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쿼드콥터

3DR SOLO 짐벌 설치방법

하늘이푸른오늘 2015. 12. 3. 10:50

어제 3DR Solo를 조립했습니다. 사실 조립이라고 할 것도 없죠. 원래 완제품이니까요.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달리 3DR Solo 본체와 Gimbal 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3DR 본사 사이트에는 여기 보는 것처럼 원래 본체와 Gimbal이 결합되어 있는 상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구입은 국내에서 했습니다. 가격비교사이트 Enuri.com 에서 3DR Solo로 검색을 해서 제일 저렴한 것들로만 구입했습니다. 본체+짐벌, 고프로 hero4 black, 프롭 추가, 배터리추가 그리고 모두 담을 수 있는 백팩까지. (본체에 프롭이 여유분까지 들어 있어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겠더군요.)가격은 미국 본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한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아래는 모두 정리해서 백팩에 넣은 모습입니다. 아래에 넣어져 있는 게 조종기입니다. 백팩이 부피가 크기는 한데 매보면 등에 딱 달라붙는 게 좋더군요. ㅎㅎ



우리나라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한글 매뉴얼이 들어있었습니다. 읽어본 결과... 앞부분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뒷부분은 거의 아니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드론이나 모형비행기 날려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번역한 듯... 용어도 마음대로 오역도 빈번히 눈에 띄었습니다.


게다가... 짐벌 설치부분은 아얘 없습니다. 영문 매뉴얼 사이트에 보니 짐벌 설치부분을 3장에 새로 추가했다고 되어 있네요.


암튼 그래서... 3DR Solo에 짐벌을 설치하는 과정을 잠시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사실 3DR Solo의 자동 촬영기능(Smart Shots)는 짐벌 없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Cable cam 기능은 A 지점에서 위치와 카메라의 방향을 잡고, B 지점에서 위치와 카메라 방향을 잡아주면, 기체가 알아서 이동하면서 카메라도 회전시켜 줍니다. 그런데 고프로가 없다면 카메라의 수평 회전은 가능하지만, 수직회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Solo 선전에 보면 앱을 통해 GoPro 세팅을 직접 바꿀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짐벌이 달려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Video <-> Photo 전환, 해상도 설정 변경 등을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사진을 촬영하거나 비디오 촬영의 시작/끝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짐벌은 별도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일체식으로 판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할 경우 경쟁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DJI의 팬텀3와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고프로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엔 상당히 비쌉니다.) 별도 판매하는 것이죠. 머... 그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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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스 개봉사진입니다. 맨 왼쪽이 짐벌 본체이고, 그옆에 드라이버, 그다음은 고프로용 햇빛가리개(sunshade)와 무게조절용 추입니다. 이 짐벌은 GoPro H4 Black에 맞춰 제작되어 있어서, H4 Silver나 H3+ Silver의 경우엔 이 추를 끼워주면 됩니다.



  • Solo, Solo App, GoPro 모두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

Solo와 Solo App 의 경우 솔로를 설치하면서 업그레이드 되었을 것이므로 생략합니다. 


GoPro 의 경우엔 http://gopro.com/update 에서 설치하면 됩니다. 저는 맨 아래에 있는 수동으로 카메라 업데이트를 이용했습니다. 3DR에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푼 뒤, 생성되는 폴더를 GoPro의 메모리 카드에 넣어준뒤 전원을 넣어주면 됩니다. 전원이 서너번 정도 꺼졌다 켜졌다 하고 나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됩니다.

  • Solo에 달려있는 고프로 프레임 제거

머... 그냥 간단합니다. 솔로를 뒤집은 상태에서 나사 3개를 풀고(빠져나오지 않습니다.) HDMI 케이블을 잘 빼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 Solo에 짐벌 연결
매뉴얼엔 아주 복잡하게 써져있지만, 이것도 그다지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본체 속에 있는 짐벌 콘트롤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을 짐벌에 연결해주고 다시 나사 3개로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선은 아래 그림처럼 꽂아주면 됩니다. 선모양이 구분이 잘 되므로 잘못 꽂을 일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게 선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윗 그림에서 화살표를 쳐둔 동그란 부분이 있을텐데, 그 부분이 선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HDMI 케이블을 크게 둥글게 돌려주고, 짐벌 콘트롤 케이블을 나중에 연결해서 위로 가도록 해주면 됩니다.



  • 짐벌을 고정
선을 연결한 후에는 짐벌을 솔로의 아랫부분에 맞춰 넣어줍니다. 먼저 다리부분을 잘 맞춰서 꽂아주면 됩니다. 이때 힘을 주지 않아도 짐벌이 자기 위치에 잘 맞춰져야 합니다. 힘을 줘서 눌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시 열어서 케이블을 조정해줍니다.

위치를 잘 잡은 후에는 마지막으로 나사 3개만 조여주면 끝.


  • GoPro 연결
GoPro를 짐벌에 연결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먼저 좌측을 밀어 넣고 우측을 고프로 제어포트에 잘 맞춰서 끼워주고 마지막으로 HDMI 케이블을 연결시켜 주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3DR Solo용 짐벌은 GoPro Hero4 Black 용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GoPro Hero4 Silver나, Hero3+ Silver 일 경우에는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여 균형 추를 더 달아주면 됩니다. 참고로 이보다 하위모델의 경우, 짐벌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최종 결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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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야외에서 촬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실내에서 테스트해본 바로는 아주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작동시키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먼저 고프로를 짐벌에서 분리하여 전원을 넣고 다시 짐벌에 꽂아줍니다. 
    • 짐벌 케이스가 고프로의 전원버튼을 가리고 있다보니 전원을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리해야 합니다.
    • 전원 on/off를 앱에서 콘트롤 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현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 솔로의 전원을 켜고나서 초기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짐벌이 수평을 잡습니다.
  • 그 다음 콘트롤러를 켜주고 잠시 기다리면 본체와 통신을 하고 GPS 신호를 기다립니다.
  • 다음으로 Solo App을 켜고 Wifi로 연결하고... 왼쪽 아래에 있는 Fly Sol를 누르면 GoPro 화면이 앱에 표시됩니다.
 
날려보고는 싶은데... 날씨도 그렇고... 촬영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그렇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