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2007. 11. 11. 23:22
입체지도(기복지도, Raised-Relief Map)란 플라스틱이나 합판등을 이용해서 산은 높게, 평야는 낮게 만들어 높은 올록볼록한 지도입니다. 지금은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 등을 통해서 3차원 지형을 쉽게 볼 수 있지만, 10년 전만해도 입체지도를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컴퓨터 모델이 아닌 실재 입체지도는 별로 많지 않죠. 물론 제작하기 힘들고, 따라서 가격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보급관련을 맡았던 친구녀석에 따르면 꽤 계급이 높은 분들이라면 자신의 사무실에 입체지도 하나씩 걸어놓는 것이 자랑이었고, 그래서 자기는 반납을 받지 못해 꽤 고생했었다고 했었습니다.

The MapRoom 블로그에서 the BC Challenger Map이란 기복지도가 이제까지 제작된 최대의 기복지도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입체지도는 George Challenger란 분이 캐나다 브리티스 콜럼비아(British Columbia)주를 본따 만든 것으로, 986,000조각의 합판으로 만들어졌고, 크기는 26×24 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기네스에서도 인정했다고 합니다.)

1997년까지 B.C. Pavillion이란 건물에 전시되어 있었지만, 건물이 헐리면서 현재는 분해되어 창고에 보관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주 정부에서 몇년이내에 보관비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전시공간을 찾지 못하면 그야말로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크기가 26x24미터라고 하는데, 잘 상상이 안가실텐데, 아래가 해체되기 전의 사진입니다. (눌러보시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세계 최대의

원래사진이 없어져서 공사중 사진으로 대체


대략 우리나라(남한)이 남북방향으로 500km정도 되고, 일반적으로 도로교통지도는 1/100,000 정도로 만드므로, 도로교통지도를 모두 뜯어서 나란히 붙일 때, 남북방향이 겨우 5 미터 정도뿐이 안되는 걸 아신다면, 위에 있는 지도가 얼마나 큰지 대충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 있는 지도박물관에도 이런 지도가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지도박물관은 전시공간이 너무 좁아 저 26미터 짜리 지도는 들어갈 곳도 없지만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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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Challenger Map Gets Repr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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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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