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구글맵

구글어스, 3억 5천번 다운로드!!(Truly global)

하늘이푸른오늘 2008. 2. 12. 10:27
2월 11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구글어스가 3억 5천번 다운로드된 것을 기념하여, 키홀(Keyhole) 시절부터 구글어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던 핵심 기술자중 한분인 Chikai Ohazama씨가 구글어스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3억 5천번 다운로드 되었다고 하지만, Google Earth Blog에 따르면, 이것이 중복 다운로드가 아니고, 활성화 횟수라고 합니다. 즉, 그간의 구글어스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최소한 3억 5천 번이상 다운로드되었다는 뜻입니다.

쭉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구글어스는 현재 16종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세계 육지의 1/3 이상, 그리고 전세계 인구의 1/2 이상이 거주하는 면적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검색을 해보니... 2005년 6월에 구글어스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2007년 2월 2억번 다운로드 되었다고 나오네요. 아무튼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
====
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2/truly-global.html

Monday, February 11, 2008 at 8:33 AM

제가 90년대에 실리콘 그래픽스(Silicon Graphics)에 인턴으로 근무할 때, 저와 몇몇 기술자들은 실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3D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지, 혹은 전세계를 1미터 급 위성영상으로 저장하려면 어느 정도의 하드디스크가 필요할 지 등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재미있는 상상이긴 했으나, 사실 그 당시의 기술로는 실재로 가능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었죠.

그러나, 오늘날 구글어스를 보면, 그러한 모든 상상이 현실이 되어버렸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2001년경 제가 다른 동료들과 함께 키홀(Keyhole)을 창업하였을 때, 우리는 미국을 대상으로 위성영상과 항공사진을 이용한 동적, 삼차원, 대화식 지도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그래봤자 전세계 육지의 6% 남짓만 대상으로 할 뿐이었죠. 2004년 구글이 우리회사를 인수하였고, 그 이후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전세계를 수십 cm 급의 위성영상, 항공사진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한다는, 예전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실현가능해 진 것입니다.

지난 3년간 구글 영상팀은 이러한 도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상업용 영상제작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여, 수백만장의 전세계 영상이라는 퍼즐을 수집하고 짜 맞추어왔습니다. 물론 우리가 창조한 전대미문의 지도를, 누구나 보다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요. 이제 새로운 도구와 레이어가 복잡한 과정을 이겨내고 좀더 명료해졌기 때문에, 저는 구글어스의 현황에 대해 잠시 몇가지 사실을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구글어스는 현재 13 종의 언어를 지원하며, 전세계에서 3억 5천만번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글어스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말리의 팀부크, 멕시코의 카보산루카스, 혹은 뉴질랜드의 휘탕지아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곳을 고해상도의 자세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다른 어떤 온라인 지도 제작사도 전세계를 이와 같이 수십 cm급 영상으로 보여주는 곳이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 현재, 지구의 육지부분중 1/3, 그리고 전세계 인구의 1/2이 거주하는 곳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인도의 타지 마할, 타이뻬이에 있는 세계 최고층 마천루 등,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상세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이 이와같이 전세계 영상을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수백개의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 공급자와 파트너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콜롬비아의 카스틸리아와 같은 작은 도시로부터 마이클 페이와 같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구글어스에 더 많은 영상을 담기 위해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들과 계속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전세계 영상 데이터베이스가 우리가 처음 예상하였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산악지역의 지진에서 수단의 사막지역 인종분쟁 사태 등 인도적 노력이 긴급한 곳까지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실용적으로, 그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상하지만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자유와 격려를 받았고, 그 결과, 예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지도 매쉬업이나 KML같은 온라인 지도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구글어스를 계속 사랑해 주시고, 어떠한 영상과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