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3D City

C3 technologies의 런던 전자동 3D 모델

하늘이푸른오늘 2010. 5. 10. 11:08
벌써 2년전이네요. 스웨덴 회사인 C3 technologies에서 경사사진을 이용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대한 3D 지도를 전자동으로 제작하고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를 읽어보세요)

그리고 재작년 11월에는 이 회사의 기술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기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GPS+INS를 탑재한 경사사진 촬영기로 찰영한 사진을 전자동으로 처리하여 3D 모델을 제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면적 30만 제곱킬로미터, 인구 20만 정도 되는 소도시의 경우 사흘정도면 처리할 수 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 때쯤 구글어스에서 유럽 3D 도시를 추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3D 모델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거의 1년만에 그 답을 들었네요.

지금 http://www.yell.com/maps 에 접속하신후 오른쪽 위에 있는 "3D city" 단추를 눌러보시면 아래와 같이이 C3 technologies에서 제작한 3D 도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 맨체스터, 리즈, 버밍햄 등 4개의 도시가 지원되는 군요.


아래는 위의 그림 상태에서 런던 위에 생긴 단추를 더블클릭했을때의 모습입니다. 영국 런던의 버킹검 궁전으로 이동이 됩니다. 3D 지도 왼쪽 위에 있는 콘트롤을 사용하면 3D 모델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군데 3D 모델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타워브릿지(Tower Bridge)입니다. 제일 확대한 상태인데... 3D 건물의 경계선이 비뚤비뚤하다는 느끔이 듭니다. 


아래는 런던 국회의사당 건물 빅벤(Big Ben)입니다. 시계탑은 아주 깨끗하지만, 아래에 있는 건물들을 보면 그다지 깨끗하다느 느낌이 들지 않네요.


더 이상 제가 캡처한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 글에서 소개한 사이트는 너무 느리고 잘 죽어서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리기가 미안한 지경이었는데, 이번에 소개한 사이트 http://www.yell.com/maps 는 따로 플러그인 같은 것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속도도 꽤 빠른 편이니까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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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이트에서 3D 모델을 돌리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건물과 지표면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글어스처럼 위성영상위에 3D 건물을 올린 경우에는 위성영상이 따로 뜨고 나서 건물이 뜨게 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건물/나무/항공사진이 모두 한꺼번에 뜹니다. 디스플레이의 효율을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건물이 하나하나씩 떨어진 객체가 아니라면, 보기에만 그럴 듯 할 뿐 활용에는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정도라면... 얼마전 SK C&C에서 개발한 3D 모델 전자동 제작 시스템에 비해 비교도 안될 만큼 기능이 떨어진다 싶습니다. 중앙항업 및 새한항업에서 반자동으로 제작한 3D 모델과 비교해 봤을 때 약간 품질이 떨어지지만, 왠만한 건물은 활용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처리가 되어 있던 것에 비하면, 단순한 그림으로서도 부족하고, 활용성은 더 떨어져서 구지 이 기술이 필요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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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사진의 해상도가 10cm 급 이상인 듯 사람의 형상까지 구분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정도 수준까지 촬영은 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법/제도적 문제로 50cm 정도 수준까지만 공개가 됩니다.

두번째로 플러그인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3D 빌딩이 팍팍 뜨는 게 무척 부럽습니다. 현재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3D 도시를 제작했지만, 대국민 서비스에서는 그다지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주로 시스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이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적어도 5-10초 정도 내에는 모두 화면에 표시 되어야 지겨움을 느끼지 않고 둘러볼 수 있을텐데, 현재 서비스 수준은 구글어스보다도 못하고, 영국에 있는 게 틀림없는 C3 technologies의 모델보다 늦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만... 그 날이 좀 더 빨리 왔으면...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