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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부/화가

아르놀트 뵈클린

하늘이푸른오늘 2026. 6. 18. 00:10

아르놀트 뵈클린의 《죽음의 섬》은 제가 미술 공부를 하도록 이끈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예전에 쓴 "어떤 작품이 명화인가? 꼭 봐야 할 그림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그림은 제가 베를린 출장시 직접 봤던 그림인데도 기억을 못하다가, 그때 찍어둔 사진으로 확인한 그림입니다. 만약 제가 이 그림을 알고 갔더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잊을 일이 없었겠죠.

스산한 그림입니다. 어두운 물 건너편에 보이는 황량하고 바위 투성이의 작은 섬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고, 노 젓는 작은 배 한 척이 수문과 방조제에 막 도착하고 있습니다. 뱃머리에는 흰 가운을 온 몸에 두른 인물이 서있고, 그 앞에는 관으로 보이는 사각형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 

《죽음의 섬》(세번째 버전), 1883년, 80cm x 150cm,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

아르놀트 뵈클린은 《죽음의 섬》을 6가지 버전으로 그렸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어떤 소설에서는 "모든 베를린 가정에서 이 그림을 볼 수 있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소설, 영화, 그림, 음악 등이 만들어졌죠. 뱃머리에 있는 사람과 관을 제외하면 부분부분 뜯어 봐도 그냥 신기한 섬을 그린 풍경화같이 보이는데, 배경 등 모든 부분을 합쳐보면 저로선 스산하다... 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

뵈클린은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래는 《바이올린을 켜는 죽음이 있는 자화상》입니다. 자신의 자화상을 "죽음의 의인화"와 함께 그릴 정도니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한 분인 것 같네요. 

《바이올린을 켜는 죽음이 있는 자화상》, 1872년, 75 x 61 cm,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

이 보다는 조금 덜 유명하지만, 아래 좌측의 《전쟁》, 그리고 아래 우측의 《페스트》도 죽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그림들은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어떤 국가나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전쟁》(War), 아르놀트 뵈클린, 1896년, 100 x 69.5 cm, 독일 드레스덴 노이에 마이스터 회화관 페스트》(Plague), 아르놀트 뵈클린, 1898년, 149.8 x 105.1 cm, 스위스 바젤 시립 미술관

지금까지 소개드린 그림들은 모두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뵈클린은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도 여럿 남겼습니다. 아래는 그중 하나인 《오디세우스와 폴리페모스》입니다. 호메루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에피소드중 하나를 묘사했습니다.

《오디세우스와 폴리페모스》(Odysseus and Polyphemus), 1896년, 66 x 150 cm, 미국 보스턴 미술관

특히 아르놀트 뵈클린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음악 작품들도 많고, 아르놀트 뵈클린이란 폰트도 존재하는 등,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나, 이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라서 생략하겠습니다.

위키백과가 알려주는 아르놀트 뵈클린의 10대 대표작

아래는 아르놀트 뵈클린의 작품을 언어링크 수에 따라 정렬한 표입니다. 역시나 《죽음의 섬》은 범상치 않은 작품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위키백과 정리

아래는 제가 정리하기 전 틀:아르놀트 뵈클린의 상태입니다. 《죽음의 섬》 하나만 번역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사실 이 작품도 제가 번역해둔 거라, 하나도 정리된 작품이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아래는 현재의 상태입니다. 위에 있는 작품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