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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에그... 정말 아쉽다 아쉬워~~

하늘이푸른오늘 2009. 4. 27. 14:41
저는 아이팟터치를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 오즈폰(LH2300)을 사용중입니다만, 아이폰용 구글어스, 유럽경사사진을 보는 demyko등을 체험해 보기 위해 아이팟터치를 구입한 후, 사실상 오즈폰의 무선인터넷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주요한 이유는 아이팟터치를 써보니 오즈폰이 미워져라는 글에서 밝힌 것처럼, 터치감이 정말 최악이고,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웹서핑을 할 때도, 대부분의 지도서비스는 물론이고, 깨지는 사이트가 많은 것도 한 몫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팟터치의 주요 용도는 게임입니다. 회사에도 집에도 컴퓨터가 있고, 차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아주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건 주로 게임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팟터치에 손이 잘 안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선인터넷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Wifi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보니, 길거리에 나서면 사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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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별로네요. KT에서 별로 밀지 않는 모양이네요~ ㅎㅎ)

그런데 이번에 KT에서 와이브로 에그(Egg)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와이브로를 받아서 무선공유기 역할을 해주는 기기입니다. 즉, 에그를 들고 다니면 언제든지 아이팟터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팟터치만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노트북을 사용해서 무선인터넷도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3명까지 접속을 할 수 있고, OS에 제한도 없다니까 꽤 쓸모가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습니다. 충전하는데 2-3시간 걸리고, 사용시간이 고작 4시간뿐이 안된다고 해도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좀 크면 어떻습니까? 문제는 와이브로만 된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와이브로는 서울 인근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현재의 와이브로 커버리지 지도입니다.



사실 저는 이 이야기를 몇 달 전에 들었습니다. 아이팟터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지오캐싱(GeoCaching)의 경우 아이팟터치 어플리케이션이 있기는 하지만, Wifi가 없는 곳에서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지오캐싱의 은닉물들은 전국에... 그것도 도시보다는 외곽에 더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Wi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다 싶었죠.

만약 KTF의 3G 통신과 와이브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저는 나오는 즉시 구입했을 겁니다. 사실 지금도 SKT에서 나오는 3G+와이브로 무선 어댑터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USB에 꽂으면 무선공유기가 되는 PONE 이라는 것도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두개만 있으면... 꽤 쓸만 합니다. 어디서든 인터넷을 하고 싶다면 노트북을 펼치고, SKT 무선 어댑터를 꽂으면 되고, USB 무선공유기까지 꽂으면 아이팟터치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가 제 노트북에 어댑터를 2개 꽂아둔 모습입니다. (이렇게 꽂으면 마우스를 꽂을 데가 없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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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론 불편합니다. 잠깐 사용하기 위해서 노트북에 어댑터 2개 모두 끼우고 부팅시키면 적어도 5분은 소요되는데, 매일 그짓을 하기는 힘들잖아요~

와이브로 에그가 3G 통신도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었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SKT 어댑터, PONE 두개다 버려도 되었을 겁니다. 아니죠. 노트북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구요.

머... 좀 더 있으면 와이브로와 3G 무선통신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이 금방 나오겠죠. 아니 나와야겠죠. 제발 나오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니면... 이찬진 님이 아이폰 국내 출시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서 밝힌 것처럼 8월달에는 아이폰 3G+가 나오면 더 좋겠구요. 진짜 아이폰이 나온다면? 저는 오즈폰 위약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즉시 갈아탈 겁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