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섯번째 날이라니... 시간은 정말 잘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오전 8시에 도착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가깝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날 일정은 오래전부터 지인을 통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던 "발트해의 순결한 보석" 탈린입니다. 탈린은 중세부터 가장 잘 보존된 수도로서, 세계문화유산(World Heritage Site)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탈린(Tallinn) 구도심은 크루즈 선착장으로부터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구도심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Great Coast Gate 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 km. 크루즈 앞에는 셔틀버스도 있고, 관광버스들도 있었지만, 환하게 밝은, 그러나 그다지 따갑지 않은 햇살 속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20분쯤 후, 탈린의 구도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