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orama 14

북유럽 크루즈 세번째 날 - 헬싱키

크루즈 여행이 제일 좋은 건, 잠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다른 도시에 도착해있다는 겁니다. 짐을 쌌다 풀었다 할 필요도 없이 말이죠. 물론 집안 청소도 신경쓸 필요없고 먹을 거리 설거지 걱정이 없으니 안주인님은 훨씬 더 좋을테구요. 헬싱키에는 11시에 예정대로 도착했습니다. 11시 15분쯤 옵션으로 선택한 Helsinki 시내관광팀과 함께 버스로 출발했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temppeliaukion 이라는 교회입니다. 동굴교회 혹은 바위교회라고도 불리는데, 1969년에 완공된, 몇 백년 된 건물이 많은 서유럽의 수준에서 볼 때 별로 오래되지 않은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일반적인 건축양식이 아니라 바위를 폭파하여 파내고 그 위에 뚜껑을 덮은 형태의 매우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을..

기타/여행기 2013.07.17

무시차 점(無視差 點, Non parallax point) 찾는 방법 - 360*180 파노라마

수평 파노라마든, 360*180 파노라마든,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지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촬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물이 겹친다든지 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풍경 촬영과 같이 피사체의 거리가 먼 경우에는 그냥 손으로 들고 촬영해도 무방하고,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킨뒤 회전시켜가며 촬영하면 거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촬영과 같이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운 상태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경우, 오류가 훨씬 심하게 발생하게 되므로, 시차(Parallax)가 발생하지 않는 지점, 즉 무시차점(노달포인트는 잘못된 용어임)을 중심으로 카메라를 회전시켜가며 사진을 촬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장비가 바로 로테이터(Rotator) 혹은 파노라마 헤드(Panor..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5)

제가 생각해도 참 진도가 안나가네요. 9월 초에 다녀온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이제야 적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그래도 다섯번째 글입니다. 첫번째 글, 두번째 글, 세번째 글, 네번째 글을 읽어보세요. 네번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글은 구엘 공원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딱 한군데만 봐야한다면 물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지만, 두군데를 선택하라면 저는 구엘 공원을 선택할 것입니다. 다음에 정말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하루 종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구엘 공원 입구입니다. 사진 중심부에 있는 동그라미 부분에 구엘공원의 대표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채색 타일 도마뱀이 있습니다. 아래가 그 도마뱀입니다. 제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건강과 성 박물관 둘러보기 - 구면 파노라마

오전에 마라도 구경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건강과 성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성"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약간 음습한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넓은 공간에 다양한 전시품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쌍쌍이 놀러온 분들이 꽤 있더군요. 아마도 제주도에 러브랜드, 세계 성문화박물관 등 섹스관련 전시장이 있는 건, 과거 신혼여행의 메카였던 명성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아래는 전시장 본관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조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난잡한 건 아니고요. (아래와 같은 구면파노라마를 보실 때에는 먼저 가운데 있는 단추를 누른 후, 좌측 위에 있는 "Full Screen"을 누르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전후좌우상하를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마라도 구경하기 - 구면파노라마

얼마전 대학원 MT 참가차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한 10년전에 가보고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0년 경 여름에 갔을 때는 너무 더워서 진이 다빠진 듯한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그정도까지 덥지는 않더군요. 그나마 제가 갔을 때 많이 더워진 거랍니다. 한참 대목에 기온이 너무 낮아 해수욕장 한철 장사까지 망쳤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젊은 친구들은 한라산 등반을 떠나고, 저는 몇몇 분이랑 함께 마라도를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별거 없는 거야 알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제일 남쪽 끝이라는 의미때문에 한번은 다녀와야죠. 먼저 마라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 근처에 있는 송악산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촬영된 지점들은 이 지도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아침 8시 경인데, 물안개 때문에 멀리 산방산과 형..

360*180 파노라마로 보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 첫번째

미국 출장 두번째 날엔 요세미티로 떠났습니다. 2년전에 다녀왔지만 같이 간 분을 안내도 해야하고, 그때는 겨울이라서 제대로 못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360*180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욕심도 있었고요. 첫번째 날 몬터레이의 17마일 드라이브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첫번째 글과 두번째 글을 읽어보세요. 아침 7시쯤 출발했을 겁니다. 가는데 아마 3시간 반정도 걸렸을 겁니다. 아래는 구글어스에 제가 가지고 간 GPS 궤적을 올린 뒤 캡처한 것입니다. 파란색이 GPS 궤적이고, 좌측 산호세에서 출발해서 위로 그려진 선이 갈 때 궤적(Hwy 120), 아래쪽으로 돌아오는 건 돌아올 때 궤적(Hwy 140)입니다. 아래쪽 길이 좋을 줄 알고 출발했는데... 한 2시간 정도 더 소비를 했습니다...

360*180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는 17 마일 드라이브(몬터레이) - 두번째

Where 2.0 컨퍼런스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제대로 못올린 이유는 출장때 찍은 파노라마 사진들을 처리하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제 저녁으로 모든 사진을 다 정리했습니다. 360*180 파노라마 사진이 총 40개나 됩니다. 일단 어제 첫번째 사진을 올렸는데, 오늘은 첫번째날 사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17마일 드라이브(17 Miles Drive)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몬터레이에서 한 20분정도 떨어진 유료도로인데, 말 그대로 17마일짜리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경치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르시는 분들은 꼭 한번씩 찾아간다는 곳입니다. 참고로 아래의 사진들은 3872*2592 짜리 사진을 20장 정도씩 촬영하여 합성한 것입니다...

360*180도 VR 파노라마, 나만의 완벽 촬영/처리 기법

저는 아직 360*180 VR 파노라마에 관한 한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머... 사실 사진에 관해서도 초보자라고 해야 할 겁니다. 제가 처음 촬영하기 시작한 게 올해 1월달이니, 사실 완벽 촬영 처리 가이드를 쓴다는 게 말은 안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여러가지로 좌충우돌하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겨서, 이번 Where 2.0 출장에서는 상당한 양의 VR 파노라마를 (그런대로 좋은 품질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써둔, 360*180 VR 파노라마 촬영방법을 보완하고,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 여기에서 말하는 완벽한 촬영 가이드란, 바닥을 감쪽같이 처리해서 깨끗히 마무리한 사진을 의미합니다. 바닥을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로고로 대체하는 방법, 포토샵으로..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을 로고로 대체하기

제가 요즘 360*180도, 즉 사방팔방을 모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블로그에도 여러번 글을 올렸고, 어디 갈 때면 카메라를 꼭 챙기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360 cities.net에도 총 24장의 사진이 올렸습니다. 물론 올리지 않은 사진도 여럿 있고요. 그런데, 360*180 VR 파노라마를 촬영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닥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360*180 VR 파노라마 촬영방법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cubip pan과 같은 로테이터(아래 그림 참조)를 사용하면, 모든 방향을 빠짐없이, 그리고 오차 없이 촬영할 수 있지만, 이 상태로 바닥을 촬영하면 삼각대와 로테이터만 촬영되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메우기 위해서는 일단 삼각대를 치운 후 바닥을 향해 사..

360*180 파노라마 사진을 360cities.net에 올리는 방법

며칠전, 제가 고향을 다녀오면서 진해/주남저수지를 대상으로 촬영한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과, 구글어스를 파노라마로 제작한 영상도 360cities.net에 올렸습니다. 그 글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VR을 만드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고, VRClub에도 가입하게 되었구요. 머... 360cities.net에 제 파노라마 사진을 올린 게 며칠 되지도 않지만, 여러가지로 많이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따로 서버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은 대부분 용량이 엄청나게 큽니다. 제가 제작한 사진들도 원본은 10,000*5,000 픽셀을 넘어가고, 파일 크기는 수십 MB가 넘어갑니다. 일반적인 자료실에는 예를 들어 10MB 이상의 파일은 못올리도록 제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