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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데이터로 뽑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서양화 200선"

얼마전에 "어떤 작품이 명화인가? 꼭 봐야 할 그림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해서, 제가 생각하는 "명화"란, "위키백과에서 많은 언어로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겁니다. 즉, 어떤 작품의 위키백과(또는 wikipedia 등)에 들어 갔을 때(예를 들어 아래는 한번쯤 보셨을 피에트 몬드리안 작가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입니다) 오른쪽위에 나타난 언어수가 많을 수록 명화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뜻입니다.이러한 기준이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객관적인 기준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제 나름대로 정한 기준이 이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실 이 기준에 따라 정리하다보면 영 아니다 싶은 작품이 높은 값을 가진 경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치열함 대신 자유를 택한 인상주의 후원가: 귀스타브 카유보트

귀스타브 카유보트는 인상주의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이지만, 인상주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등의 정통 인상주의자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여, 인상주의가 자리잡는데 많은 공헌을 한 프랑스 화가입니다. 상당한 수입과 부모의 유산으로, 작품을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분들보다 유명하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대표작인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입니다. 인상주의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현대적입니다. 사진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유보트는 사진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 그림을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 몸이 반으로 잘린 크로핑(cropp..

파리는 몰랐던 푸른 빛의 거장: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분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발음하기도 힘든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는 덴마크의 인상주의 화가입니다. 원래 크뢰위에르는 그 당시 대부분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아래《호른베크의 아침. 돌아오는 어부들》와 같은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그러다가 덴마크의 담배 사업가 겸 미술품 수집가인 하인리히 히르슈프룽의 후원을 받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그림 공부를 떠나게 되고, 클로드 모네, 알프레드 시슬레, 에드가 드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제작한 미술 작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의 문장에서 보신 것처럼, 크뢰위에르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공부한 것도 아니고 함께 전시회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작품을 보고 영향을 받았다는 겁..

완벽한 기교 그러나 길을 잃은 거장: 존 싱어 사전트

지금까지는 대부분 후기인상주의 화가를 정리했는데, 이번엔 이 분들과 비슷한 시대에 살기는 했지만,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분의 위키백과를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내용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존 싱어 사전트(1856년~1925년)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아주 잘 그린 분입니다. 얼마전 글을 쓴 앙리 루소나 폴 세잔과는 다르게 말이죠. 가족들이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살았기 때문에 정규교육은 받지 못해서, 처음엔 어머니에게, 그 다음엔 무명 화가에게 그림을 배웠지만 그때부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그림 실력이 좋았다고 합니다. 18살되던 1874년에 프랑스 최고의 미술 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 단번에 합격할 정도로 말이죠. 미국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사전트의 초기 작품들을 보고 "더 이상 배울 것..

그림 잼민이가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폴 세잔

이번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과 함께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인 폴 세잔 위키백과를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폴 세잔의 아버지는 은행 설립자였습니다. 폴 세잔은 한마디로 금수저였죠. 인성은 별로였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건 아니고 짜증 잘내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평생 친하게 지내던 화가는 피사로를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은행을 물려받길 원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성과는 별로였던 모양이고, 2년 뒤 22살이 될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 빠른 편은 아니죠. 자신의 고향인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다가, 파리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미술공부를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세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