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9.01 아이패드(iPad)로 한글 책 읽기 (5)
  2. 2010.08.09 아이패드(iPad) 메일/주소록/일정 동기화 (10)
  3. 2010.01.29 아이패드(iPad)에서 구글어스는?? (2)
기타/스마트폰2010. 9. 1. 22:33
제게 아이패드가 생긴지 벌써 한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팟터치에 들어 있던 환경을 그대로 옮겨서 게임도 하고, 짬짬히 트윗도 하고, 메일/일정/주소록을 동기화시켜서 여러가지로 테스트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전자책 기능입니다. ABC NewsSports Illustrated Magazine과 같은 뉴스/잡지, 그리고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기네스 세계기록과 같은 서적 어플, 그리고 Winnie the Pooh 와 같은 ePub 전자책을 만지작 거리면서 아이패드의 여러 기능중에서도 전자책 리더기능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컴퓨터라고는 인터넷 쇼핑 정도만 알고 있는 우리 마눌님도 아이패드로 책을 읽는 것은 너무나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정말 스티브잡스가 최대의 역작이라고 표현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고요.

하지만, 영어는 거의 일할 때만 접하는 저로서는 이북 리더(eBook Reader)로서의 아이패드 기능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게 마침 오래전에 어디에선가 구해둔 소설이 몇개 있었습니다. 당연히 txt 파일이니, 쉽게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깔아둔 한컴 오피스 뷰어 아이패드 에디션을 사용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아래는 한컴 오피스 뷰어의 모습과, 이를 이용해서 txt 파일을 불러들여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비어 있는 건 이 어플이 원래 저렇게 읽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머... 그냥 쓸만했습니다. 특히, 예전에 어떤 어플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이팟터치에서 텍스트 파일을 불러들여보면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쓸만하다 싶었죠.


물론 이북리더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아니었습니다. 새로 시작할 때마다 위 오른쪽에 있는 그림에서 오른쪽이 비어 있는 것을 강제로 잘 맞춰준 후 읽어야 하고, 아래위로 스크롤 시키면서 읽어야 하니 말그대로 뷰어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득 오늘 이 텍스트파일을 이북으로 바꿔서 아이패드 iBooks 어플로 읽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다른데 빠져서 알아보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제가 참고로 한 글은 아이패드 iBooks 에서 한글 텍스트 보는 방법이라는 글이며, 이 글에 나오는 kotxt2epubb 이라는 프로그램은 이리저리 토트질 블로그에서 최신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려면 java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무료 Java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셔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제가 가진 텍스트파일을 ePub 버전으로 변환하고, 표지 이미지까지 구해서 붙여두니 아래 그림처럼 꽤 그럴듯해보입니다. 서가 맨 윗줄 좌측 4개의 책이 이번에 제가 변환한 책입니다.


물론 단순히 그럴듯해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ePub 포맷으로 변환해 두니, 손가락 하나면 앞뒤페이지로 부드럽게 이동되는 건 물론, 어떤 책이든 이전에 읽었던 위치로 바로 띄워주니 너무 편합니다. 물론 이번에 변환한 책은 모두 5-6 권으로 되어 있는 시리즈물인데, 그러니까 거의 종이책 20권을 넣었는데도 아이패드 용량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는게 정말 신기하다면 신기한 것 같네요.

아무리 이렇게 말씀 드려도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은 그저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 한번만 만져본다면, 왜 아이패드가 세상을 변하게 할 것인지, 우리나라도 가까운 장래에 전자책 환경으로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나저나... 빨리 정식으로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정식으로 우리나라 책들도 판매가 될테니까요... 정말 기다려집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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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스마트폰2010. 8. 9. 13:23
제 손에 아이패드(iPad)가 들어왔습니다. 입수경로는 비밀입니다. :) 사실은 제게 아니고 얼마동안 빌려서 테스트하는 중이거든요.

며칠은 예전 아이팟터치에 있던 환경을 그대로 복원시킨 뒤 사용하고 있다가, 오늘 메일/주소록/일정을 동기화시켰습니다. 아이폰도 아닌데 구지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엊그제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화면때문입니다. 그냥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이 아니라, 완전히 구성이 바뀌어서 정말 책을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메일입니다. 사실 아이팟이나 아이폰에서 메일을 확인하려면 작은 화면때문에 짜증스러울 수 밖에 없어, 되도록이면 컴퓨터에서 확인하는 편이었는데, 이 정도라면 구지 따로 컴퓨터를 찾을 필요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주소록입니다. 괜찮죠? 왼쪽에는 이름이, 오른쪽엔 상세 내역이 나옵니다. 디자인도 완전히 책처럼 만들어뒀네요.


마지막으로 일정표. 제 아이팟터치에서는 Saisuke라는 무려 9.99 달러짜리 어플을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해 왔었습니다. 물론 기본 일정표가 너무 꾸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별도의 어플이 필요가 없네요. 특히 구글 캘린더에서 생성한 여러개의 캘린더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으니 훨씬 좋네요. 


아이패드(iPad)의 메일/일정/주소록 동기화는 아이폰/아이팟터치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저는 xGuru 님이 작년 12월에 작성한 글을 참조로해서 작업을 했는데, 머...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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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아이패드를 쓰다보니... 어느정도는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패드만 있으면, 컴퓨터 작업, 게임, 독서 등등... 그냥 거실에서 필요한 작업은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TV를 보고 있다가 어떤 게 궁금해서 검색이 필요하다면? 그냥 아이패드만 꺼내서 화면만 여기저기 두드리면 해결됩니다. 저처럼 컴퓨터를 매일 켜놓고 있는 사람도 일단 일어나서 컴퓨터로 이동해서 검색하고 다시 돌아오고... 할 필요가 없는거죠. 

다만... 우리나라에서 발매된다면 외국처럼 열광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은 의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자책 콘텐츠가 너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의 위치를 어떻게 놓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마존 킨들과 같은 전자책 리더의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거의 업다시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준비는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현재 언론사들이나 잡지사들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전자책 환경에 맞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튼... 아이패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폭발적으로 팔릴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그 반대로, 이런 세상이 코앞에 와 있는데도 전자책 시장에 대해 두려움만 가지고 있는 출판사/언론사를 보면 안타깝다... 는 생각이 드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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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10. 1. 29. 17:28
이제 많은 분들이 애플 아이패드(iPad)에 대해서는 들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거의 제 트위터 타임라인이 아이패드로 도배되었고, 거의 모든 뉴스들도 아이패드가 어쩌고 저쩌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도쟁이로서 구글맵과 구글어스가 어떻게 잘 돌아갈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먼저 하드웨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아이패드는 아이폰 OS를 탑재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아이폰 앱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또, iPad를 써본 사람들에 의하면 아이패드가 아이폰 3GS 보다 확실히 빠드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아이패드에서는 구글어스나 구글맵이 아주 잘 돌아갈 게 틀림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구글어스를 아이패드(iPad)용으로 업그레이드 할지, 아닐지 의문은 남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폰 앱이 그냥 잘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냥 화면 크기가 커지는 것뿐이기 때문에 영상이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에 맞춰 튜닝을 하면 영상이 훨씬 더 깨끗해지겠죠. 일년전이라면 분명히 구글에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밀고 있는 현재로서는 확실히 그럴거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보다는 안드로이드에 더 힘을 실을테니까요.

최신 아이폰과는 달리 아이패드에는 모든 기종에 GPS가 탑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디지털 나침반(digital compass)과 가속도계(accelerometer)는 모두 들어 있지만, 3G 버전에만 GPS가 탑재되고, Wifi 버전에는 GPS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아마도 3G 가 없는 상태라면 GPS가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 같습니다. Wifi 만 접속가능한 아이팟터치에 GPS 가 없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냥 모든 기종에 GPS를 넣는 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와이브로 에그(Egg) 같은 걸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GPS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마도 가격을 $499에 맞추기 위해서 GPS를 제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이 아이폰에서 구글맵을 없애고 애플이 인수한 Placebase의 지도로 대체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적어도 이번엔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시간이 소요될테고,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 구글맵과 스트리트뷰를 멋지게 보여주고선, 갑자기 빼는 건 그렇겠죠.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구글맵이 빠지게 되겠지만요.


아래는 애플의 Phil Schiller가 직접 시연한 구글맵 데모입니다. 스피드와 부드러움이 아주 돋보입니다.


혹시 아이패드를 만지실 기회가 있다면, 구글맵과 구글어스를 써보시고 그 느낌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이 글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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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Google Earth Blog의 글을 대충... 제 마음대로 편집한 글입니다. 아이패드에 대해서... 실망했다는 분들도 많고,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적절하다는 분도 많습니다. 저는 그렇다, 아니다... 어느쪽이라고 판단을 내릴 입장은 못되고... 아무튼 좋든 나쁘든, 우리나라에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물론 GPS 가 탑재된 3G 버전으로요.

(추가) 아이패드에서 구글맵을 돌리는 시연 비디오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특히 메뉴를 보기 위해서 아랫부분을 들추는 부분이~~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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