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 WorldWide Telescope)라는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되는데요, 구글어스(Google Earth) 및 구글맵(Google Maps)에서 볼 수 있는 구글 스카이(Google Sky)와 비슷하게 각국의 천문대 및 허블(Hubble) 망원경 등에서 촬영한 우주의 사진을 구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WWT가 얼마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 WWT나 구글 스카이에서는 지구에서 바라보는 우주의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구를 포함해서 태양계를 3차원으로 구성하고, 우주까지도 3차원으로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가상지구 서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에서는 지구를 3차원으로 볼 수 있었지만, 제가 아는 한, 우주 전체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아니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래는 개선된 WWT를 실행시키면서 몇 가지 장면을 캡처해 본 것입니다. 토성 주위를 돌려본 뒤, 은하계 바깥까지 Zoom Out 시켜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 들어 있는 은하계 모습은 워낙 흐릿해서 잘 안보이네요.
 
월드와이드텔레스코프(WWT)로 살펴본 토성/태양계/은하계

먼저 WWT를 다운로드를 받으시고 실행시키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아랫쪽 빨간 동그라미를 쳐둔 부분의 좌측 위 드롭박스를 "Solar System"으로 설정하면, 아래로 여러가지 행성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무거나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월드와이드텔레스코프(WWT)

이 상태에서 확대/축소는 +/- 혹은 PgUp/PgDn을 누르시면 되고, 방향 전환은 화살표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 한가지... 같은 메뉴에서 "Planet"을 선택하면, 금성/달/화성/목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때 Cntl+왼쪽 마우스버튼을 누르고 이리저리 움직여보면 바로 위에서 보는 모습 뿐만 아니라, 옆에서 바라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래는 화성의 대협곡(Valles Marineris)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월드와이드텔레스코프(WWT)로 살펴본 화성

이번에 개선된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WWT 3D Release DemoApollo Tour를 실행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여기를 방문해 보시거나 WWT의 메뉴에서 "Guided Tours"를 누르면 여러가지 투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우주를 구경해 보실 수 있으니 쓸만하실 겁니다.

투어를 보실 때, 언제든 마우스를 왼쪽 위로 올리면 메뉴가 나타나고, Pause 버튼을 누르면 중지됩니다. (ESC를 눌러도 됩니다.) 예를 들어 화면이 흐릿할 때 잠시 멈추면 완전한 이미지가 뜨고, 다시 Play 버튼을 눌러주면 다시 투어가 계속됩니다. 구경하다가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거나, 다른 곳을 보고 싶을 때도 Pause 버튼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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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버전에서 개선된 내용 중 몇가지만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구, 태양계, 항성들, 은하수를 넘어서 실시간, 3차원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데이터가 2배로 많아졌습니다.
  • 애니메이션이 향상되었습니다. 시작/끝 지점의 위치와 특성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집니다.
  • Microsoft Office로부터 복사/붙이기가 지원됩니다.
  • 풀스크린 모드(F11 toggles)가 지원됩니다.
  • 로칼라이제이션이 지원됩니다. 현재 한글이 지원되지 않지만, 한글화 시킬 수 있습니다.
  • XBOX 360 콘트롤러와 3D Connexion 스페이스 내비게이터(Space Navigator)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에 뒷배경으로 사용되고 있는 별의 모습들도, 실제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있는 별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수정되었다는 기사도 있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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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오픈하리라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  World Wide Telescope)가 드디어 오픈을 했네요. 제가 최초로 소개시켜 드린 게 2월 19일이니 만 3개월만입니다.

며칠 전 빌 게이츠가 2008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를 시연했다고 알려드리면서, 금방 오픈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사실이 되었네요. <- 돗자리를 깔아야 할 모양입니다. ㅎㅎ

다음은 공식사이트(http://www.worldwidetelescope.org/)에 접속한 모습입니다. WWT 소개비디오가 3개가 있고, 오른쪽 위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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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스톨 화면입니다. 다운로드 받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네요. IntraMap3DActiveX라... 제가 싫어하는 Active X 기반 프로그램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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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실행시켜 본 모습입니다. 맨위에는 메뉴가 있고, 아래는 메뉴에서 선택한 내용에 대한 서브메뉴가 있습니다. 마우스로 이쪽 저쪽 움직이면, 아래쪽에 현재 화면에 포함된 여러가지 천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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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북극성 부근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구글 스카이와는 달리 깨지지 않는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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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여전히 깨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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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가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orldwide Telescope) 시연모습 최초공개라는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눈에 띈다고 했었습니다만, 아직 하나하나씩 검토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1. 구글 스카이의 경우, 북극성 부근을 거의 확인할 수 없는데, WWT에서는 특수하게 처리해서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2. 화면 확대축소가 정말 물흐르듯... 매우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5-10 TB에 이르는?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 물론 이건 통신환경에 따라 달라질테니, 직접 비교해 봐야 알겠죠.
  3. 가시광선영역, 적외선, 자외선, X선 영상을 바꿔가면서 볼 수 있어, 우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매우 편리하겠다 싶었습니다.
  4. 중간에 음성이 나오는 가이드투어가 잠깐 등장했었습니다.
  5. 각각의 천체에 대하여 속성이 넣어져 있고... 위키피디아하고 연동하는 장면도 나왔고요.
그래도... 대충 몇가지를 건드려 봤는데, 꽤 쓸만한 기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구글어스에 포함된 구글 스카이(SKY)보다는 괜찮을 것 같네요.

끝내기 전에 괜찮은 기능하나... 메뉴에서 Explore -> Show Finder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이걸 이리저리 움직이면 십자선 위치에 있는 천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안드로메다 은하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도(Alt)와 방위각(Az)는 계속 값이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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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한글은 전혀 지원되지 않습니다. 구글 스카이는 처음 나올 때부터 일부분 한글을 지원했기 때문에 문외한인 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에서는 별자리 하나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다운로드 받으시려면 공식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오른쪽 위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민, 푸른하늘
2008/02/28 - [마이크로소프트] - MS WorldWide Telescope 공식사이트 오픈
2008/03/14 - [LatLong] - 웹버전 구글스카이 서비스 개시!
2008/05/06 - [마이크로소프트] - 빌 게이츠, 서울디지털포럼 2008에서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 시연
2008/05/13 - [마이크로소프트] -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 드디어 오픈!!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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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SBS 서울 디지털 포럼 2008에서 연설을 하고,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 Worldwide Telescope)를 직접 시연했다고 합니다.

참고 :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그는 컴퓨터 모니터에 이 소프트웨어를 띄워 천체를 줌인, 줌아웃을 통해 보면서 쉽게 내비게이션 하는 모습, 엑스레이와 발열을 이용해 별자리와 성운을 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는 모습 등을 보여줬으며, 전문가나 일반인, 어린이까지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이용해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가이디드 투어(안내여행)'를 만들어 정보공유에 참여하도록 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엑스레이와 발열'이라 함은... 아마도 엑스레이 영상(찬드라 X)과 자외선, 적외선 영상 등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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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혹시나 하고 여러가지 뉴스를 돌아다 보았는데, 사진 한쪼가리도 올라와 있는 게 없네요. 다만 SBS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시연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한 두 장면만 잡아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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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Worldwide Telescope 공식사이트 http://wwtelescope.com/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도... 빌 게이츠 회장이 직접 시연을 했으니, 이제 정말 정식으로 공개될 날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 미리 화면을 캡쳐해 두었습니다.

맨 아래에 Coming in Spring, 2008 이라고 보이시죠. 이제 봄이 얼마 남지 않았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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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작년 서울 디지털 포럼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이 참석해서 구글맵의 스트릿뷰(Street View)를 처음으로 공개했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억대 강연비를 안겨주었을테니, 뭔가 재미있는 걸 하나씩 터뜨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건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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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예전에 올린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 Worldwide Telescope)에 관한 글은 다음과 같이 4개가 있습니다.
쭉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엄청나게 멋지다고 선전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구글 스카이 (Google Sky)에 비해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구글 스카이에 비해 나은 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어찌되었든 두 거인이 서로 경쟁하면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일반인들에게는 좋인 일일 겁니다.

 참고로 구글 스카이는 금년 1월 10일 전면 개편된데 이어, 구글어스 4.3 발표시에도 기능이 추가된 바 있으며, 3월 13일엔 웹버전 구글 스카이가 전격 공개되기도 하였죠. 이것만 봐도, 구글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T : Worldwide Telescope)에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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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 동영상이 올라와 첨부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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