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스트릿뷰

구글 스트릿뷰로 청혼한 구글직원 이야기

하늘이푸른오늘 2008. 8. 6. 08:25
어제 구글에서 일본 및 호주를 대상으로 스트릿뷰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구글 스트릿뷰(Street View)팀이 구글플렉스(Googleplex), 그러니까 구글 본부를 다시 촬영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구글플렉스를 촬영할 때에는 구글 지오팀, 즉, 구글어스 및 구글맵 등 지도 관련 업무 담당팀들이 나와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엔 모든 직원이 나와서 촬영을 했네요.

이 직원들 모습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아래는 Google Maps Mania에서 찾아낸 모습입니다. 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 줄다리기 하는 모습, 물구나무 선 모습 등등... 재미있는 포즈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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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Michael Weiss-Malik 이라는 구글 지오팀 직원 한명이 스트릿뷰 사진 촬영을 이용해 공개구혼을 했다고 합니다. 아래가 그 사진입니다. 사진 아래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구글맵 스트릿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via Google Earth Blog)


"Proposal 2.0", 즉 "청혼 2.0"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사람이 운영하는 MarryMeLeslie.com 을 들어가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Leslie라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서 얼마전 "청혼 1.0"을 하였고 승락을 받았는데, 좀더 멋진 방법으로 청혼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은 이 사진이나 사이트에 대해서 직접 알리지 않고, 글을 읽는 사람들이 메일 또는 댓글로 알려주길 희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알리는 것...을 "청혼 2.0"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네요.

참고로, 아래는 구글플렉스를 촬영한 예전의 스트릿뷰 사진입니다. 주소를 보시면 윗 사진과 거의 비슷한 지점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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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스트릿뷰의 촬영을 방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Fairbanks)라는 도시에서 촬영된 스트릿뷰 영상의 일부인데요, 무슨 비닐봉투나 종이봉투로 스트릿뷰 카메라를 둘러 씌운 듯한 모습입니다.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 보시면, 이 지점 주변 일대로 다 이런 영상 뿐입니다. 물론 누군가가 스트릿뷰 차량이라는 걸 알고 일부러 둘러씌웠을 수도 있고, 우연히 바람에 봉투가 날라와 덮였을 수도 있으니까 단정은 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을 발견한 GoogleSightSeeing 의 글을 읽어보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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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스트릿뷰 차량이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시스템이던 촬영한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알게된다면, 위와 같은 이벤트를 벌리고 싶으신지, 아니면 아래처럼 비닐봉투를 뒤집어 씌우고 싶으신지... 알고 싶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