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여행기2013. 8. 1. 00:04

이제 크루즈 여행을 정리할 때로군요.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출발하여, 헬싱키(Helsinki),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burg), 탈린(Tallinn), 리가(Riga)까지 돌고 다시 스톡홀름으로 귀항하는 날입니다. 


사실 항해지도를 봤을 때, 이날의 일정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리가에서 스톡홀름까지의 거리가 스톡홀름에서 헬싱키까지의 거리와 비슷해 보이므로, 열심히 달리면 리가를 출발한 다음날 12시쯤이면 충분히 스톡홀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즉, 7박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천천히 운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머... 그렇다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 하루종일 배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그다지 나쁜 것도 아니었으니 넘어갑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시간이 남는 동안 크루즈선의 파노라마를 촬영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구요. ㅎ


크루즈에는 하루 종일 뭔가의 이벤트가 항상 열립니다. 항구에 도착해서 대부분 관광을 떠난 시간조차 이벤트가 있습니다. 나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겠죠. 그러니 이렇게 하루종일 배를 타야 하는 날이면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할 겁니다.


먼저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 요리사(흰옷에 뚱뚱하신 분)가 케이크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고, 행사 진행전담 매니저(요리사 오른쪽)과 어린이가 따라 만들어서 누가 더 잘 만드는지 시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거의 다 끝나고 만든 케이크를 나눠먹고 있었습니다. ^^



다음은 동물모양 수건접기 배워보기 이벤트. 우리가 묵는 객실에는 다른 호텔들처럼 매일매일 새 수건으로 교체되는데, 침대에는 항상 수건으로 접은 동물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수건접기 신공을 시범 보여주는 이벤트입니다. 



역시나 행사진행 매니저가 진행을 맡고, 객실을 담당하는 분들이 나와서 직접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 구경하고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너무 즐거워들 하시네요.



아래 동영상은 위의 사진에서 매니저가 들고 있는 참새(?)를 접는 방법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는 접어둔 수건들입니다.  백조를 접는 방법은 여기개를 접는 방법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한꺼번에 많은 파일을 올렸더니 문제가 Flash가 다운되어서 할수 없이 링크만 남깁니다. 

제가 촬영한 건 아니지만, 유투브에는 불독, 오리 등 더 많은 수건접기가 있네요. 관심있으시면 여기를 눌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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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오늘의 일정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일 이런게 배달됩니다. 매일 2장씩 받았는데, 첫장은 중요 일정에 대한 소식이 들어 있고, 두번째 것은 마사지나 보톡스, 오늘의 칵테일 등등을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제가 필요한 부분만 촬영한 건데요, 좌측 위에 오전 일정이 있습니다. 제가 표시해 둔건 케이크만들기와 수건접기 입니다. 오른쪽은 저녁 이벤트입니다. 제가 표시해둔 건 저녁8시에 열리는 International Parade of Flags... 여러나라 국기를 흔들면서 행진? 한다는 거구요(아래를 보세요), 다음 볼룸댄스도 있지만, 저는 못하기 때문에 빠지고... 바로 아래가 Farewell Variety Showtime... 그러니까 환송쇼가 되겠네요. 그리고 밤 10시에는 호빗 영화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어떤 한 시점에 여러가지 이벤트가 열리는 게 보이실 겁니다. 보시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이벤트에 들어가면 되는 겁니다. 물론 참가 안해도 그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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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부터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크루즈선의 구석구석을 소개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짜짠...


먼저 2층(위) 3층(아래)입니다.



2층과 3층은 기본적으로 객실만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색별로 방의 크기나 구조 등이 약간씩 다른데, 기본적으로 바깥쪽은 Ocean View, 즉 창문이 있어 바다가 보이는 방이고, 안쪽에 있는 것은 Interior, 즉 내측방입니다. 그러다보니 2,3층은 별로 촬영할 게 없습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한 컷 촬영했습니다. 돌려보시면 객실들어가는 복도가 보이실텐데,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가 약 200미터 정도 됩니다. 


참고로 아래에 있는 파노라마들은 아래 맨 오른쪽 아이콘을 누르시고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플래시 파일이라서 스마트폰에서는 안보입니다. 




다음은 4층입니다. 4층도 앞부분은 거의 객실이고, 뒷부분에는 Aquarius Dining Room 이 있습니다. 여기는 아침 및 저녁 식사... 부페식이 아니라 웨이터가 서빙해주는 정찬 식당입니다. 

가운데 부분엔 Centrum 이 있습니다. 센트룸은 이 Vision of the Seas 크루즈의 가장 핵심되는 공간으로 거의 모든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그 다음 5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센트룸 바로 앞은 Guest Services 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거나 부탁을 하거나... 할때 여기로 오면 됩니다. 


그 앞으로는 카지노가 있습니다. 저는 카지노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촬영한게 없는데... 한장 남겨둘 걸 그랬나 싶네요. 카지노를 통과해서 맨 앞으로 가면 극장이 있습니다. 극장에선 여러가지 쇼가 열립니다. 매일 저녁 2번 공연이 있는데, 식사를 먼저하는 팀은 9시, 식사를 나중에 하는 팀은 7시에 쇼를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아무도 표를 검사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5층 바깥으로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쉴수 있는 공간과 조깅트랙이 있습니다. 비상구명정이 설치되어 있구요. 여기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6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Vision of the Seas를 타게 되면 제일 많이 들르는 곳이 6층일 것 같습니다. 


먼저 여기를 눌러서 센트룸 파노라마사진을 보세요. 5층 6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촬영한 건데, 이쯤에서 보면 센트룸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쪽에서 촬영한 파노라마도 한번 보세요. 중간에 있는 조형물이 아주 멋지게 촬영되어 있습니다.


아래 파노라마는 우리 부부가 가장 많이 다녔던 아트갤러리입니다. 마지막 날인데도 그림이 전시되어 있네요... (건너편엔 사진을 파는 Photo Gallery 도 약간 보입니다) 아트갤러리를 지나 조금 더 앞쪽으로 가면 선내 쇼핑몰, 기념품점, 면세점 들도 6층에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센트룸 뒷편으로 가면 Showboat Lounge, Conference Room, Schooner Bar 등이 있습니다. 몇명씩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기는 Showboat Lounge 인 모양이네요.


그런데... 지금 배치도를 보니... 맨 뒷편에 있는 Some Enchanted Evening Rounge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이럴 수가... ㅠㅠ 


다음은 7층과 8층입니다. 7층과 8층도 기본적으로 객실입니다. 여기는 제가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위치상 좀 더 좋은 객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8층(아래쪽 그림)의 맨 우측 아래에 빨간색 방은 ROYAL SUITE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가장 좋은 방이 아닐까... 싶네요.




7층과 8층에도 작은 방들이 있습니다. 카드치는 방, 도서관 등이 있는데 저는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7층 센트룸에서 낚시기법으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한장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은 9층입니다. 



9층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은 풀장입니다. 저는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풀에서 노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풀장이라고 해서 꼭 수영만 하는 건 아니고요, 가끔은 여기서도 행사를 합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하룻밤 잘 때 White Night Festival 도 여기서 했죠. 아래는 마지막날 14:00에 열렸던 "Men's International Belly Flop Competition" 이벤트 장면인데, 이름만 거창하지 "배치기 대회" 입니다. 다이빙할때 누가 물이 많이 튀는지 시합하는 거랍니다. ㅎㅎㅎ



풀장 앞쪽으로는 Windjammer Cafe가 있습니다. 부페식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때나 와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저는 식당사진은 없고... 식당 바로 바깥에서 촬영한 파노라마만 있네요. 여기를 눌러보세요. 물론 여기도 Windjammer 구역이고, 앞에 있는 음료수는 무료입니다.  


풀장 뒷편으로는 실내 수영장이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사지 센터가 있지만, 파노라마는 촬영하지 않았네요.


다음은 10층.


10층에도 조깅 트랙이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마지막날 이벤트였던 Walk for Wishes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앞으로 가면... 일광욕을 즐기는 곳... 아쉽게도 배 맨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곳은 이곳인데(여기를 보세요), 타이타닉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곳은 없더군요


10층 맨뒤에는 락클라이밍 시설이 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입니다. :)




마지막으로 11층입니다.



11층에는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Viking Crown Lounge가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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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에는 International Parade of Flags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선장과 여러 선원들이 여러나라 국기를 가지고 와서 흔들면서 다음에 만나자~~ 라고 기약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저기 제일 뒤에 태극기가 보이시나요?



한장 더. 마이크를 잡고 있는 분이 선장입니다. 우리 마눌님이 잘생겼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ㅎㅎㅎ



깃발이 퇴장하고 나니 그동안 행사진행을 도맡았던 친구가 밴드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에 맞춰 아이들이 나와 춤추고...



마지막으로 Masquerade 극장으로 송별쇼를 보러갔습니다. 먼저 남녀 무용수가 나와서 줄에 매달려 춤을 추는 로프 아크로바틱(rope acrobatics) 공연이 있었구요...



마지막으로 공연팀들과 직원들이 올라와 함께 노래를 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걸로... 저도 마무리를 짓습니다. 짬짬이 정리하느라... 꽤 시간이 들었습니다만, 이렇게 정리하니 홀가분합니다.


크루즈 여행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싼 건 아니지만, 그다지 비싼 건 아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정말 재미있겠지만, 못하더라도 나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육상으로만 여행해봤던 분들이라면 크루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여러가지 재미있는 경험도 많았지만, 실수한 것도 있었고 빠뜨린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번더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이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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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수현

    안녕하세요, 커뮤니티에서 초대장 받고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움 감사드리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2017.12.31 13:22 [ ADDR : EDIT/ DEL : REPLY ]

기타/여행기2013. 7. 22. 13:50

상트 페테르부르크 두번째 날입니다. 이날은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단체관광버스에 모이는 시간이 7:15 이었기 때문입니다. 머... 시계를 조정할 필요는 없으니 전날처럼 난리를 치지는 않아도 됐지만요. ㅎ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해서 나가보니, 가이드가 어제와 같은 친구더군요. 아... 오늘도 힘들겠군... 그냥 파노라마나 열심히 찍자...라고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다른 EU 국가들은 출입국 사무소가 따로 없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는 EU 국가가 아니라서 사무소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크루즈터미널을 만들면 그 앞에 출입국 사무소가 필요하겠죠.


먼저 크루즈선과 관광버스들의 모습. 그러고 보니 이날 아침엔 버스가 많지 않네요. 시간이 일러서 그랬을 수도...



처음 간 곳은 Church of the Savior on Spilled Blood (피흘린 구세주의 교회)입니다. 원래는 전날 가야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이날 가는 걸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 교회는 St. Petersbug를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사진 엽서 등에 제일 많이 등장하죠. 



아래는 다른 방향에서 한 컷 더.



이쯤에서 제가 촬영한 파노라마 한장 구경하시죠. 빨간 단추를 누른 후, 마우스를 드래그하시면 360도를 돌려보실 수 있는데, [FULLSCREEN]을 누르고 보시면 제일 좋습니다.



Church of the Savior on Spilled Blood in st-petersburg


뜯어보면 볼수록 예술입니다. 



"양파"만 확대해서 한장...



이 교회는 아주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피의 성당, 예수부활 성당 등등 다양하게 지칭되고 있는데, 공식이름은 Cathedral of the Resurrection of Christ (Russian: Собор Воскресения Христова, Sobor Voskreseniya Khristova). 번역하자면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 되겠네요. 이 이름들에서 "피"는 예수님의 피가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서 무정부주의자에게 암살당한 알렉산더 2세의 피를 말하며, 이 교회는 알렉산더 2세에게 바쳐진 교회입니다.


위키피디아를 읽어보니 이 교회는 완공된 후 바로 러시아 혁명이 벌어져서 약탈당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 수난을 겪었고 1997년에야 완전히 복구되었다네요. 저는 아주 유서깊은 교회로, 아주 잘 보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는데 말이죠. 정식 예배당으로 사용된 적도 없고, 현재는 모자이크 박물관이랍니다. 모자이크가 엄청난 규모라는데... 우리는 못들어 갔습니다. 원래 너무 일찍 방문한 탓도 있지만, 원래 관광코스에도 이 성당 내부에 들어가는 계획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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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Cache

St. Petersburg's Most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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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앞에서 사진 한 장 촬영했습니다. 지오캐시를 "찾기"위해서입니다. 이 캐시는 버추얼캐시로서 물리적인 캐시통은 없고, 그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고 그 지점에서 보이는 "양파"의 숫자만 캐시 주인장에게 알려주면 찾았다고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을 촬영할 때, 반드시 자신의 GPS 기기를 보이도록 촬영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직접 방문하지 않았거나, 예전에 지오캐싱을 몰랐을때 촬영한 사진으로 "Found" 로그를 올리려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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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성당 다음에는 한참을 달려 푸시킨 시에 있는 캐서린 궁전(Catherine Palace)으로 향했습니다. 캐서린 궁전은 캐서린(예카테리나) 여제가 수집한 보물중 가장 좋은 것들만 따로 보관했던, 캐서린 여제가 사랑한 여름궁전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독일군이 점령했을 당시 궁전내부를 거의 폭파시켜서 최근들어 거의 새로 보수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복구공사가 계속되고 있구요.


아래 사진은 입구. 정식 출입문은 아니더군요. 우리처럼 단체 관광객이 다니는 입구인가 봅니다.



아래는 캐서린 궁전의 파노라마입니다. 아래의 파노라마는 빨간 단추를 누른 후, 좌측위에 있는 [FULLSCREEN]을 누르시고 보면 좋습니다.



Catherine Palace - North side in st-petersburg


한때는 저 벽면과 지붕위 장식물을 황금 100 kg을 사용해 도금했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지붕자체가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을 정도로 화려한 궁전으로 유명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런 소문도 날만 할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연주하는 아저씨들. 자세히 보지는 않았으나 무슨 모금을 하는 것 같았는데, 저는 돈을 넣지 않았습니다. 외국사람들은 돈을 넣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는 여기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공연하는 거리 예술가에게도 돈을 넣어주는 게 아주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멀리서 사진만 촬영하는데... 다음엔 저도 구경한 만큼 답례를 하는 걸 몸에 익히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흠... 제가 잘 나온 사진이 하나 있네요. ㅎㅎ



궁전에 들어가자 마자 덧신을 신었습니다. 이 궁전은 대부분 참나무로 장식된 마루바닥이라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덧신이라기 보다는 부직포로 만든 덧버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궁전 정중앙에 있는 계단입니다. 우선 파노라마 사진부텀... 참고로 이 파노라마을 비롯해 제가 촬영하지 않는 파노라마사진은 여기에서 가져온 겁니다. 여기를 누르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벽에 있는 도자기 장식



위 파노라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창문이 있는 계단 윗쪽에는 큐피드 조각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 서쪽에는 잠이 드는 모습. 아래가 동쪽에 있는 큐피드 조각입니다.



아래는 서쪽에 있는 큐피드. 전날 갔던 겨울궁전에서도 여기에서도 그당시에는 이렇게 대칭적으로 배치하는 게 유행이었던 모양입니다.



아래 파노라마는 대연회장(Great Hall)입니다. Light Hall 이라고도 하는데, 대부분의 연회나 식사, 가면무도회등이 열린, 이 궁전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입니다. 좌우측 모두 창문과 거울로만 이루어져 화려함과 동시에 공간적으로 넓게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The Great Hall - the hall of Lights #2 in st-petersburg


얼마나 화려한지 보이시나요?



한장 더.



원래 이 궁전도 카메라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삼각대는 반입금지였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맨손으로만 파노라마를 촬영했습니다. 아래처럼요. 풀프레임카메라에 어안렌즈를 부착하면 이런 자세로 90도 간격으로 4장만 촬영하면 360도 파노라마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편집을 많이 해야 하지만요.



이 홀에 그려진 천장화는 3차원기법을 이용해 그려진 것입니다. 어느 지점에 서면 실재로 지붕위에 또다른 공간이 있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켜 공간을 크게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리 실감나지는 않았던듯... 어쨌든 한때 유럽에서 이런 스타일의 그림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THE CAVALIERS’ DINING-ROOM 우리말로 하면 기사식당? ㅎㅎㅎ



집기들 확대한 모습



아래는 도자기로 만든 난로의 윗부분입니다. 이 궁전의 난로는 거의 대부분 이렇게 멋진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음은 White Dining Room입니다. 캐서린여제가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을 먹던 방이라고 합니다. 



파노라마는 너무 상태가 안좋군요. 노출이 안맞은 걸 억지로 끌어올렸더니 완전 엉망입니다. ㅠㅠ



White state dining room. Catherine Palace in st-petersburg


다음은 The Portrait Hall입니다. 여러 여왕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왼쪽위에 있는 큰 초상화가 Elizabeth 여왕이고 가운데 서있는 마네킹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탄생30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궁전에서 가장 화려한 곳이 바로 앰버(Amber Room)입니다. 앰버는 이 부근에서 많이 생산되는 호박이라는 보석으로서, 이 방은 전체가 호박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다만 플래시가 터지면 호박이 변질된다고 하여 이 방만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대신 제가 따로 가져온 파노라마 사진을 보세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여기를 누르면 전체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Picture Hall. 여러가지 명화들이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여기에 있는 것은 에리미타주 박물관에 있는 그림들의 모사품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Green Dining Room



이외에도 아주 많은 방들이 있었습니다만, 대충 넘어갑니다.


미스터빈 닮은 우리 가이드. 이곳을 다녀간 유명한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하는 중입니다. 캐서린 궁전은 현재 2층만 복구되어 있고, 1층은 여기처럼 완전히 썰렁합니다. 폭격을 맞은 파편도 있더군요.



다음엔 궁전을 빠져나와 정원을 걸었습니다. 몇 분걸어가니 커다란 호수가 나오고 Grotto(동굴)이라는 건물을 만났습니다.



이 건물의 인테리어는 아주 수수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가 우리를 몰고 들어가더니... 작은 음악회가 열리더군요. 이것도 또다른 모금행사...



호수 건너편에서 본 Grotto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The Grotto pavilion. Catherine Palace in st-petersburg


이걸로 아쉽게도 캐서린 공원 관람은 마쳤습니다. 사실 캐서린 궁전만해도 꼼꼼히 보려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모자랄 것 같았습니다만, 시간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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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페테르고프(Petergof)에 갔습니다. 이 동네는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하면서 페테르드보레츠(표르트의 궁전이란 뜻)라고 불렸는데 1997년부터 원래 명칭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철자가 많이 헤깔리더군요. Petergof 도 있고 Peterhof 도 있고... Peterhof는 독일식이라는 모양입니다. 


페테르고프 궁전은 표르트 대제가 건설한 여름궁전입니다. 물론 여러 황제에 걸쳐 증축되고 보수되어 왔지만요. 페테르고프 궁전은 러시아의 베르사이유라고 불린답니다. 그만큼 화려하다는 뜻이겠죠. 특히 200여개의 분수로 가득한 정원이 멋집니다.


우선 멀리서 분수사진 한장. 이 분수대가 이날 오후 일정의 핵심입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저 분수대 전체를 Grand Cascade 라고 한답니다. 구지 말한다면 대계단 분수 정도 될까요? 좌측하단에 높은 물줄기를 뿜는 분수는 삼손(Samson) 분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삼손과 데릴라의 그 삼손입니다.



이 멋진 곳에 왔으니 일단 사진 한장!



아래는 우리 가이드가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말한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분수대 전체가 보입니다. 저기 멀리를 보면 바다가 보이실 겁니다. 그 끝에 작은 포구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왔다갔다 했다네요.



아래는 제가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뒤로 돌려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바로 아래쪽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말이죠. 사진도 훨씬 예쁘게 나올 것 같은데... 그러나 우리들은 저곳엔 갈 수 없었습니다. 저길 가려면 별도의 입장권이 필요하답니다. 그래도 너무 부러웠습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여길 꼭 들어가봐야겠다 싶습니다.



The Samson Fountain. Peterhof Palace in st-petersburg


사실 페테르고프 궁전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윗쪽 정원(Upper Garden), 궁전(Grand Palace) 그리고 아래쪽 정원(Lower Garden)입니다. 여기는 아래쪽 정원으로, 윗쪽정원과 궁전은 일정에 없어서 아예 가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아래쪽 정원이 페테르고프 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


또다른 방향으로 한 컷. 금도금을 한 조각상이면 자칫하면 천박해 보실 수 있는데 여기 있는 분수대 조각들은 너무 멋집니다.



궁전을 배경으로 한장 더.



다음은 아래쪽에서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저기 분수대속에 들어가서 촬영하고 싶었다니까요... 이해되시죠?  저 둥근 연못 한가운데 있는 분수는 삼손과 사자 분수입니다. 



the Samson Fountain #3. peterhof palace in st-petersburg


아래 사진에 있는 한 가운데 있는 저 분수가 삼손 분수입니다. 이쪽 모든 분수의 중심이죠.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어 죽이는 장면인데, 러시아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이겼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의 조각은 독일군이 약탈해 가서 이건 2차대전후 새로 복구한 것이라고 하네요.



아래는 조각상만 확대한 것.



워낙 Grand Cascade와 삼손 분수가 멋지다보니, 페테르고프하면 이 분수들 사진만 등장하지만, 이 공원에는 총 200여개의 분수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재미있는 분수들도 많고요. 아래는 로마의 분수(Roman Fountain) 머... 그저 그런 흔한 분수같은 기분입니다. 다른 곳에서 만났으면 함성을 질렀을지도 모르는데... 



아래는 인근에 있는 체스판 분수(The Chessboard Hill Cascade). 하얀색 검은색이 교차되는 체스판 모양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윗쪽을 보면 용모양의 조각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촬영한 파노라마... 사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만해도 윗쪽에 용조각이 있는 줄은 몰랐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쪽으로 가서 한장 더 촬영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The Chessboard Hill Cascade. Peterhof palace in st-petersburg


아... 이런... 초점이 안맞았네요... 버섯분수(mushrom fountain)인데, 누가 들어가서 가운데 있는 의자에 앉으면 이 사진처럼 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래도 비슷한데 어떤 돌인지 아무리 살펴봐도 잘 모르겠던데, 하여튼 그 돌을 밟으면 분수가 나오도록 되어 있답니다.



멀리 스쳐지나갔던 태양 분수(sun fountain). 혹은 해바라기 분수(Sunflower fountain) 어떤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물이 나오면서 분수가 조금씩 회전합니다.



또다른 장난꾸러기 분수.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멀리 궁전을 바라보며, 수로위 다리에서 한컷.



마지막으로 이브의 분수... 아래쪽 정원을 양분하고 있는 수로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아담 분수, 서쪽에는 이브 분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담분수는 방문하지 못하고 여기만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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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일정은 여기까지. 이날의 소식지를 살펴보니 내용이 별로 없네요. 드레스코드도 스마트캐주얼이니 머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대극장에서도 오즈의 마법사 영화를 했으니 보러 갈 일도 없었고... 아마도 이틀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무리한 관광일정 소화하느라 지친 몸을 달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우리방에 놓여진 수건 접기 신공은 코끼리!!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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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teroo

    와~~부럽습니다.
    360파노라마에 부쩍 관심이 많아서 자료를 찾아보다 푸른하늘님의 예전 자료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님의 446번.너무 기초적인 질문이라 고민하다 올립니다...
    로고넣기. 1.포토샵에서 로고를 어떻게 파노라마에 붙이는가? 2. 포토샵에서 어떻게 글을 넣는가?
    하는 포토샵 관련 질문입니다. 요즘 360heros.com에서 고프로 전용 홀더까지 장만했는데 사진에는 아주 초보인지라...

    2013.07.27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 http://www.internetmap.kr/900 를 읽어보세요. 포토샵 사용방법은 따로 찾아보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360파노라마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으시다면 http://cafe.daum.net/cubicpan 에 가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2013.07.27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2. wateroo

    예...감사합니다.

    2013.07.28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3. mwtree

    피흘린 구세주의 교회는 이름 같지 않게 정말 아름답네요!^^

    2013.07.30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기타/여행기2013. 6. 14. 09:11

"올해 결혼 25주년을 기념해서, 얼마후 북유럽-러시아 크루즈를 떠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 하는 감탄사부터 지릅니다.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럭셔리한 여행의 대명사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반은 사실이고 반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감탄하는 분들께 저는 물어봅니다. "7박8일 일정으로 크루즈를 타면, 항공료나 기타 개인비용은 제외하고 비용이 얼마쯤 될 것 같으냐?" 라고요. 답변들이 아주 제각인데, 500만원쯤 들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봤습니다만, 평균 200만원 선으로 예상하시더군요.  답은 약 100만원 정도입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저렴하죠?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원래 제가 처음 계획했을 때... 그러니까 4월말에 출발하는 코스로 가장 싼 방을 사용할 경우에는 780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최저 수준이 하루당 10만원 정도로 보면 됩니다. 제 경우엔 6월30일 부터 시작하니 최고시즌이라서 일인당 11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싸지는 않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이 비용에는 저녁 만찬을 포함한 식사 일체, 숙박비용, 그리고 이동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제 생각엔 저렴한 편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비용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타는 크루즈선인 Royal Carrabean 사의 Vision of the Seas 호에는 총 9군데의 식당 또는 술집이 있는데, 많은 경우 무료로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술은 유료라서 반드시 사먹어야 합니다. 외부에서 사 들어가는 것도 안됩니다. 예전에는 아얘 차단했었든데 이번에 보니 처음 승선할 때 와인 2병까지 허용되는 걸로 변경되었더군요. 그래도 승선 때 사들고 간 와인은 반드시 객실 내에서만 마셔야 한답니다. 어쨌든 크루즈선에서 술 한잔 하면서 분위기 잡으려면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크루즈사는 모르겠는데, 로얄 캐리비언에서는 선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어디서든 아무거나 결재할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날 결산서가 보내지고 이상이 없다면 카드로 지불되게 됩니다.


참고로 크루즈여행에서 비용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머무를 방의 종류입니다. 제가 선택한 방은 Interior 즉 바다가 보이지 않은 방으로 가장 저렴한 방입니다만, 바다가 보이는 Outside, 창문이 넓고 발코니가 있는 Valcony, 최고급방인 Suites 등으로 올라갈 수록 비용이 많이 추가됩니다. 


뭐... 그래도 부담되는 건 부담되는 겁니다. 특히 그 동네 사람들이라면 크루즈 비용만 있으면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도로 항공료까지 부담해야 하니까요. Fin-air를 타고 가는데 160만원 정도? 참고로 저는 아주 일찍, 지난 해 8월에 비행기와 크루즈를 예약해 둬서 두가지 모두가 약간씩 할인된 가격입니다. 


대부분은 이 정도가 기본 비용입니다. 기타 개인비용외에도 여러가지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출발하는 항구에 미리 도착하거나 나중에 며칠 더 머무르며 관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엔 하루 일찍 스톡홀름에 가서 하루 관광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또 선원들에 대한 팁(Granuity)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타는 크루즈의 경우에는 하루 일인당 12달러가 기본 책정이 되어, 강제로 부과됩니다. 7일이면 일인당 10만원 정도 추가되겠네요.


그런데 이번 크루즈여행에는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를 방문하려면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비자 발급비용은 15만원 정도. 그런데 크루즈 사에서 운영하는 기항지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별도의 비자가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박물관, 궁전 등을 포함한 이틀짜리 풀코스 관광을 선택하니 30만원 정도 들더군요. 비자를 받고 그냥 전철타고 돌아다닐까, 깃발여행을 해야 할까... 엄청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페테르부르크 시가 상당히 큰 도시인데다, 말도 안통하고, 테러야 당할 일 없겠지만 그래도 약간 불안하고... 등등 해서 그냥 $299 짜리 관광을 추가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주로 비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사실 제일 관심이 많은게 비용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뭐... 제가 금액을 밝힌 것은 참고하라는 의미고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여행지를 선택하는가, 어떤 크루즈사를 이용하는가, 여행사를 끼고 예약하는가, 단체관광으로 가는가 등등에 따라 수없이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이점 이해하시길...



크루즈 예약


크루즈가 다니는 대표적인 동네로는 지중해지역, 북유럽지역, 카리브해 지역, 동남아시아 지역 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지중해처럼 큰 바다 주위로 여러나라가 분포해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코스를 원형으로 돌아서 바다에서 항해하면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크루즈 관광이 발달해 있죠. 우리나라 주변에 크루즈가 많지 않은 것도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이유도 있습니다. 미국 서북부 시애틀 쯤에서 시작하는 알라스카 크루즈의 경우 일직선 항해이기 때문에 출발지점과 종료지점이 달라지게 되고, 이 경우엔 아무래도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먼저 여행할 지역을 선택하고, 그 지역으로 운행할 예정인 크루즈를 찾으면 됩니다.


제가 이번에 탑승할 크루즈사는 Royal Caribbean 입니다. 미국 회사이고 크루즈선을 15척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회사말고도 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한 크루즈 여행은 "7 Nights scan Russia Cruise"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출발해서 헬싱키, 상트 페테르부르크, 탈린, 리가를 거쳐 스톡홀름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제목에서 보듯 Russia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박을 하게 됩니다. 리가에서 스톡홀름으로 돌아올 때에는 바다에서 하루를 지내게 되고요.


저는 단체관광이 아니라 모든 걸 저 혼자 해결하는 걸로 했습니다. 크루즈도 단체여행이 있긴 하겠지만, 가이드가 따라오면 아무래도 비용이 추가되니까요. 크루즈 예약은 물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할 수 있지만 저는 제가 평소에 아는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비용은 동일합니다. 우리나라 원화로 결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편하고, 여러가지 문의도 할 수 있으니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건 잘한 것 같습니다.


예약을 빨리하면 할 수록 비용이 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행기편도 그렇구요. 저렴한 방이 다 팔리면 비싼 방만 남을 수도 있겠네요. 저의 경우엔 작년 8월... 무려 10개월 전에 예약을 끝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행기 탑승료도 일인당 50만원 이상 쌉니다. 저도 회사에 매인 몸이라 마음대로 휴가를 낼 수는 없지만, 결혼 25주년 핑게로 그냥 내질러버렸습니다. 어차피 큰맘먹고 가는거니까요. ㅎㅎ


구글맵 지도 준비


이건 물론 국내 여행을 포함하여 다른 어떤 여행을 가더라도 필요한 일입니다만, 저는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그 지역의 지도를 만들어 둡니다. 여행잡지나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지도도 구할 수는 있지만, 제가 필요한 것만 따로 정리해 두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하는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 - 핀란드 헬싱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에스토니아 탈린 - 라트비아 리가 등 5개국 5개 도시입니다. 페테르부르크를 제외하면 모두 그나라 수도네요. ㅎㅎ 어쨌든 이들 각각에 대해 별도로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생각날때마다 갱신하고 있고요. 아래 도시이름을 클릭하면 제가 만들어둔 구글맵 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 

헬싱키 

상트 페테르부르크

탈린

리가

View 리가,라트비아 in a larger map


맨 마지막의 리가는 일부러 지도를 삽입했습니다. 여기에서 <iframe>으로 삽입하여 여기에서 직접 확대 축소하거나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들어둔 아이콘들에 아무런 글씨가 써져 있지 않아서 클릭해보기 전에는 뭐가 뭔지 모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쓸만합니다. 최대한 크게 한장 출력을 해서 필요한 위치에 메모를 적어 들고 다니면 좋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지도를 스마트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요즘 갤럭시S3 3G 전용폰을 쓰는데, 구글맵이 잘 연동되는게 무엇보다 제일 기쁩니다. ㅎㅎ


 

 


일단 구글 지도를 실행하면 왼쪽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오른쪽 맨아래가 레이어를 추가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누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내지도 속에는 제가 오래전에 만들어둔 지도도 모두 보관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지도를 클릭하면 오른쪽과 같이 제가 저장해 둔 내지도가 뜨게 됩니다.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이 연결되는 한 나의 현재위치와 내가 보관해 둔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 필수적이죠. 이번에도 미리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신청해 뒀습니다. 하루 9천원이라는데, 현지시간 기준 0시부터 24시까지라니 예전보다 많이 편해졌네요. 예전에는 이걸 몇시까지 사용하면 요금이 추가되는지... 머리써서 계산해야했는데 말입니다. 데이터무제한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카톡 같은 메신저로 연락하고, 급할때는 품질은 떨어져도 보이스톡으로 연락하면 되니까, 저로서는 아주 편리합니다. 


지오캐싱 준비하기


먼 나라로 여행가서 지오캐싱을 하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입니다. 물론 멋진 곳을 많이 들르게 되겠지만, 그 곳에 감춰진 보물을 찾는 것은 또다른 재미죠. 



지오캐싱을 준비하는 건 그다지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도를 살펴보면서 여행지에서 방문할 곳과 지오캐시가 숨겨진 곳을 비교해서 어디에 어떤 캐시가 숨겨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족합니다. 어차피 먼 나라에까지 가서 지오캐시만 찾다보면 정작 여행의 참목적을 잊기 쉽고, 특히 동행자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따라서 저는 세계 어느 도시를 방문하건 한두개 정도의 지오캐시를 찾는 걸 목표로 합니다. 물론 시간이 나면 더 찾을 수도 있겠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캐시를 한 10개 정도만 리스트해서 지도에 표시해 두면 됩니다. (위에 있는 지가 지도에서 빨갛게 되어 있는 게 캐시가 있는 곳입니다. ㅎㅎ) 


그 다음 GPS 기기에 지오캐시를 담아가면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5개의 도시를 돌아다닐 계획이니, 도시당 500개의 캐시만 담아두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GPS만 들여다보면 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어플만 있어도 지오캐싱이 가능하지만, 전용 GPS가 있으면 어디로 이동했는지 궤적을 담는 것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오캐싱의 기초는 여기, 그리고 GPS에 지오캐시를 담가가는 방법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360도 파노라마 준비하기


지오캐싱과 함께 제가 가장 즐기는 취미가 360도 파노라마 촬영입니다. 여기 들어가 보시면 그동안 제가 360도 파노라마에 대해 쓴 글을 보실 수 있는데, 저는 어디로 여행을 가던 반드시 360 파노라마는 반드시 촬영합니다. 아래는 몇년 전에 다녀온 요세미티 공원입구입니다. 삼각형을 클릭한 뒤 드래그 해보세요. 좌측위에 있는 "FULLSCREEN"을 누르면 훨씬 더 멋질 겁니다.



작은 습지 다리에서 바라본 요세미티 폭포 in california


문제는 360 파노라마 장비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여기를 보시면 제 옛날 장비가 있는데, DSLR 카메라, 삼각대, 그리고 로테이터까지 모두 챙기면 3-4 kg 정도 되니 적지아니 부담됩니다. 처음 시작할 땐 무거운줄 모르고 다녔는데 시간이 장비가 무거워 지더군요. ㅎㅎ




그래서 삼각대와 로테이터 없이 그냥 카메라만 들고가서 촬영한 적도 몇번 있고요, 어떤 때는 모노포드만 들고가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은 아무래도 여기저기 어긋나서 마음에 안들 때가 많습니다.


현재는 훨씬 장비가 간편해졌습니다. 제가 니콘 D800E 를 쓰고 있는데, 이런 풀프레임 카메라에 어안렌즈만 붙이면, 3-4장, 바닥까지 포함해서 5장이면 충분히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촬영도 아주 간편해 졌을 뿐 아니라, 장비, 특히 로테이터도 아주 간편해졌습니다. 아래는 제가 촬영에 사용할 장비입니다.



이렇게 들고 가면, 예전 장비보다 가볍기도 하고, 조립도 간편하고, 촬영도 훨씬 간편합니다. 그런데도 사실 번거러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같은 곳은 아얘 삼각대를 펴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어서 골치아픈 점도 있구요. 그래서 모노포드를 들고가면 좋겠는데, 모노포드만 가져가면 약간 어두운 곳이나 실내 등에서는 촬여하기 힘든점이 있어서 또 문제가 있고요.


아무튼... 삼각대와 모노포드를 모두 들고가야 할지, 삼각대만 혹은 모노포드만 들고 가야할 지 아직도 계속 고민중입니다. 아마 떠나기 직전까지 고민할 것 같네요. ㅠㅠ


크루즈 여행에서 고려할 점


크루즈 여행은 일반 단체여행이나 개인여행과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배를 타는 여행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배를 타는 시간이 아주 길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제가 타고 갈 크루즈의 일정을 보면 대부분 아침 11시쯤 항구에 도착하고, 6-7시 정도에 출발하는 걸로 일정이 잡혀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7-8시간 정도 육상에서 관광하는 시간과 식사시간 취침시간을 제외해도 하루에 4-5시간 정도씩 배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나면 배가 어떤 곳에 도착해 있고, 놀다가 들어와서 저녁먹고 자면 그 다음날에는 새로운 곳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게 거의 없다는 것이죠. 반면 배 위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은 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선은 아주 큽니다. 제가 타고갈 Vision of the Sea 호의 경우, 78,000 톤 급으로서, 11층 높이에 승객수만 총 2,300 여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풀장과 사우나 시설만해도 8군데가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여기저기 구경할 게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커봤자 그냥 구경만 하면서 지나가면 고작해야 3-4 시간정도면 끝입니다. 


그래서 크루즈에는 여러가지 소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쇼가 열리기도 하고, 무슨 경연대회나, 예를 들면 춤을 배우는 코스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식은 매일 한번씩 배달되는 소식지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죠. 


(추가) 아래는 제가 예전에 다녀왔던 크루즈 여행에서 단 한장 남은 소식지입니다. 그것도 맨 마지막날 아침... 그러니까 도착할 때 하선하는 요령이 담겨진 소식지만 하나 남았네요. 그래서 내용도 별로 없구요. 이번에는 매일 매일 촬여해 올 예정입니다. ㅎㅎ




문제는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 겨우 생존만 가능한 정도의 수준인 저로서는 그런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크루즈 여행은 아는 분들과 함께 그룹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무식하게 용감하게 우리 부부 둘만 가는 걸로 계획을 잡았지만, 한 두어팀만 같이 가면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침실에서 읽을 수 있도록 태블릿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어차피 무선인터넷은 안되니까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가던지... 아무튼 함께 간 일행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 약간은 계획을 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크루즈의 만찬은 정식 만찬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에 가면 풀코스로 서빙해줍니다. 고급 레스토랑 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중 며칠은 선장초청 파티가 있습니다. 이번 크루즈에는 두번이 계획되어 있더군요. 사실 예전에 한번 크루즈를 타봤기 때문에 그 분위기는 약간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일단은 정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장초청파티라고 해도 뭐 특별난 건 아니고, 다들 칵테일 한 잔씩 들고 선장이 인사하면 건배하고 선장과 기념사진 촬영하고 정도 인데 (춤을 추는 경우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외국인들은 연미복에 풀 이브닝 드레스를 차리고 와서 정말 즐겁게 즐기더군요. 그런데 우리야 파티복을 가지고 있어봤자 짐이 될 뿐이라서, 저는 간단하게 나비넥타이 하나, 우리 마눌님은 간단한 개량한복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크루즈 가는 건데 기념사진이라도 하나 남겨야죠. ㅎㅎ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준비해왔던 북유럽크루즈를 이제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네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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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곰

    잘 보았습니다. 무엇이든지 하려면 저질러야죠. 이것저것 재면 절대 못하는 법이니까요.
    저도 4년(벌써 4년 ㅠㅠ)전 생각이 나네요.
    잘 다녀 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캐싱도 즐기시고...
    내 계획 중에 이게 하나 추가 되었네요.

    2013.06.28 18:38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재훈

    크루즈 여행은 사실 별로 흥미로워 하진 않았는데
    이번 포스팅을 꼼꼼히 읽고 한 번 뽐뿌를 받아볼까 합니다.^^
    카메라 장비가 장난 아닌데 들고 다녔다니 대단 ^^

    2013.07.25 09: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