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2011. 2. 11. 11:05
아래 글은 http://www.opengeospatial.org/ogc/history 를 제 마음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도 있을테니 정확한 내용을 원하시면 원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초기 GIS는 성공했지만, 아무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 지리정보시스템(GIS)소프트웨어는 천연자원, 국방 등 특히 정부기관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주정부나 지방정부, 토목분야, 교통,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심각하게 조사중이었다. 미래는 밝아보였지만, 사용자들은 많은 좌절을 겪고 있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지도제작/공간분석 도구의 능력과 가능성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성, 유연성이 제한되고 시스템간의 공간정보 공유가 힘들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였다.사용자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오류 발생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전달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상업적 GIS 제품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예산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몇몇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GI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1970년대 말,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에서는 오픈소스 벡터 GIS 인 MOSS(Map Overlay and Statistical System) 을 개발하기로 계약하였다. 이 시스템은 미 내무성소속 여러 부서 및 주/지방 정부에서 사용되었다. 1980년대 초, 미 공병대(The U.S. Army Corps of Engineers) 건설공학연구소(CERL Construction Engineering Research Laboratory)에서 래스터 GIS 인 GRASS(Geographic Resources Analysis Suport System)을 개발하였다. 공병단(The Corps of Engineers), 농업 토양 보전 서비스국(U.S. Department of Agriculture Sol Conservation Service), 국가 공원 서비스(National park service)는 GRASS를 표준화하였고, 전세계 대학교에서 사용되었다. GRASS는 UNIX 환경 및 인터넷의 개방성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최초의 전세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었다. 건설공학연구소(CERL)의 주관하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소스코드에 기여하였다. GRASS는 여러가지 퍼블릭 도메인 공간/통계/영상분석 패키지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었다.

큰 걸림돌로 인해 궁극적인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게 되다


미 공병단은 GRASS 개발로 인해 의회로부터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이 프로젝트를 민간분야로 이전해야 했다. 여러 공공 기관이 주도한 GRASS 커뮤니티 지도그룹은 정부, 산업 및 학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민간분야로부터의 지원이 필요하였다. 1992년 GRASS 사용자 커뮤니티는 민간분야의 GRASS 지원을 촉진하기위한 목적으로 비영리기관 - OGF(the Open GRASS Foundation) - 을 설립, 공인하였으며, GRASS 커뮤니티 업무 관리를 위해 합의에 기반한 회원제 절차를 마련하였다.

좀 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수 있고, 보다 편하고 빠른 통합이 가능하며, 보다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하자는 요구에 부응하고자, GRASS 그룹은 상호운용가능한 지오프로세싱(interoperable geoprocessing)을 위한 협력적 계획 및 증진 문제에 집중하였다. GRASS 그룹에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다음 세가지 절차를 만드는데 집중하였다. (1) 시장에서 비 상업적 처리솔루션 뿐만 아니라, 상업적 솔루션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2) 사용자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개발자 커뮤니티와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건실한 조직으로서 기능 (3) 사용자의 요구와 개발회사의 제품출시계획을 조율함으로써 구매절차를 빠르게 하는 방안. GRASS 는 무료이며, 모듈화되어 있고, 사용자 요구에 유지관리되고 있지만, 완전히 상호운영성을 갖춘 솔루션은 아니었다. GRASS가 오픈 데이터포맷을 채택하였지만, 소프트웨어 패키지간 상호운영성을 현실화하기에는 불충분하였다. 1994년 설립된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 Inc.)의 전신인 OpenGIS 프로젝트에서는 (주요 MOSS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여) OGIS("Open Geodata Interoperability Specification")에 기반한 오픈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다양한 지도처리시스템이 네트워크상에서 직접적으로 통신한다는 비전을 정의하였다.

OGC는 1994년 9월 25일에 열린 최초의 이사진 모임에서 8명의 창립회원으로 설립되었다. 창립회원은 Camber Corporation, University of Arkansas - CAST, Center for Environmental Design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 Berkeley, Intergraph Corporation, PCI Remote Sensing, QUBA, USACERL (US Army Corps of Engineers Construction Engineering Research Laboratory), and USDA Soil Conservation Service 이었으며, 이중 인터그라프사는 OGC 최초의 기업회원이었다.

1994년 부터 2004년까지 회원은 20명으로 출발하여 정부/학계/기업 등 250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전통적인 GIS 관련 기업외에도 기술 통합회사, 데이터 제공회사, 첨단 위치기반서비스 관련 회사 등이 망라되어 있다.

다른 표준 관련 기관 및 전문가, 교육 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수립하여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

OGC는 표준사양 개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봉사 및 교육과 관련된 세계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2000 년에는 OGCE(Open Geospatial Consortium (Europe) Limited) 를 설립하였으며, 2003년에는 OGC-A (OGC Austral-Asia)가 뒤를 이었다. 세번째 관련 기관인 OGCII(OGC-Interoperability Institute)는 2004년에 조직되어, 보다 나은 정의를 제공하고 공간 분석이라는 진화하는 과학을 지원하는 임무 뿐만 아니라, 연구계의 상호운용성 지향을 지원하기 위한 학문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였다. 

OGC 설립 초기에는 주요 GIS 회사 및 몇몇 주요 사용자단체들과 함께 OpenGIS 추상 사양서(OpenGIS Abstract Specification)의 상세내용을 정의하고 동의하는 합의 절차를 진행하였다. OGC는 1997년 사양제정 프로그램(Specification Program)에 관한 최초의 공인 사양 구현,1999년 최초의 상호운영성 프로그램 테스트베드(웹 매핑 테스트베드)을 구성 등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양과 방안을 주도해 왔다. 현재 약 10여개의 공인 사양을 OGC funding에서 지적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다. OGC 승리의 진정한 가치는 집합적으로 상호운영성을 위한 참조 아키텍처를 구성하는데 사용되는 사양(Specification)으로서, 지금까지 수백가지의 상업용/오픈소스 지리처리 제품에 적용되어 왔으며, 전세계 다양한 모임과 조직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상세한 역사는 여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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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나름 재미있네요. 표준에 대해서, 특히 OGC에 대해서 좀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듭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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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9. 2. 18. 08:41
게리멘더링(Gerrymandering)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기억은 흐릿하지만, 아마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은데, 위키백과에 따르면 "Gerry(사람이름)와 Salamander(도롱뇽)을 합성한 말이다. 18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였던 게리(Elbridge Gerry) 가 자기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분할하였는데, 새 선거구 모양이 도롱뇽과 비슷하여 생긴 말"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선 "선거구를 법률로 정하게 되어있으며 행정구역 경계를 깨지 않도록 되어 있"어서 이런 일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게리멘더링이 많은 모양입니다.

The Most Gerrymandered Congressional District(게리멘더링 국회의원선거구 베스트)를 보시면, 아주 기괴하게 생긴 선거구 20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 몇개만 캡처한 것입니다. (via The Map Ro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미국의 선거제도가 어떤지 잘 모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선거구가 어떻게 결정되는 건지 어떻게 변경될 수 있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이 그림만 봐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 저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뭐... 선거구 획정은 단순히 인구배분만으로 될 건 아니고, 지형이나 도로 접근성, 기존 행정구역 등,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처럼, 기하하학적으로만 자른다는 것도 말은 안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어쨌든 어떤 기준이든 기준만 정해진다면, 웬만한 GIS(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들은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지역을 분할해 줄 수 있습니다. 안되면 몇가지 대안을 만들어 선택할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초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게리맨더링이 20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아... 이 글을 쓰다보니...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군은 어떤 식으로 분할되는지가 궁금해지네요. 말많던 8학군은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엔 아무 문제가 없는 건지...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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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1. 9. 22:23
따로 포스팅하기엔 간단한, 그러나 그냥 넘어가기엔 아까운 글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종이를 사용하는 3D 프린터

11월 9일자 Digital Urban 소식입 니다. 3D Max 등에서 3차원 모델을 만들면, 그대로 3차원으로 인쇄?해주는 기계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재료비가 너무 비싸서 왠만한 회사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죠. 그런데, 일반 A4지를 사용해서 3차원 모델을 만들어주는 프린터가 나왔다고 합니다.

Mcor Technologies 에 들어가 보시면 좀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는데요, 아래는 사이트에 있는 그림중 하나입니다. 현재 가격은 나와있지 않은데.... 이정도라면 정말 쓸만할 것 같네요.

종이를 사용하는 3D 프린터

GPS폰으로 교통정보 공유 "모바일 밀레니엄 프로젝트"

11월 7일 IDG 뉴스입니다. 수십, 수백만 대의 GPS 기능 탑재 휴대폰으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교통 체증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노키아 와 버클리 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데, 17일부터 샌프란시스코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도와 교통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죠. 하지만, 교통정보를 수집하기는 너무나 힘듧니다. 핸드폰 데이터를 사용한 교통정보는 어려운 기술이기는 하지만, 성공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 같네요.

2009년 미국 주정부 열가지 우선 정책과 기술

11월 7일 NDSL 동향분석 기사입니다. 미국 주정부 CIO 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State Chief Information Officers)에서 2009년 미국 주정부들의 열가지 우선 정책과 기술에 대하여 발표했다고 합니다.  원문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가상화, 네트워킹 등 여러가지가 들어 있지만, 다섯번째로 웹 2.0 기술, 여덟번째로 지리공간 분석 및 지리정보시스템(GIS)를 들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 신용카드로 미국 iTunes 계정 만들기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iTunes 계정을 만들기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iPod Touch 용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할 방법이 없다고요. 편법이기는 하지만, 방법을 찾은 분이 계시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왜 갑지기 아이팟 터치 이야기냐고요? 늦어도 다다음주 중에는 제 손에 하나가 들어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용 구글어스가 어떻게 생겼을지... 이제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ㅎㅎ


GPS 신호 조작 장치

9월 25일 VerySpatial 기사입 니다. 코넬 대학교 연구진들이 GPS 신호를 조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친구찾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이 내 위치를 알 수 있는데, "나 술집 아니야! 도서관에 있어!!"라고 할 수 있게 GPS 신호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는 비슷한 내용을 다룬 9월 25일자 NDSL 동향분석에 나온 그림입니다.

GPS 신호 조작장치의

작년에 GPS 추적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 즉, GPS를 먹통으로 만드는 장치를 소개시켜 드렸는데, 훨씬 진일보한 장치가 될 것 같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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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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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8. 1. 8. 09:10
GIS DB
전자지도나 수치지도를 제작하거나 갱신할 때에는 현지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돌아다니며 변화된 상황을 조사하여 갱신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조사을 나가서 현장의 상황을 도면에 기록을 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입력하는 작업은 말이 쉽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장작업을 하는 사람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달라서, 현장작업자가 뭐라고 도면에 그려놓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수로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장작업자에게 노트북이나 PDA 등을 나눠주고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일일이 메뉴를 찾아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물론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느리기도 하고, 현장작업자는 이런 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블렛 PC
그 대안으로 컴퓨터화면에 직접 글씨를 쓰는 타블렛 PC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액정 화면 아래 디지타이저(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펜으로 화면 위에 글씨를 쓰면 자동 인식되는 방식이죠.

타블렛 PC가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글씨 인식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 무겁다는 점, 햇빛이 밝으면 잘 안보이는다는 점 등 현장조사용으로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타블렛방식 디지털펜
현장에 쉽게 들고다니기 위해서는 보다 가벼운 장치가 필요하고, 따라서 좌측 그림과 같이 전자적으로 펜의 위치를 감지하는 디지털 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에이스캐드에서 개발한 디지메모 A501이라는 제품입니다. (참조 : ZDNet Korea 리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종이의 위치가 달라지면 입력되는 위치도 달라진다는 단점외에도, 그냥 그림이나 메모정도를 입력할 수 있을 뿐, 도면에 글씨를 써서 현장조사하는 방식에는 별로 도움이 못됩니다.

독립형 디지털펜
디지털펜 중에는 전용용지에 글씨를 쓰기만 하면 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를 독립형 디지털펜이라고 하는데,스웨덴의 아노토(Anoto)가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한 펜과, 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용지를 개발한 것이 효시를 이루었습니다.

좌측 그림은 로지텍의 독립형 디지털펜인데, 이 펜으로 전용용지에 글을 쓴 후, 좌측에 있는 크레이들에 꼽으면 펜에 저장되어 있던 글씨나 그림이 이미지 파일로 컴퓨터에 전달되게 됩니다.

ADAPX라는 회사에서 만든 Capturx라는 제품은 이 독립형 디지털펜을 발전시켜 소프트웨어적으로 도면에 입력된 자료를 GIS로 입력시켜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via Slashgeo) 먼저 아래쪽에 있는 그림이나 여기를 누르시면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박수소리가 날 때까지 보셔야 이 제품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ADAPX사의 Capturx 디지털펜

먼저 현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도면을 출력합니다. 이때 전용용지가 아니라 일반용지에 출력해도 무방합니다. 4색도 Postscript를 지원하는 프린터만 사용하면, Anoto® 패턴이라는 작은 점들을 함께 출력해서 전용용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출력된 도면위에 디지털펜으로 기록을 하면, 그 위치가 디지털펜에 기억되고, 그것을 크레이들에 꼽으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정확한 위치와 코드를 인식하여 자동적으로 해당 위치가 GIS 프로그램으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위의 데모는 ArcGIS에서 시연을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AutoCAD와도 연동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생각해보면 다른 GIS 혹은 CAD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조금 손보면 될테니까요.

오늘 이 포스트를 작성하느라 디지털펜에 대해서 조금 공부할 수 있었는데, 아무튼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도입하면 내업하는 분들 많이 잘릴 것 같다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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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2. 28. 14:40
GIS에 대해 한 두번이라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기관(또는 정부 또는 지자체)이 보유한 자료중 80%가 위치와 관련있다."라는 명제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도 GIS를 알기 시작한 무렵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껏 그냥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특히 이 명제는 어떤 기관에 GIS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특히 GIS 소프트웨어 판매회사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떤 근거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분이 처음 말했는지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9월19일이니... 벌써 한참 전에 Virtual Earth/Live Maps 블로그에 이에 관한 글이 실렸습니다. 연말이라 시간이 좀 남는 김에 일부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명제의 기원을 밝히기 전에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시죠. 저는 이 명제에서 "자료"는 "레코드"라고 해석해 왔습니다. 즉, 어떤 테이블에 하나이상의 필드가 공간과 관련있다면 이 자료는 위치와 관련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공간적(spatial)"이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위치참조(geocoded)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소가 대표적이겠죠. 우편번호, 전화번호, IP 어드레스 기타 수많은 자료가 위치참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테이블에 들어 있는 어떠한 데이터가, 위치를 가진 또다른 테이블과 관계가 있다면 그 데이터도 위치참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문"이라는 테이블에 고객 ID가 들어 있는데, 고객 테이블에 고객 ID와 주소가 들어 있다면 "주문"테이블도 위치를 가질 수 있죠. 이런 의미에서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자료가 공간 개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80%라고 한다면 기분이 더 좋아질테고요 :-)

그럼, 누가 이말을 처음 했을까요? GI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의 Roger Tomlinson이 종종 이 말을 언급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말은 74%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추적해보면 Mapinfo사의 제품매니저, 제품 마케팅담당자까지 거슬러 갈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한사람 이름은 빨리 발음하면 sneeze(재채기?) 소리와 비슷하고 또 다른 사람은 pixies와 혼동되는 되는 사람입니다.

MapMarker는 제가 94/95년 경 MapInfo에서 근무할 때 제작된 최초의 매핑 제품이었습니다. MapMaker는 대략적으로 486상에서 100kB 짜리 주소자료나 우편번호를 한시간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MapMaker의 선전을 위하여 sneeze와 pixies는 80% 어쩌구저쩌구 하는 명제를 만들어 선전자료 등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이 명제가 널리 퍼져나갔고, 끊임없이 돌고돌아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입니다. (...)

갱신 : 저와 함께 MapInfo에 근무했던 옛 동료 몇분이 연락을 하여 그 말은 sneeze씨가 회사에 근무하기 전부터 사용되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게다가 그중 한 분은 그말이 MapInfo의 설립자인 Laszlo Bardos and Sean O’Sullivan씨가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Pixie씨가 그말을 MapInfo의 마케팅자료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네요.


대충 요약하자면... "어떤 기관이 보유한 자료중 80%가 위치와 관련있다."위치와 관련있다."라는 말은 MapInfo에서 만들어졌고, 이것이 돌아돌아 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통용되는 것이다.... 라고할수 있겠네요.

사실 제가 처음 GIS를 시작할 때만해도 국내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는데, 이제 GIS를 쓰지 않는 기관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으니, 참 감개가 무량하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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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위에 번역한 글은 현재 사라지고 없습니다. 대신 이 말의 연원을 찾는 다른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 글에서는 1987년 Robert E. Williams 라는 분이 “Selling a 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 to government policy makers.” 라는 논문에서 처음 언급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이야기가 더 오래되었고, 기록도 있으니 더 근거는 확실합니다만, 어쨌든 이 이야기는 GIS가 상업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초기에 여기저기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https://www.gislounge.com/80-percent-data-is-geographic/

또한, 처음에 이 말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은 뚜렸한 근거없이 추정했다고 보이는데, 2012년 International Journal of Geographical Information Science에서 독일인들이 위키피디아 문서로 테스트해보니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도 있네요.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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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2. 27. 22:39
오늘 전자신문에 생활속의 맞춤통계`..통계내비게이터 개시"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통계청에서 2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 통계내비게이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내용입니다. 내년 중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인구(4개항목), 가구(4개항목), 주택(3개항목), 사업체(3개항목), 총괄(4개항목) 등 18개 항목의 세부적인 통계자료를 각종 조건을 설정해 조회해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3세부터 29세 이하인 대졸 미혼 여성"이나 `30평 이상 아파트 지역이면서 유치원이 다수 있고, 5∼7세 어린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나 잘 되어 있나... 싶어서 일단 접속(http://gis.nso.go.kr)을 해 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Java를 설치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대충 속도는 쓸만했습니다. 간단하게 총인구, 연령별 인구 등을 그려봤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신문에 난 시나리오를 따라 분석을 하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신문에 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씨의 직장은 서초구 양재동, 예비신부의 직장은 강남구 일원동이며 지하철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을 희망하므로 통계내비게이터에 접속해 지하철 3호선을 따라 약 800m의 범위를 설정했다.

여기에 지은 지 15년이 안된 30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통계항목의 조건을 설정해 나온 후보지역을 놓고 근처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몇 개나 있는지, 또 주위에 모텔이나 유흥주점은 없는지 등을 검색해 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랐다.

그래서 통계청에 들어가 보도자료를 찾아서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되더군요. 다시 접속을 해보니... 대전지역의 시범서비스 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범 시스템에선 위에 말하는 검색은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일단... 보도자료 내용만 읽어보면서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상세한 설명이 없어서 따라해보기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사용설명서가 아니고 보도자료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유저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아 한참 찾아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내일 정식으로 서비스가 된다니 다시 해보긴 하겠지만, 글쎄... 좀 어려운 게 아닌가 싶네요. ‘30평 이상 아파트 지역이면서, 유치원이 다수 있고, 5세 이상 7세 이하 어린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치면 자연어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까지는 무리라고 해도, 검색식을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중 지도영역선택, 통계 상세조건 설정, 다중 통계항목 조건 연산 및 가중치 적용 등 고도화된 통계기능 및 GIS기능을 모두 구현하려고 하니 시스템이 복잡해 진 것 같습니다.

뭐... 어려우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기능이나, 중급사용자를 위한 모드나 쓰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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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통계청에서 모든 것을 서비스하려는 욕심이 너무 앞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이를 민간에서 쉽게 이용하도록 하면 더 활용도가 높아질테니까요. 네이버 혹은 다른 시장분석 전문기업에서 이런 자료를 활용하면 정말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겠죠. 아니면 누군가 KML로 만들어서 올리든지...

보도자료 중간쯤에 미래에는 "웹 2.0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UCC(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등 새로운 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참여와 공유"라는 웹2.0의 기본 정신을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이 정보의 공개 및 제공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API라도 제공하여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통계자료를 GIS로 표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통계청 사이트에 접속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웹 1.0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상세한 자료가 공개된 점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이제까지의 통계는 대부분 읍면동 단위로 서비스 되었는데, 이번엔 집계구(통계 기본 단위 구역)단위로 서비스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같은 경우 한개동이 거의 1만명에 가깝기 때문에 분석 자료로 이용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집계구는 500명단위 정도이기 때문에 한층 쓸모가 높겠죠. 서울 및 6대광역시에 총집계구가 4만개나 되고, 읍면동별 집계구가 평균 32개라고 하니, 위치의 관점에서는 30배이상 정확해 진 셈이니까요.

통계청의 건투를 빕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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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7. 11. 25. 01:12
밤금 전 쓴 글에 이어 21세기 디지털 북한여지승람 사이트에 대한 포스트를 이어갑니다. 아랫글 마지막 부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이 사이트 오른쪽 윗부분에 Quick Menu란 부분이 있고, 그 두번째에 위성사진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사이트를 가지 않고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가 화면을 캡쳐한 영상입니다. 제가 예전에 쓴 우리나라의 지도 매쉬업 정리라는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평범한 지도 매쉬업입니다. 물론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보와 결합되지 않은, 네이버 지도와 구글맵을 결합한 매쉬업이라는 뜻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평화문제연구소"라는 일종의 공공기관에서 구글맵 매쉬업을 서비스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미국에서야 당연히 구글맵 매쉬업이 흔한편이고, 특히 구글에서는 Outreach 프로그램을 통해 비영리기관들을 지원해 주기까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사이트가 처음이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구글맵 매쉬업을 사용하면 쉽게 지도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니, 재정기반이 약한 기관에서는 구글맵 매쉬업이 아주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매쉬업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도로지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1세기 디지털 북한여지승람 사이트는 어차피 북한을 대상으로 하니, 도로지도가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겠죠.

하지만.... 정말 이상한 게 있습니다. 이 매쉬업은 기본적으로 구글맵과 네이버맵을 결합한 것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지도에는 북한지역 지도가 전혀 없습니다. 즉, 매쉬업을 할 필요없이 그냥 구글맵을 띄우기만 하면 됩니다. 아니면 사이트에 단순히 구글맵을 삽입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죠.

사실 이 사이트에서 구글맵 매쉬업을 만들고 싶다면... 사진도 있고, 비록 스캐닝한 것이긴 하지만 지도도 있고, 기타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이것을 모아 매쉬업을 만들면 정말 훌륭한 지도서비스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랫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정구역도등의 지도를 지상중첩(Ground Overlay)방식으로 결합해서 보여준다면 위성지도 서비스가 훨씬 가치가 높아졌겠죠. 하다못해 지명만이라도 보여주던가, 아니면 제가 오래전 포스트한 구글어스로 비밀의 땅 북한을 파헤치다!에 들어있는 KML을 사용해서 북한지명이라도 편집해 올렸다면... 싶네요.

사이트 개발에 지도를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뿐이 생각이 안드네요... 복한여지승람관 소개라는 항목속에 들어가보면 버젓이 GIS 구축이니, GIS 전문인력 투입이니... 이런 말이 써있는데 말입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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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1. 18. 17:57
갱신 : Spatial Data Type를 지원하는 SQL Server 2008의 테스트 버전(CTP : Community Tech Preview)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Spatial Data Type에 관한 내용은 화이트 페이퍼이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대용량의 GIS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GIS에 내장된 데이터베이스보다는 별도의 상업용 데이터베이스시스템과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대부분 Oracle의 Spatial Option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현재 ORACLE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인 상태이고, 지리정보를 지원하는 Spatial 기능은 거의 대부분 오라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현황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새로 개발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Server 2008에서는 Spatial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들어가 보세요. 여기를 누르면 데모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geography 데이터 타입 지원 : 측지자료 저장 및 처리
  • geometry 데이터 타입 지원 : 2차원 자료 저장 및 처리
  • 새로운 공간 인덱싱을 사용한 고성능 쿼리
  • 지리정보 표준을 지원하여 위치기반 응용을 통합함으로써 공간자료의 기능을 확장
현재 SQL Server 2008의 Spatial 기능을 지원하겠나고 나선 파트너는 GIS 분야의 최강자인 ESRI를 포함하여 11개 업체라고 합니다. (사실 ESRI를 제외하면 저는 아는 회사가 없네요.)

아무튼... 어떠한 업체가 한가지 솔루션을 독점한다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죠. 둘이 많이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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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1. 18. 00:48
이달초 중국 시안에서 열린 제25차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준비해온 유비쿼터스 지리정보분야(UBGI) 워킹그룹(TC211/WG10) 설립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그중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BGI(Ubiquitous Geographic Information)는 시·공간 제약 없이 필요한 지리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서비스 기반 개념으로 (...) UBGI 워킹그룹은 앞으로 위성수신 GPS 공간정보와 유·무선통신 인프라가 결합한 지리정보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관하게 된다.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는 이번에 UBGI 작업반 설립 승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위치정보 식별 표준인‘U-포지션’등 3건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도 함께 배정함으로써 이 분야 국제 표준화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은 너무 넓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듧니다. 저는 유비쿼터스 기술에는 지리정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이해되지만, 일반적인 지리정보와 어느정도 달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관련자료를 볼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위치정보 식별표준이라는 "U-포지션"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심이 끌립니다. ZDNet Korea의 기사에 따르면 U-포지션은 "한국의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 GG21에서 개발한 ePosition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표준원에서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ePosition은 대략적으로... 우리가 메일주소나 URL을 개인식별자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위치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하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집의 위치를 경위도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저를 포함해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테고, 주소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표준과는 거리가 멀고, 너무 길어서 기억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위치를 이메일과 비슷한 형태로 표기하면 쉽게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대신 '#'기호를 사용하는 것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집의 위치는 푸른하늘#www.tistory.com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상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방식이 세계 표준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어느 장소의 위치를 표현하는데 획기적이 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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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한국 u 지리정보 국제표준화 주도 디지털타임스 - 2007년 11월 12일
韓, 유비쿼터스 지리공간정보 국제표준 주도 이데일리 - 2007년 11월 11일
한국 주도 ‘U-지리정보’ 표준작업반 설치 KBS 뉴스 - 2007년 11월 11일
한국, UBGI 국제 표준 주도 유리 전자신문 - 2007년 11월 12일
한국, 유비쿼터스 지리정보 국제표준 이끈다 아이뉴스24 - 2007년 11월 11일
유비쿼터스 국제 표준 주도 전기 마련 머니투데이 - 2007년 11월 11일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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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allon Geographics라는 회사에서 버추얼어스를 이용해 여러가지 GIS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http://www.fargeo.com/start/demos/에 들어가보시면 3가지 데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이미지를 캡쳐해 뒀는데, 동영상은 데모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1. GIS PavePlan - Pavement Managment System(포장 관리 시스템)
별도로 구축되어 있는 포장관리시스템에서 시나리오 데이터를 읽어와서 지도에 뿌려주고, 관련된 비용 계산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노선위에 표시를 해 줍니다. 포장 방법을 바꾸어주면 계산결과에도 반영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San Mateo Master Address Database Web Application(San Mateo시의 주소관리)
San Mateo시의 GeoMedia와 연결되어 있는 SQL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자료를 끌고와서 버추얼어스에 뿌려줍니다. 물론 버추얼어스의 3D, 버드아이뷰도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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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oston Redevelopment Authority GIS Web Portal (재개발 위원회 GIS 포털)
재개발 위원회에서 지도, GIS데이터 기타 재개발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Net 웹서비스,
ArcSDE/SQL  ArcGIS 서버, Virtual Earth를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GIS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복잡한 기능을 가진 시스템은 아닙니다만, 버추얼어스를 이용하면 많은 데이터를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집중을 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맵을 이용해도 됩니다. 3D 건물은 볼 수 없겠지만요.)

3월 Virtual Earth/Live Maps 블로그 기사를 보면 Virtual Earth가 매우 훌륭한 visualization platform임에도 불구하고 왜 도시계획 분야에 사용되지 않는지 의아함을 표시하고, 자기 생각엔 대부분의 기존 데이터가 ESRI shape 파일이나 ArcSED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말하고 있습니다. Arc2Earth, MapCruncher 그리고 MapDotNet Server 등의 툴들이 개발되면서 좀 더 많은 응용분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도 개발환경이 충분하게 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미국 대도시와 같이 데이터만 공급된다면 버추얼어스로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나 지자체가 늘어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적어도 보유한 데이터를 외부로 서비스할 때는 버추얼어스나 구글맵이 상당히 유용할테니까요.

참고로, 제가 버추얼어스 플랫폼으로 개발된 GeoWeb 사이트를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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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Virtual Earth/Live Maps Blog)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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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1. 7. 22:59
GIS 관련 표준기관중의 하나인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가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에 관한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사용자, 개발자, 제작사의 공동체"인 OGF(Open Grid Forum)와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합니다.

Grid Today에 따르면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Integrate OGC's OpenGIS Web Processing Service (WPS) Specification with a range of "back-end" processing environments to enable large-scale processing. The WPS could also be used as a front-end to interface to multiple grid infrastructures, such as TeraGrid, NAREGI, EGEE and the United Kingdom's National Grid Service. This would be an application driver for both grid and data interoperability issues.
- OGC에서 제정한 Open GIS 웹처리서비스(WPS : Web Processing Service) 스펙과 대량의 처리가 가능한 "back-end" 처리환경을 결합함. WPS는 또한 TeraGrid, NAREGI, EGEE, 영국의 National Grid Service와 같은 다중 그리드 기반에 대한 "front-end"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수 있음. 이는 그리드 및 데이터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문제에 관한 어플리케이션을 새로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음

- Integration of WPS with workflow management tools. OGF’s SAGA draft standard is where multiple WPS calls could be managed.
- WPS와 워크플로우 관리도구를 결합함. OGF의 SAFA 표준초안은 다중 WPS 호출을 관리하는데 사용될 수 있음.

- Integration of OGC federated catalogs/data repositories with grid data movement tools. OGF’s GridFTP is one possibility that supports secure, third-party transfers that are useful when moving data from a repository to a remote service.
- OGC의 카탈로그/데이터 저장소의 연합방법론과 그리드 데이터 이동 도구를 결합함. OGF의 GridFTP는 저장소로부터 원격서비스로 자료를 이동시킬 때 안전하고 제3자의 전달방식을 지원할 수 있는 한가지 가능성임.

제가 그리드 컴퓨팅이나 OGC 표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번역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GIS는 대용량의 부정형 자료를 취급하기 때문에 그리드 컴퓨팅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위성영상을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수 TB씩 생산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보관,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는 이만~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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