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2009. 6. 17. 17:40
지난 3월 말, 야후에서 주유소 가격비교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엊그제 다음에서도 주유가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자가운전자로서 주유가격 비교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만, 약간 더 개선할 부분이 보입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2008년 4월, 한국석유공사에서 Opinet 사이트가 오픈할 때 제가 적어둔 글에서 지적했던 문제점이 해결되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주유소 가격정보를 Opinet에만 보관하지 말고 널리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야후와 다음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아직도 이 자료가 전면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좀 더 과감히 오픈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동시에 서비스해야 하는 포털보다는 전문 사이트가 생긴다면 훨씬 나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표준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좀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 보려고 해도, 파이어폭스에서는 로그인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쓸만해 보입니다. 가장 쓸만한 기능이 "가는 길 주유소찾기" 입니다. 가는 길을 검색하면 그 주변에 있는 주유소의 가격정보를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지역별로 찾기, 인근주유소 찾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아무래도 지도 기능이 포털보다는 떨어집니다. 제 생각엔 일단 접속을 하면 현재 접속지를 파악해서 화면내에 있는 주유소를 모두 표시하고 시작해야 하는 게 타당할 텐데, 기능을 선택해야만 가격을 볼 수 있다는 건 문제죠.

아무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이 글은 Opinet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주유소 표시 기능

그럼, 야후의 주유가격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야후! 거기지도에서 오른쪽 위에 바로 "주유소"버튼이 있고, 이를 누르면 아래처럼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이 나타납니다. 지도를 다른 곳으로 확대/이동시키면 물론 새로 갱신이 되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지도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야후의 주유가격 비교보다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좌측에 리스트가 나오고, 이를 휘발유가격 또는 경유가격 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야후! 지도처럼 단순히 지도위에만 표시되면 여러개가 뜰 경우 싼 주유소를 찾기 힘들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제 생각에는 싼 것 순으로 아이콘의 색을 바꾼다던지... 하는 방식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 싼것 순으로 색을 달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훨씬 자신의 위치에서 비교하기가 쉽겠죠.

가는 길 주요소 찾기 기능

그 다음으로 가는길 주유소 찾기 기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야후 거기! 지도입니다. 위에 있는 Opinet과 똑같은 방식으로 길찾기를 했음에도 기름값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축소를 하면 아얘 주유소 정보가 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찾기를 한 후 일정 레벨 이상으로 확대를 해야만 주유소 정보가 나타나니까 계속 지도를 이동시켜 가면서 하나씩 적어두고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거리를 길찾기하면 일단 아래와 같이 주유소 정보가 보입니다. 그러나 잘 보시면, 경로상에 위치한 주유소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화면에 나와있는 주유소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즉, 실제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찾기 기능은 없는 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지도에서는 더 심합니다. 주유소 가격보기가 별도의 "테마지도"에 들어 있기 때문에 길찾기를 하면 아예 주유소 가격을 볼 수 없거든요.

그런데, 다음 지도에서 가는 길 주유소 찾기 기능이 구현된다면, 아마도 정말 쓸모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5월 다음 지도 서비스 개편 때 경로 찾기 결과에서 중간을 드래그하면 경유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일단 경로를 계산해보고 그 길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경로로 바꿔서 주유소를 비교해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겁니다.

주유소 가격비교, 추가되어야 할 기능

그런데... 사실 저는 본격적인 주유소 가격정보 서비스가 되려면 몇가지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나, 자주 방문하는 지역, 거주하는 지역 등으로 보관해 두었다가 원클릭으로 주유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싼 주유소를 찾으려고 지도를 적절히 확대 이동하거나, 길찾기를 하거나... 사실 귀찮은 일입니다. 클릭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구현되어야 할 기능이죠. 물론 이 기능이 구현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잘은 몰라도 사용자의 로그인은 포털에게 이로울텐데, 이를 위해서도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의 사용내역을 기록으로 남기면 맞춤형 지도 서비스도 가능할테고, 광고든 뭐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이메일로 가장 값이 싼 주유소가 변할 때 바로 이메일 등으로 통보해 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주유소 휘발유 가격 매쉬업이라는 글에서 소개해 드린 영국의 PetrolPrice.com이라는 사이트가 이런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입해 둔 덕에 지금도 가끔 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가격을 통보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순위가 변할 때만 알려줘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즐겨찾기"와 연계해서 운영된다면 아주 편리할 겁니다.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것... 주유소별로 카드별 할인률 도는 마일리지 점수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러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막상 가장 싼 주유소라고 가봤을 때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비싸게 주유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Opinet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털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수집가능하다고 봅니다.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Web 2.0의 시대이니까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정보를 올리기 시작하면 금방 데이터베이스가 갖추어질테고, 그야말로 최강의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사실... 지금 서비스중인 야후! 와 다음의 주유소 가격정보는 정말 아쉽습니다. 포털이 서비스하면서 국가기관 서비스보다 기능이 떨어지니 말입니다. 물론 개발인력 부족하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이왕에 서비스를 만들 거면 하나라도 충실하게 만들어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민,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2009.06.18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2. 데오메스

    역시 볼때마다 새로운글....이 블로그 좋아여~~
    이번에 다음에서 골프맵이란게 나왔는데. 정말유용하겠더군요..
    특히 프로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필수일듯....
    각 코스와 날씨 강좌 골프뷰도 제공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09.06.27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구글어스/구글맵2008. 4. 15. 09:17
오늘 아침 9시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SBS 뉴스에 따르면 "
주유소별 가격차이를 인터넷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
가격정보를 지역별, 구간별로 검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값을 비교한 뒤 싼 주유소를 쉽게 찾아갈 수"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200원이나 된다면, 운전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고, 경쟁이 촉발됨으로써 전반적으로 내려가게 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예전에
"휘발유 가격 실시간 공개, 효과를 높이려면??"라는 글과, 주유소 휘발유가격 매쉬업이라는 글도 올린 적이 있고, 평소에 지도 서비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뉴스를 보자마자 바로 철저하게 분석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http://www.opinet.co.kr/에 접속해 보시면 알지만, 시작부터 실망입니다. 현재 트래픽이 폭주했는지 접속이 안되네요. 국민들이 얼마나 관심이 높을지 예상도 못했다는 생각뿐이 안드네요.

또한, 저는 "휘발유 가격 실시간 공개, 효과를 높이려면??"라는 글에서 첫번째, 석유공사로 접속해야만 가격을 알 수 있다는 점, 두번째, Active X로 개발될 우려가 높다는 점, 세번째, 다른 지역정보와 결합할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첫번째 우려...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의 홈페이지는 http://www.opinet.co.kr/입니다. 이 사이트 외에는 기름값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대안으로는 가격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 형태로 제공해 주거나, API를 제공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별로 비교를 해보거나, 지도로 표시하거나, 어떠한 방법으로든 관련 자료가 널리 퍼지고 보다 많은 응용이 개발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가에서 관리하는 사이트에 정보를 꽁꽁 묶어두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죠.

게다가 opinet이면... 대충 oil price infomation net... "기름값정보 네트웍"의 약자 정도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쉽게 외워질 것 같지 않은 사이트명입니다. 아무래도 휘발유 가격 공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는 도움이 되질 않을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뉴시스통신사

두번째 표준을 따르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도 그대로 사실이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미리 Firefox로 접속을 해서 회원가입을 시도하였는데, 마지막 순간에 확인버튼이 먹통이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Explorer로 접속을 해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게 할 목적이라면, 표준을 지켜 개발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모양입니다. 혹시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면, 사이트 접속에 문제 없으신지 꼬리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름값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개하는 방법은 지도, 다른 말로 하면 위치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좌측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영국의 휘발유값 공개 사이트 PetrolPrices.com입니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제가 예전에 올린 주유소 휘발유가격 매쉬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현재 사이트에 접속이 안되기 때문에 지도 서비스는 어떻게 제공되는지 분석할 수가 없어, 이만 써야겠네요. 나중에 접속이 원할하게 되면 다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http://www.oilpricewatch.com/에서도 기름값을 확인할 수 있다는데, 이것도 지금은 사이트 폭주라네요... 기름값 공개 뉴스 여파겠죠.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도 기사보고 잠깐 접속해봤는데요..나름 잘 만들긴 한것 같네요.
    opinet의 경우 지도가 표시될때 액티브엑스를 깔아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바로 뜨더라고요.
    첫날이라 그런지 로딩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oilpricewatch도 한번 가봤는데 여긴 로그인을 안하면 할수있는게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동네 주유소 기름값좀 확인하려고 했더니 어김없이 로그인하라고 합니다.

    2008.04.15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접속에 성공하셨나보네요. 부럽습니다~~ㅎㅎㅎ
      oilpricewatch는 저도 어제 잠깐 접속했다가... 가입하라고 해서 대충 참았습니다~

      2008.04.15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제는 들어가졌는데 역시 오늘은 들어가지지 않네요.
    제 생각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초반이니까
    시행착오도 많을테고 좀더 지켜보면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좋은 시도니까 좀더 지켜봐야죠.
    또 잠깐하다 마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에서.

    2008.04.15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푸른하늘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4/16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4.16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구글어스/구글맵2008. 1. 31. 08: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휘발유 가격 실시간 공개, 효과를 높이려면??이라는 글을 쓰면서,  석유공사에서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웹페이지"를 직접 개발, 제공하기 때문에 효용성이 의심스럽다고 하였습니다.

보다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석유공사에서 가격정보만 수집한 후, 그냥 실시간으로 공개하거나 API를 개발해서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하였죠.

그런데, 오늘 Google Map Mania에서 PetrolPrices.com 이라는,  휘발유 가격 비교 사이트를 발견하여 소개시켜드립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을 해야하는데, 좀 복잡해서 그렇더군요. 첫 인터페이스도 좀 불편합니다. 아래처럼 우편번호나 지역명을 입력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냥 지도부터 띄우고 옆에 검색창을 붙여도 될텐데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일단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꽤 쓸만한 정보가 나옵니다.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부분엔 해당 지역으로부터 2마일 이내에 11개의 주요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격이 싼 순으로 5개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어저께 혹은 그저께 갱신되었다고 하네요.

아랫부분엔 해당 주유소의 위치가 지도로 나타나 있습니다.(원래는 Map 상태인데 구분이 안되어 위성영상을 배경으로 띄웠습니다.)

====
이 사이트의 소개글을 보면, 현재 영국에는 약 10,000개 정도의 주유소가 있는데(우리나라는 약 12,000개소), 매일 8,000건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보는 Catalist 라는 회사에서 공급해 주고 있다고 하는데, 영국에 대해서는 1997년 부터 카드 결제 정보를 이용해 휘발유 가격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하네요.

특히 재미있는 서비스로는 회원가입을 할 경우, 등록된 지점 부근의 휘발유가격 정보가 변하면 즉시 이메일로 통보해 준다고 합니다.

이걸 보고나니, 석유공사에서 제공한다는 정보도 대략 이런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어지네요. 혹시 이 사이트를 보고선 아이디어를 얻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그렇더라도, 이 사이트처럼 회원가입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원가입을 요구하더라도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까지 입력하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전혀 기대하지는 않지만, OpenID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참... 이뻐할 것 같습니다. :-)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웁스맨

    이젠 야후에서도 지도위에서 주유소 가격비교가 되던데요.

    2009.04.17 15:1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