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008. 11. 21. 14:56
제가 지난 7월 풀브라우징이 되는 오즈폰(터치웹폰, 아르고폰, LH2300)을 구입해서 가끔씩 웹에 접속하면서 이것저것 확인도 하고... 잘 사용해 왔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요금에 신경쓰지 않고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엄청나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1개월 정액 6,000원으로 제가 예전에 무선 데이터통신을 안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공포증에 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지금까지 한 대여섯달 정도, 시간날 때마다, 심심할 때마다 사용했는데, 현재까지 매달 사용량 양이 300MB-400MB 정도뿐이 안됩니다. 가끔 지도 확인하고, 심심할 때 만화정보 보는 정도라서 별로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영화를 즐기면 훨씬 많이 나올테죠.

어쨌든, 최대 무료 사용량인 500GB를 사용할 수 있는 무한 정액제가 3개월인가 더 연장되었다니, 당분간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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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다 보니 오즈폰이 짜증스러워졌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부터 밧데리가 부족하다거나, 인터넷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컴퓨터가 없을 때 가끔씩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다보니 오즈폰의 터치감은 정말 최악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때는 한번 눌러도 이동되고, 어떤때는 대여섯번씩 눌러도 꼼짝도 하지 않는 바람에 정말정말 기분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팟터치는 손가락으로도 대충 눌러도 잘 선택되는데, 오즈폰은 스타일러스펜으로 정성들여도 동작이 제멋대로라는 거죠. 기타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오즈폰의 개선할 점은 도아님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사실 그보다는... 터치웹폰 용으로 개발된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이 전혀 없다는 게 오즈폰을 멀리하고 자꾸 아이팟터치를 주물럭거리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엊그제 제가 올린 아이팟터치에 깔아둔 무료프로그램들이라는 글에서 써 둔 것처럼, 아이팟터치로 아이튠즈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이 등록되어 있거든요. 물론 현재 유료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무료 프로그램 중에도 꽤 쓸만한 것도 많고요.

현재 제 LH2300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전화/메시지/알람 등의 일반 핸드폰 기능외에 일정/계산기, 파일뷰어, 전자사전 정도... 그리고  오즈 전용기능으로는 웹서핑/메일(월 1,000원)/뮤직온이 있습니다.  게임은 "뇌온터치"라는 닌텐도 DS를 모방한 듯한 두뇌훈련 게임과, 한 3-4번을 다 풀고나니 더이상 볼 것도 없는 "틀린그림찾기"라는 단 두개 뿐입니다. 하다못해 잠깐잠깐 시간 때울 때 필요한 아케이드류의 게임이나 포커/고스톱 같은 게임도 없고요.

물론 이런 차이는 오즈폰은 일반 핸드폰이고, 아이팟터치는 일종의 PDA이기 때문입니다. PDA는 기본적으로 플랫폼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게임등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깔아 쓸 수 있죠. 하지만, LH2300에 사용된 플랫폼?은 기존의 Wipi도 아닌 것같고... 하여튼 제조사인 LG텔레콤 외에는 누구도 LH2300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없습니다. 혹시 길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작 50만명만 사용하는 플랫폼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일은 없겠고요.

원래 비교 대상이 아닌 걸 비교한다고 뭐라고 하실 분도 많으시겠지만, 하여튼 오즈폰은 일반핸드폰가 스마트폰의 중간 아래쯤에 위치한 참으로 어중간한 위치... 라는 기분이 들고, 만약 핸드폰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더 기다렸다가 아이폰(iPhone)을 사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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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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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8. 8. 9. 13:51
꽤 오래전부터 구글 캘린더(Candeldar)를 사용해 일정 관리를 해 왔습니다.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점은 캘린더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을 들어, 저는 현재 개인 캘린더는 비공개로 설정해서 혼자 보고, 회사 업무 캘린더는 동료들과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캘린더에서는 2가지 모두 나타나고요.

회사업무 캘린더를 동료들에게 모두 편집권한까지 부여해 두고 사용하면, 회의와 같이 함께 해야할 일, 그리고 출장이나 외출을 갈 때도 서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약속을 잡아야 할 때, 각자의 시간이 어떤지 물어볼 필요가 없죠.

그런데, 정말 있었으면 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 캘린더를 휴대폰과 연동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항상 들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이동중에 연락이 오면 체크하기가 곤란하고, 어떤 때는 약속이 잊었는지도 까먹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엄청 기쁩니다.^^

첫번째... 이동중에 캘린더를 확인하는 것은 오즈폰(터치웹폰, LH2300)의 풀브라우징(Full Browsing)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iGoogle을 오즈폰의 홈페이지로 설정해 두고, 제 iGoogle 페이지에 Google Calendar 가젯을 넣어두면, 오즈폰을 작동시키자 마자 iGoogle로 접속되고 잠시후 제 일정표가 뜨게 됩니다. (인터넷 접속 버튼을 누른 뒤 완전히 뜨기 까지 약 40초가 걸리네요.)

아래는 제 iGoogle Page입니다. 맨 왼쪽에 캘린더 가젯이 보이고, 가운데는 이메일(Gamil), 우측에는 RSS Reader 가젯을 설치해 뒀습니다. 가운데 아래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북마크 해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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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페이지를 오즈폰(LH2300)에 띄운 모습입니다. 대략 비슷하죠? 아참... 이 방법은 도아님의 "LGT OZ용 개인 포털을 만들자"는 글을 따라 한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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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약속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메일로 알려주는 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동중에 항상 이메일을 체크할 수 없으니까, 약속 시간 몇분전에 자동 알림은 불가능하죠.

그래도... email을 받을 수 있는 핸드폰이 있다면(오즈폰은 물론 됩니다.), 구글 캘린더에서 이메일로 알림을 설정해서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해당 약속시간이 되면 캘린더에서 내 계정으로 이메일을 날리고, 이 이메일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핸드폰으로 날라오고, 그 때 문자메시지처럼 소리가 들리니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역시 따로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니까 돈도 들어가고, 이메일 연동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사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즈폰(LH2300)의 경우, 사용료는 매달 1,000원, 메일을 발신할 때는 건당 50원이라네요. (저는 신청했다가 이메일이 전달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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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구글에서 무료로 SMS 알림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서비스되었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추가된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Google 한국 블로그나, TechCabin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쨋든, 이제 약속시간이 되면 30분전에 문자가 날라오고, 또 10분전에 또다시 문자가 날라오도록 설정해 두었으니 약속 잊어버렸다는 변명은 하기가 힘들겠네요. ㅎㅎㅎ

참고로, 구글 캘린더에서 이메일 또는 SMS를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에 있는 내 캘린더 설정에서 알림 부분을 누르고 들어가서 설정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Google 한국 블로그나, TechCabin의 글을 읽어보시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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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사용한다고 해도 역시 불편합니다. 일정 확인하는 건 해결되었다고 해도, 새로운 일정을 입력하기도 까다롭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아님께서 쓰신 것처럼, iPod Touch와 구글 Calendar와 연동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입니다. 핸드폰이니까,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컴퓨터가 옆에 있을 때는 컴퓨터로 관리하되, 서로 연동이 되는 게 최고죠.

사실 오즈폰에도 일정관리가 들어 있으니, 구글 Calendar와 연동만 된다면 정말 좋겠는데, 유감스럽게 그게 안된답니다. ㅠㅠ 제발... 오즈폰 담당자님 보시면 이 기능좀 개발해 주세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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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7. 8. 08:44
엊그제 오즈폰으로 바꿨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풀브라우징(Full Browsing)이 오즈폰을 구입한 유일한 이유라고 말씀드렸는데, 풀브라우징이 된다는 소식에 제일 제가 흥미를 느꼈던 것은 당연히 지도서비스는 잘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접속을 하면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콩나물
일단 제가 제일 자주 가는 콩나물을 접속해 보았습니다. 약 40초 정도 후에 떴습니다. 터치웹폰의 해상도는  800x480 인데, 그 크기에 맞춰 뜹니다. 다만... Active X가 있어서 안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Active X를 완전히 없앴다고 들었는데, 도아님의 터치웹폰의 개선점에 따르면 Active X가 없는 경우에도 이런 메시지가 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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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기만 한다면, 크기가 잘 맞아서 좌우로 이동시킬 필요없이 잘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검색은 되지만 지도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확대/축소/이동/거리재기... 등의 기타 기능은 시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지도
얼마전 지도가 개편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 사이트를 접속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는 잘 나타나네요. 하지만, 지도 우측에 있어야 할 확대/축소버튼과 인덱스맵이 표시되지 않았습니다.("미표시 콘텐츠" 라고 나옵니다.) 화면의 크기는 우측이 약간 벗어나고, 아래로 좀 큽니다. 대략 850*600 정도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는 이동을 시켜야 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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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황당한 것은 좌측 상당에 있는 검색창을 눌러서 입력을 한 후 돌아와 보면 검색한 내용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뭔가 이상한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빠른 길 찾기로 들어가서 검색창을 눌러보면 정상적으로 입력되거든요. 그러나, 출발지 목적지를 입력하고 길찾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처럼 공지창만 뜨고 꼼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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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전 네이버지도 사이트로 들어가 봤습니다. 약 40초 정도 후에 뜨긴하지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해상도가 약 1000*600 정도라서 상하좌우로 이동해야만 전체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확대 축소도 잘 됩니다. 마우스 드래그를 해야하는 "이동 기능"은 안됩니다. 이는 터치웹폰에서 드래그를 하면, 터치웹폰의 화면 이동으로 처리되고, 사이트에는 전달이 안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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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 입력도 잘먹습니다. 빠른길 찾기도 잘되고요. 다만, 최종 길찾기 결과에서 일반 PC에서는 경로가 파란 선으로 나타나는데, 터치웹폰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번호(분기점)만 나타나고 경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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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거기 지도
다음으로 야후!거기 지도입니다. 사실 제일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얼마전 올린 글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실시간 교통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디 놀러 갔다가 돌아올 때,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테니까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래처럼 전혀 지도가 뜨지 않습니다. Active X 경고창도 뜨지 않는데, 아마도 AJAX를 제대로 못처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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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로컬 지도
다음은... 다음지도사이트를 봐야겠죠.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지도는 잘나옵니다. 지도크기는 1000*600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약간 상하 좌우로 이동시켜야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지도의 확대축소 버튼은 잘 동작합니다. 지도를 이동시킬 수는 없습니다. 네이버 지도와 마찬가지로 지도를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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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하면 나오기는 하는데, 검색결과를 클릭해도 지도가 이동되지 않고, 빠른길 찾기를 열심히 입력해봤는데, 될듯 될듯하는데, 결과가 안나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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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마지막으로... 구글맵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지도는 800*480에 맞춰 표시가 됩니다. 지도도 잘 표시되네요. 하지만, 확대/축소/이동 콘트롤이 나타나지 않아 지도를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StreetView, Satellite View 등의 버튼도 그림만 나오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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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은 잘되는 편이고, 길찾기도 잘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위치표지도 안나타나고, 경로를 표시하는 선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비슷한 정도...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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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만, 오즈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콩나물과 야후거기 지도는 지도자체가 뜨지 않았고, 지도가 뜨는 다른 지도들도, 확대축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고,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는 지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터치웹폰(LH2300)이 AJAX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인 듯... 합니다. 특히, 네이버 신지도나 구글맵에서 이동/확대/축소 콘트롤이 나오지 않거나, 반응하지 않는 것은 AJAX 처리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확대/축소에는 문제가 없는 구 네이버사이트나 다음지도의 경우에는 드래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터치웹폰에 심어져 있는 브라우저의 성능을 좀 더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에 있는 사진들은 모두 디카로 찍은 뒤 편집해서 올린 것입니다. 터치웹폰에... 웹사이트 이미지 캡처 기능이 없어서 입니다. 아주 간단할 것 같은데 왜 안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참, 터치웹폰의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도아님의 글을 참고하시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걱정없이 핸드폰으로 인터넷할 수 있어서 충분히 쓸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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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8. 7. 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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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핸드폰이 여기저기 상채기 투성이인데다 바테리가 얼마 버티지를 못해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제가 제일 원하던 것은 사실 애플의 아이폰(iPhone)이었습니다. 6월 초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3G 기반의 아이폰을 발표한다는 소문, 그리고 KTF에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 때문에 한껏 기대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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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생각했던대로 우리나라는 3G 아이폰 판매대상에서 제외되었을 뿐 아니라, 들리는 풍문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KTF에서 아이폰을 발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년도 힘들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KTF에서는 애플의 고자세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KTF의 영업전략... SKT나 LGT나 마찬가지지만, 자기네 통신망 내에서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과 어긋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MP3를 구입하려고 해도 SKT는 멜론, KTF는 도시락, LGT는 뮤직온 등등 각자의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3의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해도 아얘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자체가 막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애플은 자신들이 개발한 iTunes 등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게다가 개발용 툴킷을 제공하는 등 오픈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신사와는 정책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저도 잘 모르는 분야니 이 정도로 줄이고요, 아무튼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해 진 이상, 오즈폰(아르고폰, 터치웹폰, LH2300)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즉, 핸드폰 내에 HTML 해석기가 탑재되어 있어, 어떤 사이트이건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고, 오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제를 사용하면 월정액 6,000원으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값싼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한번더 고민해 봤겠지만요...

아래는 "오즈 무한 자유"를 소개하는 비디오입니다. 짧으니까 쭉... 한번 볼만 합니다.


LH2300 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마음에 안드는 편입니다. 첫번째, 터치폰인데, 터치가 마음대로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정도로 눌러도 어떤 때는 반응하고, 어떤때는 반응하지 않고... 또, 입력모드가 키보드모드, 키패드모드, 필기모드가 2가지 있는데, 때에 따라 안되는 모드도 있어서 차라리 버튼이 달린 게 나을 뻔 했다...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즐기기에는 바테리 용량이 작은 편입니다. 원래 저는 통화량이 많은 편도 아니고, 웹서핑을 한다고 해 봤자, 대부분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겨우 30분 이내라고 생각되는데 저녁 무렵이면 바테리가 부족해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아마 인터넷만 한다면 한시간 정도면 바테리가 다 나갈 것 같습니다.

아울러, 무선데이터의 속도가 떨어지는 이유, 그리고 내장 브라우저의 성능이 나빠지는 이유 등으로 인해 인터넷 속도가 늦습니다. 제 블로그의 대문이 모두 뜨는데 거의 1분 정도 걸릴 정도입니다. 상당히 답답합니다. 물론 기존 핸드폰을 이용해서 웹서핑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르다고는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아님의 분석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GPS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3G 아이폰에는 GPS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서, 인터넷지도를 띄우면 바로 자기 위치가 나오는데... 하기야, 현재의 바테리 상태로는 GPS를 넣기도 힘들겠죠. GPS가 전원을 엄청나게 소모하니까요.


뭐... 좋은 점이 없는 건 아니죠. 일단 뽀대가 좀 납니다. 숫자판이 없이 화면이 널찍하니깐... 이쁘기도 하고요. 뭐... 카메라, MP3, 블루투스... 등등 있는데 그런건 요즘 모든 휴대폰에 있으니...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요금에 신경쓰지 않고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엄청나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제가 예전에 무선 데이터통신을 안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공포증에 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지금까지 한 일주일 정도 시간날 때마다, 심심할 때마다 사용했는데, 7월 1일부터 7월 5일 현재까지 제가 사용량 양이 58MB 정도뿐이 안되니, 이정도 속도로 사용한다면 겨우 400-500MB 정도뿐이 못사용할 것 같습니다.  줄창나게 다운로드 받는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최대 무료 사용량인 500GB를 사용하기는 불가능할테고요. 오즈 무제한 요금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LGT 오즈의 공식 할인액은 최대 52억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어쩌다가 보니 휴대폰 리뷰기가 되었는데... 사실, 이 글은 다음에 쓸, "오즈폰으로 인터넷지도를 사용해 보니..."라는 글을 쓰기 위한 전초전입니다.

아참, 제 휴대폰 번호를 아시는 분들은, 016 -> 010, 그리고, 국번앞에 3을 하나 추가시키시기만 하면 됩니다. 뭐... 지금은 자동으로 연결되니 신경쓰실 필요는 없겠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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