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0 파노라마

아산 지오캐싱 모임과 360 파노라마 사진

하늘이푸른오늘 2010. 4. 12. 23:45
지난 이른 봄에 아산으로 지오캐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예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약속을 했던 곳입니다. 앉아 계신분은 @hamagun님, 오른쪽은 @lyou30님, 가운데는 @ibansys님이십니다. @Lyou30 (토토로)님이 지오캐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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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는 이 사진 속 어디인가에 들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거나 위장되어 있죠. 물론 지오캐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위 사진만 보고도 캐시가 어디쯤 있을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아래는 외암리 민속마을입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때가 마침 벗꽃이 한참일 때라 많은 분들이 구경을 오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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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한옥을 촬영한 360*180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구면파노라마와 지오캐싱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들입니다.


아래는 외암리 민속마을 다른 곳 사진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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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는 아주 특이한 종류의 지오캐시가 하나 있습니다. 어쓰캐시(EarthCache)라고 하는데, 지질적, 지형적으로 독특한 곳에 설치되며, 마음대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캐시입니다. 

이 캐시는 일반 캐시와는 달리 뭔가가 숨겨져 있는게 아니라, 이 캐시에 부여된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해야만 캐시를 찾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Onyang Hot Springs Earthcache의 경우 아래처럼 종업원분들과 사진을 촬영할 것, 그리고 온천의 성분과 온도를 캐시 주인장에게 이메일로 보낼 것 등이 미션입니다. 저는 물론 어찌어찌 해결을 해서 Found로 인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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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산 이마트에 있는 캐시를 찾고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제가 손으로 들고 있는 건 캐시 콘테이너가 아니라 카메라 렌즈 뚜껑입니다. 그럼 캐시콘테이너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렌즈뚜껑과 제 엄지 손가락 사이에 있습니다. 크기가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나노캐시(Nano Cache)이기 때문에 정말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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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당입니다. 공세리 성당에 대한 소개글을 조금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97년에 사제관이 세워졌고 본당은 1922년에 완공되어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보시는 것처럼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순교자분들을 모시고 있는 유래 깊은 성당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처럼 어떤 의미가 있는, 혹은 잠깐이나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에 캐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곳에만 숨기기는 쉽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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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공세리 성당에서 촬영한 36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FullScreen"을 누르고 구경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공세리 성당 인근에서 촬영한 벗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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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제가 캐시에 넣은 기념품입니다. 레이저로 각인해서 3차원 무늬를 새긴 열쇠고리입니다. 누군가가 다음번에 이 캐시를 찾는 분을 위해 남겨둔 것인데... 캐시 로그를 뒤져보니, 제가 다녀온 이후 다녀간 분이 아직 없네요. 그렇다면 저 열쇠고리는 캐시통속에서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뜻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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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캐시로그를 보니 제가 아산에 다녀온게 4월 10일이네요. 벌써 2달이나 지났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이 캐시여행이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여행을 계기로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되었거든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줄이겠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