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2008. 2. 12. 08:28
얼마전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1) - 영상이라는 글에서 구글어스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위성영상, 정사항공사진, 초고해상도사진 등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 글은 그 후속으로서 기타 중요한 자료인 지형(DEM)과 3차원 빌딩 모델 자료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구글어스에서는 위성영상, 정사항공사진 등을 보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시작하면 보이게 되어 있고, 안보이게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래에서 설명드리는 자료들은 "단계별항목(Layers)"에서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지형 (DEM)


지형(DEM)이란 지면의 높낮이를 기록한 자료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산은 높게, 계곡은 낮게 표시해 주는 자료입니다. 대부분 일정한 간격으로(격자형태) 높이를 기록합니다. 이 간격이 좁을수록 지형이 현실과 가깝게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은 위치(Location) -> Sightseeing에 들어가보면 맨위에 나타나는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의 모습입니다. 높낮이가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만, "단계별 항목(Layers)"->"지형"을 꺼버리면 아래처럼 전반적으로 밋밋해져 버립니다. (그나마 높낮이가 약간 느껴지는 것은 그림자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어스에는 우리나라 지역에도 지형(DEM)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상세한 자료가 아닙니다. 대략 높이가  90미터 간격이기 때문에 웬만한 구릉은 모두 묻혀서 보이지 않고, 산꼭대기도 위치가 조금씩 어긋나 있습니다.

3차원 모델


우리나라 서울에는 남산타워, 정부종합청사, 63빌딩 등 대여섯개의 3차원모델뿐이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대도시에는 도시 전체가 3차원 모델로 덮혀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명한 건물은 사진찍은 듯, 자세하게 모델링되어 있으나, 회색 박스만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구글어스와 버추얼어스의 3차원 빌딩모델 비교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3차원 빌딩 모델은 "단계별 항목(layers)"에서 "빌딩 3D 이미지보기"를 선택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중에 3D Warehouse라고 되어 있는 항목은 텍스처가 입혀진(건물 벽면에 그림이 있는) 건물이며, 기타 건물은 회색 박스만 있는 건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그림은 제가 여러번 올린 적 있는 샌프랜시스코입니다. 가운데쯤에 있는 피라미드 형 건물이 트랜스 어메리카라고 하는 유명한 건물입니다.

구글어스 샌프란시스코

구글어스 샌프란시스코 (누르면 큰 그림이 뜹니다)

베를린의 경우 3D 프로젝트를 통해 44,000개의 3D 모델을 제작하였지만, 구글어스에 기본으로 탑재되지는 않고 있습니다.(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이는 구글과 라이센스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아일랜드의 웨스트포스시나, 포르투칼의 마르바오(Marvão)와 같이 도시전체를 아름답게 모델베링해서 구글에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래 비디오는 마르바오시의 3차원모델입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어스에 나타난3D 모델은, 일반인이 스케치업(Sketchup)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자신이 원하는 건물을 3D 모델로 제작하고, 이를 3D 이미지갤러리(warehouse)에 올리면, 구글에서 평가를 한 후, 괜찮은 건물을 구글어스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현재 3D 이미지갤러리에서 "Seoul"로 검색하여 나오는 3D 모델은 총 46개에 불과하며, 이중에서 그나마 쓸만하다고 생각된 것만 제가 콜렉션(22개)으로 모아두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번 글에서 마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글이 길어지다보니 또 나눠야겠네요. 죄송합니다~~

민, 푸른하늘
p.s.관련 글: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1) - 영상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3) - 도로지도/기타

Posted by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구글어스/구글맵2007. 11. 28. 23:49
11월 27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구글맵에서 산이나 골짜기 등을 보다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음영지도 형식의 "지형지도(Terrain Maps)"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능은 우리나라 지역에 대해서도 적용은 됩니다만, 우리나라의 지형데이터가 너무 해상도가 낮아서(90미터 정도) 상세한 지형은 볼 수 없습니다.머... 그래도 축소를 하면 아래 그림처럼 꽤 이쁘게 보입니다.

아래 그림 우측을 보시면 Terrain이라는 버튼이 새로 생겼는데, 이것만 누르면 됩니다. 예전에 있던 Hybrid 버튼은 사라졌지만 "Satellite" 버튼을 누르고 체크박스를 누르면 하이브리드 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본문에서 언급된 그랜드캐년에 대한 지형지도 입니다. 사실적이죠? 참고로, 여기에서 흐릿한 초록색 부분은 나무가 울창한 곳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구글어스에서는 지형을 3D로 볼 수 있으나, 구글맵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모드를 추가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구글어스블로그의 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뉴질랜드, 스위스, 캐나다 일부에만 고해상도 지형이 들어 있고, 나머지 지역은 90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USGS(미지질측량국)에서 만든 지형도를 구글어스의 Overlay로 볼 수 있는 KML이 있습니다.

민, 푸른하늘
====
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7/11/explore-new-terrain.html
Tuesday, November 27, 2007 at 9:25 AM

많은 분들이 개인지도(My Maps)나 KML을 사용하여 우리 지구를 또다른 시각에서 보실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드시고 계십니다. 사진과 결합된 하이킹도로 지도나, 세계의 산 안내도 까지 다양한 지도가 만들어져 있죠. 오늘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더 강조할 수 있도록 "지형지도(Terrain maps)"를 시작합니다. 이 지도를 사용하면 산, 계곡, 식생과 같은 물리적 특성을 잘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작은 산이나, 등산로 등에 대해서도 레이블이 붙어있고, 미묘한 음영처리를 통해 강조함으로써, 위성영상만 사용할 때보다 경사의 변화를 훨씬 더 잘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캐년 의 웅장함을 느끼거나, 아팔라치아 등산로에서 하이킹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지형지도가 훨씬 더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물론, 거대한 산맥이 진짜 멋있게 보이죠. 게다가, 이런 지도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점들 혹은 피레네 산맥과 같이, 다른 분들이 만든 지도를 합쳐서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지형지도를 보시려면, 지도 오른쪽 끝에 있는 "Terrain"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이 스크린샷을 보시면 위성영상과 레이블/도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Hybrid" 버튼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하이브리드 맵을 보고 싶으시다면 "Satellite"버튼을 클릭한 후, 이 버튼 밑에 나타나는 "Show labels" 체크박스를 누르시기만 하면 되니까요.

Posted by 푸른하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