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2009. 6. 23. 11:37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함께, 현재 지도, 특히 3D 모델을 기반으로 한 3차원 가상세계 구축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지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아래 PDF는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Virtual Earth)팀에서 전략개발 담당이사(Director, Strategic Development)로 재직중인 빌게일(Bill Gale)씨가 작년 Vancouver에서 열린 2008 Geoweb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Geoweb에 다녀온지도 벌써 10개월이나 지났네요. 빨리 정리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습니다.)

아래는 유튜브 비디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총 44분짜리 발표중에 9분 40초정도 뿐이 없습니다. 유튜브의 한계 때문입니다.


이 문서의 제목은 "지오웹의 명백한 운명(The Geoweb's Manifest Destiny)"입니다. GeoWeb이 가야할 방향, 아니 어쩔 수 없이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의 현재, 가까운장래에 Geoweb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먼 장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등 3가지 부분입니다.


첫부분과 두번째 부분은 참고삼아 보시면 좋겠고, 저는 맨 마지막파트, 즉, 장래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만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문자를 기반으로 한 검색(지역검색, Local Search)이 대부분이지만, 장래에는 웹브라우저와 공간정보(Geo-Spatial) 엔진이 함께 연동하여, 문자 뿐만 아니라, 위치 및 콘텍스트(Context)를 기반으로 검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아래는 지금은 은퇴한 빌 게이츠가 50세 생일때 런던에서 한 연설의 일부입니다. "런던거리를 직접 걸어다니고 상점들 들여다보고, 상품도 보고 거래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실과 동일한 방식으로, 현재와 같은 2차원 인터페이스가 아닌 가상현실 방식으로 말입니다." <-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실세계를 그대로 복사한 가상세계가 필요합니다. 가상세계는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교육, 여행 기타 모든 것을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간단치 않습니다. 전세계에 50만명 이상이 사는 도시는 현재 683개로 총 인구는 12억에 달하고, 10만 이상의 도시는 수천개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건물이 10만개 이상이고 나무는 30만 그루 이상 존재합니다. 전세계적으로는 건물이 10억개 이상이고요.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자동화(Automation)입니다. 버추얼어스 v.1 에서는 도시별로 평균 약 1만개의 건물을 3D 모델로 제작하였는데, 2년만에 100개의 도시를 구축하였습니다. v.2에서는 하나의 도시당 평균 10만개의 건물, 30만개의 나무를 자동제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축기간은 약 하나의 도시당 1-2주일정도라고 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사진측량 기법을 활용하여 완벽한 건물 모델도 제작했습니다. (아직 실험적인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벌써 기술은 확보되어 있을 수도 있고요.) 실제 발표할 때는 동영상으로 봤습니다. 정말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아래는 건물 내부 모델링입니다. 이것도 사진측량기법을 통해 자동으로 모델링한 것입니다. 아마도 포토신스(PhotoSynth) 기술을 잘 적용하면 이 정도 수준의 3D 모델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엔 전세계적인 자료부터 인간이 눈으로 직접 보는 수준의 자료까지 전세계의 모든 물리적 객체가 인터넷 가상지구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이쯤에서 끊고 다음편에 다시 먼 미래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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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1. 11. 18:29
중국 베이징에 가게되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자금성(The Forbidden City)입니다. 현재는 고궁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죠.

이 자금성의 상세한 3차원 모델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via VerySpatial)

직접 보시려면 여기에 들어가신 후, 언어를 선택한 뒤,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Download the Virtual Forbidden City" 단추를 누르시면 됩니다.

버추얼 자금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데 상당히 인내심이 필요하며, 실행시킬 때도 3차원 모델을 다운로드 받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둘러보실 만합니다. "Guest"로 입장해도 되지만, 사용자 등록을 하면 아바타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접속했을 때 처음 보이는 곳입니다. 남쪽 정문인 오문(午門, Meridian Gate)입니다. 오른쪽에는 지도/검색/View설정 등의 메뉴가 보입니다. View 설정에 들어가면 확대/축소/위/아래로 보기도 가능합니다.

버추얼 자금성

들어가다 보시면 Tour Guide가 있는데, 가까이 가면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여기에서 "Yes"를 누르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쭉... 따라 들어가다가 중요한 건물이 나오면 소개해 주는 방식입니다.

버추얼 자금성

유명한 건물을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아래는 태화문(太和門)을 클릭해 본 모습입니다. 이 창에서 아랫부분을 보시면 실제 사진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윗부분을 보시면 "Examine a Copy"라고 있는데, 해당 건물의 3차원 모델을 따로 띄워 보실 수 있습니다.

버추얼 자금성


아래는 태화전(太和殿, The Hall of Supreme Harmony) 모델을 띄워본 모습입니다.

버추얼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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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 고궁들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기야 이렇게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는 세컨드라이프 같은 대중적인 서비스에 3D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아래는 세컨드라이프에서 방문해 본 남산타워의 모습입니다. 남산타워는 10월 22일 정식으로 오픈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남산타워  주소는 http://slurl.com/secondlife/Sera%20Korea%2010/199/68/5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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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3D 모델 자체를 다른 곳에 제공하기 힘들더라도, 포탈같은 곳과 연계하여 지도에서 클릭하면 해당 모델과 연결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 그렇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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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9. 6. 21:11
9월 3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매년 12월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AGU : American Geophysical Union) 가을 컨퍼런스가 샌프랜시스코에서 열립니다.

이 컨퍼런스에 가상 지구 응용을 다루는 버추얼 지구(Virtual Globe) 세션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개와 논문 초록 접수가 9월 10일로 마감된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 가을 컨퍼런스는 매년 15,000명 이상이 참석하여, 지구과학, 자원, 환경, 대기, 측지학 등 지구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학문의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작년 11월에 작년 Virtual Globe 세션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고, 결국 12월에 그 모임에 참석을 했었는데,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네요. 아래는 작년 버추얼 지구 세션 발표내용입니다. 올해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 들러보시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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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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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9/call-for-abstracts-virtual-globes-at.html
Wednesday, September 3, 2008 at 11:17 AM
한 장소에서 15,000 명의 지리/지형/지구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상상해 보셨습니까? 구글 지오 개발자 블로그 를 방문해서 알래스카 화산 관측소(Alaska Volcano Observatory)의 존 베일리(John E. Bailey)가 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는 올해 열리는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 가을 미팅(American Geophysical Union Fall Meeting)에서 어떤 것을 만날 수 있는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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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 approaching for Virtual Globes at AGU
http://googlegeodevelopers.blogspot.com/2008/09/deadline-approaching-for-virtual-globes.html
Tuesday, September 02, 2008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AGU : American Geophysical Union) 가을 컨퍼런스는 매년 샌프랜시스코에서 열립니다. 이 컨퍼런스는 참석자가 최소 15,000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큰 지리/지형/지구 관련 과학자들의 모임이죠. 몇 년 전부터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KML, 구글어스, 구글맵 등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데이터를 표현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2006 년2007 년에는 AGU 가을 컨퍼런스에는 버추얼 지구 세션을 개설하여, 지오 브라우저를 활용하는데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포럼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위한 모임을 제공하였습니다. 기존 발표자들 중에는 기업의 개발자, 블로거, 기타 화산 레이어, 지진의 위치빙산의 범위와 같은 멋진 KML을 제공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버추얼 지구 세션은 토론과 대화식 데모 등으로 구성되는데, 데모의 경우 대형 평면 스크린, 포스터형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인터넷이 제공되었습니다.

2008 AGU 가을 컨퍼런스는 12월 15일-19일에 열릴 예정으로, 우리는 구글 지오팀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버추얼 지구 세션에서 가상지구 및 KML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과학자, 개발자, 교육자 및 일반 개인을 포함하여 이러한 기술을 과학적 이해, 공공의 이익 및 우리 "실제" 세계에 대한 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논문 초록 마감은 2008년 9월 10일입니다.

2008 버추얼 지구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발표는 하지 않지만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10월 중순 우리 웹사이트에 나올 버추얼 지구 및 데모세션의 스케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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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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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8. 8. 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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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 아이폰용 구글어스 - 우리나라는? 이라는 글을 통해, earthscape라는 회사에서 아이폰용 3차원 가상지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제 드디어!!!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아이튠스(iTunes) 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Earthscape는 기본적으로 위성영상을 제공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사진도 들어 있다고 하고요. 다만, 미국지역에 대해서는 꽤 상세한 영상지도를 제공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는 15m 급 영상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3차원 지형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행정경계, 도시명, 위키피디아 등 3가지 정보가 제공되고, 도시이름을 입력하면 그 위치로 이동된다고 합니다. 다만, 도로와 주소 등의 기본적인 정보가 없어서 어떤 지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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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간단합니다. 손가락으로 튕겨주면 상하/좌우로 이동되고, 두 손가락으로 벌리거나 오므리면 확대/축소가 됩니다. 더블클릭하면 그 지점이 확대되는 기능도 있고요.

다만 3차원으로 전환하려면 아이콘을 클릭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두 손가락을 사용해서 이동을 하고, 기울이거나 회전시키려면 한손가락만 사용해서 익숙해지는 데 한참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9.99,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 정도니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검색기능도 없고, 도로 지도도 제공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응용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멋진 장난감... 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Google Earth Blog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할 지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하지만, Very Spatial 블로그에서는 정말 멋지다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3차원 가상지구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며, 기대했던 것 보다 상당히 속도가 빨라서 쓸만하다고 하네요.

그밖에, DigitalEarth Blog에서는 단점으로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즉, 아이폰을 기울이면 지도가 흘러내리는 형태로 전후좌우로 이동되는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 글을 읽어보시면, 시제품에는 가속도계 기능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래는 Earthscape에서 제작한 제품 소개 비디오입니다. 정말 부드럽게 동작되네요~~


그런데 이 비디오를 보니, 한가지 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는 GPS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프로그램 구동 즉시, 혹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지점으로 확대된다면 내 주변과 비교를 해 볼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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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Earthscape는 장난감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론 지도를 약간 보강하고 기능을 추가하면 어느 정도는 쓸만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모바일 기기에서 3차원 가상지구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르죠... 이 프로그램에 자극을 받아 구글어스(Google Earth)를 아이폰에 포팅할지... 아마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구글어스의 영상데이터베이스가 훨씬 막강하기 때문이죠. 물론 구글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힘도 있으니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아이폰은 발매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혹시 아이폰(iPhone)이든 아이팟 터치(iPod Touch)든 사게 되면 제일 먼저 이 프로그램을 사서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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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8. 8. 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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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실시간으로 3차원 가상지구와 합성하여 볼 수 있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개발한 회사는 Sentinel AVE라는 회사이며, 제품은 Augmented Virtual Earth (AVE) 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비디오를 보시면 구글과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제가 자막을 제작한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상세한 원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부 보시기가 귀찮으시다면, 2:54 ~3:20 까지만 보세요.


대략적으로, AVE Video Fusion 기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차원 가상지구 뷰어 - 태양효과 적용
  • 구글어스의 KML을 사용가능
  • 3D 모델과 다수의 비디오를 합성하여 디스플레이
특히, 맨 마지막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3차원 모델과 비디오를 결합하는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구글어스에서도 유튜브 비디오를 올리고 돌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별도의 창을 띄워서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구글어스에 올려둔 비디오입니다. 직접 보고싶으시면 아래의 KML파일을 실행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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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도 비디오를 볼 수 있으며,  SkylineGlobe 같은 여러 회사들이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기술들의 단점은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여러 개를 보려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특히, 3차원 빌딩 모델의 굴곡에 따라 비디오가 변형되는 기술은 Sentinel AVE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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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감시카메라가 많은 기관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소개자료에도 이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올 4월 YTN의 "사생활보다는 안전"이라는 기사를 보면 숭례문 방화범 검거, 어린이 납치/유괴범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울시는 201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CCTV 2,1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08년 현재 580여대를 설치한 강남구의 경우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CCTV가 설치되면, 어느 CCTV가 어느지역에 있는지 알기가 힘듧니다. 예를 들어 1번 CCTV와 3번 CCTV가 바로 곁에 있어도 담당자 외에는 구분하기가 힘들죠.

이 회사의 소개 비디오를 보면 CCTV를 이용한 감시에 AVE Video Fusion 기술이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보기만 하면 이해될 것 같아, 자막은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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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대학원생들이 2005년부터 참여한 GeoDec이라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GeoDec 프로젝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 Sentinel AVE국방부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써 있네요. 물론 국방부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기술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구글어스에 탑재될 다음 기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교통정보 수집용, 날씨 관측용, 범죄 감시용 등 엄청나게 많은 CCTV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모든 스포츠 중계 방송 등도 위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구글어스와 같은 3차원 가상지구에 투사시킨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뭐... 물론 프라이버시를 비롯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어떤 기술이든지 음지와 양지가 공존하기 마련이니까 논외로 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via Google Earth Blog, Ogle Earth)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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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전 쯤, 제가 밴쿠버에서 열린 Geoweb 2008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을 때, Virtual Earth, An Evangelist's Blog에 "마이크로소프트 Live Labs에 있는 Photosynth 팀이 버추얼어스 프로덕트 팀으로 이동 배치되었다"는 이 올라왔습니다.

예전부터 버추얼어스와 포토신스가 합쳐질 때의 시너지 효과를 이야기한 분이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논쟁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다소 장난스런 내용도 있었고요. 이에 대해 All Points Blog 등에서는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링크를 눌러보면 아시겠지만, 현재 이 글은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원래 글은 사라졌지만, 무단 복제된 글은 남아 있으니, 원하신다면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원본 글이 사라져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에 대해 분분히 토론하고 있습니다. 특히 Ogle Earth의 글에서는 잘못된 정보였을지, 너무 이르게 공표한 건지, 혹은 비밀로 해야할 걸 누설한 건 아닌지 등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처럼, 뭔가 변화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버추얼어스와 포토신스는 서비스 특성상 합쳐질 수 밖에 없고, 합쳐져야만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할 수 있을테니까요. 언제쯤 합쳐질 수 있을까... 정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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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토신스(Photosynth)가 구현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사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완성이 되었다고 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니까요. 아마도 포토신스가 아직 연구실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 Flickr.com이나 Panoramio와 같은 사진공유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파노라미오에 포토신스 기능 등장!이라는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Photosynth를 모르시거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ht) 혹은 구글어스(Google Earht)와 같은 가상지구 프로그램이 포토신스와 합쳐질 때 어떠한 점이 좋아 질지에 대해 잘 모르시겠다면 제가 예전에 올린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포토신스에서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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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래는 제가 예전에 만들어 둔, 경복궁 포토신스 GIF 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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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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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4. 30. 16:43
제목 그대로, 핸드폰에서 세컨드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회사는 Vollee 라는 곳으로, 현재 무료로 오픈 베타 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접속속도가 빨라야 하기 때문에 3G 폰에서만 실행된다고 합니다. (지원되는 폰 리스트는 나중에 올릴 예정이랍니다.)

5월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베타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 지원되는 핸드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할 예정이며, 이 사람들은 사이트를 통해 110KB 정도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3D 오브젝트 데이터는 스트리밍으로 받게 된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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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접속을 하지만, 별도의 서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서, PC 사용자든 모바일 사용자든 관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기존 어카운트가 있는 분들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위 사이트에 있는 데모 비디오입니다. 비디오에 나온대로라면 속도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다만 무료서비스라고 해도, 데이타를 주고 받는 통신비는 사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즈폰과 같은 정액제 서비스가 아니라면 꿈도 못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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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가 우리나라에서 별로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세컨드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라는 글에서 쓴 것처럼, 3D 모델을 통한 의사전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구글어스(Google Earth)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도 가상지구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참고 : 2008년은 가상 지구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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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핸드폰에서 이와같이 완전한 3차원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은,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를 핸드폰에서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민, 푸른하늘(via Ogle Earth)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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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3D City2008. 1. 29. 08:28
3D 그래픽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상 지구(Virtual Globe)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좀 거리를 두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비디오를 보고는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St. Louis) 인근에 있는 Forest Lake이라는 새로 개발된 주거 단지를 선전하는 비디오인데요, 정말 어디까지 그래픽인지 어디가 실사인지 구분하기가 힘듧니다.


물론 유튜브 비디오가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디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3D 모델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네요.

구글어스가 등장한 이후로 3D 모델, 3D 도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면, 언젠가는 가상지구도 이 비디오가 보여주는 정도로 발전할 수 있겠죠? 정말 2,000년 경에만 해도 3D 도시는 먼 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가상 지구가 게임에나 볼 수 있었던 3D 모델로 바뀌는 날도 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광고를 잘 들어보시면, 세인트루이스 시에서 겨우 30분뿐이 안 떨어진 곳이라는데, 제일 싼 집이 $200,000 정도랍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억원정도... 일산의 단독주택 단지들이 얼마 정도 하죠? 우리나라 집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ㅠㅠ

민, 푸른하늘
(via Digital Urban)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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