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캐싱2014. 5. 29. 17:21

지오캐싱을 다녀오면 Geocaching.com 을 방문하여 자신이 찾은 지오캐시나 추적아이템 등에 대해 기록, 즉 로그(log)를 올려야 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앱을 사용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직접 로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앱을 사용하여 로그하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촬영해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뭔가 쓰기에는 화면이 좁을 뿐 아니라, 다음 캐시를 찾아가기도 바쁘므로 캐시를 찾는 즐거움을 상세히 남기기는 힘듧니다. 


또한 깊은 산과 같이 외진 곳에서는 통신이 두절되어 바로 기록을 올릴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이왕이면 순서대로 로그를 올리고 싶은 분들은 이 기능을 기피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오캐셔들은 지오캐싱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그날 돌아다닌 GPS 궤적이나, 따로 표시해 둔 기록을 검토하면서 기록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GPS와 Geocaching.com 사이트에는 이것을 도와주는 기능이 미리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장기록(Field notes)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장기록(Field Notes) 생성하기


현장기록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GPS 기기에서 Found를 기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종에 따라 방법은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동일하므로, 제가 가진 가민 Oregon 650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는 제가 실제로 나간 게 아니라, 이 글을 쓰기 위한 목적으로 테스트한 것입니다.


아래 좌측은 GPS에서 지오캐시 하나를 선택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선택하면 가운데와 같이 지오캐시의 정보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지오캐시를 실제로 찾아갈 때는 아래쪽에 있는 "GO"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아래 맨 오른쪽은 오레곤 650에서 지오캐시의 설명/로그/힌트 등을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여기에서 맨 아래 오른쪽 LOG를 누르면 해당 지오캐시에 대해 로그를 남길 수 있습니다.



"LOG"를 누르면 아래 왼쪽과 같이 찾았음(Found), 못찾았음(Did not Found)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가운데와 같이 이제 지오캐시 찾기 모드를 종료할 것(Done)인지, 다음으로 가까이 있는 지오캐시를 찾을 것인지(Find Next Closest)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dit Comment]는 현장에서 간단한 메모를 하는 용도입니다. 추적아이템를 넣었다던지, 좋았다던지,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던지 등의 내용을 간단히 입력해 두면 로그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윗 그림 맨 오른쪽은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찾은 지오캐시를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맨 위에 있는 3개는 아얘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은 걸로 했고, 가운데 두개는 일부러 못찾은 걸로 해뒀습니다.)


현장기록으로 생성된 파일


제가 아는 대부분의 지오캐셔분들은 딱 여기까지만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그날 지오캐시를 찾으면 그때마다 지오캐시를 찾았는지 못찾았는지를 표시해두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아얘 GPS에는 찾았다는 기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에 돌아와서는 별도로 표시해둔 종이나, GPS 궤적등을 사용하여 처음부터 어떤 캐시를 찾았는지 하나씩 살펴보면서 Geocaching.com 에 접속해 기록을 올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처럼 현장에서 찾았음(Found), 못찾았음(Did not Found) 등의 기록을 하면, GPS에 geocache_visit.txt 라는 파일로 저장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글의 주제인 현장기록(Field Notes)입니다. 아래는 제가 위에서 테스트로 작성한 geocache_visit.txt 파일의 내용입니다. 


GC4KWA0,2014-05-28T13:06Z,Unattempted,""

GC4EE7M,2014-05-28T13:11Z,Found it,""

GC3G81C,2014-05-28T13:13Z,Found it,""

GC4KWA0,2014-05-28T13:14Z,Found it,""

GC2BN0W,2014-05-28T13:14Z,Found it,""

GC3Y0DD,2014-05-28T13:15Z,Found it,""

GC3Y0DH,2014-05-28T13:16Z,Found it,""

GC3Y0DK,2014-05-28T13:16Z,Found it,""

GC3Y0DP,2014-05-28T13:17Z,Didn't find it,""

GC3Y0DT,2014-05-28T13:17Z,Found it,""

GC3Y0DW,2014-05-28T13:18Z,Didn't find it,""

GC3Y0E0,2014-05-28T13:18Z,Found it,""

GC3Y0E4,2014-05-28T13:19Z,Found it,""

GC3E74V,2014-05-28T13:20Z,Found it,""

GC3Y0E9,2014-05-28T13:20Z,Found it,""

GC3Y0EB,2014-05-28T13:21Z,Found it,""

GC3FZV7,2014-05-28T13:21Z,Found it,""


첫번째 칼럼은 지오캐시의 아이디, 그 다음은 시간, 그 다음은 Found 또는 DNF 기록 등이 보이실 겁니다. 즉, 현장에서 키를 조작한 순간의 시간과 내용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맨 뒷쪽에 "" 로 빈 문자이 있는데... 이것은 위에 있는 다섯번째 그림에서 "Edit Comment"에서 입력한 내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geocaching.com 에서 현장기록을 사용하여 로그 올리기


Geocaching.com 에는 이 현장기록을 사용하여 로그를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는 지오캐싱닷컴 시작화면으로... 현장기록이 보이실 겁니다.



아래는 "현장기록"을 누르고 들어간 화면입니다. (아직 번역이 안돼 있네요... 번역을 서둘러야겠습니다. ㅎㅎ) 현장기록을 올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맨 아래쪽이 GPS 기기에서 현장기록을 바로 올리는 부분입니다.



아래는 현장기록을 올리는 화면입니다. (여기는 번역이 되어 있네요. ㅎㅎ) 좌측 화살표 부분을 눌러서 파일을 선택한 후, 오른쪽에 있는 [현장기록 올리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쪽에 보면 여러가지 GPS 기종별로 현장기록 파일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설명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현장기록이 올라간 후에는 맨 아래쪽에 있는 [현장기록 리스트 페이지]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geocache_visit.txt 파일의 내용이 나타납니다. (위에 있는 파일과 비교해보세요.) 


이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Compose Log]를 누르면서 로그를 작성하면 됩니다. 필요하다면 로그를 남긴 시간이 있으므로, 이를 복사해서 넣으면 되겠죠.


그런데 막상 이렇게 현장기록을 이용해 로그를 해봐도 그다지 편하진 않습니다. 찾은 순서와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씩 찾아가며 로그하는 것보다는 마우스 클릭이 약간 줄어든다는 등의 장점이 있기는 해도 귀찮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GSAK에서 현장기록(Field Notes)를 이용하여 로그하기


GSAK 8 버전부터는 GSAK에서 geocaching.com의 API를 이용하여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포켓쿼리(Pocket Query)도 geocaching.com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다시 GSAK에서 읽어들이는 절차 없이 바로 GSAK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이처럼 새로 추가된 기능중의 하나가 GSAK에서 직접 기록(로그)를 올리는 기능입니다. 특히 GPS를 이용하여 현장기록을 만들어두면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아래와 같이 GSAK에서 geocaching.com access -> Publish logs... 를 늘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장기록(Field Notes)를 불러들이는 일입니다. 아래와 같이 [Fetch]를 누르면 4가지 옵션이 나타나는데, 맨위에 있는 [GPSr]을 누르면 컴퓨터에 연결한 GPS로부터 직접 현장기록을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 아래[file...]를 클릭하면 다른 곳에 별도로 저장한 geocaches_visits.txt 파일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GSAK에 현장기록을 읽어들인 모습입니다. 위에서 geocaching.com에서 불러들인 것과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먼저 [Edit]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빨간색 사각형 부분이 로그에 올라갈 내용인데, 처음에는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내용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Templates]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로그를 올리다보면 (특히 한꺼번에 많은 캐시를 찾을 경우) 비슷한 내용을 올려야 하는데, Templates는 바로 이런 내용을 미리 구성해 두는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만들어본 템플릿입니다. 맨위를 누르면 Found/DNF 등 각종 상황에 맞춰 탬플릿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Count 는 제가 이제까지 찾은 총 캐시의 수, %RunCount 는 이번에 올리는 로그중에서 몇번째인지를 나타내는 변수로서, 긴 화살표 부분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탬플릿을 변경하거나 생성해도 즉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Reapply templates]를 눌러줘야만 변경된 탬플릿이 적용됩니다. 이때 선택한 로그에만 탬플릿이 적용되므로, 필요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이처럼 탬플릿을 적용한 결과를 미리보기(Preview) 한 모습입니다. 복잡한 내용도 쉽게 작성할 수 있어서 좋네요. 물론 탬플릿을 적용한 뒤, 필요에 따라 적당하게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GPS에서 별도의 Comment를 입력해 두었을 경우, 이를 참고하여 수정하면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Publish All]을 눌러주면 작성된 로그가 한꺼번에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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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가능한 한 쉽게 작성하려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직접해보면 그다지 까다롭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GSAK를 사용하시는 지오캐셔라면 바로 이글을 적용해보고 싶어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 비해 너무 편하거든요. ㅎㅎㅎ


특히, 이 방법은... 파워트레일(Power Trail)과 같이 많은 캐시를 한꺼번에 로그하는 경우 특히 편합니다. 하나씩 로그를 한다면 하나의 지오캐시당 적어도 7-8번을 클릭해야 해서 캐시가 늘어날 수록 감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ET Highways는 대략 하루에 700-800개를 찾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로그를 올리는 시간이 찾는 시간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겁니다.


아무튼... 즐거운 캐싱이 되시길!!!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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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2. 2. 3. 00:01
얼마전 싱가포르에 살고계신 timothybanks 라는 지오캐셔로 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퍼즐캐시다운 퍼즐캐시가 없는 것 같으니, 둘이 함께 멋진 퍼즐캐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지오캐시의 종류는 여기를 보면 아실 수 있는데, 퍼즐캐시 혹은 미스터리 캐시란 "복잡한 퍼즐을 해결해야만 좌표를 알 수 있는 캐시로, 얼마든지 창조적으로 응용할 수 있으므로, 새롭고도 독특한, 도전적인 캐시가 계속 탄생하는 무대가 되고 있"는 캐시입니다.

당연히 저는 승락을 했고, 제가 캐시통을 설치한 뒤, timothybanks 씨가 캐시 설명을 작성하여 캐시를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아래의 캐시입니다.




이 캐시는 암호를 풀면 좌표를 알 수 있는 캐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캐시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물론 예전에도 퍼즐캐시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캐시를 통해 퍼즐캐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퍼즐캐시는 그냥 단순한 멀티캐시 정도로, 좀더 복잡하면서도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입니다. 

캐시중에는 몇시간씩 걸어가야 찾을 수 있는 것도 있고, 가까운 시내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손톱만한 크기도 있고 드럼통만한 것도 있구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며칠씩 걸려야 찾을 수 있는 캐시도 존재합니다. 캐시는 다양할 수록 좋은 것이고,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튼... 그래서 저도 요즘 두어개 정도의 퍼즐캐시를 준비중입니다. 그러다가 퍼즐캐시에 관한 괜찮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래가 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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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이제까지 퍼즐 캐시를 풀어오면서, 어떤 것이 좋은 퍼즐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균형(Balance)


좋은 퍼즐은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풀게 만드는 퍼즐입니다.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면(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보인다면), 많은 사람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해 버립니다. 또한 너무 쉽다면 경험 많은 사람들은 시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는 곧바로 뛰어나가 그냥 FTF 명예만 가로채겠죠). 물론 "너무 어렵다" 혹은 "너무 쉽다"는 정의는 캐셔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목표로 하는 분들의 경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흐름(Flow)


좋은 퍼즐 캐시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끝에서 출발해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일반 캐시와 마찬가지로 먼저 흥미로운 위치를 찾은 후, 그에 맞는 퍼즐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 창이 3개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형태가 마치 "007"의 모양과 비슷했습니다. 또 근처 철로에 열차 한량이 정차되어 있었는데, 옆면에 007이라는 숫자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제임스 본드 퍼즐을 생성해서 그 건물에서 문제를 풀면 열차로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행히도 그 캐시가 발행된 직후 그 건물이 붕괴되었습니다.)

간단함(Simplicity)


좋은 퍼즐은 해결책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해하기 힘들거나 해결방법이 불확실 할 경우, 퍼즐을 풀고자 하는 욕구가 감소됩니다. 단, 간단하다고 하여, 노력이 적게 든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수도쿠(sudoku) 퍼즐은 법칙은 아주 간단하지만, 문제를 푸는 것은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독창성(Originality)


좋은 캐시는 새로운 방법으로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수도쿠 퍼즐에 대해 알고 있고, 수도쿠를 이용한 캐시를 아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새로운 수도쿠 퍼즐 캐시가 뜬다고 해도 그다지 저의 흥미를 자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종 수도쿠(예 :  GCQXGW)라면 흥미로울 수도 있습니다.(아직 이 캐시는 풀지 못했습니다.)

경험많은 퍼즐 해결자인 저는 몇몇 종류의 퍼즐은 별로 흥미롭지 않습니다. 대부분 여러번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런 퍼즐 캐시를 만들지 말라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인근에 만들고자하는 퍼즐캐시와 유사한 것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아주 많이 사용된 방법들을 몇가지 예를 든 것입니다.

  • 수도쿠(Sudoku)
  • 단순 치환식 암호(Simple substitution ciphers)
  • 바코드(Bar codes)
  • 기본적인 산수식(Basic arithmetic)
  • A를 1로, B를 2로 등과 같이 빤한 치환방법
  • 원소, 미국대통령, 미국 주 등의 객체를 숫자로 치환하는 뻔한 방식

만약 상당히 표준적인 형태의 퍼즐(십자말 퍼즐, 암호, 미로찾기, 논리학 문제 등)을 만들고자 한다면, 인터넷이나 도서관에서 아주 다양한 견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퍼즐과 "만들기"라는 말을 조합하면(수도쿠 만들기, construction of sudoku) 여러가지 의미있는 링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성(Correctness)


많은 시간을 들여 퍼즐을 푼 뒤에 캐시를 찾아가봤더니 실수로 엉뚱한 데가 나왔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겁니다. (캐시 소유자가 일반캐시의 좌표를 약간 잘못 주어서, 실재 위치에서 몇10미터쯤 벗어난 곳을 뒤졌다고 상상해 보세요.)

힌트(Hints)


저는 개연성없이 문자를 나열한 뒤, 그 의미를 해결하기 위한 마술같은 식을 짐작해서 알아내야하는 퍼즐은 싫어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설명이나 제목 혹은 다른 곳에 직접적으로 혹은 너무 직접적이지 않을 정도로 살짝 찔러주는 정도로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암호나 키워드, 마법의 수 혹은 비밀 주문을 아무런 단서없이 마구 찔러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나요?

A : 내가 지금 숫자를 생각하고 있어. 맞춰봐
B : 음... 7 ?
A : 아니.
B : 11 ?
A : 아니.
B : 백만
A : 아니.
B : 그만둘래.

위치(Location)


가장 좋은 퍼즐 캐시는 중간 위치 혹은 최종 위치와 퍼즐의 내용이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최종 위치가 퍼즐 설명문에 들어 있는 농담/개그를 빵 터지게 만들거나,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어 위치 자체가 의미가 있으면 좋습니다.

찾아오는 캐셔들이 "왜 저를 이곳으로 오게 하셨나요? 이 장소에 무엇이 있길래?)라는 질문에 좋은 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일반 캐시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관성(Integration)


멋진 줄거리, 재미있는 퍼즐, 의미있는 보상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잘 결합된, 정말 흥미로운 퍼즐이 있습니다. 더 많은 요소들을 넣어줄 수록(진행과정에서 불시에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퍼즐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소를 이용한 퍼즐을 풀면, 화학이나 물리학에서 아주 유명한 발견이 이루어진 곳이라는 기념비로 안내된다면 아주 멋질 것입니다. 혹은 별의 등급을 이용한 퍼즐을 풀면, 최종 좌표가 별과 관계된 장소(예를 들면, 천문대라든지, 할리웃의 스타의 거리)라면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영구성(Persistence)


퍼즐캐시는 일반캐시만큼 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캐시가 없어져도 그것을 알아차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아울러, 캐시통이 사라졌을 때, 퍼즐을 풀러 오신 분들이 퍼즐을 잘못 풀었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캐시통이 잘 사라지지 않을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확인(Online Verification)


책상에서 풀 수 있는 퍼즐의 경우, Geochecker와 같이 좌표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의 링크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해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한참동안 운전하는 수고를 줄여주면 캐셔분들이 감사할 것입니다.

테스트(Testing)


좋을 퍼즐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퍼즐을 발행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테스트해보는 것입니다. 퍼즐속에 잘못 포함된 오류를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여러분의 의도대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살펴보면서 찾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퍼즐을 테스트할 사람으로는 그 주변지역의 퍼즐캐시 소유주 혹은 퍼즐캐시를 찾은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인근의 퍼즐캐시를 살펴보시고 메시지를 보내면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요청을 한 모든 분들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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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http://www.puzzlehead.org/resources/geocache-puzzle-construction-tips/ 를 번역한 것입니다.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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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7. 15. 16:19
파워트레일을 뭐라고 번역해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적었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지오캐시가 일정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는 길로서 길이가 상당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오늘 발견한 파워트레일을 하나 소개시켜 드리는 게 빠르겠네요. 아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 아리조나주 인근입니다. 여기에서 초록색 점들이 모두 지오캐시입니다. 제가 선택한 캐시 인근으로 쭉 연결되어 있는 게 보이시죠? 이게 오늘 이글의 주인공입니다. 

 
이 지오캐싱 파워트레일은 약 150km 구간에 총 800개의 캐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있는 캐시를 고려한다면 그보다 많겠죠. 150km 면 서울부터 대전까지의 거리이고, 2011년 7월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총 캐시가 4,200개 정도 되는 걸 생각해 보면 그 규모가 짐작가실 겁니다. 

제가 선택해 둔 캐시의 이름은 500-Route 66입니다. 66번 도로에 설치한 500번째 캐시라는 뜻입니다. 66번 도로는 캐시정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중의 하나입니다. 어머니의 길(the Mother road)라고 까지 불리고 있으며, 시카고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는 3,940km 에 달합니다. 현재는 일부구간만 존재하고, 다른 Interstate Highway로 대체되었습니다.



아래는 이 파워트레일의 첫번째 캐시인 001-Route 66의 캐시정보페이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올해 1월1일날 설치되었는데, 호감점수가 188점이네요. 벌써 769명이 다녀갔구요.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 캐시를 설치하신 분은 Team Stevecat 입니다. Steve 와 Ginny 라는 부부 팀이랍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캐싱을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함께 다닌다네요.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까지 약 5,200개의 캐시를 찾았고, 1,000개의 캐시를 설치했습니다. 캐시들 찾느라고 뒤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마치 간첩같다고 싫어하는 우리 마눌님과 언젠가는 함께 지오캐싱을 즐겨야 할텐데...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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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파워캐싱 트레일들은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물론 150km 를 걸어서 캐시를 찾겠다는 건 말이 안되고요, 자동차를 타더라도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대략 RV 차량이 필요하고 3-4명 정도 팀을 이루어 찾습니다. 최소한 운전사 1명, 지도보는 사람 1명, 찾고 로그 기록할 사람1명 정도는 팀을 이루어야죠. 제 지오캐싱 친구인 미국인 조종사 Quadventure 님도 4명이 함께 팀을 이뤄 이 캐시를 찾으셨네요. 

이 Route 66 캐시 시리즈에 적혀있는 주의사항을 한번 읽어보기로 하죠.

* 1번에서 시작해서 높은 번호순으로 찾으러 갈 것. 캐시들이 한쪽 방향으로 숨겨져 있답니다.
* 물을 많이 준비할 것 - 사막지대거든요.
* 휘발유를 가득채우고 떠날 것 - 주유소가 2-3군데 뿐이 없답니다.
*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길에 그다지 차가 많지는 않음
* 전화는 잘 터지는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음
*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할 것. 공기를 빵빵하게 채워서
* 밤에 찾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음
* 일부구간에는 가시철망이 있으므로 주의할 것


대충 이 정도면 이 파워트레일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머... 우리나라에도 파워트레일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설치한 줄줄이 캐시들도 일종의 파워트레일이기는 하죠. 이것과는 비교하기도 우습습니다만.

아무튼... 제 생각엔 우리나라에도 훨씬 더 다양한 캐시가 더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면적에 사람들이 워낙 많이 살기 때문에 이런 캐싱 루트는 생길 수 없겠지만, 아무튼 더 재미있는 캐시들이 많이 설치되면 좀 더 다양한 분들이 참여를 하고, 그 결과로 더 멋진 캐시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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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1. 11. 09:51

시작은 작년 5월 지오캐싱 10주년 기념 이벤트였습니다. ttetu님이 주최하신 이벤트였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참석했던 이벤트였고 많은 분을 뵐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벤트 후 함께 "떼캐싱"하며 걸어내려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남산 N타워에 원래 외국인이 설치한 꽤 멋진 캐시가 있었는데, 오래전에 머글링되어 이벤트 당시에 찾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남산 N타워는 서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멋진곳에 캐시가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었죠. 그 후로도 한참 그 상태로 방치되다가, 가을 쯤에 아카이브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산 꼭대기에 캐시를 설치하고 싶다. 이왕이면 누구나 찾고나면 기억에 남는 캐시로 만들자... 그런 고민이었죠.


계속 왔다갔다 고민만 하다가, N타워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떠올랐고, 자물쇠를 캐시통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성공해서 엊그제 일요일에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아래 지오캐시입니다. 


Traditional CacheN Seoul Tower - Tree of Love Locks

사랑의 자물쇠에 대해선 잘 아실텐데요, 2005년 N타워가 리모델링된 후, 2006년 12월에 최초로 자물쇠가 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자물쇠 거는 걸 장려했던 것 같지만, 현재는 조망권을 해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아래처럼 사랑의 자물쇠 나무를 만들어 이쪽으로 거는 걸 장려하는 중입니다.



제 캐시는 바로 저 사랑의 자물쇠 나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속의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는 바로 그 곳입니다. 당연히 캐시통 형태는 자물쇠입니다. 문제는 자물쇠가 너무 많다는 건데, 특이한 혇태나 특별한 표시를 달아둔 것이 아니라서 찾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난이도를 4.5로 설정했습니다. 난이도는 1이 제일 쉽고 5가 제일 어려운 것인데... 5라고 두기는 약간 쑥쓰러워서 4.5로 둔 것입니다. 힌트가 없었다면 당연히 5로 뒀어야했겠죠. ㅎㅎㅎ

현재로서는 힌트도 "눈높이 (eye level)" 이라고만 주었습니다. 사실 저 사진에도 (원본이라면) 캐시가 그냥 보이기 때문에, eye level 정도의 힌트면 찾을 수 있을 걸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찾아보신 두 분은 결국 실패하셨다고 합니다. 두분다 베태랑이신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다른 사진들도 찍어 두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공개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겠지만, 아직은 좀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로 어떤 분이든 찾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램이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한 10분 정도 이 캐시를 찾게되면 제가 이 캐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공개할 생각입니다. 더 멋진 아이디어가 나오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그동안 저는 계속해서 더 멋진 캐시통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괜찮은 캐시를 설치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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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1. 1. 4. 08:51
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올 한해에는 무언가 꼭 이루겠다고 결심을 하신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분도 있고,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해보겠다고 다짐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를 해서 몸짱이 되거나 건강을 찾겠다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때마침 지오캐싱닷컴의 공식블로그인 Latitude 47에도 지오캐싱 다이어트(Geocaching Diet)라는 글이 떴습니다.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다이어트 결심을 하던 분이 지오캐싱을 통해서 드디어 성공했다는 스토리입니다. 아래는 이 글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작년 초에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을 되찾기로 결심을 했지만, 2 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보다 재미있는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찾던 차에 워낙 하이킹을 좋아했던 터라, 몇달전 소개받았던 지오캐싱을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지오캐싱에 대해 알아보았다. 1년동안 2,500km 를 하이킹하면서 1,000개의 지오캐시를 찾기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100파운드(약 45 kg)쯤 감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로부터 11개월동안 약 900개의 캐시를 찾았고,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가는 정도의 거리를 걸었다. 가족과 함께 다닌 적도 많았지만, 혼자도 많이 다녔다. 계획 세운 만큼의 감량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오캐싱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오캐싱은 흥미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레포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오캐싱을 통해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싶다.

아래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Martin Pedersen 씨 가족입니다. 1,000개를 찾은 기념 사진인 것 같네요. 몸을 보니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한 게 확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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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지오캐싱(Geocaching), 즉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들 하면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두가지를 묻습니다.

첫번째가 지오캐싱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고, 두번째가 보물찾기를 하면 무엇이 생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GPS를 이용해서 "보물"을 찾으면 그 속에 작은 기념품과 로그북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에이~~ 그게 뭐야~~"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보물"찾기인 줄 알았는데, 별 게 없다니까 실망하지 않는게 더 이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윗 글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처럼, 지오캐싱은 "보물" 그 자체보다 그 것을 찾으러 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들 합니다. 전세계의 멋진 곳을 찾아가게 되고,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어 즐거운 생활속에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오캐싱을 즐기는 이유는 아주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물론 지오캐시를 하나씩 찾을 때마다 기록이 남게 되고, 결국 "숫자"가 늘 때마다 기쁨도 함께 늘어가는, 게임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아래는 제 캐싱 기록입니다. 작년 3월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하기 시작해서 10월에 80개의 캐시를 찾았네요. 작년에는 대략 하루당 하나쯤 찾았고요.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이라고는 아주 못하기도 했고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어렸을 땐 매우 마른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몸무게는 늘어나고 여기저기 몸이 조금씩 나빠지는 게 보이다보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마틴씨 만큼이나 매번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에게 몸이 좋아졌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허리띠 구멍을 한두개쯤 줄였고, 주말이면 꼭 대여섯시간씩 걸어다니지만, 몸이 피곤하기는 커녕 안나가면 몸이 근질근질하게 되었죠. 엊그제는 심지어 최저기온이 -12도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오캐시를 찾고 왔습니다. 당연히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도 말이 나온 김에 올해의 목표를 지오캐시 1,000 Found 달성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작년까지 372 Found 였고, 엊그제 3개를 찾았으니, 올해말까지 675개를 더 찾는 걸로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좀더 건강해질 수 있겠죠. 다만... 어떻게든 우리 마눌님하고 함께 다녀야 하는데... 그게 좀 문제라는..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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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0 파노라마2010. 11. 30. 10:33
지난 9월초 아직 햇살이 따가웠던 늦여름,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습니다. FOSS4G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for GIS)라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짬이 날때 마다 관광도 다니고, 사진도 찍고 지오캐싱도 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글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이글에는 360도 파노라마도 없고, 지오캐싱에 관한 내용도 없네요~)

오래된 유럽도시를 걸을 때마다, 석조건물들과 돌로 만들어진 도로, 골목골목 숨겨져 있는 작은 가게들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골목길을 돌다보면 문득 나타나는 광장들, 그리고 한가로이 쉬고 있는 관광객들과 마음씨 좋아보이는 노부부들이 평화로워 보이죠.


작은 골목길들을 이리저리 헤메다 드디어 Cathedral of Santa Eulalia 를 방문했습니다. 그냥 Catedral de Barcelona 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유명하다는 뜻이겠죠. 13세기부터 15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니 고려말쯤 지어진 성당이네요.


이 성당의 정면은 공사중이라서 그렇고... 내부의 볼트구조입니다. 멋지죠. 멋집니다. 고딕식 성당이라면 다 이런 형태지만요.


아래는 성당내부에서 촬영한 입체사진입니다. 입체사진 제작방법과 보는 방법은 입체사진 제작방법 쉽게 제작하는 방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성당 맞은 편에 있는 멋진 건물입니다. 낙서인 듯 아무렇게나 그린 그림이 정말 건물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곳곳엔 유서가 깊어 보이는 건물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건물도 너무 멋진게 많았습니다. 문화의 차이겠죠. 문화의 차이는 여유의 차이겠고요.


아래는 성당 바로 곁에 있는 골목(Carrer del bisbe)입니다. 너무나 멋진 조각들이 일품입니다. 아마도 바르셀로나 고딕거리에서 가장 운치있는 곳을 꼽으라면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벽에 수직한 방향으로 조각이 새겨진 건 여기가 처음이었던 듯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곳에서 360도 파노라마 사진도 한장 남겨야 했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두번째 글도 이렇게 마쳐야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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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0 파노라마2010. 11. 25. 10:24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온지 벌써 두달이나 지났습니다. 뜨거웠던 태양아래서 찍은 사진들을 영하의 날씨가 되어서야 공개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정확히 어디를 들렀는지 알려면 여행 안내서라도 있어야 할텐데, 제가 가지고 갔던 책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버려서, 그냥 사진과 지오캐싱 기록만 의존해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 듯 싶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도인 마드리드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로, 로마시대때 부터 존재하던 도시입니다.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굴절을 겪었던 도시이지만, 고딕식 거리를 포함해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하며, 특히 19세기말 세계적인 건축가인 가우디의 작품들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사실 가우디가 없는 바르셀로나 관광은 상상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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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직항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탄 비행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했습니다. 지오캐싱을 몰랐을때라면 연결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을테지만, 저는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가까운 곳에 있는 트래블버그 호텔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트래블버그 호텔이란 대략 "크기가 크고, 외국인 내국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하고, 찾기 쉬운 캐시"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 캐시입니다.

사실 제가 캐시를 찾으러 다닐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출발하던 날 아침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넘어져 엄지 발가락 발톱이 벌어지는 사고를 당해 붕대를 칭칭 감고 다니던 중이었거든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 있는 캐시를 그냥 넘어 갈 수야 없죠. 아래가 제가 찾은 Frankfurt Airport - StopOver - TB/GC-Hotel 라는 캐시의 모습입니다. 담겨져 있는 헤드폰과 비교하면 이 캐시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외국의 캐시를 방문하면 참으로 부러운 게 엄청나게 다녀가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2007년 10월에 처음 설치되었는데, 2010년 11월 현재 1,850개 정도의 로그가 있습니다. 3년이라고 치면 하루에 약 2.5명 이상이 다녀간 셈입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뒤에도 수많은 분들이 이 캐시를 찾았고요.


다음으로... 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버추얼 캐시가 하나 있습니다. Rwy 42라는 캐시입니다.  지오캐시의 종류를 읽어보시면, 버추얼 캐시는 "위치만 있는 형태의 캐시"로서 그 장소에 방문하여 퀴즈를 풀거나 사진 증거를 남기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이제는 더이상 승인이 나지 않는 캐시입니다. 물론 지오캐싱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는 버추얼캐시가 하나도 없구요. 

그러니 버추얼 캐시는 꼭 찾아야 하는 겁니다. 발가락이 아니라 다리가 부러졌어도 이 캐시는 찾으러 갔겠죠. ㅎㅎㅎㅎ 아래가 그 인증 사진입니다. 42번 게이트 앞에서 직접 사진만 찍어서 올리는 게 이 캐시의 미션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이제까지 찾은 버추얼 캐시는 총 3개. 하나는 미국, 하나는 일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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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바르셀로나 관광에 나섰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투어 버스가 잘 짜여 있습니다. 세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무곳이나 내렸다가 다시 타면 됩니다. 마침 저희가 묵은 호텔 근방에 투어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바로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버스가 투어버스인데, 바르셀로나를 걸어다니다보면 엄청나게 많은 투어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그래서는 아무것도 구경하지 못하겠다 싶어 바르셀로나 항구 부근에서 내려서 걸었습니다. 멀리 콜롬부스 탑이 보이네요.

아래 사진에서 좌측위로 보이는 탑을 잘 보시면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지나가게 되는데, 저는 결국 못타봤습니다.

아래는 바로 이 부근에서 촬영한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윗 사진과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단사진과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의 장단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파노라마사진 중앙에 있는 삼각형 단추를 누른 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상하좌우를 모두 보실 수 있는데, 이왕이면 <FULLSCREEN>을 클릭한 뒤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360*180 파노라마 사진의 촬영원리나 제작 방법등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다음엔 parque de la ciutadella 라는 공원을 들렀습니다. 꽤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성당도 있었고, 운동장, 배를 탈 수 있는 작은 호수 등등...

어린이 들이 좋아하는 매머드 상...

그중 제일 멋진 것은 분수대였습니다. 

당연히 360*180도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바로 윗사진 중앙쯤에 보이는 발코니가 촬영지점입니다.


흠... 오늘은 이만 써야겠네요. 너무 길어지는 것 같으니까요. 또 시간 나면 올리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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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2010. 11. 10. 09:44
"GPS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라고 정의할 수 있는 지오캐싱(Geocaching)은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숨겨져 있는 지오캐시는 123만개를 넘어섰고, 지오캐싱을 즐기는 분은 약 4-500 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오캐시는 기본적으로 GPS를 사용할 수 있는 야외라면 어디라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멋진 곳, 누군가에서 보여주고싶은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오캐시를 숨기는 방법은 지오캐시 숨기기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아주 아주 특이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캐시가 있습니다. 바로 지상 350km 높이에서 시속 27,740 km 의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지오캐시 GC1BE91(International Space Station) 입니다. 아래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의 완성예상도입니다. 길쭉한 판들은 태양전지이고, 그 사이에 원통처럼 달린 것들이 모듈인데, 이중 하나에 지오캐시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우주정거장에 지오캐시를 설치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계속 이동중이어서 고정된 좌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N 45° 57.309 E 063° 21.017 라고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주 정거장이 카자흐스탄 어디쯤에 설치되어 있다는 건 물론 말이 안되겠죠.

이 캐시를 설치한 분은 Richard Garriott 이라는 분으로 1개를 찾고, 4개를 설치하셨네요. 지오캐셔로서는 초보중의 초보입니다만, wikipedia 를 읽어보시면 1961년 영국에서 태어난  비디오게임 개발자이자 사업가라고 하며, 2008년 12월에 우주정거장에 6번째 민간인으로서 우주여행을 다녀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무려 3천만불이나 내고 다녀왔다고 하네요.

캐시 정보를 읽어보면, 우선 이 캐시는 난이도 5, 지형난이도도 5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ㅎㅎ  이분이 우주정거장으로 우주여행을 갔을 때 러시아 모듈에 들러 이 지오캐시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캐시통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218번 라커 자체가 지오캐시라고 합니다. 러시아 승무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그리고 화재 위험성때문에 로그북을 넣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보시는 것처럼 트래블 버그를 부착해 두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캐시는 올해 2월달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무려 1년 2개월만에 승인된 것입니다. Geocaching.com 운영회사인 GroundSpeaks 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겠죠. 계속 움직이는데다 로그북도 없다면 이건 지오캐시의 기본 원칙에도 어긋나니까요.

사실 위치가 뻔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 캐시를 쉽게,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호한 건강상태와, 11박 12일 여행에 300억 정도를 낼 수 있는 경제력만 있다면요. :)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 우주선을 타야만 갈 수 있지만, 현재 여러 민간회사에서 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하니 미래에는 좀 낮은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이 지오캐시를 절대 찾을 수 없겠지만요."스미쏘니언 박물관에 전시되면 발견하겠다"고 써둔 로그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겠구요.

그래도 이 캐시를 찾은 분이 생겼습니다. 물론 FTF(First the Find)하신 거죠. OHL Hockey Guy 라는 분인데, 먼저 다른 분께 자기를 찍어달라고 한 뒤 그 사진을 붙여놓고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이런 캐시라면 찾는 분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확실 한 거 하나!!!  If you hide, they will come(캐시를 설치하면 반드시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명제는 반드시 지켜진다는 겁니다. ㅎ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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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0 파노라마2010. 4. 12. 23:45
지난 이른 봄에 아산으로 지오캐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예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약속을 했던 곳입니다. 앉아 계신분은 @hamagun님, 오른쪽은 @lyou30님, 가운데는 @ibansys님이십니다. @Lyou30 (토토로)님이 지오캐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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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는 이 사진 속 어디인가에 들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거나 위장되어 있죠. 물론 지오캐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위 사진만 보고도 캐시가 어디쯤 있을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아래는 외암리 민속마을입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때가 마침 벗꽃이 한참일 때라 많은 분들이 구경을 오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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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한옥을 촬영한 360*180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구면파노라마와 지오캐싱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들입니다.


아래는 외암리 민속마을 다른 곳 사진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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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는 아주 특이한 종류의 지오캐시가 하나 있습니다. 어쓰캐시(EarthCache)라고 하는데, 지질적, 지형적으로 독특한 곳에 설치되며, 마음대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캐시입니다. 

이 캐시는 일반 캐시와는 달리 뭔가가 숨겨져 있는게 아니라, 이 캐시에 부여된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해야만 캐시를 찾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Onyang Hot Springs Earthcache의 경우 아래처럼 종업원분들과 사진을 촬영할 것, 그리고 온천의 성분과 온도를 캐시 주인장에게 이메일로 보낼 것 등이 미션입니다. 저는 물론 어찌어찌 해결을 해서 Found로 인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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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산 이마트에 있는 캐시를 찾고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제가 손으로 들고 있는 건 캐시 콘테이너가 아니라 카메라 렌즈 뚜껑입니다. 그럼 캐시콘테이너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렌즈뚜껑과 제 엄지 손가락 사이에 있습니다. 크기가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나노캐시(Nano Cache)이기 때문에 정말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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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당입니다. 공세리 성당에 대한 소개글을 조금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97년에 사제관이 세워졌고 본당은 1922년에 완공되어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보시는 것처럼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순교자분들을 모시고 있는 유래 깊은 성당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처럼 어떤 의미가 있는, 혹은 잠깐이나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에 캐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곳에만 숨기기는 쉽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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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공세리 성당에서 촬영한 36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FullScreen"을 누르고 구경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공세리 성당 인근에서 촬영한 벗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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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제가 캐시에 넣은 기념품입니다. 레이저로 각인해서 3차원 무늬를 새긴 열쇠고리입니다. 누군가가 다음번에 이 캐시를 찾는 분을 위해 남겨둔 것인데... 캐시 로그를 뒤져보니, 제가 다녀온 이후 다녀간 분이 아직 없네요. 그렇다면 저 열쇠고리는 캐시통속에서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뜻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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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캐시로그를 보니 제가 아산에 다녀온게 4월 10일이네요. 벌써 2달이나 지났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이 캐시여행이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여행을 계기로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되었거든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줄이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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