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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치를 파는 말라위 아이를 위해 - kiva.org

하늘이푸른오늘 2009. 7. 9. 11:41
kiva.org는 후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소액을 대출해주는 소액대출(마이크로 파이낸싱) 사이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저는 매달 한번씩만 대출해주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번 다섯번째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Malawi)에 계신분께 대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말라위를 택한 건 다음 사진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들고 있는 건 삶은 쥐꼬치입니다. 물론 팔기위해서입니다. 동아일보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사진과 기사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말라위의 일인당 GDP는 2008년 기준 312달러라네요. 하루에 1,000원 정도로 먹고산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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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타깝게도 kiva.org에서 malawi로 검색해보니, 대출 신청은 고사하고 이제까지 돈을 빌린분조차 한분도 없네요. 아마도 현지 지원단체가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 이럴 수가... 그래서 할수 없이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중에서 모잠비크(Mozambique) 에서 소액대출을 원하는 분들 중에서 한분을 선택했습니다.

아래가 이번에 제가 대출해 드린 Petro Simeao 라는 분입니다. 현재 47살이고 17살 먹은 아들이 하나 있답니다. 400불을 대출신청하셨는데, 집을 지을 자재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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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물론 25달러를 대출해주고, 2.5달러는 kiva.org에 기부했습니다. 기부한 금액은 kiva.org의 활동자금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7.5달러가 아닌 25달러가 결재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대출해 드린 캄보디아 아줌마가 상환한 금액(2.5 달러)이 결재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제 현재 대출내역 전체입니다. 빨간 화살표를 보시면 10%를 상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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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제가 대출해 드린 분은 3월에는 타지키스탄 아저씨, 4월에는 세네갈 아줌마, 5월에는 캄보디아 아줌마, 6월에는 "Mujeres Paraguayas(파라과이 주부)"라는 단체에 대출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Kiva Korea 그룹은 아래 그림과 같이 저번달에 비해 10명이 증가한 총 52 명이며, 총 대출액은 1,350불이라고 나옵니다. 대출금은 250불 증가했네요.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처음 올린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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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가지 소식.... kiva.org의 twitter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4.9 million, 즉, 약 60억원 정도의 대출이 이루어졌답니다. 사상 최대액이라고 하네요. 한명당 25달러라고 했을 때, 지난달에 대출해주신 분이 20만명에 달합니다. 규모가 큰 줄은 알았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