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참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1.02 미친 사진찍기! (6)
  2. 2008.01.02 정말 쉬운 사진에 위치태그 붙이기 (7)
  3. 2007.12.28 기관이 보유한 자료중 80%가 위치와 관련있다.
구글어스/스트릿뷰2008. 1. 2. 13:49
로스엔젤레스 시내에서 바닷가까지 총 16마일(약 26km)를 10 발자욱마다 사진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신 분이 계시네요. tobaiswac이라는 분인데, 6개월 전에 올라간 영상입니다. 보폭을 70cm 정도라고 한다면 총 36,000매의 사진을 찍은 셈입니다.

아래 비디오는 대략 10분 분량이고, 1초에 2.5장정도씩 보이니까, 비디오에 나타난 사진만 1500장 정도가 됩니다.


시작한 곳은 LA의 Wilshire Blvd이고 Santa Monica Blvd를 거쳐 바닷가까지 갔습니다. 지도를 보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이 비디오를 보면 로스엔젤레스의 거리 풍경을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진을 확장한 것이 스트릿뷰(Street View)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트릿뷰와 같은 지점을 비교해 보려고 했는데... 위치를 잡기가 너무 힘들어 포기했습니다)

개인이 스트릿뷰 촬영시스템을 구입할 수야 없겠지만, 사진에 GPS 위치태그를 붙이는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Web 2.0 개념의 인터넷지도라는 글에서 공동으로 지도를 제작하는OpenStreetMap이란 사이트를 소개시켜드렸는데요, 사진과 GPS로그를 함께 올린다면 단순한 도로의 형상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상업용 도로지도의 경우, 이러한 기법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민, 푸른하늘
(via Digital Urban)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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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8. 1. 2. 00:38
사진에 위치태그(geotag)를 붙이면, 구글어스 등에서 사진을 찍은 곳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등산을 가서 멋진 풍경을 찍은 후, 친구들에게 이곳이 어디쯤이다... 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이 직접 지도위에 나타난 아이콘만 클릭하면 사진을 공유할 수 있죠.

위치태그를 활용한 사이트로는 구글어스와 연동되고 있는 파노라미오(Panoramio)가 가장 유명하지만, 플리커(flickr), 구글의 피카사(picasa) 등도 모두 위치태그를 지원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트라이블과 같은 전문 매쉬업 사이트에도 위치태그를 붙인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파노라미오에서 Seoul을 입력하여 검색한 결과입니다. 사진을 구글맵에서 볼 수 있는 건 기본이고, 좌측 중간쯤 있는 구글어스 아이콘을 누르면 구글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사진에 위치태그를 붙이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위의 그림처럼 지도를 보면서 자신이 사진을 찍은 위치를 기억해 직접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을 드래그해서 해당 위치에 올리면 되지만, 지도를 찾기도 귀찮을 뿐 더러,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죠.

두번째는 GPS 사진기로 사진을 찍는 방법입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하면 사진에 위치태그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세가지 방법중 가장 편리합니다만, GPS 사진기는 아직까지 대중화되어 있지 않고 우리나라에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GPS가 전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자주 충전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Ricoh 사의 GPS 사진기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는 별도의 GPS 수신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젤란 등에서 제작하고 있는 전문 휴대용 GPS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나중에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사진에 위치태그를 붙이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이런 방식이 제일 일반적입니만, 이런 전문 장비를 사용할 경우, 가격도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약간 거추장스럽고, 특히 위치태그를 붙이는 과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단계씩 거쳐야 사진에 위치태그를 붙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마젤란에서 제작한 eXplorist 210이라는 전용 GPS 장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한 전문 GPS 전문장비외에, 위치태그만 붙일 수 있도록 설계된 간단한 장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소니의 GPS-CS1KA라는 장치를 소개시켜드렸었는데(공식 사이트 참조), 이 작은 장치(36x86 mm)를 가방같은 곳에 매달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후, 이 장치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사진을 불러들이면 위치태그가 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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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엔 이 장비보다 훨씬 쉽게 위치태그를 붙일 수 있는 장치가 나왔습니다. 바로 ATP-PhotoFinder라는 장비입니다. (여기를 누르면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방법은 소니 GPS-CS1과 거의 비슷합니다. 맨 처음에 이 장치와 디지털사진기의 시간 정보를 일치시킨 후 달고다니면 됩니다. 사진에 고리가 보이시죠? 가방이든 허리춤이든 아무데나 달면됩니다. 소니 장비보다 편리한 점은 사진촬영을 완료한 후, 메모리카드을 이 장치에 직접 꼽으면 위치태그가 첨부된다는 점입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하단부에 SD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결국, PC가 없어도 위치태그를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Compact Flash는 꽂을 수 없지만, 메모리 리더기가 있으면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위치태그를 붙인 후에는 이 사진들을 피카사나 플리커 같은 사이트에 올리기만 하면됩니다.

이 장치에는 AAA크기의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550시간 분량(23일)의 GPS자료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허거덩... 건전지 2개로 아무리 해봤자 이틀정도 뿐이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즉, 매일 건전지를 교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혹시나 싶어 GPS-CS1KA 사이트도 확인해 봤는데, 그것도 10-14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사용시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진에 위치태그 붙이기가 점점 간편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외부장치가 더 발전하게 될지, GPS 카메라가 먼저 대중화될지... 자못 궁금해 집니다. 아니면 전문  GPS 장비에 메모리카드만 꽂으면 GPS 위치태그가 붙는 방식이 개발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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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2. 28. 14:40
GIS에 대해 한 두번이라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기관(또는 정부 또는 지자체)이 보유한 자료중 80%가 위치와 관련있다."라는 명제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도 GIS를 알기 시작한 무렵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껏 그냥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특히 이 명제는 어떤 기관에 GIS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특히 GIS 소프트웨어 판매회사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떤 근거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분이 처음 말했는지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9월19일이니... 벌써 한참 전에 Virtual Earth/Live Maps 블로그에 이에 관한 글이 실렸습니다. 연말이라 시간이 좀 남는 김에 일부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명제의 기원을 밝히기 전에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시죠. 저는 이 명제에서 "자료"는 "레코드"라고 해석해 왔습니다. 즉, 어떤 테이블에 하나이상의 필드가 공간과 관련있다면 이 자료는 위치와 관련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공간적(spatial)"이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위치참조(geocoded)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소가 대표적이겠죠. 우편번호, 전화번호, IP 어드레스 기타 수많은 자료가 위치참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테이블에 들어 있는 어떠한 데이터가, 위치를 가진 또다른 테이블과 관계가 있다면 그 데이터도 위치참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문"이라는 테이블에 고객 ID가 들어 있는데, 고객 테이블에 고객 ID와 주소가 들어 있다면 "주문"테이블도 위치를 가질 수 있죠. 이런 의미에서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자료가 공간 개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80%라고 한다면 기분이 더 좋아질테고요 :-)

그럼, 누가 이말을 처음 했을까요? GI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의 Roger Tomlinson이 종종 이 말을 언급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말은 74%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추적해보면 Mapinfo사의 제품매니저, 제품 마케팅담당자까지 거슬러 갈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한사람 이름은 빨리 발음하면 sneeze(재채기?) 소리와 비슷하고 또 다른 사람은 pixies와 혼동되는 되는 사람입니다.

MapMarker는 제가 94/95년 경 MapInfo에서 근무할 때 제작된 최초의 매핑 제품이었습니다. MapMaker는 대략적으로 486상에서 100kB 짜리 주소자료나 우편번호를 한시간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MapMaker의 선전을 위하여 sneeze와 pixies는 80% 어쩌구저쩌구 하는 명제를 만들어 선전자료 등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이 명제가 널리 퍼져나갔고, 끊임없이 돌고돌아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입니다. (...)

갱신 : 저와 함께 MapInfo에 근무했던 옛 동료 몇분이 연락을 하여 그 말은 sneeze씨가 회사에 근무하기 전부터 사용되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게다가 그중 한 분은 그말이 MapInfo의 설립자인 Laszlo Bardos and Sean O’Sullivan씨가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Pixie씨가 그말을 MapInfo의 마케팅자료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네요.


대충 요약하자면... "어떤 기관이 보유한 자료중 80%가 위치와 관련있다."위치와 관련있다."라는 말은 MapInfo에서 만들어졌고, 이것이 돌아돌아 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통용되는 것이다.... 라고할수 있겠네요.

사실 제가 처음 GIS를 시작할 때만해도 국내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는데, 이제 GIS를 쓰지 않는 기관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으니, 참 감개가 무량하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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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위에 번역한 글은 현재 사라지고 없습니다. 대신 이 말의 연원을 찾는 다른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 글에서는 1987년 Robert E. Williams 라는 분이 “Selling a 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 to government policy makers.” 라는 논문에서 처음 언급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이야기가 더 오래되었고, 기록도 있으니 더 근거는 확실합니다만, 어쨌든 이 이야기는 GIS가 상업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초기에 여기저기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https://www.gislounge.com/80-percent-data-is-geographic/

또한, 처음에 이 말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은 뚜렸한 근거없이 추정했다고 보이는데, 2012년 International Journal of Geographical Information Science에서 독일인들이 위키피디아 문서로 테스트해보니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도 있네요.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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