의 작품으로는 시인 샤를 보들레르에게 경의를 표하는 《테이블 모퉁이》, 그리고 음악가들 그룹을 묘사한 《피아노 주변에서》가 있습니다.

앙리 팡탱라투르가 이런 단체초상화만 그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인물화, 초상화, 특히 정물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아래는 그의 《장미 바구니》입니다. 

《장미 바구니》(Basket of Roses), 1885년, 59 x 73.8 cm, 포르투갈 리스본 칼루스트 굴벤키안 미술관

당시 왠만한 화가들은 정물화를 꽤 많이 남겼습니다. 심지어는 인상주의 화가들도 정물화를 그렸죠. 그 당시 화가들의 주 고객이 부르주아지였고, 이들은 자신의 집에 장식할 그림으로 역사화나 신화를 그린 작품이 아닌 풍경화나 정물화와 같은 소품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이미 사진이 발달했지만, 컬러사진은 1960년대나 되어야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정물화의 수요는 상당히 있는 편이었죠.

맨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앙리 팡탱라투르는 에두아르 마네를 비롯한 인상주의자들과 친분은 유지했지만, 화풍을 공유하지도 않았고 전시회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말년 그림을 보면, 신화나 역사를 주제로 하면서 인상주의처럼 거칠게 마감된 그림들을 많이 제작했습니다. 아래는 예입니다. 

이 작품들을 보면 팡탱라투르도 어느 정도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화가들이 활동하면서 여러가지 스타일을 시도하지만, 그 스타일들이 모두 인정이나 찬사를 받는 건 아니니까요.

위키백과가 알려주는 앙리 팡탱라투르의 10대 대표작

앙리 팡탱라투르의 대표작은 역시 단체 초상화 4점이네요.

위키백과 정리

아래는 제가 정리하기 전 틀:앙리 팡탱라투르의 상태였습니다. 이 때는 4점이 번역되어 있는데, 사실은 이 4점 모두 제가 번역해둔 상태였습니다. ㅎㅎ

아래는 현재 상태입니다. 모든 작품을 번역했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