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캐싱2011. 3. 2. 16:05
제가 요즘 가장 즐기는 취미? 운동? 은 지오캐싱입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은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엔 웬만한 스마트폰에 GPS가 기본 탑재되어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제 성적은 490 Found, 135 Hidden 입니다. 490개를 찾았고, 135개를 숨겼다는 뜻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캐시통은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동그란 통입니다. 필름통보다 작기 때문에 숨길때도 좋지만, 색만 적당하면 위장하는데도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캐시를 숨기는 맛은 전통적인 형태의 캐시통이 아닌, 아주 새로운 형태의 캐시통이 제일 좋습니다. 제가 예전에 나뭇가지로 만든 캐시통도 그중 하나이고, 3개월 동안 고민해서 설치한 남산 꼭대기 자물쇠 캐시도 나름 오랜 고민끝에 제작한 캐시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가까돌 지오캐시는 사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것입니다. 일단, 기성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아마도 의정부쪽일 것 같습니다만, 아주 멋지죠? 내부 공간도 상당히 넓어서 꽤 여러가지가 들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짜돌 콘테이너를 처음 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오캐싱코리아에서 활동하시는 위니리님(Winny Lee) 이미 몇년전 제작해서 설치한 적이 있으셨습니다. 다만, 그 가짜돌은 지점토로 만들어서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오래 야외에서 노출되니 부스러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짜돌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 아래 주소에 있는 것처럼, 지오캐싱닷컴에서 운영하는 포럼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이 포스트에 올려져 있는 사진으로서,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이 고무로 만든 형틀이고, 나머지 4개는 이 형틀을 사용해서 제작한 가짜 돌들입니다.


그럼, 지금으로부터 제가 이때까지 제작한 과정을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진짜 돌을 구했습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아무튼 적당한 걸로 몇 개 구해 왔습니다.


아래는 사용한 재료입니다. 제일 중요한 게 Latex Rubber인데, 여기에 들어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마도 다른 종류도 가능할 것 같지만, 제가 화학을 잘 모르는지라, 원본에 있는 걸 찾으려고 한참 인터넷 검색을 했더랬습니다.



Latex Rubber는 걸쭉한 액체인데요, 그 녀석을 돌 위에 바르고, 약간 말리고 다시 칠하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돌과 Latex가 달라붙을까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벗겨내기만 하면 잘 분리가 되니까요. 다만, 형틀을 좀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하여 한 3-4번쯤 바른 뒤에 거즈로 빈틈없이 씌워주고, 다시 그위에 Latex Rubber를 발랐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작업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가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형틀입니다. 이왕이면 Latex를 좀 더 넓게 발라서 입구를 좀 더 넓게 만들어야 그나마 좀 더 튼튼해질텐데, 그냥 적당히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이 형틀안에 넣는 고형재는 백색 시멘트입니다. 여기 들어가서 구매했는데, 아주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별로 비싸진 않습니다. 시멘트라고 하지만, 모래같은 것 까지 모두 들어 있어서 그냥 물만 섞어주고 두어시간만 지나면 굳는 종류라서 사용하기 간편합니다.


백색시멘트를 사용하는 목적은 적당한 색을 내기 위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착색제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제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으로, 저는 아는 분께 카본블랙/산화제이철/산화크롬을 따로 구했습니다만, 정확한 색을 내는 게 목적은 아니니까 그냥 일반 물감을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멘트를 건축물의 벽재로서 사용할 경우, 시멘트에 착색을 하고 싶을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바탕이 되는 시멘트의 색이 백색이어야 한다. 여기 쓰이는 시멘트가 백색시멘트라 불리는 것으로, 이것은 시멘트의 발색성분이 되는 철·망간 등이 섞이지 않도록 원료를 정선하여 만든 것이다. 이 시멘트를 물에 개면 석회성분이 용해되어 알칼리성이 되므로, 착색제로는 알칼리에 안정한 것을 사용해야 하며, 흑색을 내는 데는 카본 블랙, 적색은 산화제이철, 녹색은 산화크롬 등이 쓰인다. 이와 같은 시멘트를 컬러 시멘트라 부른다.
아무튼... 시멘트 + 물 + 착색제를 적당량 섞어준 후, 형틀을 뒤집어서 시멘트를 넣고 로그시트를 넣을 수 있는 필름통을 꼽아준 뒤 말린 것이 아래 그림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필름통이 다 삐져 나와있고, 색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첫번째 만든 것이니까 이정도로 만족하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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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왜 이렇게 캐시통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가? 물론 재미있어서 입니다. 제가 지오캐싱을 즐기는 만큼, 제가 지오캐시를 숨기는 원칙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찾아오는 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녀석들을 어디에 어떻게 숨길지를... 고민해봐야겠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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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2. 28. 00:30
제가 요즘 즐기는 취미는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2011년 2월 15일 현재 제 지오캐싱(Geocaching) 성적은 433 Found, 127 Hide 입니다. 433개의 캐시를 찾았고, 127개를 숨겼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제가 숨긴 127개의 캐시들입니다. 일단 설치된 지오캐시는 캐시를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는데, 127개가 그리 만만한 숫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저도 캐시를 숨기는 것보다 찾는 게 더 재미있기 때문에 캐시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떠들기만 할 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도 몇달째 찾아보지 못한 캐시들이 많습니다. (불쌍한 녀석들... 애비 잘못 만나서리... )

그런데 지오캐싱닷컴 공식블로그인 Latitude 47에서도 캐시 관리에 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부분은 평상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보니 가슴이 뜨끔한 것도 있네요.

2005년 4월 7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지오캐싱 소개글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durl.kr/6zc9v


총 7가지 팁을 이야기 했는데, 제가 요즘 신경쓰는 건 3번입니다. 저도 이제는 약간 경력이 쌓여서 왠만한 곳은 내용/힌트/로그/사진 등을 전혀 보지 않고서도 캐시가 있을만한 곳이 짐작되고, 50% 이상 그 짐작이 맞아 떨어집니다만, 지오캐싱을 처음하는 분들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캐시가 있을 만한 곳이 짐작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DNF(찾지못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한 서너개를 연달아 못찾는 경험을 하게 되면 지오캐싱이 싫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지오캐싱을 경험한 분을 모두 모은다면 제 생각에 1,000명정도는 될 듯 싶은데, 많은 분들이 이처럼 지오캐싱에 정을 붙이기 전에 떠나버리게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 DNF 메일이 날라오면 지오캐셔 정보를 살펴본 후, 찾은 갯수가 50개 이하인 분들에게는 힌트를 하나쯤 더 주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메일을 쓴다고 하여 꼭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냥 포기하는 분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오캐시를 숨겨갈 것 같은데, 아래에 제시된 일곱가지 습관을 가능하면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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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오캐시가 발행되면, 지오캐시의 소유자의 책임은 끝이 없습니다. 지오캐시를 소유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더 즐겁게 지오캐싱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유지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는 좋은 지오캐시 소요자가 되기 위한 몇가지 팁입니다.

1. 누군가가 캐시에 문제(분실, 손상, 침수)가 있다고 알려오면, 캐시를 가능한한 빨리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캐시를 찾지 않도록 임시로 정지(temporarily disable)시켜 둘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적절한 시간 - 대부분 몇 주 정도 - 이내에 그 캐시를 방문하여 보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DNF(찾지못함, Did Not Find) 로그에 주의해야 합니다. DNF 로그가 계속해서 몇 줄 올라오면, 누군가가 없어졌다고 지적하지 않더라도 없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하다면 DNF 로그를 올린 분들과 연락하여 어느곳을 찾았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지오캐싱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 당신의 캐시에 DNF 로그를 올렸는데, 캐시가 그대로 있다는게 확실하다면 이메일을 통해 팁을 알려주는 등 도움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4. 아무런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캐시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로그시트가 꽉 찾을 경우를 대비하여 깨끗한 방명력을 가져가거나, 새로운 기념품을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5. 당신의 캐시를 체크하실 때, 캐시속에 들어 있는 물리적인 추적아이템(Trackables, 트래블버그 또는 지오코인)과 캐시정보에 나타난 디지털 보관소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캐시를 소유한 사람은 자신의 캐시에 들어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 추적아이템을 "모르는 곳(unknown location)"으로 옮길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 캐시를 설치한 분은 또한 캐시 정보에 올라온 글들을 잘 관리할 책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짜 임이 분명한 로그를 삭제하거나 규정된 요구사항에 벗어난 로그는 삭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캐시정보를 생성할 때 캐시의 속성(attribute)를 추가하지 않았다면, 캐시정보페이지 오른쪽 위 구석에 있는 "edit attributes"를 클릭하신 후, 속성을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속성은 다른 지오캐셔들이 자신에게 맞는 캐시를 찾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도움말은 Knowledge Book 에 있는 캐시 소유: 장기적인 관계(Cache Ownership: A Long-Term Relationship)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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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1. 11. 09:51

시작은 작년 5월 지오캐싱 10주년 기념 이벤트였습니다. ttetu님이 주최하신 이벤트였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참석했던 이벤트였고 많은 분을 뵐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벤트 후 함께 "떼캐싱"하며 걸어내려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남산 N타워에 원래 외국인이 설치한 꽤 멋진 캐시가 있었는데, 오래전에 머글링되어 이벤트 당시에 찾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남산 N타워는 서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멋진곳에 캐시가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었죠. 그 후로도 한참 그 상태로 방치되다가, 가을 쯤에 아카이브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산 꼭대기에 캐시를 설치하고 싶다. 이왕이면 누구나 찾고나면 기억에 남는 캐시로 만들자... 그런 고민이었죠.


계속 왔다갔다 고민만 하다가, N타워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떠올랐고, 자물쇠를 캐시통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성공해서 엊그제 일요일에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아래 지오캐시입니다. 


Traditional CacheN Seoul Tower - Tree of Love Locks

사랑의 자물쇠에 대해선 잘 아실텐데요, 2005년 N타워가 리모델링된 후, 2006년 12월에 최초로 자물쇠가 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자물쇠 거는 걸 장려했던 것 같지만, 현재는 조망권을 해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아래처럼 사랑의 자물쇠 나무를 만들어 이쪽으로 거는 걸 장려하는 중입니다.



제 캐시는 바로 저 사랑의 자물쇠 나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속의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는 바로 그 곳입니다. 당연히 캐시통 형태는 자물쇠입니다. 문제는 자물쇠가 너무 많다는 건데, 특이한 혇태나 특별한 표시를 달아둔 것이 아니라서 찾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난이도를 4.5로 설정했습니다. 난이도는 1이 제일 쉽고 5가 제일 어려운 것인데... 5라고 두기는 약간 쑥쓰러워서 4.5로 둔 것입니다. 힌트가 없었다면 당연히 5로 뒀어야했겠죠. ㅎㅎㅎ

현재로서는 힌트도 "눈높이 (eye level)" 이라고만 주었습니다. 사실 저 사진에도 (원본이라면) 캐시가 그냥 보이기 때문에, eye level 정도의 힌트면 찾을 수 있을 걸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찾아보신 두 분은 결국 실패하셨다고 합니다. 두분다 베태랑이신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다른 사진들도 찍어 두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공개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겠지만, 아직은 좀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로 어떤 분이든 찾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램이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한 10분 정도 이 캐시를 찾게되면 제가 이 캐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공개할 생각입니다. 더 멋진 아이디어가 나오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그동안 저는 계속해서 더 멋진 캐시통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괜찮은 캐시를 설치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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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1. 4. 08:51
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올 한해에는 무언가 꼭 이루겠다고 결심을 하신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분도 있고,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해보겠다고 다짐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를 해서 몸짱이 되거나 건강을 찾겠다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때마침 지오캐싱닷컴의 공식블로그인 Latitude 47에도 지오캐싱 다이어트(Geocaching Diet)라는 글이 떴습니다.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다이어트 결심을 하던 분이 지오캐싱을 통해서 드디어 성공했다는 스토리입니다. 아래는 이 글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작년 초에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을 되찾기로 결심을 했지만, 2 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보다 재미있는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찾던 차에 워낙 하이킹을 좋아했던 터라, 몇달전 소개받았던 지오캐싱을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지오캐싱에 대해 알아보았다. 1년동안 2,500km 를 하이킹하면서 1,000개의 지오캐시를 찾기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100파운드(약 45 kg)쯤 감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로부터 11개월동안 약 900개의 캐시를 찾았고,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가는 정도의 거리를 걸었다. 가족과 함께 다닌 적도 많았지만, 혼자도 많이 다녔다. 계획 세운 만큼의 감량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오캐싱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오캐싱은 흥미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레포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오캐싱을 통해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싶다.

아래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Martin Pedersen 씨 가족입니다. 1,000개를 찾은 기념 사진인 것 같네요. 몸을 보니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한 게 확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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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지오캐싱(Geocaching), 즉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들 하면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두가지를 묻습니다.

첫번째가 지오캐싱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고, 두번째가 보물찾기를 하면 무엇이 생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GPS를 이용해서 "보물"을 찾으면 그 속에 작은 기념품과 로그북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에이~~ 그게 뭐야~~"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보물"찾기인 줄 알았는데, 별 게 없다니까 실망하지 않는게 더 이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윗 글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처럼, 지오캐싱은 "보물" 그 자체보다 그 것을 찾으러 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들 합니다. 전세계의 멋진 곳을 찾아가게 되고,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어 즐거운 생활속에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오캐싱을 즐기는 이유는 아주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물론 지오캐시를 하나씩 찾을 때마다 기록이 남게 되고, 결국 "숫자"가 늘 때마다 기쁨도 함께 늘어가는, 게임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아래는 제 캐싱 기록입니다. 작년 3월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하기 시작해서 10월에 80개의 캐시를 찾았네요. 작년에는 대략 하루당 하나쯤 찾았고요.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이라고는 아주 못하기도 했고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어렸을 땐 매우 마른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몸무게는 늘어나고 여기저기 몸이 조금씩 나빠지는 게 보이다보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마틴씨 만큼이나 매번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에게 몸이 좋아졌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허리띠 구멍을 한두개쯤 줄였고, 주말이면 꼭 대여섯시간씩 걸어다니지만, 몸이 피곤하기는 커녕 안나가면 몸이 근질근질하게 되었죠. 엊그제는 심지어 최저기온이 -12도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오캐시를 찾고 왔습니다. 당연히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도 말이 나온 김에 올해의 목표를 지오캐시 1,000 Found 달성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작년까지 372 Found 였고, 엊그제 3개를 찾았으니, 올해말까지 675개를 더 찾는 걸로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좀더 건강해질 수 있겠죠. 다만... 어떻게든 우리 마눌님하고 함께 다녀야 하는데... 그게 좀 문제라는..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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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11. 10. 09:44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라고 정의할 수 있는 지오캐싱(Geocaching)은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숨겨져 있는 지오캐시는 123만개를 넘어섰고, 지오캐싱을 즐기는 분은 약 4-500 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오캐시는 기본적으로 GPS를 사용할 수 있는 야외라면 어디라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멋진 곳, 누군가에서 보여주고싶은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오캐시를 숨기는 방법은 지오캐시 숨기기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아주 아주 특이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캐시가 있습니다. 바로 지상 350km 높이에서 시속 27,740 km 의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지오캐시 GC1BE91(International Space Station) 입니다. 아래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의 완성예상도입니다. 길쭉한 판들은 태양전지이고, 그 사이에 원통처럼 달린 것들이 모듈인데, 이중 하나에 지오캐시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우주정거장에 지오캐시를 설치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계속 이동중이어서 고정된 좌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N 45° 57.309 E 063° 21.017 라고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주 정거장이 카자흐스탄 어디쯤에 설치되어 있다는 건 물론 말이 안되겠죠.

이 캐시를 설치한 분은 Richard Garriott 이라는 분으로 1개를 찾고, 4개를 설치하셨네요. 지오캐셔로서는 초보중의 초보입니다만, wikipedia 를 읽어보시면 1961년 영국에서 태어난  비디오게임 개발자이자 사업가라고 하며, 2008년 12월에 우주정거장에 6번째 민간인으로서 우주여행을 다녀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무려 3천만불이나 내고 다녀왔다고 하네요.

캐시 정보를 읽어보면, 우선 이 캐시는 난이도 5, 지형난이도도 5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ㅎㅎ  이분이 우주정거장으로 우주여행을 갔을 때 러시아 모듈에 들러 이 지오캐시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캐시통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218번 라커 자체가 지오캐시라고 합니다. 러시아 승무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그리고 화재 위험성때문에 로그북을 넣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보시는 것처럼 트래블 버그를 부착해 두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캐시는 올해 2월달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무려 1년 2개월만에 승인된 것입니다. Geocaching.com 운영회사인 GroundSpeaks 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겠죠. 계속 움직이는데다 로그북도 없다면 이건 지오캐시의 기본 원칙에도 어긋나니까요.

사실 위치가 뻔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 캐시를 쉽게,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호한 건강상태와, 11박 12일 여행에 300억 정도를 낼 수 있는 경제력만 있다면요. :)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 우주선을 타야만 갈 수 있지만, 현재 여러 민간회사에서 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하니 미래에는 좀 낮은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이 지오캐시를 절대 찾을 수 없겠지만요."스미쏘니언 박물관에 전시되면 발견하겠다"고 써둔 로그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겠구요.

그래도 이 캐시를 찾은 분이 생겼습니다. 물론 FTF(First the Find)하신 거죠. OHL Hockey Guy 라는 분인데, 먼저 다른 분께 자기를 찍어달라고 한 뒤 그 사진을 붙여놓고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이런 캐시라면 찾는 분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확실 한 거 하나!!!  If you hide, they will come(캐시를 설치하면 반드시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명제는 반드시 지켜진다는 겁니다. ㅎ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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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10. 25. 11:36
지오캐싱(Geocaching)은 누군가가 숨겨놓은 지오캐시(Geocache)를 GPS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찾아낸 후, 그 기록을 Geocaching.com에 올려 경험을 공유하는 레포츠입니다.

현재 전세계에는 120만개 이상의 지오캐시가 존재합니다. 지오캐시는 제가 예전에 써둔 지오캐시의 종류를 읽어보시면, 올려진 좌표에 캐시통이 있는 일반캐시(Traditional Cache)외에도 여러 단계를 찾아가야 하는 멀티캐시(Multi Cache), 단서를 따라 찾아가면 도장이 있어 확인 도장을 찍어오는 레터박스 하이브리드(Letterbox Hybrid) 등 다양한 변종이 있습니다. 물론 지오캐싱을 좀더 재미있게 즐기고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미스테리 캐시(Mystery Cache)입니다. 퍼즐캐시라고도 하는데, 간단한 퀴즈나 미션을 통해서 단서를 알아낸 후 이 단서를 통해 좌표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조건이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 도전 캐시(Challenge Cache)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도전 캐시란,  지오캐시의 종류를 읽어봐도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냥 미스테리 캐시의 한 종류입니다. 어떤 미션을 달성해야만 이 캐시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라는 조건이 달린 캐시인데, 설치하기도, 찾기도 엄청 까다롭습니다.

제 지오캐싱 친구중에 quadventure란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있습니다. 미국 Southern Air 인가? 조종사인데, 방문하는 도시마다, 약간의 짬이 날때마다 지오캐싱을 즐기시는 분입니다. 얼마전 그분을 만났을 때, 그분이 요즘 Challenge cache를 도전중이란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때 "도전 캐시"를 처음 들었죠. 

그분이 도전하는 미션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달 동안 매일매일 지오캐시를 하나 이상 찾아라"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개인적인 약속 등을 생각했을 때, 이 조건을 만족하기는 쉽지 않겠죠? 물론 양심을 버리기만 하면 쉽겠지만요.

하여튼... 이런 종류의 미션을 달성했을 때, 캐시에 로그할 수 있는 캐시... 가 바로 도전 캐시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전주에서 열렸던 With MBC 이벤트에서 한국 지오캐시의 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GeoDesertTiger님께 이 도전캐시에 대해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도전캐시가 하나도 없는데, 이 글을 참고로 해서 도전캐시를 설치하는 분이 생기길... 하는 바램으로...!!!

도전캐시도 미스테리 캐시이기 때문에 지오캐시 숨기기 가이드에 따라서 숨기시고, 홍의(@generalred)님이 작성하신 캐시 Listing하기를 참고로하여 캐시 정보를 올리면 됩니다. 당연히 캐시 통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캐시 정보를 올릴 때, 자신이 부여하고자 하는 미션을 적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미션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전캐시가 설치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자기자신의 캐시로만 이루어진 도전을 만들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캐시를 10개 만들어두고, 다른 9개의 캐시를 모두 찾아야만 10번째 캐시에 로그할 자격을 준다....는 등의 이런 미션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다른 캐시들을 "Promotion", 선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다른 캐시와 마찬가지로, 캐시 설치자 외에는 누구라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동네에 있는 캐시를 모두 찾은 사람만 로그할 자격을 줄 경우, 그 동네에 캐시를 설치한 사람은 (자기 캐시는 자기가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캐시를 로그할 자격이 없게 되므로, 이런 캐시는 허용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러한 도전 캐시(Challenge Cache)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캐시 설치자가 미리 그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각 시/도에 있는 캐시를 한개 이상 찾은 사람에게만 로그할 자격을 주는 캐시를 설치하려면, 캐시 소유자가 미리 우리나라 모든 시/도의 캐시를 하나 이상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죠.

대충 이정도가 GeoDesertTiger 님이 말씀해 주신 도전캐시의 조건입니다. 아직까지 제가 찾아본 캐시중에는 이런 도전 캐시가 하나도 없어서 어떤 재미있는 도전캐시가 있는지는 모르곘습니다. 있다면 좀 더 소개시켜드렸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하여튼... 우리나라에도 재미있는 캐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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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10. 19. 11:34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가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GPS를 이용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보물(지오캐시)를 찾는 레포츠죠.

올해초까지만 해도 찾은 갯수가 8개 였습니다. 그런데 옴니아2에 이어 아이폰4를 가지게 되면서 지오캐싱이 훨씬 쉬워졌고, 그러다보니 점점 빠져들게 되어서, 엊그제 전주 이벤트에 참가한 것까지 무려 320개의 캐시를 찾게 되었으니, 정말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캐시를 찾고 숨기고 하는 모든 기록은 지오캐싱닷컴에 남기게 되는데, 따라서 geocaching.com에서는 간단한 통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홍의(@generalred)님의 프로필입니다. 흠... 2006년에 가입을 하셨군요. 


두번째에 있는 Geocaches 탭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이 현재까지 어떤 캐시를 찾았는지, 얼마나 많이 숨겼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354개를 찾으셨고, 119개나 숨기셨군요. 생각보다 그다지 많이 찾지는 않으셨네요. 기타 여러가지 탭을 눌러보면 다른 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프로필은 여기를 누르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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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선물(souvnirs) 탭이 생겼습니다. 지오캐싱에서 받은 선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선물이라고 대단한 것은 아니고, 대략... 어떤 미션을 완수했다는 인증 비슷한 건데, 카드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저랑 친한 quadventure님의 프로필에 있는 선물인데요, 10/10/10 이라고... 10월 10일에 지오캐시를 찾은 사람들에게 보내진 겁니다.


Souvenir란, 여기를 보면 상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특정한 장소나 시간에 부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할리웃에 해당하는 Souvenir가 있다고 하면, 할리웃에 있는 지오캐시를 찾는 사람에게 Souvenir가 전달되는 것입니다. 해당지역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고요. 

아래는 제 프로파일에 있는 선물(souvenir) 내역입니다. 위에 있는 것보다 하나가 더 있죠? 맞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선물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geocaching.com의 본사인 Groundspeaks 사를 방문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죠? 제가 그곳에 간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몇십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세계최초의 캐시도 방문하고 싶구요. 

제가 이 선물을 받게 된 건 아주 우연인 듯 싶습니다. 제가 아이폰4를 받고, 예전 아이팟터치에 들어 있던 앱들을 옮긴 후 맨처음 이 geocaching 앱을 실행했는데, 아직 아이폰에서 자기위치를 확인하기 전에 앱에서 제가 시애틀에 있는 걸로 착각을 했던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오캐싱 앱의 버그죠. 저에게는 행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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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선물(souvenir)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캐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GeoDesertTiger님이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전주 이벤트에서 만나 막걸리를 한잔 했습니다. ㅎㅎ) 지역별로 이런 souvenir 카드를 제작중이라는 것이고, 우리나라 카드를 만들때는 아마도 한국 지오캐셔들에게 연락이 올거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양... 이를테면 태극기, 한반도, 호랑이, 무궁화 등등... 기본 도안을 주면 Geocaching.com의 디자이너가 이를 기초로 선물 카드를 만들게 되고, 그 다음부터 우리나라에 있는 지오캐시를 하나이상 찾게 되면 이 카드를 받게 될 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 분들은 선물카드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위치 뿐만아니라, 10/10/10 카드 처럼 특정한 시간, 이벤트용 선물도 만들 수 있을텐데, 예를 들면 무슨 메가 이벤트에 참석하면 이벤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지오캐싱닷컴에서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를 도입하려고 노력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그 전에... 프로필을 좀 쉽게 볼 수 있도록 바꾸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예를 들면 제 프로필 주소가 아래처럼 되어 있는데, 이래서는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죠. 머... http://www.geocaching.com/profile/bluesky61 처럼 만들면 간단할텐데 말입니다.

   http://www.geocaching.com/profile/?guid=f8f5a995-c32a-4e9b-934a-8e5b7cea68ce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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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9. 30. 10:56
이제는 지오캐싱(Geocaching)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오캐시를 찾기 위해서는 좌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설명, 힌트, 사진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GPS의 정확도는 아무리 좋아도 4-5 미터 수준입니다. 대부분은 10미터 이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즉 반경 10미터 이내에 들어 있을 확률이 90%라는 건데, 이래서는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기는 힘들겠죠. 게다가 지오캐시는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감춰두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좌표만으로 찾기는 힘듧니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오캐시(Geocache)를 찾기 위해서는 지오캐시에 대한 설명이나 힌트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분들이 남겨놓은 기록(log)나 사진을 보아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캐시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프린트해 가야 합니다.

하지만, 어디쯤 놀러갔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주변에 있는 지오캐시를 찾아보고 싶을 때에는 이런 게 불가능하겠죠. 또한 하루에 수십개를 한꺼번에 찾겠다고 나선다면 100 여페이지를 프린트해야 하는데, 이것도 마땅치 않을 겁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런 골치거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전용앱까지 있으니 금방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번에는 아이폰용 지오캐싱 무료어플을 소개한 지난 글에 이어 Geocaching.com의 정식 앱을 소개하겠습니다. 정식앱은 약 10불 정도로 아이폰 앱으로는 상당히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지오캐싱이 평생 즐기는 취미라고 생각했을 때 별로 아깝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Geocaching을 검색해서 설치하면 아래 왼쪽과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부분에는 자신의 현재 위치가 표시되며, 아래쪽으로는 3가지 캐시 검색 옵셥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근처에 있는 캐시, 두번째는 지역명/우편번호 등으로 검색, 세번째는 특정한 캐시코드로 검색하는 방법 등입니다.

아래 오른쪽은 제가 현재 있는 곳을 중심으로 어떤 캐시들이 있는지를 검색해본 것입니다.
 

여기에 나온 지오캐시는 모두 제가 설치한 캐시들입니다. 그중에서 3번째 캐시를 보시면 주황색으로 "PREMIUM"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캐시입니다.

아래는 이중 하나의 캐시를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각 필드의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두었는데, 기본적으로 캐시의 크기와 난이도 및 설명, 힌트, 최근로그, 사진 등을 사용하여 캐시를 찾으면 됩니다.


아래는 이 캐시에 대한 최근로그와  사진입니다. (원래 캐시정보에는 설명에 사진이 포함될 수 있는데, 사진은 완전히 따로 나오는 게 불만스럽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사용하여 캐시를 찾은 후에는 찾은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따로 수첩에 적었다가 집으로 돌아와 웹으로 올려야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직접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좌측과 같이 캐시 설명자료 맨 아래로 내려가면 "Post Log/Field Note" 부분이 있는데, 여기를 누르고 들어가면 오른쪽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Log Type(로그의 종류), Message(메시지) 등의 내용만 입력하면 되는데, 사진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캐시 로그를 작성하는 방법은 캐시 로그 올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로그를 올리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Save&Send Log를 누르면 즉시 로그가 Geocaching.com으로 보내져서 올라가는데 비해, 위쪽에 있는 Save&Close는 작성한 로그가 저장만 됩니다. 인터넷 접속이 원할하지 않은 곳에 있거나, 통신비가 걱정이 된다면 이렇게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올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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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이 Geocahcing 정식 앱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주변의 캐시를 찾고 로그를 올리는 것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이 앱만으로도 충분히 지오캐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엊그제 설명드린 무료어플로는 정말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폰 + 지오캐싱 앱"의 조합으로는 약간의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위치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에 내장되어 있는 GPS 자체가 약간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아이폰은 GPS + 기지국 정보 + Wifi 정보 를 모두 사용하여 위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특히 도심지에서는 좌표가 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제일 문제가 배터리 문제입니다. 아이폰으로 전화나 문자만 보내고 받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앱들을 실행시키고, 특히 GPS까지 운영되는 앱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두어시간만에 바닥을 찍게 됩니다. 특히 내비게이션 앱이나 지오캐싱앱은 배터리 블랙홀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대여섯개 찾는데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하고 싶다면 역시 전용 GPS가 필요해지게 됩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예전에 지오캐싱을 맛보려면 가장 싼 GPS를 중고로 구하더라도 10만원 이상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만원짜리 앱하나만 사면 지오캐싱을 할 수 있게되었으니까요. 최근에 들어 지오캐싱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도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도 지오캐싱이 널리 알려질 날을 기원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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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9. 28. 17:03
아이폰(iPhone)을 비롯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는 GPS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적당한 앱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오캐싱(Geocaching)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실 제가 작년 초에 지오캐싱을 시작했으면서도 올해초에 본격적으로 즐기게 된 것은 작년말 옴니아2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러던 중 얼마전 아이폰 4를 구입하면서, 예전 아이팟터치에 들어 있던 모든 앱들을 옮겨왔고, 그러면서 당연히 Geocaching.com에서 나온 정식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Garmin GPS 60CSx를 함께 사용하고 있고요. 이 두가지를 결합하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야 아이폰을 갖게되었으니, 아이폰을 사용해서 지오캐싱을 하는 방법을 약간만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Geocaching으로 검색하면 아래 좌측과 같이 여러가지 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첫번째가 Geocaching.com 의 공식앱입니다만, 오늘은 세번째에 있는 공식 무료어플(Geocaching Intro)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iTunes에서 직접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오른쪽 그림이 Geocaching.com에서 제공하는 무료어플을 시작한 화면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맨 아래에 있는 "Find a Geocache" 버튼을 누르는 것 뿐입니다. 아래 왼쪽은 이 버튼을 누른 결과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이에 있는 3개의 지오캐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색이 안되는 것도 있네요 ㅠㅠ)

오른쪽은 맨 위에 있는 캐시를 선택한 결과입니다. 이 캐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지오캐시를 찾을 때는 좌표뿐만 아니라, 설명, 힌트, 다른사람의 기록(로그) 등을 잘 참고해야 합니다.


아래는 "Let's Go" 버튼을 누른 모습입니다. 왼쪽 지도 모드에서는 자신의 현재위치(파란색 동그라미)와 캐시의 위치(초록색 아이콘)을 비교하면서 찾아가시면 되고, 콤파스 모드에서는 방향과 거리를 판단하여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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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무료어플이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기능이 없어서 소개시켜드리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다른 곳에 있는 캐시를 검색해 볼 수도 없고, 주변에 있는 캐시라고 딱 3개만 보이며, 다른 사람들이 남긴 로그도 볼 수 없습니다.

원래 이 앱의 목적이 지오캐싱(Geocaching)을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분들께 지오캐싱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 앱만으로는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하기에는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지오캐싱에 관심이 가신다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9.99) 정식 지오캐싱 앱을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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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9. 27. 16:06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간단히 말하면 보물찾기 게임입니다. 다만 GPS와 인터넷을 이용해서 전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 소풍때 하는 게임과는 다릅니다. 지오캐싱이 무엇인지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보물찾기에서 말하는 "보물"이 지오캐시(Geocache)입니다. 지오캐시에는 로그북(log book 방명록)이 반드시 들어 있고, 여유가 있다면 작은 기념품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로그북과 기념품이 들어 있는 캐시를 전통적인 캐시(Traditional Cache) 혹은 일반 캐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오캐시 중에는 이와는 다른 것도 많습니다. 심지어 좌표만 있을 뿐, 아무것도 숨겨져 있지 않은 캐시도 있습니다. 

이 글은 이런 여러가지 종류의 캐시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이 글도 기본적으로 홍의(@generalred)님께서 작성한 글과 Geocaching.com의 Cache Type 이라는 글을 기준으로 제가 마음대로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오캐시의 크기 기준


캐시의 크기(Size)는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지오캐시 정보페이지 맨 좌측 위에 표시되어 있을 정도죠. 캐시의 크기에 따라 숨기는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경험많은 지오캐셔라면 좌표와 크기만 알아도 지오캐시를 찾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오캐시의 크기는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
  • Micro(마이크로) 캐시 : 35mm 필름통 크기 또는 대략 0.1 리터 정도 혹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캐시입니다. 대부분 로그북만 들어 있으므로, 따로 펜을 준비해야 합니다.
  • Small(소형) 캐시 : 샌드위치 정도 크기의 반찬통 크기 또는 1리터(10cm*10cm*10cm) 미만의 크기로 로그북외에 기념품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 Regular(기본형) 캐시 - 신발 박스 정도 크기의 플라스틱 통 혹은 탄약통 정도의 크기입니다.
  • Large(대형) 캐시 - 20 리터(큰 찜통 정도) 내외의 크기입니다.
이 이외에도 Nano(나노) 캐시라고 부르는 캐시가 있습니다. 캐시 정보페이지에는 마이크로로 표시되지만, 훨씬 더 작고, 대부분 새끼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크기의 캐시를 말하는데, 숨기기가 좋은 반면 찾기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지오캐시의 종류

Traditional Cache - Large Icon Traditional Cache - Small Icon

일반 캐시(Traditional Cache)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오래된 형태의 캐시입니다. 물리적인 캐시통(Cache Container)가 존재하며, 이 캐시통에는 반드시 로그북(log book, 방명록)이 들어있습니다. 밀폐용기나 탄약통 등 방수가 되는 용기에 여러가지 기념품이 들어 있는 형태가 많지만, 로그북만 들어 있는 아주 작은(마이크로) 캐시도 있습니다. 일반 캐시는 캐시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좌표를 찾아 가면 물리적인 캐시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적으로 "원하는 기념품을 가지고, 그에 상응하는 기념품을 넣어준 뒤, 로그북에 기록"하면 됩니다. 일반 캐시중에는 어떤 주제가 있는 것도 있으므로, 캐시를 찾기전에 캐시에 대한 설명(description)을 읽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Multi-Cache (Offset Cache) - Large Icon Multi-Cache (Offset Cache) - Small Icon

멀티 캐시(Multi-Cache, Offset Cache)

멀티(Multi)캐시는 두 지점 이상 거쳐야 하는 캐시로서, 최종 지점에는 반드시 물리적인 캐시통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멀티캐시의 좌표에 도착하면 두번째 캐시를 찾을 수 있는 힌트가 있고, 두번째 캐시에는 세번째 캐시의 힌트가 있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오프셋(Offset) 캐시는 어떤 지점에 도착하여 진짜 캐시가 있는 곳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캐시를 말하는데, 멀티캐시의 일종으로 간주됩니다.

Project A.P.E. Cache - Large Icon Project A.P.E. Cache - Small Icon

프로젝트 A.P.E. 캐시(Project A.P.E. Cache)

2001년, 20th Centry Fox 사와 공동으로 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14개의 지오캐시가 설치되었습니다. 각각의 캐시는 과학자들이 "또다른 유인원으로의 진화(Alternative Primate Evolution)"를 밝혀낼 수 있는 허구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들 캐시는 특별하게 표시된 탄약통을 사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각각의 캐시를 찾으면 영화에서 사용된 진짜 소도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프로젝트 A.P.E. 캐시가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Mystery or Puzzle Caches - Large Icon Mystery or Puzzle Caches - Small Icon

미스테리 캐시 혹은 퍼즐 캐시(Mystery or Puzzle Caches)

미스테리 캐시는 복잡한 퍼즐을 해결해야만 좌표를 알 수 있는 캐시입니다. 미스테리 캐시는 얼마든지 창조적으로 응용할 수 있으므로, 새롭고도 독특한, 도전적인 캐시가 계속 탄생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Letterbox Hybrid - Large Icon Letterbox Hybrid - Small Icon

레터박스 하이브리드(Letterbox Hybrid)

레터박스(Letterbox)란 좌표가 아닌 힌트를 사용하여 보물을 찾는 게임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캐시 소유자가 레터박스와 지오캐시를 겸할 수 있는 캐시로 만들어 그 좌표를 geocaching.com에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터박스 속에는 도장(stamp)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다른 방문자들이 그 도장으로 자신의 방문사실을 기록하는 용도이기 때문입니다. 레터박스 게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Letterboxing North America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Wherigo™ Cache - Large Icon Wherigo™ Cache - Small Icon

Wherigo 캐시(Wherigo™ Cache)

Wherigo는 실세계에서 GPS를 사용하여 탐험을 제작하고 즐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카트리지(cartridge)라고 하는 Wherigo 경험이 캐시와 결합함으로써, 지오캐싱이 훨썬 더 풍부한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Wherigo는 여러가지 용도가 있지만, 지오캐셔의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캐시통을 찾으면서도 목표 혹은 캐릭터와 같은 물리적/가상적 요소와 결합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트리지(cartridge)를 실행시키려면 Wherigo 기능이 탑재된 GPS 기기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Wherigo.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vent Cache - Large Icon Event Cache - Small Icon

이벤트 캐시(Event Cache)

때때로 어떤 지역의 지오캐셔 모임이나 조직에서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여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이벤트 캐시라고 합니다. 모임이 끝나면 캐시는 정지(Archive) 됩니다.

Mega-Event Cache - Large Icon Mega-Event Cache - Small Icon

메가이벤트 캐시(Mega-Event Cache)

메가이벤트 캐시는 이벤트 캐시와 비슷하지만, 훨씬 규모가 큰 것을 말합니다. 메가이벤트로 인정을 받으려면 50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메가이벤트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며, 전세계의 지오캐셔가 참가합니다.

Cache In Trash Out Event - Large Icon Cache In Trash Out Event - Small Icon

CITO 이벤트(Cache In Trash Out Event)

CITO(Cache In Trash Out) 은 지오캐싱과 밀접하게 연결된 활동입니다. 우리가 캐시를 찾으러 갈때는 산책로주변의 쓰레기들을 모아 적절히 처리합니다. CITO 이벤트는 더 넓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훨씬 규모가 큰 청소 이벤트입니다.

EarthCache - Large Icon EarthCache - Small Icon

어스 캐시(EarthCache)

어스 캐시(EarthCache)란 독특한 지구과학적 지형지물이나, 우리 지구의 수려한 경관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어스캐시에는 교육적인 내용과 해당 위치(경위도)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 등이 들어 있습니다. 어스캐시를 방문하면 우리 지구가 지질학적 과정을 통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이러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과학자들은 지구에관한 증거를 어떻게 수집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스 캐시(EarthCache)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earthcache.org/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GPS Adventures Maze Exhibit - Large Icon GPS Adventures Maze Exhibit - Small Icon

GPS 모험 전시회(GPS Adventures Maze Exhibit)

GPS 모험 전시회 캐시는 GPS 모험 전시회(GPS Adventures Maze Exhibit) 혹은 이와 비슷한 지역행사를 대표하는 캐시입니다. GPS 모험전시회란 일반인들에게 GPS 기술과 지오캐싱을 직접 체험을 통해 알리는 목적으로 기획되는 행사입니다. 

이제는 만들 수 없는 캐시 종류(Grandfathered Cache Types)

아래에 있는 캐시 종류는 예전에는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새로 만들 수 없습니다. Waymarking web site 를 방문하시면 GPS를 이용하여 위치를 기록하실 수 있습니다.

Virtual Cache - Large Icon Virtual Cache - Small Icon

버추얼 캐시(Virtual Cache)

버추얼 캐시(Virtual Cache)는 위치만 있는 형태의 캐시입니다. 버추얼 캐시를 방문하면 그 위치, 지점 혹은 어떤 작업 대한 질문에 대하여 해답을 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러한 캐시는 그 지점 자체를 방문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보상입니다. 

버추얼 캐시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반드시 그 위치를 방문하여 좌표를 취득한 후 글을 올려야 합니다. 아울러 흥미로운 장소는 많을 수 있지만, 정말로 방문했다는 것을 보증할 수 있도록 평범하지 않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버추얼 캐시는 새로 등록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록이 필요하다면 waymarks on Waymarking.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ebcam Cache - Large Icon Webcam Cache - Small Icon

웹캠 캐시(Webcam Cache)

공원/도로상황 등을 모니터하기 위해 어떤 기관이나 개인이 설치한 웹 카메라를 이용한 캐시가 있습니다. 방문 로그를 남기려면 카메라에 촬영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 웹캠의 웹사이트를 지켜보면서 캡처하도록 부탁해야 하는 까다로운 점이 있습니다. 이 캡처사진이 있어야 "Found" 로그를 남길 수 있습니다. 물론 무선 모뎀을 사용하여 랩탑 컴퓨터에서 직접 자신의 사진을 캡처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웹캠 캐시는 새로 등록을 받지 않으므로, Waymaking.com의 Web Camera 카테고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10 Years! Event - Large Icon 10 Years! Event - Small Icon

10주년 이벤트 캐시(10 Years! Event Cache)

10주년 이벤트 캐시(10 Years! Event Cache)는 2010년 4월 30일 부터 5월 3일 사이에 열린, 지오캐싱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 캐시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10주년 이벤트시는 여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Locationless (Reverse) Cache - Large Icon Locationless (Reverse) Cache - Small Icon

위치없는 캐시(Locationless (Reverse) Cache)

위치없는 캐시란 일반캐시를 거꾸로 한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숨겨져있는 캐시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물건을 찾아내어 그 좌표를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세계 다양한 물건의 좌표를 수집하는 수집 게임의 일종입니다.

위치없는 캐시는 현재 Waymarking으로 진화되었습니다. 이 사이트의 카테고리는 geocaching.com에 올라온 위치없는 캐시의 종류와 비슷하지만, 이제 여러가지 카테고리별로 검색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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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왠만한 건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보는 생소한 캐시도 꽤 있네요. 특히 레터박스 하이브리드 가 꽤 재미있습니다. 어떤 시작지점을 기점으로 해서 힌트를 보면서 여러 장소로 이동하여 각 장소마다 숨겨져 있는 도장을 찍는 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멀티캐시를 운영한다면 레터박스 하이브리드로 만들면 훨씬 색다른 느낌일 것 같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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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9. 2. 22:07
지오캐싱(Geocaching)은 GPS를 이용한 최첨단 보물찾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오캐싱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시려면 홍의(@generalred)님이 작성한 지오캐싱의 역사 wiki 문서를 읽어보시면 되는데, 이 글은 Geocaching.com에 있는 원문을 번역한 것이라서 좀 딱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쉽게... 건너띌 건 건너띄고, 상세하게 설명할 건 설명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해 보겠습니다.

GPS 정밀도 향상


요즘엔 GPS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GPS=내비게이션 정도로 생각하지만요. GPS는 원래 20,000 km 상공에 떠있는 GPS 전용위성의 위치와 거리를 계산하여 내가 있는 곳의 좌표를 계산해 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GPS위성은 80년대 중반에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90년대 초쯤 모든 위성이 올라가서 지구상 어디에서나 위치측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GPS로 구해진 좌표의 정밀도(90%)가 약 100미터 정도였습니다. 원래 계획상보다 너무 정밀도가 잘 나와서 100미터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홍의(@generalred)님이 번역하신 지오캐싱의 역사라는 글의 첫부분은 바로 이 상황이 바뀌던 시점이었습니다. 즉, 100미터 수준으로는 아무래도 불편하니까, 민간 사업자들이 정밀도를 떨어뜨리는 선별적 접근(Selective Availability)이란 걸 없애달라고 요구를 했고, 드디어 2000년 5월 2일 클린턴 대통령의 명에 의해 자정부터 선별적 접근을 없애게 되어, 정밀도가 10미터 수준으로 향상되었던 것입니다.

지오캐싱의 등장


이렇게 정밀도가 향상되고 나니 GPS가 보다 널리 사용될 수 있게 되었고, 그 중의 하나가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정밀도가 100미터 수준이라면 보물찾기가 불가능했을테니까요. 

바로 그 다음날인 2000년 5월 3일, 세계최초의 지오캐시가 숨겨지게 됩니다. 숨긴 사람은 컴퓨터 컨설턴트인 Dave Ulmer입니다. 캐시 이름은 "Great American GPS Stash Hunt'라고 이름으로 포틀랜드 인근 오레곤 주, Beaver Creek에 있는 숲 속 (N 45° 17.460 W 122° 24.800) 에다 숨겼습니다. (캐시 이름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 당시엔 Stash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최초의 콘텐츠는 로그북과 연필을 포함하여, 여러개의 비디오와 책, 소프트웨어및 새총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래는 최초의 지오캐시가 설치된 지점에 있는 기념판의 모습입니다.)

 

그리고는 그 사실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때의 로그는 여기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캡처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3일 뒤에 2명이 이 캐시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다시 인터넷에 올렸고, 그 아이디어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채 한달이 지나기 전에 최초의 캐시를 찾은 2사람 중 한사람인 Mike Teague가 이들 캐시의 정보를 모아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고, 이를 메일링 리스트(mailing list)을 통해 만들어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지오캐싱이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지오캐싱이란 용어의 기원


지오캐시는 원래 처음에는 stash라고 했는데, 이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서 이를 없애기 위해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에서 지오(Geo)는 땅을 의미하는 접두어이며, 캐시(Cache)는 은닉물이라는 뜻과 컴퓨터에서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잠시 데이터를 저장해두는 곳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지오캐싱은 땅(Earth)라는 의미의 지오(Geo)와, 숨긴다(Hiding)이라는 의미의 캐시(Cache)가 합성된 말입니다.

Geocaching.com의 출현


이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오캐싱은 원래 GPS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데이텀이나 WGS84와 같이 일반인들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었죠. 지오캐싱을 하려면 여러가지 사전지식을 배워야 했습니다. 반면 캐시가 어디쯤 있는지 검색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애틀에서 컴퓨터 회사를 다니던 Jeremy Irish씨가 Mike Teague씨의 홈페이지를 접하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두가지 - 보물찾기와 참단기기 -의 결합이란 개념에 "삘"을 받아 GPS를 구입하고, 그 주말에 캐시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후, 자신의 짜릿한 경험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신의 특기(웹 디자인)를 활용하여 Geocaching.com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를 채택해 지오캐시 자료를 정리하고, 우편번호로 검색하기 등의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2000년 9월 2일 Geocaching.com이 완성되었는데, 그 당시 전세계에 75개의 캐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쯤 Groundspeaks 사도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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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입니다. 뒷부분에 조금 더 있는데 그다지 흥미로운 부분이 아니라서 생략해 버렸습니다. 번역을 하면 짜증스러운 게 많은데, 이렇게 제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으니 너무너무 좋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이 모든 문서를 번역하느라 고생 많으셨던 홍의(@generalred)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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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8. 31. 17:53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GPS를 사용한 최첨단 보물찾기 게임입니다. 지오캐싱 소개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오캐싱을 하기 위해서는 GPS 장비가 필요하며, http://www.geocaching.com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얼마전 Geocaching.com에 가입하는 방법 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가입한 후 기본적으로 설정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입후 geocaching.com에 로그인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Your Profile"이라는 링크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사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링크를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이 화면에서는 자신의 활동상황 전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빨간 네모 박스에는 최근에 찾은 지오캐시 리스트가 나타나는데, 이 아이디는 제가 이 글을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런 리스트도 없습니다. 


이 화면에서 빨간 화살표를 쳐둔 "Your Account Detail"에 들어가면 자신의 계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Your Profile 부분인데, 이곳은 이름(Full Name), 주소(Address), 직업(Occupation), 위치(Location) 등을 입력하는 곳입니다. 입력하면 좋지만, 입력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할 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Your Avatar and Photo 즉, 아바타와 사진을 설정하는 부분인데, 제 원래 아이디(bluesky61)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정해 두었습니다. 이것도 설정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정도입니다. 


맨 아래에 있는 "Your Preference"는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Change"를 누르고 들어가면 상세한 사항을 수정할 수 있는데, 다른 건 그다지 관계가 없지만, 맨 위에 나오는 부분(아래 그림)은 꼭 아래와 같이 설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많은 설정사항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른쪽에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아랫쪽에 있는 "GPS" 부분은 현재 가지고 있는 GPS 기계... 혹은 스마트폰의 종류를 입력하는 부분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윗쪽에 있는 "Location"은 설정해 두면 쓸모가 많습니다.


"Your Location"우측에 있는 "Change"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이 자주 찾고자하는 곳을 네모 박스에 넣고 오른쪽에 있는 [Search]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글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희 집 부근을 설정했습니다.

자동으로 나타난 위치가 마음에 안든다면 지도를 확대 축소하면서 아이콘을 원하는 곳으로 끌어다 놓으면 됩니다. 위치가 정확히 설정되면, 마지막으로 아래쪽에 있는 [Save Changes]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렇게 위치를 설정해 두면, 처음에 Geocaching.com에 로그인 했을 때,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위에서 저장된 위치가 자동으로 나타나고, 이것을 클릭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캐시를 찾아주므로 상당히 편리합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지역이름을 직접 입력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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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만 설정해 두면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세팅이 끝났으니, GPS를 켜고 지오캐시를 찾아 떠나보시길~~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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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8. 31. 17:28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간단히 말하면 보물찾기 게임입니다. 다만 GPS와 인터넷을 이용해서 전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 소풍때 하는 게임과는 다릅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은 지오캐싱 홈페이지 소개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지오캐싱은 보물을 숨기고 찾는 전세계적인 게임입니다. 지오캐셔(Geocacher : 지오캐싱을 즐기는 사람)는 전세계 어디나 지오캐시(Geocache : 보물)을 숨기고 그 위치를 GPS 로 확인한 다음, 그것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GPS 를 가진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지오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Geocaching (pronounced geo-cashing) is a worldwide game of hiding and seeking treasure. A geocacher can place a geocache in the world, pinpoint its location using GPS technology and then share the geocache's existence and location online. Anyone with a GPS device can then try to locate the geocache.

아래는 Geocaching.com 대문에 있는 비디오를 skywanderer21님 (홍의님)께서 번역하신 것입니다. 지오캐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아주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처음으로 지오캐싱을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오캐싱을 위한 장비


지오캐싱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좌표를 화인할 수 있는 GPS가 필요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GPS는 가민(Garmin)사에서 나온 GPSMAP 60 CSx 입니다만, 마젤란사 혹은 다른 회사에서 나온 GPS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용 GPS기기는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물론 흔히 노랭이라고 불리는 Garmin ETrex H 같은 보급형 GPS는 10 만원 내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이 조차도 비싸다면 비싸죠.


그런데, 최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윈도모바일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구지 이러한 GPS 장비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지오캐싱(Geocaching)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GPS 모듈이 반드시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GPS가 없는 모델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지오캐싱을 하려면 지오캐싱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만, 이건 나중에 시간이 나면 따로 글을 쓰겠습니다.

Geocaching.com 에서 지오캐시를 찾기


지오캐싱을 하려면, 우선 어디쯤에 지오캐시(보물)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정보는 모두 http://www.geocaching.com 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http://www.geocaching.com에 가입을 한 후(가입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원하는 곳 주변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Geocaching.com 대문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는데, 화살표 부분에 그림처럼 좌표를 입력하거나, 주소 혹은 동네 이름을 입력하면 그 곳을 중심으로 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는 "서울역"라고 입력하였을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Map It"을 누르면 아래처럼 지도가 표시되고 지오캐시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지도를 이리저리 옮겨보면 전세계 모든 곳의 캐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상자모양의 아이콘은 현재 캐시가 있는 곳, 회색바탕으로 바뀐것은 현재 비활성화된 것, 기타 스마일 모양은 제가 찾은 것들을 나타냅니다.


지오캐시를 GPS에 다운로드 받기

이렇게 표시된 지오캐시를 클릭해 보면 아래와 같이 캐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사용하여 지오캐시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이중에서 좌표정보는 GPS로 바로 옮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적절히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오캐시는 좌표만 가지고는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표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감쪽같이 숨겨두어서 힌트를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따로 수첩등에 적어가거나 아예 프린트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구지 적어갈 필요가 없겠죠. 현장에서 직접 사진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이걸 스마트 지오캐싱(페이퍼리스 지오캐싱, paperless geocaching) 이라고 합니다.

지오캐시를 찾아보자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이제 밖으로 나가서 GPS와 지도를 참고해 지오캐시가 있는 지점을 찾아가고, 자신의 경험과 캐시 설치자의 힌트를 근거로 지오캐시를 찾으면 됩니다. 약 20미터 전까지만 GPS에 의지해서 찾아가고, 다음엔 주변지형을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GPS 좌표는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빌딩이나 언덕 등에 의해 가려진 지역에 들어가면 GPS 좌표가 이리저리 마구 이동하므로, GPS 좌표를 믿어서는 안됩니다. 

지오캐시에는 반드시 로그북(사인 종이)이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오늘의 날자와 아이디, 그리고 간단한 메시지를 남기시면 됩니다. 캐시의 크기가 클 경우, 약간의 기념품이 들어 있을 수 있는데, 기념품을 가지고 올 경우 다음에 오실 분들을 위해 가치가 비슷한 정도의 기념품을 남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념품은... 대략 100원 - 1000원 정도의 것이면 충분합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찾은 일반적인 캐시의 모습입니다. 


지오캐시 정보를 잘 들여다 보면 크기에 관한 정보가 있습니다. 제일 작은 것은 마이크로, 그다음으로는 스몰, 레귤러, 라지 등의 순으로 되어 있는데, 마이크로는 필름통 또는 그보다 작은 것... 즉 로그북만 들어 있는 것을 말하며, 스몰 사이즈는 로그북을 넣고 약간의 기념품을 넣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를 말합니다. 아마도 위의 사진에 있는 캐시는 레귤러 정도의 크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시로부터 기념품을 교환하고 로그북에 기록을 남긴 후에는 원래 위치에 주의깊게 돌려 놓으셔야 합니다. 일반인들의 눈에 잘 안띄도록... 가능하면 원상태 대로 되돌려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오캐싱 기록 남기기


지오캐시를 찾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http://www.geocaching.com에 다시 접속하여, 해당 캐시 정보를 다시 찾은 후, 아래 그림의 화살표 부분에 있는 "log your visit"을 누르면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Log your visit"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먼저 기록의 종류, 날짜를 선택하고, Comments 부분에 상세한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이때 기록의 종류로서는 찾았다(Found it)과 못찾았다(Don't find it)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지오캐싱은 신사적인 게임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죠. 그래서 혹시 지오캐시를 못찾았더라도 그 기록을 남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캐시를 찾으러 오기전에 참고할 수 있고요, 특히 캐시를 숨긴 분께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즉, 못찾았다는 기록이 몇번 올라오면 점검을 해보고 혹시 없어졌다면 새로 설치를 하는 등 캐시 관리에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오캐싱 소개 요약


지오캐싱은 GPS장비나 스마트폰 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http://www.geocaching.com에서 지오캐시(Geocache) 가 있는 곳의 좌표를 GPS에 담아서 그 위치를 찾아간 후, 각종 경험과 정보를 사용하여 캐시를 찾고, 기록을 남기면 되는 겁니다. 

흔히들 지오캐싱은 캐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즉 보물찾기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뭔가 귀중한 것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캐시가 숨겨진 곳까지 찾아가면서 운동이 되고, 또 캐시는 일반적으로 그래도 가볼 만한 곳에 설치되므로 그 곳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GPS나 스마트폰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즉시 http://www.geocaching.com 에 접속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바로 곁에서 지오캐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혹시 지오캐싱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시거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http://www.geocachingkorea.com 으로 접속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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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6. 9. 22:06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는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지오캐싱 가이드를 읽어보시면 지오캐싱은"야외활동을 즐기며, GPS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전 세계적으로 즐기고 있는 최첨단 보물찾기 놀이"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누군가가 경치가 좋은 곳에 무언가를 숨기고 이곳의 위치와 내용을 Geocaching.com 이라는 사이트에 올리면, 누구든지 이것을 찾아가서 다녀간다는 기록을 남기고 다시 Geocaching.com에 올리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따라서 캐시에는 로그북이 필수지만, 큰 캐시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기념품이 들어갈 수 도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백만개 이상의 캐시가 숨겨져 있고, 우리나라에도 3,000개 이상의 캐시가 있습니다.

아래는 지오캐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비디오입니다. 현재는 영어 자막만 있는데... 권한만 있다면 제가 한글 자막을 넣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떤 게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지오캐싱도 기본 규칙은 간단하지만 재미를 더 높일 수 있는 장치가 여러가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트래블버그(Travel Bug)입니다. 트래블 버그는 캐시 속에 숨길 수 있는 기념품 중에서 아주 특별한 기념품으로서 현재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즉, 트래블버그에 부여되어 있는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어느 캐시에 들어 있는지, 혹은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지, 현재 어떤 나라에 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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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래블버그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독특하고 특별한... 지오코인(Geocoin)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독도코인입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에 대해 관심을 갖기전에 우리나라 캐셔분들이 제작한 것인데, 저는 하나 선물받은 것입니다. 까만부분은 고유번호가 있는 부분이라서 지웠구요, 일련번호는 #106입니다. 자세한 이력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이 독도코인을 오랫동안 들고다니다가 얼마전에야 서초동 누에다리에 있는 GC220EX 캐시에 이 코인을 넣었습니다. 전세계로 돌아다니고 싶다는 미션과 함께요. 그런데 그 며칠 후, 화물기 조종사이신 Quadventure 님이 이 코인을 발견해서는 알래스카로 보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아래 그림처럼 총 6070km를 이동해서 앵커리지에 가 있답니다. ㅎㅎ


그런데... 이 지오코인이 현재 가있는 곳은 Anchorage - Big Wild Life라는 캐시인데 여러가지로 아주 특이한 곳입니다. 

먼저, 이 캐시는 여행자 안내 센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글맵 스트리트뷰로 확인해보시면 알겠지만, Anchorage Convention Visitors라는 곳에, 그것도 실내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이 캐시는 앵커리지에 있는 중앙중학교(Central Middle School) 교과 과정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GPS, GIS, RS 등을 배우는 과정인데 그 속에 지오캐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캐시는 이처럼 상업적 성격?? 이 있어서 Geocaching.com의 운영자인 Groundspeaks 사의 특별한 허가를 받았다고 되어 있고요.

이런 캐시를 우리나라에도 설치할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지... 싶은데요, 아무튼 정말 재미있는 캐시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Quadventure님이 제 독도코인을 저곳으로 보낸 이유는... 저곳이 외국인들이 아주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알래스카로 관광오는 사람들이 일단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일테니... 당연하겠죠. 그렇게 되면 빨리 팔려나가서 다른 나라로 가게될 수 있을테니... 기대가 됩니다.

근데... 최근로그를 보니 이 캐시에서 제 지오코인을 볼 수 없다는 로그가 남겨져 있네요... ㅠㅠ 그냥 못발견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가 가져갔는데 아직 기록을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발 그냥 분실되는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텐데... 쩝... ㅠㅠ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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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5. 10. 18:06
제가 요즘 좋아하는 취미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한가지는 360*180도 구면 파노라마이고, 다른 한가지는 보물찾기(지오캐싱)입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지오캐싱(GeoCaching), 그중에서도 제가 얼마전 보물(캐시, Cache)을 숨긴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사진을 촬영하러 다니면서 그 주변에 캐시가 있으면 찾고, 캐시가 있어도 시간이 없으면 지나가고... 즉, 주로 파노라마 사진촬영이 위주였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약간 달라졌습니다. 올해 초까지 제가 찾은 캐시는 불과 8개에 불과했는데, 지금 현재 52개로 늘어났을 정도로 지오캐싱 호감도가 급 상승중입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제 아이콘 아래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찾은 갯수가 늘어난 것은 작년말에 오즈옴니아가 생기면서 언제 어디서든 지오캐싱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떄문이기도 하며, 얼마전 아산에 있었던 지오캐싱 모임과 남산에 있었던 지오캐싱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참석하면서 찾은 캐시가 한꺼번에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남산 모임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입니다. 


아래에서 삼각형을 누르시면 직접 360도 파노라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기념사진에 촬영되신분들은 지오캐싱을 열심히 즐기는 분들 중 몇분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제가 찾은 캐시의 숫자가 늘어나자 이제는 제가 직접 캐시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주변에는 아주 오래전에 설치된 캐시들만, 그것도 띄엄띄엄 있어서 쓸만한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캐시를 숨기기 위해서는 먼저 캐시통(캐시 콘테이너)가 필요합니다. 캐시통은 아주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데, 아무리 작아도 로그북(싸인 용지)는 들어가야 합니다. 지오캐싱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캐시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각통도 있지만, 특이한 모양의 캐시들도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그림은 녹슨 볼트 모양의 캐시입니다. 도시 내에는 이런 나사모양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만 설치한다면 일반인들은 도저히 구분하기 힘들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 이런 종류의 캐시인데,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했지만, 지오캐싱을 모르는 사람은 구분하기 힘든 이런 캐시가 많았으면 좋겠다... 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Geocaching.com에서 판매하는 캐시를 사용하려면 캐시통 자체의 가격보다 운송비가 더 드는...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발생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여럿이서 공동구매를 하는 방법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혼자서 자작하여 캐시통을 준비하게 됩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만들어 둔 캐시 콘테이너와 준비물들을 한꺼번에 촬영한 것입니다. 좌측 아래쪽으로 약간 큰 통이 보이고 그 위로는 필름통이 있는데, 모두다 스티커를 붙여두었습니다. 이 스티커는 지오캐싱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일부만 확대한 것입니다. 맨 좌측에 있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GPS 기기입니다. GPS가 장착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한 캐싱은 언제든지 즐길 수 있지만, 아무래도 밧데리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전용 GPS 가 있으면 좋습니다.

가운데 위에 있는 초록색 네모는 제가 만든 마이크로 캐시입니다. 아주 작은 지퍼팩을 테이프로 감고 그 위에 자석을 설치한 후 맨 마지막으로 지오캐싱 테이프로 감쌌습니다. 당연히 이 캐시통에는 로그북 하나만 겨우 들어갑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건 외국 여행에서 남은 동전들입니다. 아... 오래전 사라진 버스 토큰도 2개 있습니다. 조금 큰 캐시통 속에 기념으로 넣어두기 위해 따로 모아밨습니다. 지오캐싱의 보물은 대부분 이 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3개... 붓통처럼 생긴 건 제가 며칠 전에 만든 캐시입니다. 속이 빈 갈대를 크게 두개의 대롱으로 나누고 윗 대롱에 로그북을 숨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윗대롱과 아랫대롱은 연결이 되고, 연결을 시키고 땅에 꽂으면 그냥 보통 막대기처럼 보이죠. ^^

이렇게 특이한 캐시통을 만든 이유는 이런 막대기를 숨기면 누가 보더라도 의심하지 않을 만한 위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돌을 들추고 넣어두거나 의자 밑 같은 곳에 자석으로 붙여두는 캐시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누가 봐도 그럴 듯 한 캐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설치 지점의 환경과 최대한 어울리는 캐시를 만들 필요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얼마전 제가 오사카를 다녀오면서 지오캐시를 5개 정도 찾았는데, 그중 하나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Blue White Red라는 이름의 캐시인데 힌트가 "look at each object from pedestrian walkway"라고 되어 있습니다. 찬찬히 들여다보기만 하면 보인다는 뜻이죠. 실제로 구글맵 스트리트뷰로 그 위치를 확인해보면 아래 처럼 파랑/하양/빨강 판이 설치되어 있고, 해상도만 좋다면 그 캐시가 이 사진에서도 보였을 정도로 눈에 띄는 장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 들은 아무리 들여다 봐도 그게 캐시인지 모르고요.


보물(캐시)를 숨기는 방법은 지오캐싱코리아 사이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하마군님이 작성해 둔 실제 가이드 1편2편을 읽어보시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캐시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쩄든... 지난 주말에 저는 관악산 등산로 주변에 4개의 캐시를 설치했습니다. 아래 그림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인데, 별표로 표시된 것은 제가 설치한 캐시이고, 스마일 아이콘은 제가 찾은 캐시, 나머지는 제가 앞으로 찾아야 할 캐시입니다. 서울대학교 한가운데 있는 캐시는 2번이나 가봤는데 못찾은 캐시... ㅠㅠ 다음번엔 꼭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혹시 나중에 관악산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제가 숨겨둔 캐시를 찾아보세요~~

민, 푸른하늘

p.s. 오늘까지 관악산 캐시를 포함해서 총 7개의 캐시를 설치했는데, 아래 그림처럼 오늘(5월 10일) 그중 4개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맨처음 설치된 캐시를 포함해서 아직 처녀인 캐시는 2개가 남았네요. ㅎㅎㅎ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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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2. 25. 15:43
이 글은 삼성전자 옴니아 체험단에 참여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제가 GP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기다리고 있던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언제 어디서든 지오캐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지오캐싱은 간단히.... 전세계 누구나 보물(캐시(cache), 단. 비싼 건 아닙니다)를 숨기고, 이것을 지오캐싱 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누구나 GPS를 이용하여 이 숨겨진 캐시를 찾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약 97만개의 캐시가 등록되어 있으며, 지오캐싱을 즐기는 분은 약 3-4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http://www.geocaching.com/ 하단 참조) 또한,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2,700여개의 캐시가 숨겨져 있으며, 지오캐싱을 즐기는 분은 약 2,000-3,000 명 정도라고 될 것 같습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지오캐싱에 대해 맨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적은 글
첫번째 지오캐싱 성공담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전문적인 내용은 지오캐싱코리아의 FAQ를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지오캐싱을 하려면 원래 전문 GPS 장비가 필요합니다. 캐시가 숨겨져 있는 위치(좌표)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아래는 가민(Garmin)에서 나온 최신 GPS 장비인 오레곤 550입니다. 그리고 별도로 캐시에 대한 정보를 인쇄해서 가져가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볼 때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캐시를 어디에 숨겼는지를 적은 힌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가끔 한번씩 지오캐싱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아주 불편합니다. 지오캐싱을 자주 다니는 분들은 미리 가고 싶은 곳 주변의 캐시 정보를 인쇄해서 가겠지만, 가끔 찾는 사람은 미리 정보를 찾아두기 힘드니까요. 사실 저는 가민에서 나온 GPS 60 CSx라는 장비를 항상 차안에 놓아두고 가지만, 이제까지 겨우 캐시를 9개 정도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오캐싱 애호가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야단치시겠네요~~. ㅠㅠ

오즈옴니아로 지오캐싱 즐기기


그런데... 오즈옴니아가 생기고 나서 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오즈옴니아에 GCz II라는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자기 주변에 있는 캐시를 검색하고, 지도/정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심지어는 직접 기록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GCz II 는 여기에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본 분이 만든 프로그램인데, 이 정도의 프로그램이 공개라니...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도도 높고 실용성도 높습니다. 포도알님 블로그에서 GCZ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GCz II 를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화면들을 사용하여 캐시를 검색할 수 있는데, 아래 좌측은 동네 이름을 입력하여 검색하는 화면이고, 아래 우측은 근처에 있는 캐시를 검색하는 화면입니다. 물론 근처에 있는 지오캐시를 검색하려면 GPS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Menu -> GPS -> Turn On)


제가 있는 곳 근처의 캐시를 검색하면 아래 왼쪽과 같은 화면이 표시됩니다. 여기에는 캐시의 이름, 설치한 분의 아이디, 방향, 거리, 캐시의 종류 등 기본적인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은 맨 위에 있는 캐시를 누르고 들어 갔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좌표를 포함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캐시를 Geocaching.com에서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내용과 거의 유사하죠? 이처럼, GCz II 는 Geocaching.com에 저장되어 있는 캐시정보를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는 이 캐시를 구글맵 지도위에서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GCz II는 이처럼 구글맵과 연동이 되어 있어서 세계 어디를 가든지 지도를 확인하면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래 왼쪽은 이 캐시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캐시를 설치한 분이 써둔 힌트를 잘 읽어야만 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지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과 같이 GPS 상태화면을 이용해 간이 나침판으로 활용해 찾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캐시를 다 찾으면 현장에서 직접 기록도 남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 캐시를 찾고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 아래와 같이 Geocaching 사이트에서도 제가 올린 기록이 나타납니다. 한글로 직접 나타난다는 게 좋은 점중의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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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할 때는 오즈옴니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밧테리. GPS도 사용하고 인터넷까지 사용하므로 밧테리가 금방금방 소모됩니다. 이 문제만 아니라면... 정말 오즈옴니아 + GCz II 는 지오캐싱을 위한 환상적인 궁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즈 옴니아를 가지고 계시면 지금 즉시 다운로드 받아 내 주변에 어떤 캐시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 앞에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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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09. 3. 1. 16:28
저에게 한달 전쯤 360*180도 VR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는 장비가 생겨서 오랜만에 사진에 다시 빠져들고 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휴대형 GPS인 가민 GPSMap 60CSx를 선물받은 바람에 오래전부터 꼭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지오캐싱(Geocaching), 즉 보물찾기에도 푹 빠져버렸습니다.

원래 우리집 가족은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라 야외활동보다는 방콕을 즐기는 편인데, 어제는 사진과 GPS 덕에 우리 마눌님께서 외출하자고 했을 때, 아주 흔쾌히 따라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제가 앞장섰다고 해야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안산쪽에 일을 보러 가면서 지오캐싱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Geocaching 사이트에서 안산시 인근의 캐시를 검색해 보고, 이중 만만해 보이는 4개의 캐시를 60 CSx에 담았습니다. (이 캐시들은 모두 Winny Lee님이 숨긴 것입니다. 이 기회에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동일한 캐시 정보를 저의 아이팟터치(iPod Touch)에 담고 출발했습니다.

Traditional Cache Wongozan Park
제일 먼저 Wongozan Park로 향했습니다. 결과는 보기좋게 실패! Difficulty Level 1이면 아주 쉬운 것이라서 제로 포인트(GPS 좌표가 일치하는 점)에 도착하면 캐시를 숨길만한 곳이 쉽게 구분되어야 하는데 한 10분정도 우리 마눌님과 함께 찾았는데도 안보이더군요... ㅠㅠ 우리 마눌님이 적지 아니 실망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Traditional Cache Hwarang Resort
그 다음으로는 Hwarang Resort로 향했습니다. 20만평이나 되는 공원이라는데, 나름 멋진 곳이었습니다. 제로포인트에 도착하자 마자 캐시가 어디에 있는지 알겠더군요. 그래서 제 3번째 캐시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그 인근에서 촬영한 VR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지오캐싱계의 절정고수님이신 하마군님께서 캐시의 모습과 캐시가 있는 곳의 사진을 찍으면 다른 분들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view Panoramic photography of Korea

우리 마눌님... 배가 무척 고프시다는 관계로 시내로 이동하여 함께 식사. 그런데, 그곳이 뉴코아 백화점인 관계로 우리 마눌님은 쇼핑을 하기로 하고, 그동안 저 혼자 지오캐싱을 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Traditional Cache Banwol Central Park
다음으로 향한 곳은 Banwol Central Park입니다. 반원중앙공원인데... 길에서는 안내판이 안보이더군요. 물론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고요. 할 수 없이 그 블럭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아무래도 차를 댈 곳이 없을 것 같아서 길가에 불법주차를 하려는데, 어떤 차가 올라가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차를 따라 올라가 주차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여튼... Terrain Level 2답게 경사가 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얼마나 운동을 게을리 했으면 이정도로 숨이찰까... 하면서... 하여튼 제로 포인트에 도착을 해보니, 아하 여기구나!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갔다는 로그를 남기고, VR 파노라마를 찍고, 캐시는 원위치!

아래는 VR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앞에 나무가 많아서 안산 시내가 잘 안보이더군요. 그나마 겨울이니 망정이지, 여름이었다면 아무것도 안보일 뻔 했습니다.


view Panoramic photography of Korea

Traditional Cache Muggles are comming!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Muggles are comming!이라는 캐시입니다. 머글은 해리포터에서 마법을 못하는 사람을 일컷는 말이지만, 지오캐싱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지오캐싱을 모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는 머글들을 피해서 캐시를 찾아야 합니다. 아니면 캐시가 사라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 캐시는 바로 위에 있는 캐시에서 언덕을 내려와 다시 반대쪽 언덕을 올라간 곳에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 운동기구가 있고, 약간 떨어진 곳이 제로포인트인데, 여기에서도 금방 찾았습니다. 이곳도 사진을 남길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만 뒀습니다. 역시나 나무가 많아서 풍경이 안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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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렇게 해서 2번째 캐싱 기행기를 마칩니다. 현재까지 5개의 캐시를 찾았네요. 제 블로그 좌측 위에 사진 바로 밑을 보시면 아래처럼 생긴 위젯이 있는데, 이게 제 현재 성적표입니다. 1,000개 이상 찾으신 분에 비하면, 저야 정말 초짜중에 초짜지만...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그런데, 우리 마눌님이 제가 캐시를 찾는 모습을 보더니, 딱 간첩으로 보인다면서 조심하라고, 왠만하면 다른 취미로 바꾸는 건 어떠냐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당분간 그만 둘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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