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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가 2

궁정 화가 빈터할터: 유럽 왕실을 사로잡고도 시기를 받았던 비운의 거장

흰색의 화려한 궁정 드레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여인이 몸을 약간 옆으로 돌린 채 고개만 관람객 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길게 땋은 흑갈색 머리에는 작은 다이아몬드 별 모양 장식들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이 여인은 오스트리아 황후였던 엘리자베트입니다. 당시 띄어난 미인으로 유명했으며, 유럽 왕실 중에 허리가 가장 가늘었던(다이어트에 광적으로 집착하여 19인치 ~ 20인치를 계속 유지했다고 합니다) 것으로 알려졌고 시시(Sisi)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이 초상화는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터가 그린 《오스트리아 엘리자베트 황후의 초상》입니다.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터는 독일의 깡촌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23세가 되던 1828년부터 궁정 사회에 진출해서, 결국 프랑스 나폴레옹 3세의 수석 ..

존 콜리어

백옥같은 흰 피부, 금발의 미녀가 구렁이를 몸에 감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깨까지 올라온 뱀 머리에 기대어 미소를 짓고 있네요. 이 그림은 당대 초상화가로 유명했던 존 콜리어가 그린 《릴리트》로, 아담의 첫번째 부인이라는 릴리트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나오지 않고,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유대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적 존재로, 아담의 첫 번째 아내이자 원초적인 여성 악마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이 작품은 콜리어는 콜리어가 동료 화가이자 시인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1868년 시 《릴리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입니다. 아름다움이 무기였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던, 이브 이전에 아담을 사랑했던 마녀로 묘사한 시였습니다. 이 작품은 관능적이고 풍만한 몸매의 나신을 우아하게 표현한 점과, 뱀의 사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