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스트릿뷰2009. 6. 22. 12:03
일반적으로 스트리트뷰(Street View)나 다음의 로드뷰(Road View) 등을 촬영하는 센서는 여러대의 카메라를 바깥 방향으로 촬영하여 결합한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카메라는 본질적으로 여러가지 에러를 피할 수 없는데, 이를 극복한 카메라가 있어 소개시켜드립니다. 바로 Full View라는 방식의 카메라입니다.

아래는 현재 다음 로드뷰의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픽스코리아에서 초기버전으로 만든 센서의 내부 구조입니다.

물론 현재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기본적으로 4대의 카메라에 어안렌즈를 부착해서 촬영한 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4장의 촬영을 스티칭하여 하나의 영상으로 만드는 방식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용 카메라입니다. 윗부분에 8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조의 파노라마 센서는 이음매가 완벽한 파노라마를 만들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자세히 확대해 보면 경계선이 찌그러지거나, 강제로 맞추는 과정에서 흐릿하게 블러링(Blurring)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예전에 올린 360*180 VR 파노라마 사진 촬영방법이란 글에서 왜 로테이터가 필요한지 설명한 부분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즉, 완벽한 360*180 파노라마를 촬영하려면 아래 그림처럼 모든 카메라의 촛점이 일치해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러한 제약이 전혀 없는 파노라마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구조를 가진 Full View 파노라마 사진기 입니다. (via Digital Urba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인상깊은 것은 여러대의 카메라를 설치했음에도 모든 카메라의 초점이 한 곳이라는 것이입니다.아래가 그 원리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왼쪽그림에서 아랫부분에 카메라가 2대가 있지만, 거울에 의하여 가상적으로는 거울 내부에 하나의 초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초점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캘리브레이션만 완벽하다면) 전혀 접합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냥 각각의 카메라에서 촬영된 사진을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아래 그림에서 빨간 선이 있는 부분이 접합된 곳인데, 아무리 확대해도 전혀 이음매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완벽하게 연결되므로, 이 Full View 시스템은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해도 문제가 없고, 비디오를 촬영해도 전혀 문제가 없게 됩니다.

이 FullView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라이선스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RoundTable라는 비디오 컨퍼런스용 파노라마 비디오를 개발했습니다. 아래 그림 오른쪽이 RoundTable입니다. 그림을 잘 보시면 역피라미드 형상의 거울 아래로 작은 카메라들이 보일 겁니다.


아래는 이 기술을 사용하여 미 해군에서 개발한 장비입니다. 이건 10대의 CCD 카메라를 조합해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대의 카메라를 달더라도 모든 카메라의 가상 초점이 일치하기만 하면 이음매가 전혀 없는 사진 또는 비디오가 제작됩니다.


그런데, 이 Full View 카메라는 특허에 걸려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조립하고, 이런 방식으로 촬영된 영상을 처리하고 보여주는 모든 부분에 특허가 걸려있어, 구글이든 픽스코리아든 이런 방식의 카메라는 제작할 수 없습니다. 상당히 아쉽네요... 정말 멋진 아이디어이고, 정말 완벽한 솔루션인데 말입니다.

이 카메라의 특성이나 응용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영상도 이 비디오에서 캡처한 것이다.)  발표하시는 분이 인도분인지... 하여튼 알아듣기가 너무 힘듧니다만, 그림만 대충 보고 지나가셔도 이해하실 수는 있을 겁니다. 참고로, 이 비디오는 Google Tech Talk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fullview.com/를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가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했던 분으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스트리트뷰와 비슷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Full View 기술을 활용한 센서를 제작하는 건 아닐까 싶네요....

민, 푸른하늘
====

Posted by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구글어스/스트릿뷰2009. 5. 15. 08:29
다음에서 로드뷰(Road View)를 오픈한지도 벌써 5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처음엔 구글 스트릿뷰에서만 볼 수 있던 생생한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수많은 블로거 분들이 리뷰를 올리셨구요.

그중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이 아래의 사진이었습니다. "염장을 지른다"로 부터 시작해서 사생활 침해다 아니다... 논쟁도 불러 일으켰구요.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되는데, 그 이후 사라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대로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 이렇게 재미있는 사진이 또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고, 대신 로드뷰에 촬영된 두 장소를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래는 제주도 지역에서 로드뷰 버튼을 눌러본 모습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골프장에 로드뷰 선이 꽉 차있는 곳이 보이실 겁니다. 핀크스 CC라는 골프장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이 골프장에 대한 로드뷰 영상을 이곳 저곳 캡쳐해 본 모습입니다.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등 골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물 내부까지 샅샅히 촬영을 했네요.


이 골프장을 처음 가실 분이라면 상당히 쓸만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촘촘하게 촬영되어 있어서, 볼 수 없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요. 사실은 너무 사진이 많아서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걸 보다가 문득 GPS가 달린 스마트폰으로 다음 스카이뷰 사진을 보면 골프를 칠 때도 상당히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PS로 자신의 위치를 잡으면 그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대충 짐작할 수 있고, 해저드나 벙커의 위치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GPS 골프거리측정기와 같이 전문적인 장비에 비할 수는 없을테지만요.

===
이에 비해 로드뷰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 곳도 촬영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영등포역 주변입니다. 건물 1층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는 곳으로 낮이라 정말 썰렁하지만, 밤에는 빨간 등과 밤에 피는 꽃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더 이상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래 사진만 보시면 아실 수 있을테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드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있는 그대로 촬영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또다른 역사적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골프장도, 윤락가도 사라질테지만, 로드뷰에 기록된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단면은 계속 살아남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 재개발되어 사라지고 있는 종로 피맛골을 로드뷰로 촬영해 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졌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지리너머님이 십보일컷으로 촬영한 피맛골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장한장 찍어서 남기는 것도 물론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로르뷰로 촬영해 두었다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아쉽네요.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