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사슴의 블로그 - 사슴아 지금 어디 있니?

하늘이푸른오늘 2008. 3. 21. 08:22
세계 최초로 "Thor"라는 사슴을 위한 블로그와, 이를 이용해 사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구글어스에 보여주는 KML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Siberian"이라는 닉넴을 쓰시는, 펜실바니아주 근교의 사슴을 연구하는 분이 만든 것입니다. 사슴의 블로그는 여기로서, 사슴의 위치가 5분 간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Thor의 위치를 구글어스에서 보고 싶으시면 여기 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구글어스가 없으시면 다운로드 받으셔야 하는데, 그냥 구글맵 버전을 보시려면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Thor의 모습입니다. 목부분을 보시면 장비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이 사슴이 현지시간 1:55 부터 05:10까지 움직인 경로입니다. KML 을 실행시키고 가끔 쳐다보시면 새로운 위치로 이동되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30분마다 갱신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Thor의 목에 GPS 핸드폰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이 핸드폰을 통해 사슴의 현재 위치가 매 5분마다 단문메시지(SMS)로 발송되고, 이 메시지는 이메일로 수신 됩니다. 이메일이 접수되면, 이에 의해 블로그에 30분마다 새로운 글이 작성됩니다. 이 글은 다시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preadsheet)로 변환되고, 최종적으로 KML로 변환됩니다.

"Siberian"씨는, 이와 같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를 SMS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MS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면 간단한 프로그램만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었겠죠.

SMS를 이메일로 받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지원이 될 겁니다. 이메일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습니다. 제 예전 블로그가 있는 Blogger에서는 약간만 설정해주면 이메일을 써서 새로운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티스토리에서도 API 등을 조금 손대면 구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가 보시면 Thor의 위치가 5분마다 기록되어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RSS를 사용해서 스프레드시트로 변환하는 과정이나, 일정한 간격으로 KML을 자동 작성하는 것은 약간 복잡하기는 하지만,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제공되는 기능이고요. 여기에 사용된 스프레드시트는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어스 커뮤니티의 글을 보시면 됩니다.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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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살해사건 때문에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거나, GPS 핸드폰을 사주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위치를 기록으로 남겨둘 수도 있겠네요. 물론... 무제한 문자 서비스가 아니라면 돈이 엄청 나올 수는 있겠지만요~ ㅎㅎ

민, 푸른하늘 (via Google Earth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