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ga River, Cameroon
'360*180 파노라마 사진'에 해당되는 글 29건
- 2011.02.10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제1의 도시 두알라까지 (10)
- 2011.01.11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6)
- 2010.12.22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5)
- 2010.12.17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4)
- 2010.12.07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3) (2)
- 2010.11.30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2)
- 2010.11.25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1) (2)
- 2010.11.16 구글어스 사진 레이어에 360도 파노라마가 추가되었습니다. (2)
- 2010.08.06 싱가포르 여행 - 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4)
- 2010.08.05 싱가포르 여행 - 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3) (2)
- 2010.08.04 싱가포르 여행 - 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2) (2)
- 2010.08.03 싱가포르 여행 - 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1) (6)
- 2010.04.12 아산 지오캐싱 모임과 360 파노라마 사진
- 2010.04.08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 월드컵 공원 (6)
- 2010.03.26 구면(360*180) 파노라마 - PanoTools로 바닥 처리하기 완결편 (6)
- 2010.03.23 카메라 둘러메고 광화문에서 삼청동으로 (2)
- 2010.03.12 예술의 전당에서 360도 파노라마와 함께 놀기
- 2010.03.01 360도 구면 파노라마로 둘러보는 안양예술공원 (4)
- 2009.12.23 HDR 360도 구면 파노라마를 16비트로 저장하는 이유 (6)
- 2009.11.13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 구면 파노라마에 담고 싶어요~~ (7)
- 2009.11.11 구면 파노라마로 구경하는 창덕궁 (4)
- 2009.10.20 구면 파노라마로 돌아본 경복궁 (4)
- 2009.10.06 구면 파노라마 촬영시 카메라 심도(Depth of Field) (2)
- 2009.09.23 국립현대미술관 야외 조각전시장과 구면 파노라마 (6)
- 2009.09.18 구면 파노라마에 담아본 부산 범어사(梵魚寺) (2)
- 2009.09.15 건강과 성 박물관 둘러보기 - 구면 파노라마
- 2009.09.03 양평 들꽃 수목원 - 구면 파노라마(360*180 파노라마) (10)
- 2009.08.30 파주 헤이리 둘러보기 - HDR 구면 파노라마 (2)
- 2009.07.30 멋진 구면(360*180)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 (4)
Sanaga River, Camer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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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촬영한 360도 파노라마입니다. 삼각형 버튼을 누른 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상하좌우로 돌려가며 볼 수 있는데, 좌측위에 있는 FullScreen 을 누르시고 보시면 훨씬 멋집니다. 반대방향으로 돌려보면 입구 양쪽으로 건물이 하나씩 있는데, 안데르센 동화에 나올듯한 과자로 만든 집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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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길들을 이리저리 헤메다 드디어 Cathedral of Santa Eulalia 를 방문했습니다. 그냥 Catedral de Barcelona 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유명하다는 뜻이겠죠. 13세기부터 15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니 고려말쯤 지어진 성당이네요.
이 성당의 정면은 공사중이라서 그렇고... 내부의 볼트구조입니다. 멋지죠. 멋집니다. 고딕식 성당이라면 다 이런 형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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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캐시를 방문하면 참으로 부러운 게 엄청나게 다녀가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2007년 10월에 처음 설치되었는데, 2010년 11월 현재 1,850개 정도의 로그가 있습니다. 3년이라고 치면 하루에 약 2.5명 이상이 다녀간 셈입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뒤에도 수많은 분들이 이 캐시를 찾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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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그래서는 아무것도 구경하지 못하겠다 싶어 바르셀로나 항구 부근에서 내려서 걸었습니다. 멀리 콜롬부스 탑이 보이네요.
아래 사진에서 좌측위로 보이는 탑을 잘 보시면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지나가게 되는데, 저는 결국 못타봤습니다.
아래는 바로 이 부근에서 촬영한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윗 사진과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단사진과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의 장단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파노라마사진 중앙에 있는 삼각형 단추를 누른 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상하좌우를 모두 보실 수 있는데, 이왕이면 <FULLSCREEN>을 클릭한 뒤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360*180 파노라마 사진의 촬영원리나 제작 방법등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어린이 들이 좋아하는 매머드 상...
그중 제일 멋진 것은 분수대였습니다.
당연히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바로 윗사진 중앙쯤에 보이는 발코니가 촬영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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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맥이라는 동물입니다. 돼지 비슷하다는데... 아주 어릴적 동물 도감에서만 봤던 동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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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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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고리 통과하기 쇼
아래는 플라밍고호수를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겁니다. 오른쪽에 있는 인도인들이 없었더라면 훨씬 깨끗했을테지만, 그래도 뱅글뱅글 돌려보면 열대지방의 수풀과 뜨거운 습기가 충분히 느껴지실 겁니다.
저녁때는 싱가포르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있는 해변을 돌아다니기로 햇습니다. 아래는 선텍시티라고... 유명한 쇼핑몰/오피스 거리 중심에 있는 분수입니다. 이름이 Fountain of Wealth 라고... 부(富)의 분수라고 합니다. 중국인들 워낙 돈에 제일 관심이 많지만, 특히 이 동네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불안해 하는 부자들을 유치해서 지어진 곳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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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97년에 사제관이 세워졌고 본당은 1922년에 완공되어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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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구면 파노라마사진(Spherical Panorama) 이란 전후좌우 상하 모두 빠짐없이 촬영한 후, 이를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처리하면 360도를 모두 돌려볼 수 있는 파노라마사진을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한 글이나 상세한 처리방법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간단히 말하면 보물찾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구라도 숨길 수 있고,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데, 현재 전세계에 10만개 가량 숨겨져 있고, 우리나라에도 3천개 가량 숨겨져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첫번째 지오캐싱에 성공하고 올린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출발한 전혀 다른 취미이지만, 상당히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둘다 주로 야외활동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멋진 곳에서 구면파노라마를 촬영하는 것처럼, 지오캐시도 주로 가능한한 멋진 곳에 설치된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지금 현재 구글어스에서 서울시 중심부를 대상으로 360cities.net에 올라가 있는 360도 구면 파노라마 사진과 지오캐시를 띄워본 것입니다. 빨간 아이콘이 360도 파노라마이고, 초록색 아이콘이 지오캐시입니다. 현재로서는 일치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지만, 그만큼 제가 앞으로 방문해야 할 곳이 더 많다는 뜻이 되겠죠. ^^
참고로 구글어스에서 360도 파노라마 레이어를 보시려면 좌측 하단에 있는 단계별 항목(Layers)에서 갤러리 -> 360Cities 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구글어스에서 전세계 지오캐시를 보려면 지오캐싱 사이트(http://www.geocaching.com)에 가입을 한 후, 자신의 프로파일 페이지 하단에 있는 "Download Viewer"를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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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사진 취미 덕분에 요즘은 매일 매일의 날씨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늘공원 산책로에서 산수유 꽃도 볼 수 있었구요.
Sky
park
하늘공원을 걸어 오르려면 2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중 193번 계단에 Sky Park 라는 이름의 캐시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캐시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캐시가 유실되어 못찾을 수도 있고, 저처럼 경험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같이 간 형이 계단 밑에까지 내려가서 찾아봤음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ㅠㅠ
아래는 계단을 거의 다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멀리 성산대교인지 양화대교인지 다리가 보이네요.
아래는 이 부근에서 촬영한 360도 구면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정면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이 보이죠. 먼저 가운데 있는 삼각형을 누르고 좌측 위에 있는 "FullScreen"을 누르고 마우스로 드래그 하시면 가장 잘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아래 사진과 같은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이름의 전망대였습니다. 하늘공원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설치되어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360도 구면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을 촬영하지 않고 지나간다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요.^^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위에 있는 파노라마는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360도를 모두 위에서 내려보는 형태로 투영한 "Little Planet View"인데, 위 파노라마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을 내려와서 한강공원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오세훈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벌여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걸어 넘어갈 수 있는 통로를 여럿 설치해서 넘어갈 수 있었죠. 아래가 월드컵공원과 한강공원 상암지구를 연결해 주는 육교입니다.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아주 좋겠더군요. 자전거를 끌고 한강공원까지 넘어가서 바람쐬고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따스한 햇살도 쬐고, 커피도 한잔하고, 요트 타는 사람들도 부러워했더랬습니다.
Peace
Park
다시 월드컵 공원으로 가서 캐시를 하나 찾았습니다. 아래처럼 생긴 돌담장에 감추어져 있는데, GPS 좌표만 찾아가면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잠시... 분수대 앞에서 바람도 쑀구요~~
Seoul
worldCup Stadium Front
마지막으로 월드컵 경기장 바로 남쪽에 있는 캐시를 찾아갔습니다. 사실은 거의 포기할 뻔 했는데, 함께 간 형님이 허리를 구부리시더니 찾아주시더군요. 아래가 인증 샷입니다. 멀리 경기장이 보입니다.
그날... FC 서울의 경기가 열렸던 모양입니다. 아래에 있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처럼 곳곳에 플랭카드가 걸려있고, 가끔씩 함성이 들리고... 저 안에 있었다면 정말 나도 뜨거워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구글어스에서 월드컵 공원 주변에 있는 (제가 촬영한) 360도 구면 파노라마 사진과 (저는 찾기만 한) 지오캐시를 확인해 본 것입니다. 총 6개의 캐시 중에서 3개를 도전했고, 그중 2개를 찾았으니 아직도 3개가 더 남았으니, 다음 언젠가 다시 한번 와야 할 듯 싶습니다. ^^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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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닥은 삼각대를 치우고 손으로 촬영하여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상 렌즈초점(노달 포인트)를 맞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합성(스티칭)을 하면 뒤틀어지거나 촬영자가 남게 되는데, 이를 편집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제가 바닥을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 쓴 글이 아래와 같이 5개나 됩니다.
-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을 로고로 대체하기
-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 처리 방법 - 포토샵 편집
-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 처리 방법 - 포토샵편집(2)
-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 처리 방법 총정리
- 구면(360*180) 파노라마 - Panotools로 바닥 처리하기
PanoTools Plugin 설치방법
먼저 Panotools 최신버전(2007년 4월 버전)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읽어보기 귀찮으시면 PanoTools12_2007Apr25.zip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신 후 압축을 풀고, setup.exe를 실행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Windows/system32 에 pano12.dll이라는 파일이 복사되고, 포토샵 프로그램에도 아래와 같은 디렉토리가 자동 생성됩니다. (기타 여러가지 도구도 설치됩니다.)
참고로, 구버전 사용법(예 : cubicpan.co.kr의 매뉴얼)을 보면 PanCntrl.zip 이라는 파일을 별도로 받아 위에서 생성된 디렉토리에 복사해서 넣어주라고 되어 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또 가끔 pano12.dll이 잘못되었다는 에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2005년 버전의 pano12.dll 을 다운로드 받아서, 윈도즈 system32 폴더(예 : C:\Windows\system32) 에 설치하면 됩니다.
이런 준비를 마친 후, 포토샵을 실행시키면 Filters 메뉴 하단에 아래와 같이 "Panorama Tools"라는 메뉴가 추가됩니다.
PanoTools Plugin 사용방법
PanoTools에 들어 있는 4가지 필터중, 바닥처리에 사용되는 필터는 PTAdjust과 PTRemap 두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PTAdjust로서, 이 필터를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다이얼로그 박스가 뜨는데, 먼저 Prefs 단추를 눌러줍니다.
아래는 이렇게 실행한 (PTAdjust 플러그인에서 extract를 선택하고 실행한 상태) 결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삼각대와 로테이터를 수직으로 내려보는 상태로 변환되었습니다.
이처럼 바닥이 특징이 없는 사진들의 경우엔 그냥 포토샵에서 스탬프(Clone Stamp) 도구로 비슷한 부분을 복사해서 붙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이렇게 바닥처리가 완료되면 이것을 원래 파일에 다시 붙여줍니다. 이때, 필터(Filter) -> Panorama Tools -> PTAdjust 를 누른 후, 아래와 같이 Insert를 선택하고 OK를 눌러주면 됩니다.
아래는 모두 완성된 360도 구면 파노라마를 삽입시켜 본 것입니다. 가운데 있는 삼각형을 누르신 후, 좌측위의 Full Screen을 누르고 마우스로 드래그 하시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할 때
위의 사진은 바닥이 잔디밭이라서 대충 비슷한 것을 복사해 넣기만 하면 그럴 듯하게 땜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구면 파노라마는 바닥이 무늬가 없이 단순한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바닥면을 별도로 촬영하고 이 사진을 이용해 땜빵 해야 합니다. 사실 이 작업은 적잖이 귀찮기도 하고 초보자들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한 200장 정도 처리하고 나니까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이런 경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아래 파노라마 사진을 사용해서 처리해 보겠습니다. 이 사진도 올림픽 공원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 사진에 PTAdjust 필터를 걸면 아래와 같은 바닥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경우를 스탬프 툴로 복사해서 그럴듯하게 때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제가 촬영한 바닥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그냥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10.5mm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했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바닥선이 왜곡되어 있거든요.
Filter -> Pano Tools -> PTRemap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좌측에서 Fisheye Hor. 우측에서 Normal을 선택하면 어안렌즈로 촬영한 사진의 왜곡을 바로잡아 줄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HFOV와 VFOV 값은 렌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값으로서, 박제성님이 운영하시는 HDVR Panorama 사이트의 파노라마 렌즈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니코르 10.5mm 어안렌즈는 아래와 같이 설정하면 되고요.
이 상태에서 OK를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왜곡이 사라집니다. 이런 과정이 불편하시면 바닥사진만 일반렌즈로 갈아끼우고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번거럽겠죠.
이 파일에서 삼각대/그림자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적당히 잘라내고, PTAdjust로 만들진 바닥사진에 붙여넣어줍니다. 그리고 투명도를 50%정도로 설정하면 아래와 같게 됩니다.
대부분 PTRemap으로 만들어진 영상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크기를 대략 맞춰주고 회전을 시켜 가면서 가능한 한 비슷한 위치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이때는 Edit -> Free Transform 을 사용하여 처리합니다. 크기를 줄여줄 때에는 shift를 눌린 상태에서 핸들을 조정해야만 가로세로가 동일한 비율로 줄어듭니다. 아래는 이 과정을 통해 대략 위치를 맞춰본 것입니다.
이 정도로만 맞춘 후, 아래와 같이 사용할 부분을 선택한 후 control+J를 눌러주면, 선택한 부분이 새로운 레이어로 복사됩니다. 방금전 사용했던 영상은 보이지 않게 꺼버립니다.
이 상태에서 촬영한 바닥이 평면일 경우, Edit -> Transform -> Distort를 사용하면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평면이 아니라면 약간 오차가 발생하겠지만, 그래도 대략은 맞출 수 있습니다.
모서리에 있는 핸들을 사용하여 그 모서리에 가능한 한 가까이 있으면서 명확히 구분되는 점을 일치시켜주고, 다음 모서리에서 같은 작업을 해주고... 하는 방식으로 2-3 바퀴정도를 체크해 보면 아래와 같이 완벽하게 일치가 됩니다.
이렇게 일치 시키기만 하면 나머지 편집은 간단한 편입니다. 아래와 같이 먼저 레이어 아래에 있는 "Add Vector Mask"를 눌러 전체를 안보이게 만든 후, 마스크(Mask) 부분에 흰색을 그리면 됩니다. (이렇게 편집하는 방법은 구면 파노라마의 고스트현상을 없애는 방법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합니다.) 물론 이런 방식 말고도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을 겁니다. 편한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작업하다가 색이 약간 다르다 싶으면 Image -> Adjustments -> Hue/Saturation 을 사용하여 조정해 주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스탬프 도구를 사용해서 편집해 줘야 합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Layer->Flatten Image를 눌러줘서 합쳐줘야 합니다. 아래는 편집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바닥을 원본에 다시 넣는 작업은 PTAdjust -> Insert 를 선택한 뒤 OK를 눌러주면 되는데, 위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합니다.
아래는 완전히 작업을 끝낸 뒤 완성된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좌측 위에 있는 Full Screen을 누르고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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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 두번만 연습해 보시면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정말 확실하게 바닥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발매될 포토샵 CS5에 탑재될 예정이라는 "알아서 채워주기(Context-aware fill)" 기능이 있으면 이런 복잡한 과정없이 그냥 선택해서 지워주기만 하면 바닥처리는 완벽하게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무슨 뜻인지는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냥 아래에 삽입한 비디오만 보셔도 이해가 되실테고요.
정말 Context-aware fill, 즉 주변상황을 고려하여 자동으로 채워주는 기능이 들어온다면... 제가 기껏 써둔 이글이 아무 소용없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어 미리 써둔 것이라는...)
그래도 저는 이 기능이 4월 12일날 발매된다는 CS5에 반드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바닥처리 외에도 유령처리, 렌즈 플래어 처리 등... 적용할 수 있는 곳이 엄청 많을테니까요. 정말 기대됩니다. 그리고... 귀찮은 작업들이 사라진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360도 구면 파노라마를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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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촬영한 것은 교보문고 앞에 있는 기념비전입니다. 사실 며칠 전에 보았던 신문 기사가 아니었더라면 이 전각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었습니다. 원래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한 전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지었을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래가 이 기사에 나온 사진인데요, 좌측아래에 일어로 "경성 고 민비의 영옥'(京城 故 閔妃 靈屋)"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저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래에서 삼각형 단추를 누른 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상하 전후좌우를 모두 돌려볼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왼쪽 위에 있는 "FullScreen"을 누른 뒤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아래도 동일한 지점입니다. 위에 있는 파노라마와 비교를 해보면 전각의 단청부분이 훨씬 흐릿하게 보이는 게 느껴질 겁니다. PTGui로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로 처리를 한 효과랍니다.^^
다음은 당연히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가서 한장 촬영했습니다. 마침 오늘 뉴스를 보니까... "1968년 당시 동상 건립에 직접 참여했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소식이 있네요. 얼마전 동상을 조사해 보니 여러군데 파손되고 녹이 스는 등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 당시 어떻게 작업했는지 기록이 없다보니 작업자들을 찾나봅니다.
그런데... 동상사진도 여러 컷 촬영했는데, 지금보니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뷰파인더로 볼 때는 멋진 것 같았는데, 집에 와서 점검할 때마다 너무 이상해 보이니... 초보자이기 때문이겠죠. 아래 쇠북 사진도 마음에 안들긴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나마 나아 보이길래 한장 넣었습니다.
다음은 세종 문화회관입니다. 그러고 보니 세종로 일대를 걸어본 게 참 오랜만이더군요. 덕분에 세종문화회관을 찬찬히 훝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360도 구면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깨끗하게 촬영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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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악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전시품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신기한 악기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래는 "일본 나라(奈良) 청장원이라는 곳에 있는 신라 시대 가야금을 복제한 신라금"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정말 이 가야금을 보니 신라 시대가 정말 황금시대였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아래는 중앙 전시실을 촬영한 360도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악기가 편경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입니다만 직접 치는 건 금지되어 있고 대신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옵니다.뒤로 보이는 그림은 궁궐에서 아악? 정악?을 연주하던 모습을 그린 그림들입니다.
저는 이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위치 선정부터 자료 처리까지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깨끗하게 촬영되어서요. 아... 360도 파노라마 사진의 촬영법은 (복잡하지만) 종합적으로 정리한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편종사진입니다. 위에 있는 파노라마에서 편경을 촬영했으니, 편종은 사진이라도... ㅎㅎ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360*180 파노라마 사진, 지오캐싱, 입체사진이 모두 등장했네요~~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촬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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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은 너무 추워서 360도 파노라마를 촬영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제법 날이 풀려서 맨손으로 카메라를 꺼내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안양예술공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1평 타워입니다. 주차장 바로 옆이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이 1평 타워인데,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최소단위인 1평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1평타워 꼭대기 바로 밑의 공간에서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처음에 카메라를 설치할 때는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안양예술공원 1평타워 in 대한민국
그런데... 바닥 쪽을 비롯해서 (바닥처리는 나름 깔끔하게 했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 ISO를 높였을 때 흔히 보이는 노이즈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원래 ISO는 200으로 설정하고, RAW 파일(한장당 무려 8MB)로 촬영한 뒤 다른 처리는 하지 않고 PTGui만으로 처리를 했기 때문에 정말 세세한 질감까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이렇게 노이즈를 보이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나중에 다시 실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고 산쪽으로 약간 올라가면 오징어 정거장이라는 구조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다지 오징어를 닮은 것 같지는 않지만, 지중해산 오징어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안양예술공원은 개울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예전에 유원지 시절의 지저분함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다리나 곳곳에 설치된 작품 등... 꽤 신경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올라가면 알바로 사자홀이라는 전시장이 나옵니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전망대에서 촬영한 건데 꽤 예쁜 것 같습니다.
마침 이 전시관에서는 "사람, 물, 시장 이야기"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002년에 설립된 스톤앤워터라는 분들이 그동안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곳에서 촬영한 360도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다지 전시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집에와서 처리를 하다보니 그냥 중앙에서 촬영할 게 아니라 전경, 혹은 주제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작품에 가까이 가서 촬영했어야 하는데... 싶더군요. 요즘 두어달 촬영을 쉬었더니 그동안 까먹어버린 모양입니다. ㅎㅎㅎ
곳곳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설치물들이나 예술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이상한 벤치는 낮잠데크라는 작품입니다. 일본 분이 만드셨다고 하네요. 날이 따뜻했더라면 저도 한번 기대서 졸고 싶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종이뱀"이란 설치 작품입니다. 긴 종이를 적당히 접어서 만든 종이뱀을 금속재질로 형상화 한 것입니다. 문득, 예술의 표현은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거울 미로"도 나름 재미있었고...
"그림자 호수"라는 알루미늄 병풍...
맥주박스로 지은 "빛의 집"... 기타 여러가지 작품들이 참 멋있었습니다. 아마도 날이 더 풀리면 사람들이 엄청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는 "정령의 숲"이라는 작품의 일부입니다. 도자기로 빚은 여러가지 인물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령의 숲"은 이처럼 숲의 일부에 여러 인물상을 배치한 작품입니다. 그 공간의 일부에는 "새를 위한 기념탑"이 있습니다.
아래는 새집 부분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정말로 저곳에 새들이 집을 짓고 사는지... 궁금하더군요.
아래는 "용의 꼬리"입니다. 기와로 만든 건데... 참 기발하다 싶더군요. 정말 용이 땅속에서 튀어나왔다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래는 안양 전망대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지만, 그 근방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등고선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빙글빙글 돌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중간쯤에서 촬영한 겁니다. 길에 보이는 글자.. 31m 은 꼭대기까지 31미터 남았다는 뜻입니다. 올라가면서 주변을 구경하는 기분이 꽤 괜찮더군요.
아래는 구면 파노라마 입니다. 겨울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조금만 날이 풀려도 사람이 바글바글 할 것 같더군요. 아무튼... 안양 예술공원 전체를 둘러보기엔 제일 좋은 위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들을 보러 올러가는 입구에 있는 놀이터입니다. 놀이터가... 정말 예술작품입니다.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아직 제가 들러보지 못한 구역도 있는데 날이 조금 풀린 뒤에 우리 마눌님이랑 다시 한번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때는 좀더 사진들이 이뻐지겠죠. 정말?? 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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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촬영을 못나가면서 시간이 남는 김에 포토샵 공부도 하면서 글도 정리하는 중입니다. 이 글도 그중의 하나고요.
360도 구면파노라마가 무엇인지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제작한 구면파노라마는 360 cities 의 제 소개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노라마 사진중 하나로,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나파밸리(Napa Valley)의 오퍼스원(Opus One) 와이너리입니다. 원래 나파밸리가 와인으로 유명하지만, 오퍼스원은 그중에서도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며, 전세계 와인대회에서도 몇번 1등을 해서 프랑스 와인의 콧대를 꺽었다는 것으로 유명하죠.
요즘 제가 360도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를 촬영할 때는 거의 반드시 5-9단계 자동노출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ting) 촬영을 한 후, 이것을 PTGui 프로에서 Exposure Fusion 이라는 HDR(하이다이나믹 레인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DR 구면 파노라마 제작방법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와 같은 처리방식에서 파일을 Photoshop 파일로 저장하면서, 왜 16 비트 파일로 저장하는지에 대해서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HDR 구면 파노라마 제작방법에 들어 있는 PTGui 설정 그림을 다시 가져온 것인데, 맨 오른쪽에 보시면 16 bits 로 설정해 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일반적인 사진은 8bit로 저장합니다. 8비트 사진이란, R(빨강), G(녹색), B(파랑) 등 3가지 채널별로 1바이트(8 비트)로 저장합니다. 한개의 채널에 8비트를 지정하면 2*2*2*2*2*2*2*2 = 256가지 계조를 저장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256*256*256 = 약 1천 6백만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사람의 눈으로는 이 정도 이상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정도로 충분합니다.
반면 16비트 영상은 어떤 픽셀의 색을 RGB 각각 16비트로 저장한다는 뜻입니다. 채널당 65,536 계조를 저장할 수 있고, 총 65536*65536*65536 = 281,474,976,710,656 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표현하지 못할 색은 없겠지만, 사실 실용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색으로 표현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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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문을 표하실 분이 있으실 겁니다. 원래 사진을 촬영할 때 RAW로 저장한다면 모르겠지만(RAW는 원래 11 bits 또는 12 bits 입니다.), 저는 8 bits인 JPG 파일로 촬영하면서 합성된 결과를 16 bits로 저장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문입니다. 일단 16 bits로 저장하면 파일 크기가 거의 2배로 늘어나고, 포토샵에서 파일을 읽어들이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게 되는 단점도 생기고 말이죠.
그런데... HDR로 합성을 하게 되면, 진짜 16비트로 합성되기 때문에 16비트로 저장하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얼마전 촬영한 경희궁 숭정전 영상을 2000x1000짜리로 8비트로 저장한 후, 어두운 부분만을 선택한 것입니다. 오른쪽 위는 히스토그램입니다. 어두운 부분이기 때문에 좌측에 몰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Image -> Adjustments -> Levels 명령을 사용해 어두운 부분만 밝게 만들어본 모습입니다. 오른쪽 위를 보시면 히스토그램이 막대기 형상으로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좁은 곳에 몰려 있는 것을 넓게 폈으니, 빈 곳이 생긴 겁니다.
그런데 아래는 동일한 영상을 16비트로 저장한 후 동일한 영역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해 본 것입니다. 처리된 부분은 윗 그림과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오른쪽 위에 있는 히스토그램을 보시면 모든 정보가 완벽히 살아있는 게 보이실 것입니다. 좁은 영역에 몰려 있는 부분을 확장시켜도, 원래 그 속에 모든 정보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HDR 방식으로 합성을 하게 되면 16비트 영상으로 생성되고, 아주 어두운 부분이나 밝은 부분도 어느정도의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16비트로 저장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윗 그림처럼 과도한 처리는 별로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만, 8비트로 처리할 때보다는 확실하게 유리합니다.
특히, 저는 스티칭 합성이 끝나고 난 뒤, 적당한 색감 조정을 위해 Levels, Curves, Hue/Saturation 등 여러가지 Image Adjustment를 수행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히스토그램상으로 빈곳이 없게(거의 모든 데이터가 살아있게) 됩니다.
머... 사실 저는 HDR 구면 파노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16비트 영상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8비트 영상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그냥 적어도 나쁠 일은 없으니깐 처리작업이 많이 들더라도 계속 16비트 영상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위 작업에 사용한 경희궁 숭정전 360*180도 구면 파노라마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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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장에서 보았던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무리해도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사진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 당연하지만, 사실 아무리 잘 촬영해도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기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고민은 제가 처음에 생각햇던 것보다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조각의 작품명은 "위대한 탄생"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약 200장 정도 촬영을 해왔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마음에 드는 녀석중의 하나입니다. 직접 감상해 보시라고 원본 크기로 올렸습니다. 3차원으로 돌려볼 수 있는 뷰어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제가 현대미술관에서 본 장면 보다 디테일이 너무 떨어집니다. 이왕 공들여 촬영하는 김에 현장에서 보는 것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 수준에 너무 미달한다는 것이죠. 구지 수치로 표현하자면, 시력 1.0인 사람이 구분할 수 있는 해상도를 모두 구면 파노라마에 그대로 담아야, 그나마 현장에 있는 느낌을 전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러면 이 해상도는 얼마정도 될까...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시력 검사표는 1862 년 네덜란드의 의사 헤르만 스넬른이 만들었는데, 그는 1분각 (1/60도)을 분해할 수 있는 사람의 시력을 1.0 으로 정의"하였다는 내용이 있군요. (참고 : 엔사이버 백과사전)
1도가 60분이므로 360도는 21,600분입니다. 따라서 구면파노라마에서 사용되는 EquiRectangular 형식(2:1 형식)으로 표현하면 21,600 x 10,800 정도가 되어야만 현장에서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360cities.net에 올리는 구면파노라마의 해상도는 8,000 x 6,000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올리는 사진들을 잘 들여다보면 약간 흐릿한 듯해서 6,000 x 3,000 정도로 줄여서 처리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의 6,000 x 3,000 정도로 처리한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는 이게 좀 이상합니다. 왜 이상한지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제가 VR 파노라마를 촬영할 때 사용하는 장비는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사용하는 카메라는 니콘 D200입니다. 이 녀석은 1020만화소에 3872 x 2592 까지 촬영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렌즈는 니코르 10.5mm 어안렌즈(AF Fisheye Nikkor 10.5mm F2.8D)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합하면 사진 한장이 넓은 쪽은 139° , 좁은 쪽은 87° 를 촬영한다고 합니다. (HDVR Panorama 사이트의 파노라마 렌즈 데이터베이스 참고)
그리고 이와 같은 카메라를 아래와 같이 세워서 수평방향으로 60도간격으로 6장을 촬영하게 됩니다. 즉, 87도씩 촬영되는 걸 6번으로 나누어 촬영하게 되면 27씩은 중복이되고 한장당 60도씩만 사용하는 셈이 됩니다.
따라서 한장당 유효 픽셀은 2592 x 60 / 87 = 1787 픽셀만 사용된다고 볼 수 있고, 6 장을 모두 사용하면 10,725 픽셀, 그러니까 약 10,000 x 5,000 정도의 구면 파노라마 사진이 촬영되어야 하는 겁니다. 아마도 이때문에 PTGui로 작업을 할 때, 최대크기로 설정하면 10,000 x 5,000 보다 약간 큰 크기로 지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0,000 x 5,000 픽셀로 설정을 해봤자, 6,000 x 3,000 으로 만든 파노라마와 비교할 때 품질로 봤을 때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CCD와 렌즈가 가지는 해상도를 충분히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왕 생각이 난김에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은 항상 브라케팅 촬영을 하므로 예전 사진을 가지고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주 아웃렛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는 원본 사진들입니다. 수평방향(0도) 6장, 상향(45도) 3장, 하향(-45도) 3장으로 총 12장입니다. 아래 사진들을 사용해 직접 테스트해보셔도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71D3044AFC132534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6633044AFC135641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646F044AFC13857C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76C1E044AFC13B517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67A3044AFC13E21A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96B99044AFC141033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6BD6044AFC14344A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6BE2044AFC145A32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6A17044AFC147B68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651C044AFC14B03E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4542044AFC14E59B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78E4044AFC151A50
이 사진들을 10000x5000, 8000x4000, 6000x3000 세가지 버전으로 합성을 했습니다. 합성된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8000x4000 : http://cfs15.tistory.com/image/35/tistory/2009/11/12/23/22/4afc1a276d759
6000x3000 : http://cfs15.tistory.com/image/9/tistory/2009/11/12/23/21/4afc19d487f85
아래는 이 사진들을 동일한 크기가 되도록 만들어 간판이 있는 부분에서 비교한 것입니다. 포토샵에서 확대비율만 건드렸을 뿐이고, 별다른 인터폴레이션 옵션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좌상단은 원본 사진, 우상단은 10000, 좌하단은 8000, 우하단은 6000인데, 글자부분을 보면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계단현상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계단 현상때문에 좀 비교하기가 곤란한 점이 있어서, 이번엔 원본과 동일한 크기가 되도록 강제로 영상의 크기를 키운 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도 윗 사진과 동일하게 배열한 것입니다.
이렇게 확인해 보니 위의 4가지 영상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즉, 크기는 다르다고 해도 담겨있는 정보는 6000x3000짜리 영상에 담겨있는 것과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렇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가진 니콘 D200 + 니코르 10.5mm 어안렌즈의 조합으로는 최대 6,000 x 3,000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제가 현장에서 본 것과 동일한 느낌을 전하려면 21,600 x 10,800 해상도까지 촬영해야 하는데... 그래서 가능한 한 해상도를 크게해서 제작했던 건데... 10000x5000 도 8000x4000도 다 쓸데없는 짓이니 앞으로는 6000x3000으로 제작해야겠네요. 정말 슬프네요.
그리고... 어떤 카메라와 어떤 렌즈를 사용하면 20000x10000 정도의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을지 다시한 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추가)
아래는 스위스 알프스를 촬영한 Gigapixel 파노라마입니다. 그냥 보시면 비슷해 보이지만, FullScreen을 누른 후 더 확대를 해 보세요. 안보이던 상세한 디테일까지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촬영하고 싶은 사진이 이런 사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60ciites.net에서 gigapixel로 검색하면 초고해상도 360도 구면 파노라마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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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때 창덕궁에 가면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만 합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가이드도 있지만, 우리나라 말 가이드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전각의 상세한 유래등을 들을 수 있어 좋지만,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는 없습니다. 촬영 시간도 꽤 걸리고 이왕이면 사람이 없는 게 좋은 구면 파노라마는 꿈도 꿀 수 없죠.
그래서... 10월 8일 목요일... 정말 화창했던 가을의 초입에 휴가를 내고 창덕궁을 구석구석 돌면서 8GB짜리 메모리카드가 바닥날 때까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먼저 아래는 360cities.net에서 지도로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좌측은 예전에 촬영했던 경복궁이고, 네모 상자가 떠있는 곳이 오늘 소개드릴 창덕궁입니다. 참고로, 창덕궁지역을 구면 파노라마로 촬영해서 360cities.net에 올린 건 제가 처음입니다~ ㅎㅎ
아래에 있는 구면파노라마 사진들은 모두 HDR(High Dynamic Range) 방식으로 처리한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햇빛이 짱짱한 날임에도 어두운 그늘 부분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HDR 구면 파노라마 제작방법을 읽어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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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정전(仁政殿) 입니다. 창덕궁의 가장 중요한 건물로, 임금님이 정사를 보던 곳입니다. 마당에 있는 돌기둥에는 정1품 2품... 이런 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인정전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를 보면 단층 건물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파노라마는 인정문이 만들어준 그늘 속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늘이 아니라면 바닥 처리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하기때문에 가급적이면 그늘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아래는 인정전 내부를 촬영한 것입니다. 둘러보시면 옥좌 뒤로 멋진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등이... 서양식입니다. 1900년대 말에 개조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날 날씨가 너무 맑아서, 실내외를 함께 촬영하기가 너무 까다로웠습니다. 9장씩 브라케팅하여 촬영했음에도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적당한 조명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만큼의 색감이 안나온게 그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래는 선정전입니다. 인정전이 공식행사를 하던곳이라면, 선정전은 평상시 임금님이 집무하던 곳... 이라고 들었습니다. 건물 지붕을 보시면 청기와로 되어 있습니다. 이 청기와는 중국에서 수입해야 해서 매우 비쌌다고 하고, 창덕궁에는 이 건물에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했다는 뜻이죠.
여러 전각들을 벗어나서 언덕을 넘어가면 부용지라는 연못 주위로 여러 전각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구면 파노라마에서 보이는 건물은 영화당입니다. 건물 주위로 옛날 복식을 입은 분들이 보이실텐데, 그날 마침 공연이 있었습니다. "성군을 꿈꾼다"라는 제목으로 왕세자가 공부하는 모습을 재연한 것이었는데, 공연의 모습은 여기를 눌러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소나무 뒤에 있는 전각은 부용정이고... 180도를 돌려보면 어수문, 그리고 멀리 주합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합루 일층이 원래 왕실의 도서관이었던 규장각이었다고 합니다. 이 규장각 도서는 현재 서울대학교에 가 있는데, 일제 시대때 이 건물을 놀이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이전시켰다고 하네요. 나쁜 넘들~~
아래는 창덕궁내에서 겹지붕을 가진 육각 정자인 존덕정 내부입니다. 화려한 단층 아래로 현판이 보이실텐데, 정조가 직접 적은 글이라고 합니다.
제가 구면파노라마를 만들 때 8,000 x 4,000 크기로 만듭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해상도가 좋지를 않습니다. 잘못 촬영한 게 아니라, 제가 가진 장비의 한계인데... 다른 분들도 거의 이정도로 촬영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제 눈에 보이는 걸 그대로 담고 싶은데... 그렇게 찍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날 연경당에서 있었던 공연의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공연이 있었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은 태평무라고 기억합니다.
사실 직장생활하는 사람으로서 평일날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창덕궁은 정말 무리를 해서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대 말까지 임금님이 살았고, 1980년대까지 마지막 옹주였던 이방자 여사가 낙선재에서 살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궁전중에는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거든요.
창덕궁에 가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점심시간 쯤입니다. 조금 이르거나 조금 늦으면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단체관람객이 없어서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 평일 관광은 어른 3,000원이지만, 자유관람은 15,000원 입니다.
11월 초까지는 단풍 구경도 괜찮고... 이런 저런 공연도 계속되기 때문에 정말 한번 더 가보고는 싶지만... 저는 내년이나 내 후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담다보면 탈이 날 것 같아서요~ ㅎㅎ
진짜 마지막으로... 제가 촬영한 창덕궁 구면 파노라마를 모두 보시려면 (18장이네요)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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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그래서... 저도 기회를 노리다가 9월 중순에 경복궁에 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저녁 6시가 되니 모두 나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그 다음주에 또 한번 더 나가서 촬영을 했고요.
여기 들어가 보시면 그 결과를 모두 한꺼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총 22컷을 촬영했네요. 아니... 바로 옆에 있는 민속박물관에서 따로 4컷을 더 촬영했으니 2주간에 걸처 26컷을 촬영한 셈입니다.
먼저 아래에 있는 사진이 거의 처음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근정문 그늘에 숨어서 멀리 있는 근정전을 촬영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구면 파노라마 사진에서 마우스를 클릭한 후 드래그하면 전후좌우상하를 모두 볼 수 있는데, "FULLSCREEN"을 누르고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사진 말고도 근정전을 몇장 촬영했는데(첫번째, 세번째, 네번째), 모두 정면이 아니고 옆으로 비껴 선 지점에서 촬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사실 장비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흘낏흘낏 쳐다보는 일이 많아서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합니다만...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데... 하여튼요.
그래서 다음엔 정면에서 다시 촬영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궁전은 꼬리를 쳐들고 있는 독특한 처마의 모습때문에 정면에서 보면 상당히 기품이 있어 보이니까, 정 중앙에서 촬영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한 단을 더 올라가서 촬영한 겁니다. 이와 같이 어른 키의 반정도되는 높이로 단을 쌓은 것을 월대(月臺)라고 한다네요. 근정전은 월대 2단 위에 지었구요.
아래는 이 두 파노라마 사진의 모습입니다. 정 중앙에서 촬영하니까 아이콘은 정말 이쁘게 나오네요. 원래 이렇게 두 군데에서 촬영한 것은 어디쯤에서 촬영해야 멋진지를 알기 위해서였는데, 별로 구분이 잘 안갑니다. .... ㅠㅠ
아래는 왕비의 침소인 교태전(交泰殿)의 모습입니다. 근정전은 못들어가게 막아두었는데, 교태전과 침전인 강녕전(康寧殿)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올라가서... 촬영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망설이지말고 촬영했어야 하는데, 지금 엄청 후회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렇게 알려진 궁궐보다는 약간 구석진 곳들이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래는 강녕전 바로 옆에 있는 경성전(慶成殿) 축대 위에 올려놓고 촬영한건데, 이리저리 둘러보면 아늑한... 멋진 공간 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교태전 뒤에 있는 후원입니다 아미산(峨眉山)이라고 합니다. 경회루 앞에 있는 인공호수를 지을 때 나온 흙을 쌓아 올려서 조성한 후원입니다. 지금은 초가을이라서 그렇지만, 봄에는 꽤 예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왕비 전용 정원이라고 생각해보면 너무 작은 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슬슬 재미가 없어지시죠? 그래도 몇군데만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을 나와서 촬영한 겁니다. 정면에 보이는 게 청와대입니다. 원래 청와대 일대는 경복궁의 후원이었답니다. 그런데 일제 시대때 경무대를 총독관저로 사용한 이래, 미 군정청이 되었다가 현재의 청와대로 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 덕분에 경복궁은 후원 전체가 청와대의 정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청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경복궁 후원을 복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ㅠㅠ
아래는 고종이 아관파천 직전까지 머물던 집옥재라고 합니다. 잘 보시면 건물 양쪽 옆이 벽돌로 막혀 있고, 정면에 있는 문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 등, 중국식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몇군데는 건너뛰고... 마지막으로 민속박물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를 누르면 민속박물관의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여기를 누르면 돌하르방을 비롯해 여러가지 장승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1960년대의 서울 모습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의 동네 모습이 떠올라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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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여기를 누르고 들어가시면 제가 촬영한 경복궁 구면 파노라마 전체를 한꺼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흠... 그보다 여기를 누르고 들어가서 지도 상태에서 보시는 게 더 좋을 수 있겠네요. 제가 올린 구면파노라마 말고 다른 분들이 촬영한 것도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요즘 제가 구면 파노라마를 360cities.net에 하루에 몇장씩 계속 올리는 중입니다. 혹시 구면 파노라마에 관심이 있으시면 제 파노라마 feed를 RSS로 구독하셔도 되는데, 차라리 대한민국 파노라마를 구독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블로그는 저혼자 씁니다만, 360cities에 구면 파노라마를 올리시는 분은 몇 분되니까... 가끔 구경하실만 겁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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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 파노라마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풍경사진을 촬영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구면 파노라마는 근경이든 원경이든 모든 지점이 선명한 사진이 되어야 바람직합니다.
즉, 인물사진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인물만을 강조하고 배경은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Out Focusing) 기법은 구면파노라마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를 촬영할 때 카메라를 어떻게 설정해야 가능한 한 모든 지점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한한 F 값을 크게 하고(적어도 8 이상), 거리는 수동 상태로 무한대로 두고 촬영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하려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의 심도(Depth of Field)입니다. 카메라로 일정 거리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면 그 이전 어디쯤부터 이후 어디까지는 선명하게 촬영되고, 그 범위를 벗어날수록 흐려지게 되는데, 이 두 지점간의 거리를 카메라의 심도라고 합니다. (아래는 머스타드님의 글을 참고하여 제가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10미터만큼 떨어진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할 경우를 나타낸 것인데, 8.99m 부터 11.3m 까지 선명하게 촬영되므로, 이 카메라의 이 상황에서의 심도는 11.3 - 8.99 = 2.28이 됩니다.
그런데, 카메라의 특성상 일정 지점에 초점을 맞추면 그 지점을 넘어 무한대까지 모든 곳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범위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 지점을 과초점 거리(Hyperfocal Distance)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88.4m 또는 그 이상의 지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이후로는 모두 선명하게 촬영되는 경우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이 경우, 88.4m 가 과초점거리가 되며, 이 경우 과초점거리의 반(44.2m)부터 무한대까지는 선명하게 촬영됩니다. 참고로, 거리를 무한대로 설정을 하면, 과초점거리부터 선명하게 촬영이 됩니다.
이러한 두가지 개념 중에서 구면파노라마에서는 과초점거리(Hyperfocal Depth)가 더 중요합니다. 이 거리를 정확히 알면 그 지점 이상은 모두 선명하게 촬영이 될테니까요.
구면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어안렌즈는 과초첨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과초점거리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결정됩니다.
- HL = (L*L) / (C * F) + L
- HL : 과초점거리
- L : 렌즈 초점거리
- C : 착란원(circle of confusion) 직경
- F : F값 (F-number)
F 값 |
HL |
HL/2 |
1.4 | 3.9 |
2.0 |
1.7 | 3.2 | 1.6 |
2 | 2.7 | 1.3 |
2.8 | 2.0 | 1.0 |
4 | 1.4 | 0.7 |
5.6 | 1.0 | 0.5 |
8 | 0.7 | 0.4 |
11 | 0.5 | 0.3 |
16 | 0.36 | 0.2 |
즉, 크롭바디인 니콘 D200에 10.5mm 어안렌즈를 장착하여 촬영할 때, F 값을 5.6으로 설정하고 초점거리를 1.0 으로 설정하면 0.5m 보다 먼 모든 물체가 선명하게 촬영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Online Depth of Field Calculator에 들어가보시면 설정을 바꿔가면서 심도를 테스트 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인 수치입니다. 어떤 모든 렌즈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히 어안렌즈의 경우에는 렌즈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나갈수록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착란원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이 설정만 그대로 믿고 촬영하기는 무리입니다.
참고로, 어떤 렌즈가 렌즈 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나가면서 선명도와 콘트라스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나타낸 그래프를 MTF(Modulation Transter Funcion) 챠트라고 합니다. MTF 챠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과 이 글을 참고하시고요, 아무튼 대략 0.8 이상이 되어야 선명도와 콘트라스트가 좋다고 한답니다.
아래는 제가 구면파노라마 사진 촬영에 사용하는 Nikkor 10.5mm F2.8G 렌즈의 MTF 차트인데요, 9mm 를 넘어서면 급격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아래 MTF 곡선은 아마도 조리개를 최대한 조아서(F 값이 크게) 촬영했을 때라고 생각되는데, 조리개를 열수록 선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현상을 모두 고려를 했을 때, 구면파노라마를 촬영해오신 선배님들은 적어도 F값을 8 이상으로 설정하여 거리를 무한대로 두고 촬영하면 무난하다고들 합니다. 거리를 무한대로 두면 과초점거리 이상에 있는 물체들이 선명하게 촬영되므로 0.7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물체는 선명도에 문제가 없네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구면파노라마 촬영시 거리도 수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포커스(Auto Focus)모드로 촬영을 하다보면 초점을 측정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Napa Valley)에 가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중 BV 와이너리 사진인데, 좌측으로 약간 돌려보면 와인병이 흐릿하게 보이실 겁니다. 이게 초점거리를 카메라에 맞긴 결과입니다. ㅠㅠ
Beaulieu Vineyard Winery, Napa Valley, California in USA
다만... 초점거리를 수동으로 설정해 두면, 렌즈를 약간만 잘못 만져도 다른 지점으로 세팅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살짝 만져도 잘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그냥 두고 있지만, 테이프로 발라버릴까... 하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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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단 한가지! 바로 360*180도, 즉 전후좌우를 모두 담을 수 있는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가보았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맑고 시원해서인지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30분 가량 앞에서 대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문 바로 앞에 있는 설치작품 앞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솟대와 가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작품제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소장품 검색페이지도 에러가 나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네요.
(빨간 단추를 누르시고, 마우스로 드래그 하세요. "FULLSCREEN"을 누르고 보시면 더 시원합니다.^^)
다음은 황현수 작 "각축의 인생(1996)"입니다. 이 작품도 현대미술관 정문 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윗 사진에도 자그마하게 촬영되어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흰 공을 서로 미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을 잘 들여다 보시면 제 모습이 촬영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구경을 하고나서 원래는 미술관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뭐...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 많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눌님하고 함께 왔더라면 들어갔겠지만, 저 혼자이기 때문에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포기를 하고 계속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앞엔 너른 공터가 있고,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놀러와서 쉬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야외 조각전시장은 무료니까... 주차비만 내면 정말 멋진 환경에서 편하게 쉬고 갈 수 있습니다. 연인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고요~~ ^^
아래는 류인 작 "입산 III(1987)" 이라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제목과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무거운 짐을 지고 살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고뇌의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의미는 잘 몰라도 이 작품을 보자마자 정말 꼭 담아야겠다는 생각은 저절로 들었습니다. 충격적인 모습이니까요. 그런데... 약간 낮게 촬영을 했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게 좋을뻔 했다... 싶습니다. 조각의 뒷배경이 나무 숲이 되어서 조각이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아래 작품은 최기원(崔起源)작 "위대한 탄생(1986)"입니다. 아마도 가운데 보이는 건 알이겠지... 싶고, 그 밖으로 햇살을 표현한 것이겠죠?
이것을 포함해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 사진이 모두 6장 정도 됩니다. 그런데 촬영시간은 한장당 20-30분 정도 걸리고, 처리하는 시간은 한장당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기타 컴퓨터 혼자 돌아가는 시간도 1시간 정도) 제가 처리하는 수준은 정말 최소한으로 줄인 것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로서는 구면 파노라마 촬영이 참 재미있습니다. 주말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날씨가 맑으면 좋겠다... 하는 기다림이 생겼습니다. 촬영후 처리가 귀찮기는 해도 어떻게 촬영되었을까... 하는 기대도 상당해서 참을만 합니다. ^^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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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에 있는 사진들은 원본이 10.000 x 5,000짜리 사진으로 360도를 모두 돌려볼 수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있는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좌측위에 있는 "FULLSCREEN"을 누르고 보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먼저 아래는 광안리의 야경입니다. 부산에 자주 내려갈 일은 없지만, 내려갈 때마다 광안리에 들르게 됩니다. 세미나, 학회 등에 참석차 내려가기 때문에 저녁에 식사하며 술한잔 하기 위해서 광안리로 가게 되더군요. 해변도 정리되고, 광안대교도 생겨 야경 촬영하기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 촬영했습니다. 5 단계로 AEB(자동노출 브라케팅) 촬영을 하고, 이를 HDR로 처리를 했죠. 그런데....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깨끗하지 않네요. 노출시간이 길어서 사람이 모두 흔들리게 나오고요... HDR 처리를 하면 조명이 꺠끗하게 나올 걸로 생각했는데 정말 별로입니다.
다음번에 야경을 촬영한다면 아예 ISO를 높이고 촬영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ISO를 200으로 설정하고 촬영한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완전히 어두워지고 난 뒤가 아니라 석양이 지고 나서 어둑어둑해질 무렵이 촬영에 좋다고 하던데 다음번엔 시간을 맞춰봐야겠습니다.
다음은 범어사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올라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제가 구면 파노라마를 시작한 후 사찰은 처음 가는지라 예쁘게 촬영하려고 노력을 좀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구면 파노라마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옥이나 궁궐, 사찰 등을 촬영한 사진들이 가장 멋지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아래 성보박물관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우선 비까지 조금씩뿌리는 등 날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진을 자동노출브라케팅 처리하고 있는데, HDR로 처리하기에는 흔들려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아래 사진을 잘 보면 한군데가 초점이 어긋나 있습니다. ㅠㅠ
아래는 일주문입니다. 단청 밑에서 촬영하면 정말 화려한 구면 파노라마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 범어사 일주문의 정식 몇칭은 조계문이고, 당연히 이 문에 현판이 달려있어야 하는데, 이 그림에는 없습니다. 앞면이 아니고 뒷면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사진을 돌리다보면 텐트같은 게 보이실텐데, 이걸 되도록 촬영되지 않도록 피하다가 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마지막으로 아래는 불이문(不二門)입니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오, 생과 사가 둘이 아니오... 등등 모든 것이 하나라는 뜻입니다. 범어사의 3번째 문인데... 이것도 좀 더 촬영지점을 잘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촬영은 별로 안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실패!! 라고 해야겠네요. 무엇보다 시간이 없어 쫒기듯 촬영하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구면 파노라마 촬영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시간입니다. 촬영된 사진을 처리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촬영할 때도 세팅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고민해야할 사항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지점에서 촬영하는 시간이 보통 10-20분 정도 소요되죠. 그나마 혼자 다니면 낫겠지만, 일행이 있을 때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정말 촬영할 때 지금보다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기껏 촬영해서 처리했더니 엉망으로 나오면 너무 아까우니까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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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주도에 러브랜드, 세계 성문화박물관 등 섹스관련 전시장이 있는 건, 과거 신혼여행의 메카였던 명성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아래는 전시장 본관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조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난잡한 건 아니고요.
(아래와 같은 구면파노라마를 보실 때에는 먼저 가운데 있는 단추를 누른 후, 좌측 위에 있는 "Full Screen"을 누르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전후좌우상하를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도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촬영한 겁니다. 조각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약간 민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ㅎㅎ
아래는 전시장 내에서 촬영한 사진중 일부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에 있는 조각품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복도에 있는 의자...도 아니고, 전시품도 아닌 것이... ㅎㅎ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복도에서 있는 의자를 입체사진으로 촬영한 겁니다. (입체사진 촬영 처리방법은 여기를 읽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아래는 본관 건물 내부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전혀 섹스와 관련된 것 같은 느낌이 별로 들지 않네요. 뒤를 돌려보시면 입장권을 판매하는 아가씨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왕에 사진 촬영 허가를 받은 김에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잠시나마 모델이 되어주신 아가씨들께 감사를~~ ㅎㅎ
그런데... 오늘 이 글을 쓰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는 모두 구글어스에서 볼 수 있게 승인되었는데, 처음으로 거절(Rejected)된 게 나왔습니다. 위에서 2번째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조각들이 수위를 좀 넘어선 모양입니다. ㅎㅎㅎ 아래는 인증샷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구면 파노라마(360*180 파노라마)를 올린 360cities.net에는 이렇게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서 하나의 업소로 등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제가 등록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걸 캡처한 건데, 구면 파노라마와 자세한 설명, 지도가 함께 나와서 꽤 쓸만한 것 같습니다. 영어만 나와서 좀 그렇지만요.
참고로, 이와 같은 구면 파노라마에 관심이 있으시면 360*180도 VR 파노라마 촬영방법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장비 구입이 좀 만만치 않지만, 촬영하는 재미는 정말... 끝내줍니다.ㅎ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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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른 곳은 양평 들꽃 수목원과 물안개 공원입니다. 전반적으로 두군데 모두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양평 들꽃 수목원은 거의 이름에만 "들꽃"과 "수목"이 있는 셈이었습니다. 입장료가 6,000원인데... 글쎄... 누가 가겠다고 한다면 뜯어 말리고 싶은 정도라고 할까요.
그리고... 구석구석에 이상한 돌조각이 엄청 많았습니다. 작품 수준이라고 보기엔 너무 질이 떨어지는... 주변과 조화도 안되고 분위기도 제각각인 돌조각... 아마도 석물 조각하는 공장 사장님하고 이 수목원 사장님하고 아주 친한가보다... 그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남한강 곁에서 한가롭게 거닐 수 있다는 것... 하여튼... 제가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입구를 통과해 들어가면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좌측으로 돌리면 볼 수 있는 여인은... 누굴까요? ㅎㅎㅎ
다음은 남한강이 훤히 보이는 곳에서 한 컷 촬영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다고 말씀드렸는데, 단 한가지 남한강변이라서 이처럼 시원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점은 괜찮았습니다.^^ 합성하고 보니 수상보트가 한장도 촬영되지 않았네요... 분명히 시원하게 달리는 보트는 본 듯 싶은데, 신경써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촬영되지도 않았다는...
다음으로는 제일 안쪽에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그나마 이곳이 제일 이뻤습니다. 물풀과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물안개 공원에 있는 가수 김종환의 노래비입니다. 양평들꽃수목원에서 한 5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둘이 하나되어" 등의 노래를 기리기 위하여 2009년 1월 1일에 개장한 공원 입니다. 이 노래비가 세워진 경위는 여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곁에 있는 동산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졌다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Monument of Kim Jongwhan's song, Wet-Fog Park, YangPeyong in Korea
아무튼...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요즘 이렇게 구면 파노라마 사진 촬영에 푹 빠져서... 주변 풍경을 바라볼 때도 조명과 색감에 신경을 쓰게 되고... 시간만 나면 어딜 가고 싶어지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되니 너무 좋네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탈이지만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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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저런 기술적인 설명을 드리기 전에, 제가 이번에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360*180) 사진 3장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하면 상하좌우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원본의 크기가 10,000 x 5,000 이기 때문에 FullScreen을 누르고 감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Gallery MOA라는 곳입니다. MOA는 Museum of Architecture, 즉 건축 박물관이라는 뜻이랍니다. 원래 안에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전시물도 구경할 수 있지만, 휴가를 갔는지 문을 닫아서 구경은 못했습니다.
다음은 "이정규 장신구"라는 곳의 뒤꼍입니다. 사실은 바로 옆에 있는 The Chocolette라는 곳에서 간단히 간식으로 초콜렛 팥빙수를 먹고선 쉬는 김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내부가 더 예쁠 것 같았지만, 저는 아직 사진촬영 허락받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대부분 응락해 주신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다음은 랜드마크하우스라는 곳입니다. 테디베이 뮤지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도 테디베어가 촬영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헤이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정리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냥 비어있는 땅이 많고, 건물들이 유기적이라기 보다는 따로 노는 듯한... 너무 개성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잠시나마 멋진 건물, 멋진 동네를 구경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좀 시원해 지면 다시 놀러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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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신 사진을 구면 파노라마 사진 혹은 360*180 VR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를 촬영하기 위한 장비 및 기본적인 촬영방법은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구면파노라마 사진처리에서 중요한 점을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맨 처음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는 그림은 12장을 하나로 합성한 구면파노라마 사진(원본 10,000 x 5,000)를 1,000 x 500으로 줄이고 GIF로 구성한 것입니다. 제일 어두운 것이 -2 stop, 그 다음이 -1 stop 등으로 설정해서 촬영한 겁니다.
아래는 HDR 처리가 완료된 (바닥처리전) 영상입니다.
이 사진으로는 잘 구분이 안되실 것 같으니, HDR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만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비교대상은 정상노출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사진입니다. HDR 영상에서는 하늘에 있는 구름의 모습을 잘 구분할 수 있고, 좌측 하단 그늘진 부분이 더 밝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게 완전 자동으로 처리된 사진이란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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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처리 방법은 우선 멋진 구면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이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ing)으로 촬영하고, PTGui에서 브라케팅 영상 처리하기라는 글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PTGui Pro에서 모든 사진을 한꺼번에 합성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부족1단계, 과다 1단계까지 총 3단계를 촬영하고, 그중 괜찮은 것만 골라서 사용했는데, 이번엔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2 단계까지 총 5컷을 촬영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분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Exposure Fusion 된 영상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Exposure Fusion을 사용할 때에도 약간의 옵션을 줄 수 있는데, 이번엔 시험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이비 HDR...이긴 하지만, HDR 기법을 적용시킨 것만도 너무 기쁩니다. ㅎㅎ
물론 이처럼 부족노출 2장, 과대노출 2장까지 총 5장씩 촬영하려면 번거롭기는 합니다. 용량도 단순 계산해서 5배나 늘어나고, 특히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해 주기는 하지만 합성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답답한 것도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 처리를 하고, HDR 방식으로 합성하면, 모든 귀찮음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민, 푸른하늘
구면(360*180) 파노라마 - PanoTools로 바닥 처리하기
구면(360*180) 파노라마 - PTGui에서 브라케팅 영상 처리하기
멋진 구면 파노라마(360*180)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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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파노라마는 모든 방향을 빠짐없이 촬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진촬영기법을 적용할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사진에 관심이 많아져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세트 - 전6권을 읽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을 제외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사진, 구도가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구면 파노라마는 전체를 전 방향을 모두 촬영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은 애시당초 적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구면 파노라마사진에서 적용가능한 것은 노출을 정확히 세팅하고 심도를 가능한한 깊게 하는 것 외에는 기존의 사진 촬영 기법에서는 참고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출문제입니다. 모든 방향을 촬영하기 때문에 한쪽은 엄청나게 밝고, 한쪽은 엄청나게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빛이 들어오는 창문은 노출과다가 될 수 밖에 없죠.
아래는 제가 얼마전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촬영한 것인데, 그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케이블카 내외부의 조명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만약 맑은 날이었다면 바깥쪽은 거의 번아웃(Burn Out)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하늘 부분은 구름 등이 전혀 촬영되지 않았지만요.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이러한 노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예전에 써둔 일반적인 촬영방법외에도 한 두가지를 더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면 파노라마사진의 노출측정
고급형 SLR 카메라에서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은 대부분 한점만 측정하는 스팟(Spot) 측정방식, 그 한점을 중심으로 하되 주변도 고려하는 중앙부 중점 측광방식(Center Weighted), 여러 지점의 노출을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다분할 측광 방식(MULTI-SEGMENT METER)등이 있습니다.구면 파노라마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모든 지점이 골고루 잘 나와야 하므로 다분할 측광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전부 둘러보고 그중에서 중간톤쯤 된다고 판단되는 곳, 혹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섞여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노출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 노출을 기준으로 하여 가장 심도가 깊도록 카메라를 설정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Nikkor 10.5mm 어안렌즈의 경우 촬영거리를 무한대로 설정해도 1.5미터 이상은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만, 초점 렌즈가 길수록 조리개를 조여주는 게 좋습니다. 적어도 F8 정도는 설정해야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물론 조명이 어두운 상태라면 노출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겠지만, 구면 파노라마 사진은 거의 삼각대로 촬영하므로,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만 없다면 노출시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테고요.
저는 촬영을 할 때 아얘 매뉴얼(M) 모드로 설정을 하고 촬영을 합니다. 왠만한 카메라에는 노출을 고정시켜주는 AE Lock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잘못하다보면 AE Lock이 풀려져서 노출이 엉망이 되는 경험을 하고부터는 불편하더라도 매뉴얼로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략적으로 촬영모드를 매뉴얼 모드로 설정하고, 중간톤이 되는 지점을 향하여 반셔터를 누르면서 노출상태를 확인하여, 가능한한 조리개를 작게(F8, 최소 F5.6) 설정한 상태로 노출시간을 결정하여 촬영합니다. 아주 불편합니다만, 기껏 촬영한 사진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촬영할 때 약간 더 신경을 쓰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자동 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ing)
자동 노출 브라케팅이란 촬영시에 동일한 조건에서 노출만을 변화시켜 여러 장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면 파노라마는 360도를 모두 촬영해야 하므로, 노출이 과다한 곳과 노출이 부족한 곳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중간톤쯤에 누출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노출을 +1, 0, -1 과 같이 여러 단계로 동시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2,+1,0,-1,-2 와 같이 더 많이 촬영할 수록 좋겠지만, 메모리 용량과 나중에 합성할 때의 작업량을 고려하여 결정해야겠죠.아래는 제가 예전에 캘리포니아에 갔을 때 촬영한 Beaulieu Vineyard 라는 와이너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노출을 실내에 맞춰서 촬영했기 때문에 문 밖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는 브라케팅 기능의 필요성을 잘 몰라서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만약 브라케팅 촬영을 했더라면 훨씬 멋지게 처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브라케팅을 하는 방법은 조리개를 변경시키는 방법과 노출시간을 변경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조리개를 고정시키고 노출시간만 변경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심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촬영후 스티칭(합성) 작업을 할 때는 과다노출/정상노출/부족노출 사진중에서 적당한 것 한 세트만 골라서 스티칭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예 모두 한꺼번에 작업을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PTGui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닿는대로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 주의사항
촬영을 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면 상이 흐려지거나, 인접사진과 경계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능한한... 특히 조명이 나쁜 상태에서는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아래는 바로 위의 그림과 동일한 사진인데, 릴리즈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촬영하였다가 실패한 겁니다. 왼쪽 부분이 초점이 맞지 않았죠?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실내촬영이라 노출시간이 길다보니 셔터를 누르다가 흔들렸던 모양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릴리즈는 유선 방식과 무선방식이 있습니다. 유선 릴리즈가 값이 싸지만, 당연히 꽂았다 풀렀다하기 귀찮습니다. 무선 릴리즈는 적외선 방식과 전파방식이 있는데, 적외선 방식중에서 카메라 전면에서만 작동되는 경우 촬영이 불편하게 됩니다.
저도 생각난 김에 아래 처럼 새긴 걸 구매했습니다. 시큐라인에서 제작한 Twin1 R3-TRN 이라는 모델로, 적외선 방식이긴 하지만 수신부가 회전이 되어서 후면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흠... 일단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모두 적은 것 같네요... 뭐... 물론 제가 아직도 초보자인지라 부족하거나 빠진 게 있을 수 있다는 점 고려해 주시고, 더 나은 방법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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