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2009. 5. 2. 01:42
오늘 오래전부터 RSS로 구독하고 있는 분도께서 "황당한 GPS 의무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여러가지 말이 길어질 것 같아 글을 따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분도님의 글은 "통신사와 원천기술을 가져 로열티를 먹는 물 건너 국가들의 금전적인 이득"을 빼고도 핸드폰에 GPS를 들고 다니는 건 거의 이득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래에서 네모를 쳐둔 것은 분도님의 글을 옮겨 온 것이고, 그 아래는 제 생각을 달아둔 것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오래 전부터 이미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과포화시장이다. 엄한 GPS덕택에 네비게이션 시장에는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 중소기업이 근근히 버티는 네비 시장을 통째로 안아다가, SK, LG에 선물하자는 것 밖에 더 될까 싶다. 걸어다니면서 GPS를 확인하기에는 우리나라는 광활한 곳이 아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아직까지 과포화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건 제가 명확히 근거를 대지 못하니 빼겠습니다. 다만, SK, LG 같은 곳에 내비시장을 통째로 넘긴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용 내비게이션은 일부 중첩되는 부분도 있지만, 상당부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쓰고 있는 오즈폰을 쓰기 전, GPS가 탑재되어 있는 휴대폰을 사용했고, 네이트 드라이브(현재 T Map)도 종종 사용은 했습니다만, 늘상 켜놓고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 차에 내비게이션이 있었기도 했지만, 휴대폰 화면 크기의 제한 때문에 별로 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휴대폰용 내비게이션은 보행자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노키아가 세계 최대의 전자지도업체인 나브텍을 81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보행자용 솔루션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수하자마자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지도인 Map 2.0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만 봐다 알 수 있죠.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인가?
도대체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고개가 갸우뚱한다. 유괴사건의 경우, 마지막 통화지역이 단서가 되기는 했다. GPS의무화 시대에 유괴범은 넋놓고 있을 거라는 생각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에 GPS 의무화 - 범죄예방에 도움 안된다라는 글에서 비슷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긴급구조에 도움이 될 것인가? 
GPS 전화기는 전력 사용이 매우 많아 금방 꺼지게 된다.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배터리를 잡아먹는 셀폰을 생각해보라. 항상 세 개의 위성과 통신을 하는 GPS의 고질병은 배터리다. 시중에 나와있는 레저용 GPS를 보면 알 수 있다.  간단한 런닝용 GPS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충전을 하며 쓴다. 산속에 들어가는 등산용 GPS는 AA배터리를 쓴다. 긴급구조를 요청할 상황에서 전원이 꺼져 통화를 못하는 되는 상황이 훨씬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GPS의 고질병이 배터리라는 것은 맞습니다. 대부분의 GPS 관련 기기는 바테리로 하루 정도 버티는 정도니까요. 하지만, GPS를 의무화한다는 것이 GPS를 항상 켜놓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을 한다면 차량용 케이블을 달면 될 것이고, 보행자용... 시내이든 등산을 하던 잠깐 잠깐 꺼내서 위치를 확인하는 정도면 그다지 바테리 문제도 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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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 GPS의무화에 찬성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많은 분들의 뭇매^^를 맞고 "GPS 의무화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바꾼 적이 있어, 사실 이 글을 쓰는데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사실 의무화에 따른 비용추가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은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현재는 잘 모르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알게되면 훨씬 더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찬성쪽에 가깝습니다.

의무화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사실 프라이버시 문제일 겁니다. 다들 걱정하는 게 이런 부분이죠. 지금도 소방서에 자살할 지도 모른다고 외도가 의심되는 남편의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전화가 가끔 걸려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도님이 댓글에서 우려하듯이 부모가 자식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사장이 직원의 위치를 분석하는 것은, 상대방이 동의를 하지 않는 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의 남용에 의한 개인 위치 파악은, 아직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아무리 제도를 잘 정비해 둬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권력에 의한 사생활 침해는 GPS를 의무화 하건 안하건 변할 게 별로 없습니다. 더욱 더 민주화되어야 하고,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해결될 문제겠죠.

마지막으로... 분도님께서 "GPS기능이 꽤 괜찮은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스마트폰에 가민 모바일 XT를 깔아 잘 쓰고 있고, 등산용으로 Ozi를 잘 활용"하는 분이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가민맵 60CSx를 매일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트랙을 기록하고 있으며, 위치태그용 GPS도 테스트 중이고, 아이폰이 나오기만 하면 아무리 위약금이 크더라도 오즈폰을 버릴 예정이라는 걸 마지막으로 밝힙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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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기자

    평소에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GPS의무화에 대해서 저는 반대합니다. 무엇보다 국가가 개개인의 위치를 감시할 수 있는 무서운 체제가 된다는 이유에서 저는 반대합니다.

    2009.05.02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지금도 권력기관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GPS 의무화와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추적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컴퓨터를 끊으시고, 휴대전화버리시고, 신용카드를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사회의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5.02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실 오차반경이 엄청나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최근에 교신한 기지국의 정보를 바탕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기존 방식보다 만약에 악용될 경우 위험성이 훨씬 큰 것이 사실이죠.

    그렇지만 어떻게든 GPS 좌표 정보가 이동통신망을 통해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확신만 들게 해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일반 시민의 현재 위치를 1미터 단위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한들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지도 않네요... 반정부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암살 등에 활용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2009.05.02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법을 무시하거나 남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겠죠.
      사실 평범한 사람들이야 다른 사람들의 위치정보도, 내 위치정보도 별 상관이 없을 겁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정치에 관련된 사람이나 범죄자 정도겠죠..
      불멸의 사학도님 감사합니다~~

      2009.05.02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3. 검은하늘이

    2005년에 안기부 도청사건이 터졌었지요.
    근래엔 인터넷 사이트고 게임 사이트고 카드회사, 보험회사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홍역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요즘은 택배회사 포장지를 가져가서 전화사기에 이용한 범죄자들도 있죠. 개인정보 유출로 실제 손해를 입은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깁니다.
    권력층이고 범죄자고 가릴 것 없이 개인정보를 노리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실제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푸른하늘이님은 한다는 말이 추적하려면 다른 방법 많으니 상관없다고요? 그게 주장의 근거인가요? 거기에 추적당하기 싫으면 휴대폰, 카드, 컴퓨터 다 버리라고요? 왜요? 아예 목 매고 죽으라하시지요? 뭐하러 설득하려는 것처럼 긴 글로 포장을 합니까? 걍 내의견 따르지 않을 사람들 다 이민가라 혹은 죽으라 고함지르세요. 예수구원 불신지옥이 생각나네요.
    민감한 사람들은 정치 관련자나 범죄자라... 범죄자라.. 범죄자라..

    2009.05.02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4. 검은하늘이

    조금 흥분했는데, 결국 말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이 글은 분도님에 대한 반론글이지요? 어떤 주장에 대한 반론을 할 때는 상대에 대한 적당한 근거와 배려는 당연히 있어야지요.
    그런데 비록 덧글이지만 이기자님이나 분도님같은 분(전혀 모르는 분입니다만)을 정치인이나 범죄인으로 만들면 되겠습니까?
    거기에 이기자님 의견에는 인권침해하려면 다른 방법도 있으니 상관없다니.. 그런 논리라면,어차피 사람은 짱돌 맞아도 죽으니 우리나라도 총기 자율화하자라는 말과 차이가 없죠.
    거기다 카드, 컴퓨터 다 버리라는 말, 이기자님 얼굴보면서도 할 수 있습니까? 공개적으로 글 쓰신다면 지켜야하는 품위라는게 있겠죠? 블로그가 혼자 보는 일기장이 아니잖습니까?

    2009.05.02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흥분하신 것 같네요. 저는 그런 뜻으로 쓴 게 아닌데... 저도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스럽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가능한 한 그런일이 없어야겠죠. 하지만, 정보화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 (GPS 의무화에 관계없이) 항상 유출되고 그로인해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 뜻으로 쓴 겁니다.

      2009.05.02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는 아래와 같은 조건이라면 의무화가 되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GPS가 장착된 휴대폰과 없는 휴대폰의 가격이 동일하다.
    GPS기능을 하드웨어적인 스위치로 ON/OFF 할수있다.
    GPS관련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인터넷지도에 나의 위치 표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09.05.03 01:51 [ ADDR : EDIT/ DEL : REPLY ]
  6. 금강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는거자나요?
    의무화가 필요한게 아니라, 회사정책에 따라서 GPS기능을 넣으면 되는 겁니다. 수익을 얻고 싶으면 투자를 해야 하고, 그 투자의 선택이 옳바르면 대박을 터트리는 겁니다. 그런데 GPS의무화는 회사의 비용지출을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정책이죠. 개발비용(휴대폰)의 상당부분을 사용자가 선택의 여지도 없이 내야 하는겁니까? 그리고 그 사업이 성공을 한다면 그 수익은 누가 벌어 가는건가요? 사용자는 아니지요? 뭐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그 자체도 무료는 아닐것이고..... 즉, 이 정책은 사업자 위주이지, 절대 사용자 위주의 정책은 아닙니다. 나아가 개인의 선택의 여지를 완전히 막는 정책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반대....

    2009.05.03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스마트폰+앱스토어+정액제... 이런 게 맞물려 돌어가지 않으면 사실 GPS를 넣었을 때의 장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9.05.03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7.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이님.
    글에서도 조심스럽다고 말씀하셨듯이 매우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라고
    저 또한 여깁니다.
    개인적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는 우연한 기회에 호기심이 생긴 생소한 영역이고,
    푸른하늘이님의 글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즐겁지만
    의무화 만큼은 푸른하늘이님 의견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군요...
    이에 트랙백을 보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09.05.03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적극적인 찬성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문제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약간 찬성쪽에 가깝다... 고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글 트랙백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5.03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8. 로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보유출이나 정보악용 같은 것이 우려되지만 사실 기술개발이라는 것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우려가 정부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는 발전은 둘째치고라도 미래 생존의 가능성 조차도 점점 낮아질 것입니다. 과거 개발이 정부 주도의 건설이나 중공업을 위주로 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역할의 많은 부분이 민간에게 가 있다고 봅니다. 기술발전의 저해나 이공계 발전의 방해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9.11.17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IT가 점점 밀리고 있는 게 바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빨리 정신차려야 할텐데~~ 싶습니다.

      2009.11.18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공간정보/측량2008. 3. 27. 13:45
계속되고 있는 부녀자 납치사건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찰청에서 최근 3년간 발생된 실종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관련기사 : 매일경제, 서울신문)

대표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린이들의 신상정보가 내장된 전자 태그를 가방에 부착
  2. 전국의 놀이터와 공원에 CCTV를 추가 설치
  3. 성폭력 범죄 등으로 실형이 확정된 수형자 등의 유전자감식정보 데이터베이스화
  4. 위성항법장치(GPS)를 모든 전화기에 장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
이에 대해 한국일보에서는 "범죄자의 신속한 검거와 범죄 예방이라는 순기능보다는 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사생활 감시와 인권침해 우려로 참여정부 시절 무산됐던 것들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뭐... 모든 방안들이 나름대로 찬반이 있겠지만, 저는 핸드폰에 GP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범죄방지 또는 범죄자의 검거에 도움이 되겠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조기에 검거 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두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어떤 사람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항상 체크하는 방안입니다. 즉, 평소의 행동반경에서 벗어나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면, 혹은 어느 곳에 멈춰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뭔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예측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은 GPS가 별로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 GPS는 전원을 매우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이렇게 항상 추적을 하다가는 막상 필요할 때 통화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전원을 1/100만 소모하는 GPS 칩이 사용된다면 혹시 모르지만요.

물론 추적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거나, 프라이버시 침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정보가 나쁜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목적이라면, 구지 GPS를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도 기지국의 위치등을 통해서 대략적인 위치는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딸이 항상 다니는 곳, 집, 학교나 학원등이 위치한 동네를 설정해 두고 이를 벗어나면 부모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가 뜨게 하는 방법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 이런 정보가 계속 전달될 수 있다면... 제가 해리포터에 나온 위즐리 가족 시계같은 서비스도 실용화될 수 있겠네요.


두번째,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가 정해진 사람에게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갑작스럽게 범죄가 발생하면 전화를 걸 틈도 없을 수 있는데 이를테면 휴대폰 뚜껑을 열지 않은채로 특정한 키를 길게 누르면 비상호출이 되게 할 수 있겠죠. 그 다음부터는 그 핸드폰의 위치가 일정 간격으로 전송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방법은 꽤 쓸만할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GPS 핸드폰이 의무화되었다고 하면 범죄자들도 당연히 그 사실을 알테고, 따라서 납치를 하겠다고 할 경우, 바로 핸드폰을 빼앗아 다른 곳에 버리게 될 겁니다. 아니면 전원을 끄거나 바테리를 뽑아버릴테구요.

어쩄든 이 방법은 어디에서 뭔가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일 뿐, 결국 예방이나 검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예전에 써둔 GPS가 범죄방지에 도움이 되나? 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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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GPS 사용이 의무화된다면, 지도 관련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적인 효과는 상당하리가고 생각됩니다. 위치를 기반으로한 광고라든지 위치기반 게임 등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거든요. 아래 그림은 콘셉트에 불과하지만, 전자종이와 결합된 핸드폰의 출현을 앞당기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국내 휴대전화 3000만대 모두에 GPS 모듈을 달기 위해서는 6000억∼3조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범죄 예방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는데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GPS가 달려있는 핸드폰은 약 20% 정도라고 합니다. 더 많이 확산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GPS 핸드폰을 사용해서 실질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 GPS 핸드폰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아주 가끔 지도를 확인하는 용도외에는 GPS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다음에 핸드폰을 교체할 때 GPS가 달려있는 핸드폰을 꼭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거든요.

GPS 핸드폰을 이용한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기만 하면 아마도 의무화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많이 확산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선통신요금이 현실화되어야겠죠. GPS로 위치정보만 송수신하는 것은 데이터량이 별로 많지 않지만, 결국 그래픽 정보와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데이터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까딱 잘못하면 몇십만원씩 청구되는 현재의 무선데이터 통신 요금체계로는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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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과 관련없는 내용이라 죄송합니다.
    포털형태처럼 시작화면이 되어 있는데요. 처음 봤을때 최근글 찾기가 힘들었어요. 다시 보니 구글광고 바로 밑이 최근글이네요. 혹시 이렇게 설정할 때 최근글을 맨 위에 올릴 수도 있나요?

    2008.03.27 21:35 [ ADDR : EDIT/ DEL : REPLY ]
  2. 음... 공감합니다.
    GPS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 역시 전원을 꺼버리면 소용없는 기능일 뿐이고요.
    이런데 들일 돈이 있다면 차라리 경찰력을 보강하는게 치안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2008.03.28 0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공권력에 의한 강제가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해도, 일반적으로 순기능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 GPS없이는 살수 없는 세상이거든요. 일반용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응용범위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2008.03.28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3. 미키맨틀

    음~ 역기능이 있지만 과거 성범죄자에게 전자팔찌 의무착용제가 더 나아보이네요.

    2008.03.28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4. 결국 시장이 결정하는거군요.
    위치정보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서 gps휴대폰이라는 인프라는 구축하는것이 시장이니까요.
    이미 미국은 911에 전화했을때 즉시 위치파악을 하기위해서 휴대폰에 gps장착을 의무화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8.03.28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알기로 GPS의 의무화가 아니라, 위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무화된 걸로 아는데요... 기지국 위치로 대략적인 휴대폰 위치를 알리는 것도 포함해서요.

      어쨌든, GPS 탑재여부는 시장에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8.03.28 10:27 [ ADDR : EDIT/ DEL ]
  5. 푸른하늘님의 해당 포스트가 3/28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3.28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6. GPS 핸드폰...ㅎㅎ
    뭐.. 범죄 예방 차원에서 좋아보였지만 이렇게 꼼꼼히 따져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네요
    사실 핸드폰의 수많은 기능들 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은 정해져 있는데..ㅋ
    그 수많은 기능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밧데리 파워의 향상이 빨리 이뤄졌음 좋겠어요;

    2008.03.30 12:3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무선데이터 사용료가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ㅎㅎ

      2008.03.30 14:07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08.05.02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공간정보/측량2008. 3. 17. 23:02
영국에서 훔친 GPS 내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집을 도둑질 하고, $45,000 짜리 스포츠카까지 훔쳐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분들은 누구나, 자기집의 위치를 기록해 둡니다. 길찾기 할때 목적지를 자기집으로 해야 할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theage.com의 글에 따르면 차에서 GPS 내비게이션을 훔친 뒤, 그것을 사용해서 그 사람 집을 찾아간 후, 그 집을 도둑질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집까지 경로를 설정해 보고선, 집이 멀리 있다면 분명 휴가를 나온 사람일테니, 안심하고 털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훔친 GPS가 최단코스를 알려주었을테니, 이건 거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차는 안훔쳐가고 몇십만원짜리 내비게이션만 훔쳐갔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바로 경찰이나 친구들에게 알려서 집안 단속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그나마 저는 아파트에 사니까 안심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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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두어달 전에 GPS의 명암이라는 글에서, 속칭 대포차량을 판매한 뒤, 몰래 설치해둔 위치추적용 GPS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해서 다시 훔쳐온 뒤에, 또다시 판매하고 그차를 다시 훔친 기막힌 범죄(노컷뉴스, 08/1/9)가 벌어졌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또다른 기술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하기야, 기술이 무슨 죄가 있나요. 좋은 쪽으로 사용하면 엄청 편리해지지만, 나쁜 쪽으로 사용하고자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그저 사람문제일 뿐 아니겠습니까...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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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키맨틀

    내비에도 보안이 필요하군요.-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08.03.17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노미군요. 기술의 발전속도만큼 정신의 발아도 빨라야 좋을텐데 말이죠.

    2008.03.18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런 범죄를 생각해내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네요... 그나저나 네비게이션은 이제 가지고 다녀야겠군요.

    2008.03.18 01:50 [ ADDR : EDIT/ DEL : REPLY ]
  4. 푸른하늘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3/18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3.18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 도둑무기가 되버렸네요 .. 그사람들도 참 머리가 좋네요근데 ㅎㅎ, 어떻게 이런일이 ㅎㅎ 버즈블로그 메인에 오를만한 섬뜩한 생활속정보 인데요 .. 한국에서도 이러면 어떡하지 ㅠㅠ

    2008.03.18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진정 우수한 도둑이군요,
    저렇게 치밀한 계산을 한 도둑이라면 무슨수로 막겠습니까?
    그리고 아래 대포차 이야기는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2008.03.18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09.05.15 12: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