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0.04.23 워싱턴포스트의 지도와 결합한 뉴스 (2)
  2. 2010.02.22 오즈옴니아 네이버지도를 내비게이션으로?? (2)
  3. 2010.01.19 네이버 내비게이션은 언제쯤 나올까?
  4. 2009.06.09 네이버 지도 파노라마 서비스... 멋지지만 아쉬운... (5)
  5. 2009.05.02 먼곳을 위로 말아 올린 3차원 지도 (4)
  6. 2009.04.17 세계 흡연 지도 - 어느 나라 흡연율이 제일 높을까? (18)
  7. 2009.04.06 미국의 실업률 변화를 볼 수 있는 대화식 지도
  8. 2008.11.12 클라우드 컴퓨팅과 지도 서비스 (4)
  9. 2008.10.23 DIY 가구의 대명사 이케아(IKEA) 전세계 매장 지도
  10. 2008.09.12 구글맵에 이스라엘 도로지도 등장 (2)
  11. 2008.08.03 중국, 구글에 상세한 도로지도를 제공했다!!! (16)
  12. 2008.07.01 새로 개편된 네이버 지도... (2)
  13. 2008.05.19 중국 인터넷지도 관련 소식 2가지 (2)
  14. 2008.03.31 돋보기가 달린 인터넷 지도 (4)
  15. 2008.03.24 링크 모음 (2008.3.24)
  16. 2008.02.26 구글맵, 현지어+영어 병기 시작(Are we going to Greece or Thailand?)
  17. 2008.02.21 정말 편리한 렌트카 서비스 - Hertz NeverLost OTP
  18. 2008.02.12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3) - 도로지도/기타 (2)
  19. 2008.02.04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완) (4)
  20. 2008.02.01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2) (2)
  21. 2008.01.10 지도를 베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5)
  22. 2008.01.08 종이에 쓰기만 하면 GIS로 입력된다니... (2)
  23. 2008.01.07 전자종이 내비게이션 (5)
  24. 2007.12.26 만들어 보고 싶은 지도
  25. 2007.12.04 우리나라는 구글맵 서비스 후진국!! (61)
  26. 2007.11.27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26)
  27. 2007.11.26 Web 2.0 개념의 인터넷지도 소개 (10)
  28. 2007.11.16 휴대폰과 GPS 수신기가 대결하면? (2)
  29. 2007.11.16 노키아, 보행자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 (4)
공간정보/전자지도2010. 4. 23. 17:04
제 평생 소원중의 하나가, 우리나라 인터넷 신문에서 지도를 정말 잘 결합한 기사를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도는 단순히 위치를 보여주는 정도의 간단한 지도가 아닌, 대화식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말합니다.

제가 지도를 잘 활용한 뉴스의 예로 들고 싶은 뉴스를 하나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via Google Maps Mania)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지에서 나온 "Rapist's trail spans four states, 13 years"라는 기사입니다. 13년간 4개주에 걸친 강간범의 행적을 다룬 기사입니다.
 
아래는 기사 왼쪽에 있는 "Locations"를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이 강간범(현재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표시한 지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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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에서 숫자들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그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긴 기사가 나옵니다. 여기에는 상세한 위치가 담긴 구글맵이 들어 있는데 물론 확대 축소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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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범인의 신원은 정확하게 파악되어 있지 않으나, 지난 13년간 4개주에 걸친 총 17번의 강간사건이 아마도 동일범의 소행일 것이라는 것을 소상하게 다룬 내용입니다. 좋은 예라고 들기는 했지만, 유쾌한 내용은 아니네요.

어쨌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지도가 들어 있는 뉴스는 5년 이내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제가 알고 있거라고는 중앙일보 뉴스매시업총선 득표율 지도 정도인데, 정말 뉴스에 지도를 사용했다는 시늉 정도 냈을 정도이고, 위의 예처럼 뉴스와 지도가 쌍방향으로 서로 참조하는 수준의 뉴스는 아직 꿈도 꾸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도와 뉴스를 정말 멋지게 결합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진을 확보해야 하며, 기자들을 재 교육시켜야 하는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지만, 인터넷지도의 구독률은 그다지 높아지지는 않을테니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전자책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문 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신문사들도 좀더 변화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뉴스와 지도를 결합하는 것도, 당연히 그 준비 중의 하나이라고 생각하고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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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스마트폰2010. 2. 22. 21:37
이 글은 삼성전자 옴니아 체험단에 참여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얼마전 구글에서 구글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구글맵 지도를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길을 찾아주고, 경로를 안내해 주는 기능입니다.

모토롤라에서 개발한 드로이드(Droid)에 처음 탑재되었고, 얼마전 나온 구글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Nexus One)에도 탑재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GPS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었죠.

위성영상도 볼 수 있고, 실시간 교통정보도 활용할 수 있고, 심지어는 거리의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Street View)까지 볼 수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니, 전문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는 지도가 들어있고, GPS도 들어 있습니다. 오즈옴니아에는 다음 지도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지만, 네이버지도나 구글맵 등을 원하는대로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GPS도 들어 있고요.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오즈옴니아를 간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저는 일단 오즈옴니아에 설치한 네이버 지도를 중심으로 그 가능성을 타진 한 후,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는지... 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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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마트폰 지도에는 자신의 현재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아래 왼쪽은 오즈옴니아에서 다음지도를 실행시킨 모습이고, 오른쪽은 네이버지도를 실행시킨 모습인데, 화살표를 쳐둔 부분이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아이콘입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GPS가 작동되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찾아 지도가 나타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다음 지도를 사용할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 현재 위치 아이콘이 그냥 고정되어 있지만, 네이버지도의 경우엔 자동적으로 현재 위치가 이동됩니다. 아래는 오즈옴니아에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여 실시간 자동차 길찾기를 시행한 후, 이 경로를 따라 조금 이동해 본 것을 캡처한 비디오입니다. 참고로 이 비디오는 Pocket Controller를 이용하여 캡처했으며, 유튜브에 올린 후 주석을 달았습니다.


사실 위의 비디오를 보시면 현재의 네이버지도를 간단한 내비게이션으로나마 활용하기엔 너무나 기능이 떨어집니다. 왼쪽 위에 있는 현위치 아이콘을 누르면 내 위치가 화면 중심에 오도록 지도가 자동으로 이동하지만, 정말 그뿐입니다. 물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수많은 내비게이션에 들어있는 3차원 기능, 음성 안내 기능, 화면 자동 회전, 기타 수많은 기능은 꿈도 꿀 수 없고요.

그런데... 몇가지 기능만 추가되면, 어느 정도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기능을 몇가지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네이버지도에서 길찾기를 할 때, 시작위치를 "현재 위치"로 쉽게 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의 비디오를 보시면 "찜목록-자동지정 위치"로 들어가면 현재의 위치를 사용할 수는 있기는 하지만, 왜 이렇게 숨겨두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키보드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입력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위치에서 길찾기를 할 가능성도 높구요.

두번째, 현재 이동방향이 위로 향하도록 지도가 자동회전되면 더 좋을 겁니다. 세번째, 현재위치를 도로중심선에 일치시키는 맵매칭 기능을 넣으면 좀더 예쁘게 보일테고...

네번째, 제일 중요한 거... 시간이 경과되어도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설정을 바꿔주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화면이 저절로 꺼지게 설정되어 있는데,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한다면 당연히 바꿔줘야 할 겁니다.

머... 이정도 기능만 더 지원되면 일반 내비게이션보다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급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간이 내비게이션으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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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 지도든, 다음 지도든 스마트폰에서 무료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공개되면 구글맵 내비게이션의 예에서 보듯 상당히 파급이 클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도 갱신에 대해서는 전혀 엄려할 필요도 없으며, 검색도 가장 최신의 결과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도 항상 사용할 수 있고, 워낙 용량이 많고 구축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내비게이션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위성영상/항공사진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독립형 내비게이션보다 유리한 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으로는 화면이 작다는 것, 무선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선 인터넷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생각난 김에 오즈옴니아에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해서 10km 정도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경우, 데이터 사용량이 얼마나 나오는지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가장 데이터 양이 많이 사용될 경우를 만들기 위해 위성영상+지도 겹쳐보기 모드를 사용했고, 가장 확대된 상태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한 경로로 제 출퇴근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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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네이버 지도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1월 9일)까지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해 보니 56,189 KB로 나오네요. 남은 양은 990MB... 사실 가끔씩 메일, 지도를 확인하고 트위터나 쓰는 정도로는 한달에 1 GB를 쓰기는 불가능합니다.

그 다음 네이버지도를 시작해서 시작점부터 목적지까지 위성지도까지 완벽하게 뜬 것을 확인하면서 이동한 후 네이버지도를 끄고 사용량을 확인해 보니 63,022 KB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10km 정도를 사용하면 대략 6.8 MB 정도를 사용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매일 10 km 정도 출퇴근 하는 사람이 계속 사용한다면...  6.8 MB * 2 회 * 30일 = 408 MB 정도가 나오는군요. 이정도라면 1GB 정액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무선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의 내비게이션을 매일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흠... 그런데, 다시 체크를 해보니 사용량이 좀 다르게 나오네요. 한 15MB 정도? 다시 조사는 해봐야겠지만, 그래도 조심만 하면 크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이라면 가끔씩만 사용할 테니까요.

만약 데이터 사용량이 문제가 된다면,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하는 지도 저장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주 다니는 경로를 저장해 두었다가 오프라인으로 사용거나, 최근 사용한 지도를 자동으로 캐시로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무선 인터넷 데이터 사용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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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로 구글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한 다운로드 방식의 무료 내비게이션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지에 대해 간단히 조사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오즈옴니아 스마트폰의 네이버에도 약간의 기능만 추가하면 간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데이터 사용량도 많지 않아서 1GB 한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현재 다음, 네이버, 구글, 야후 등등 모든 포털들에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을 완료하고 여러가지 조율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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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10. 1. 19. 11:33
얼마전 구글에서 구글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비록 미국에 한해서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성 안내는 물론이거니와, 위성영상도 볼 수 있고, 실시간 교통정보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거리의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Street View)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구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현재는 모토롤라에서 개발한 드로이드(Droid)와  얼마전 나온 구글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Nexus One)에서만 사용되지만, 어쨌든 이런 전화기를 한 대 구입하면 그냥 내비게이션은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가민(Garmin)이나 톰톰(Tomtom)과 같은 전문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고, 그날로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당연하게 생겨난 의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것인지, 만약 가능하다면 언제쯤 등장할 것인지, 만약 정말로 무료 내비게이션이 나온다면 포털이나 내비게이션 업체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고~~ ㅎㅎ)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한번 써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무료 내비게이션이 나올 것인가


아마도 나올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가 무료 내비게이션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먼저 내비게이션 업체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내비게이션이 판매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용 지도를 만드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엠앤소프트(만도), 팅크웨어(아이나비), SK M&C, 나브텍코리아, 맵퍼스 등이 있죠.

어떤 회사든 스마트폰용 무료 내비게이션을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자신의 사업을 망치는 일이니까요.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이든 소프트웨어+지도를 판매하는 회사이든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내서 현재의 내비게이션 시장을 파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유료어플리케이션이라면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제작하지 않고 도로지도에만 전념하는 회사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엠앤소프트의 경우 옴니아용 유로 어플리케이션을 66,000원에 판매중이며, 얼마전 Engis Tech에서 44.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한 "아이폰 전용 풀 3D 내비게이션" gogo 3D에는 나브텍 지도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들이라면 무료 내비게이션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차피 현재 포털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지도들도 거의 아무런 제한없이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니까요. 현재 네이버나 다음, 구글, 야후 등에서 스마트폰용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을 약간만 수정하면 간이용 내비게이션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더 개발인력을 투자한다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용 내비게이션보다는 못하다라도 상당한 수준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엔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적극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개발을 시작했을지도 모르구요. 우리나라도 아이폰이 나오면서 그동안 무선인터넷환경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들이 무너지고, 올해에는 SKT, 삼성, LG 등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나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포털들의 지도전쟁 2차전은 모바일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무료 내비게이션이라면 정말 효과적인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료 내비게이션을 내놓으려면 현재의 지도와는 다른 개념의 지도, 다른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코리아나 야후코리아는 SK M&C의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내비게이션 사업을 하고 있는 SK M&C가 구글이나 야후에게 내비게이션용 라이센스를 제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렇게 볼때... 자체적으로 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다음/네이버/파란(KTH) 정도가 무료 내비게이션을 내놓을 수 있는 1차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인터넷지도와 내비게이션 지도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도로망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했느냐가 다른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도로망 네트워크는 현재 네이버만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다음은 엠앤소프트의 네트워크자료를 활용하고 있는데, 엠앤소프트로서는 왠만해서는 다음측에 무료 내비게이션용 라이센스를 제공하지 않을 테고요.

아무튼... 이러한 정황을 생각해 볼 때, 네이버로서는 오히려 지금 시점이 다음에서 촉발시킨 지도전쟁을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잡은 셈인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무료 내비게이션은 언제쯤 나올까


네이버에서 무료 내비게이션을 출시한다면 아마도 빠르면 3개월, 늦어도 1년 내로는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출시한 아이폰용 지도나 옴니아폰용 지도를 보면 유저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다음지도 보다 세세한 부분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만큼 다음에 비해 모바일 부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에서도 요즘  출시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미루어볼 때,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정말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겠다면, 기초적인 기능정도야 그다지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을 겁니다. 고급 기능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무리 늦어도 1년 정도면 충분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죠.

다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다른 경쟁자들이 없다고 판단되는 상태에서 무리해서 빨리 오픈할 필요는 없을테고... 이왕 개발할 바에는 정말 멋지게 만들어 오픈하는 게 좋을테고... 그런 의미에서 여유있게 시간을 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료 내비게이션이 나오면 어떤 영향이?


포털에서 무료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면 상당히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최소 20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소프트웨어만 제공되는 엠앤소프트의 맵피, 엔지스 테크놀로지의 gogo 3D 도 5만원 이상임을 생각할 때 상당한 수준의 내비게이션이 무료로 제공된다면 소비자로서는 환상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포털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은 기본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가 제공된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현재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개월에 1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공짜로 사용하는 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요즘 네이버지도로 실시간 경로 안내를 사용하는 데, 지금까지는 정말 잘 맞더군요.)

게다가 현재의 실시간 교통정보는 대부분 지상파 DMB 방송을 통해 제공되는데 DMB 방송이 나오지 않는 지방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포털이 무료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면 이건 3G 망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겠죠.

아울러 포털의 입장에서는 무료 내비게이션을 통해 광고 수입을 올리는 것은 물론, 무료 내비게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새로 길이 뚤린 것 정도는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테고, 차의 속도를 잘 취합, 분석을 하면 실시간 교통정보 자체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실시간 교통정보보다 훨씬 자세하고 정확한 자료를 무료로 수집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개인적인 성향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가 어딜 자주 가는지... 등등의 자료를 수집하면 장기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수 있겠죠. 물론 프라이버시 문제때문에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포털의 입장에서 지도 서비스란 "위치를 기반으로 정보를 조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바일과 결합함으로써 그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료 내비게이션은 정말 효과적인 정보 수집/축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와 같은 관점에서 포털이 무료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일이 많이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지도 업체들은 힘들어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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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에서 잘하면 1년 이내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무료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썼지만,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나올 겁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노키아가 왜 세계 최고의 내비게이션 지도업체인 나브텍을 인수했을지, 애플에서 왜 도로지도 업체를 인수했을지 생각해보시면 되겠죠.

언제가 그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기대됩니다. 우리나라의 지도 관련산업에 또다른 큰 변화가 발생할테니까요. 문제는 그게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환영이겠지만 말이죠.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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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9. 6. 9. 18:23
네이버에서 드디어 헬리곱터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공지)제가 이 이야기에 대해서 들은지 거의 일년만이네요.

일단 새로 오픈한 파노라마 사진을 몇 장 살펴 보겠습니다. 참고로, 파노라마 사진을 보려면 네이버 지도에 들어 간후, 화면 오른쪽 위를 보시면 새로 생긴 [파노라마]라는 버튼을 눌러준 뒤, 화면에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먼저 아래는 남산 N 타워의 모습입니다. 정말 깨끗하게 잘 촬영되었네요. 서울에서 이런 날씨 만나기 힘든 데 말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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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 우리 집을 찾아봤습니다. 마침 있네요~~ 링크는 여기를 눌러보세요. 멋집니다. 가운데 보이는 빨간 지붕의 아파트 한채가 제가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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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63빌딩쪽... (링크는 여기) 꽤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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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거제도의 외도 해상공원입니다. (링크 여기)대도시와 몇몇 관광지를 촬영했다고 하더니, 이곳도 촬영했네요. 정말 예쁜 섬인데...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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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파노라마 사진을 보다가 인접 파노라마 사진을 보려면, 맨 아래 오른쪽 구석에 있는 "주변 파노라마"를 클릭한 후,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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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괜챃은 서비스 같습니다. 하늘에서 360도를 돌아보는 것은 땅에서 360도를 돌아보는 다음 로드뷰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사사진 서비스와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몇 군데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사진 품질도 꽤 괜찮은 것 같네요.

직하방의 모습을 보면 대략... 해상도는 50cm 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인근을 다음 로드뷰 항공사진(해상도 50cm)과 비교해 본 건데, 네이버 파노라마사진쪽이 약간 떨어지긴 해도 대략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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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제는 험담을 몇가지 해야겠네요. 이왕에 서비스하는 김에 약간 보완해 주었으면 좀 더 편리했을텐데... 싶은 부분입니다.

먼저 어디에 파노라마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기가 힘듧니다. 아래는 파노라마를 켜두고, 전국으로 축소해 본 모습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봤을 때는 파노라마 사진이 꼭 서울에만 촬영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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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아이콘을 눌러본 모습입니다. 더 확대된 지도가 나타나지만, 여전히 어디쯤이 사진이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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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대를 해보면 물론 볼 수는 있지만, 상당히 아쉽네요. 차라리 다음 로드뷰(아래 그림)처럼 선으로 연결시켜두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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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촬영하는 김에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촬영하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어떤 방향으로 촬영했는지 알기가 힘들고, 빠진 곳도 제법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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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은 여기까지... 사실 인터페이스가 좀 마음에 안드는 것 말고는 험 잡을 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사방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파란의 경사 항공사진 서비스보다는 훨씬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이 파노라마 사진은 중앙항업에서 도입한 Pictometry의 경사사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성격이 있습니다. 아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사사진인데, 사실 네이버의 파노라마 사진이 조밀하게 촬영되어 있다면 비슷한 효과도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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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경사사진은 항공사진측량의 원리에 따라 정확하게 지상의 위치, 즉 지도상의 위치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만, 네이버의 파노라마 사진은 이것이 매우 힘듧니다. 그래서... 파노라마 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몇몇 주요 건물에 텍스트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지도에 있는 내용을 자동적으로 붙였다기 보다는 거의 수작업으로 붙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업체가 무척 고생을 했을 것 같다는 뜻입니다.)

결국 구글 스트릿뷰에 파노라미오 사진 등장와 같이 다른 콘텐츠를 결합하고자 하면 결국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을 제약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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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3차원 모델이 있다면 사진과 이 모델을 연산하여 어떤 부분이 지도상의 어떤 녀석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바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3차원지도가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이걸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지도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기쁩니다. 기술은 진화하기 마련이고, 서비스는 계속 발전되어야 하니까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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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9. 5. 2. 17:40
아주 특이한 형태의 지도가 있네요.

가까운 곳은 일반 3차원지도처럼 만들고, 먼 곳은 수직으로 세워서 2차원지도처럼 만든 지도입니다. (via The Map Room)

이 지도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Schulze and Webb"에서 제작한 것인데, 지도의 제목은 "Here and There" 라고 하네요.

우선 아래 그림을 보시길...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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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또 다른 지도입니다. 뉴욕 지리를 잘 모르지만, 아마도 이 지도는 위에 있는 지도와 반대방향에서 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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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지도는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40 달러(우리나라에선 운송료포함 65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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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지도를 보면서 차장자동항법장치, 즉 내비게이션에 응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내비게이션에서는 거의 3차원 뷰를 지원하죠. 그런데 3차원뷰로 보면 가까운 곳만 보이고 먼 곳은 소실되어 사라지는 형태로 보입니다. 즉, 전방이 어떠한 곳인지 잘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지도가 보인다면,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모두 잘 보일테니 꽤 쓸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현재의 내비게이션은 모두 가로방향으로 설치를 하지만, 이 방식이라면 세로로 거치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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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9. 4. 17. 21:38
세계 폐재단(World Lung Foundation) 및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세계 흡연지도(The Tobacco Atlas)의 세번째 버전이 나왔다고 합니다. (via The Map Room)

책자 형태로도 발간(무료)되는 한편 온라인 지도로 볼 수 있는데, http://www.tobaccoatlas.org/ 에 접속하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사이트에서 남성들의 흡연율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우리나라는 58.6%네요. 간신히 최고 그룹인 60%이상은 면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빨간 표가 달린 나라는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이 담배를 피는 나라랍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여성 흡연율은 5.7%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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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 오른쪽 위를 보시면 드롭다운 메뉴가 있는데, 이를 선택하면 성별 흡연율, 담배소비량, 간접흡연,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 등 다양한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13세-15세 소녀들의 흡연율을 나타낸 것으로 우리나라는 2.5%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이대로는 중학생들인데, 담배피는 여중생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꽤 높은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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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인당 연간 담배 소비량을 나타낸 지도입니다.이중에서 빨간 마크가 붙어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인당 담배 소비량이 제일 많은 5개의 국가랍니다. 우리나라는 빠져 있는데, 데이터가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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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래는 간접흡연, 그러니까,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비율을 나타낸 것인데, 우리나라는 약 40%라고 나옵니다. 요즘엔 이렇게까지 높지 않을것 같은데... 좀 자료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빨간 표시가 달린 나라는 간접흡연율이 90% 이상인 나라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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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지도제작 관점에서 봤을 때, 잘 만들어진 지도는 아닙니다. 그림의 색만으로도 순위를 대충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위에 있는 그림들로는 구분이 잘 안됩니다.

오른쪽이 범례인데요, 빨간색이 가장 심각하다는 건 알겠지만, 중간에 있는 3개가 잘 구분이 안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명도를 낮은 것에서 높은 것으로, 혹은 채도를 낮은 것에서 높은 것으로... 등등 범례에서 볼 때 순서가 잘 드러나도록 제작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 지도는 지도학(Cartography)에 대해선 문외한이 제작한 것 같네요. 머... 저도 문외한이긴 마찬가지지만요.

어쨌든... 담배... 저도 빨리 끊어야 하는데... 몇번 실패하다보니 끊겠다고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대충 읽어보면 고학력자는 흡연율이 감소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말입니다... ㅠㅠ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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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9. 4. 6. 17:28
미국의 경제위기가 매우 심각한 지경이라는 건 잘 아실 겁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직격탄을 맞고 있죠.

미국의 주별 실업률 및 시간대별 변화를 알 수 있는 대화식 지도가 나왔다고 해서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via The Map Room)

아래는 2009년 2월 현재 미국 전역의 실업률 변화입니다. 현재 8.1%로 기록되어 있는데, 2008년 초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윗부분에 있는 동그라미 들은 각 주별 현재의 실업률입니다. 특히 동부와 서부로 갈수록 실업률이 증가하는 양상이네요. 중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인구도 많지 않지만, 주로 농업 지역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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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2009년 2월 현재 일자리가 줄어드는 비율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맨 아래를 보시면 2008년 초부터 일자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특히 미시간주는 15.7%나 줄어든다고 나오네요. 매월 줄어드는 비율인지 매년 줄어드는 비율인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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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원문에 있는 지도를 삽입해 본 것입니다. 마우스를 가져가면 현재의 실업률을 알 수 있고, 오른쪽위에 있는 "Play the Timeline"을 누르면 시간대별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도로 보니, 정말 미국의 실업률이 엄청난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재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 딴 이야기이지만, 현대자동차가 실업 마케팅을 해서 성공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고요.

아무튼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싶습니다. 미국에 산들바람이 불면 한국은 독감에 걸리는 형편이니 말입니다.

민, 푸른하늘(via The Map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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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WWW2008. 11. 12. 08:42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지도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이 많을 듯 싶어서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프로그램이나 문서를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대형 컴퓨터에 저장하고, 개인 PC는 물론이고 모바일 등 다양한 단말기로 원격에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컴퓨터 환경"을 말합니다.

가까운 예가 웹메일입니다. 메일의 수신/발신/저장 등 모든 기능은 어딘가 존재하는 대형 컴퓨터에서 수행되고, 사용자들은 단순히 웹브라우저로 접속만하면 되는 겁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웹 2.0 (Web 2.0)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플랫폼으로서의 웹(Web as a platform)"과 일맥 상통하지만, 웹브라우저 외에도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어, 네트워크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과 비슷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최진순 기자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컴퓨팅

인터넷지도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PI를 제공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지리정보시스템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ESRI에서도 API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어쩄든.... 요 근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글이 몇개 나와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IT 기술 - 클라우드 컴퓨팅

10월 20일 학주니닷컴의 글
입 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첫 번째, 구글과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방법과, 두번째,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설치해서 그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 등 2가지가 있으며,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적절히 합쳐서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 저장 및 응답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서 다 알아서 해주어 아주 편리한 기술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서버 자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없는 세상이 될테니까요. 제일 쉬운 예로서 구글 앱스(Google Apps)를 들고 있고요.

구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글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웹 세상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10월 24일 하테나님의 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하드웨어 리소스를 제공하는 HaaS(Hardware as a Service),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서비스하는 DaaS(Database as a Service), OS와 미들웨어, 개발 환경 등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나누어진다"는 등의 소개가 있고, "한국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루넷에서 CDN에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CCN(Cloud Computing Network)을 본격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컴퓨팅 계속 확산

9월 25일 ZDNet 기사
입니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자사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던 오라클이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도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오라클의 척 로즈와트 제품 개발 담당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의 목표는 고객들이 우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도 지원하겠다고 하네요.

MS "윈도애저" 발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확키운다.

10월 28일 ZDNet 기사
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된 PDC(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2008에서 클라우드OS를 표방하는 윈도 애저(Azure)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애저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 했다는 내용입니다.

개발자들은 별도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애저 플랫폼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뒤 이를 클라우드 환경이나 온프레미스(On Premise: SW를 직접 깔아서 쓰는 방식) 모델로 배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며, 최종버전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쓴소리

9월 30일 Channy님의 글입니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작년 SBS 디지털 포럼에서 웹 3.0이 무엇이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웹의 미래에 대해 데이터는 구름속에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조합이라고 했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한다는 뜻이죠.

이에 대해 오라클의 CEO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과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구루 리차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유행에 불과하며,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되어 훨씬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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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지도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정보시스템의 속성상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구축해야 하고, 기반 기술은 매우 복잡하지만, 사실상 일반 사용자가 요구하는 것은 극히 간단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Where 2.0 컨퍼런스에서 Nat Torkington은 지리공간정보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위치를 가진다(Everything is somewhere). 자산,사람, 전화통화, 애완동물, 지진, 재고처분, 은행강도, 유명한 비석 등 모두가 위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접촉하는 식료잡화로부터 디지털 사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은 위치를 가진다. 이들 위치로부터 우리는 더욱더 많은 것들을 알 수가 있으며, 이로부터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TRI, 지리정보 웹기술 동향)

그러나, 이러한 위치와 연결된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치지도, 위성영상/항공사진, 지형자료(DEM), 3D 모델 등의 기반 자료들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기업이나 개인으로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를 운영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구글맵(Google Maps)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처럼 누군가가 구축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죠.

지리공간자료의 분석의 경우에도, 간단해 보이는 기능도 매우 복잡한 알고리듬이 필요하고, 따라서 이를 스스로 구현하려면 매우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운영해야 합니다. 이는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으로 귀결되고요. 제 생각에 실질적으로 현재 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방자치단체/기업에서 자체적인 자원만으로는 간단한 유지보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에서 지원해 주는 기능은 간단한 데이터 입력과 표현기능에 불과하고 복잡한 연산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ESRI에서 제공해주는 API는 보다 복잡한 연산이 가능하지만, 쉽게 활용하기 힘들고 데이터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필요가 있는 만큼 언젠가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지도서비스가 좀 더 일반화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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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0. 23. 17:51
이케아(IKEA)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위키백과에 따르면 "좋은 디자인과 싼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손수 조립할 수 있는 가구로 유명"해진 회사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DIY 방식의 예쁜 가구를 부담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케아는 1958년 첫 가구매장을 냈는데, 기존 가구업체보다 절반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직접 집안을 꾸미는 재미를 제공해 2004년 기준 전 세계 238개 매장에서 128억유로(약 16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2008년 현재 약 300개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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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이케아가 가구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커튼, 액자, 장난감, 메모꽂이, 그릇, 나이프, 바닥에 깔린 카펫까지 주방과 거실, 사무실을 차지하는 모든 용품들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가령 지금 부엌용품 하나가 필요해서 이케아 매장에 들렀을 때, 먼저 매장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부엌용품들을 파는 쇼룸에 들어가면 이케아표 부엌을 구경할 수 있는데, 모델하우스처럼 실제 부엌과 같이 꾸며놓은 이곳의 물건들은 모두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식탁, 의자뿐 아니라 바닥의 카펫, 냄비 받침대, 나이프꽂이 하나까지 모두 포함해서요.

또한 특이한 점으로는 "배고픈 사람은 쇼핑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창업주(잉바르 캄프라드)의 철학에 따라 매장마다 스웨덴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은 매장 개점 시간보다 30분 일찍 문을 열고요. 캄프라드는 이케아 매장을 온 가족이 소풍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레스토랑에 있는 가구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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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예전에 우리 마눌님이 이케아 가구를 좋아한다고 말한 기억이 나서 좀 뒤적거려봤는데,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 많네요. 이정환닷컴의 '이케아를 읽다'라는 글과, 엄옥경님의 왕징 이케아 가구점이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이케아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구글에서 이케아 마케팅이라고 검색해 보면 엄청난 글이 쏟아집니다.

다음에 혹시 우리 마눌님이랑 해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써비스차원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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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이케아(IKEA)를 아십니까?라고 시작했는데, 아마도 이케아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신 분은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은 이케아 매장이 우리나라에는 없거든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이케아 가구를 판매하는 사이트는 많지만, 외국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원래 조립비용과 운송비용을 고객이 부담해서 저가로 판매한다는 이케아의 전략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오히려 고급가구로 판매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DIY(Do it yourself)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인건비도 외국에 비해 높은 편일텐데도, 조립식이라고 하면 가격은 싸지만 품질도 형편없다는 인식이 높지 않을까... 싶구요.  이런 인식때문에 한 10년 전 잠깐 반짝했던 백화점 DIY 코너는 모두 사라졌고,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발을 못붙이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립식 가구를 좋아합니다. 뭐... 그래서 구지 이 글을 쓰게 된 것이지만요. 사실 작년말에는 양재공방이라는 곳에서 가구만드는 법도 배웠습니다. 하필이면 그때부터 블로깅에 빠지는 바람에 연습작품인 "서안(書案)"은 칠도 하지 못한 채, 제 방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는 상황... ㅠㅠ

그래도...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소목(小木) 수업을 받고 공방 혹은 DIY 가구 전문점 하나 내서 운영해보고자 하는 꿈을 접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력이 딸려서 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꿈은 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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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우선 보여드릴 것은 전세계 이케아 매장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특히 유럽쪽에는 바글바글 하네요. 우리나라 주변을 보시면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에 많은 매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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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지도는 GeoCommons의 Finder!라는 사이트에 올려진 것입니다. 여기를 눌러보면 해당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Make A Map" 버튼을 누르면 위의 지도를 보실 수 있는데, 그 아래로 KML/ShapeFile/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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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ommons는 GIS(공간정보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 Geographic Infomation System)을 모르는 분들도 쉽게 관련 자료를 만들거나, 기존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중에서 Finder!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세계의 GIS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내가 원하는 지도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이고요.

이 사이트에 대해 설명하려니 좀 길어질 것 같네요. 다음 기회로 넘기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via Off the Map)
2008/02/17 - [전자지도] - 야후의 뉴스 매시업 - NewsGlobe
2008/07/01 - [LatLong] - 구글맵 API 공개 3주년 기념 매쉬업의 역사 사이트
2008/07/27 - [LatLong] - 멋진 구글맵 API 응용사례 2가지
2008/08/24 - [LatLong] -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도
2008/09/08 - [구글맵] - 뮤지션의 콘서트 지도
2008/10/20 - [구글맵] - 유용한 구글맵 매시업 - 유스호스텔 지도
2008/02/25 - [구글맵] - 구글맵 매쉬업 100선
2008/03/02 - [구글맵] - 뉴욕현대미술관에 전시된 구글맵 매쉬업 14선
2008/05/15 - [LatLong] - 구글맵 플래시 API
2008/05/15 - [구글맵] - 회화 작품과 지도를 결합한 매쉬업
2008/06/19 - [LatLong] - 미 대통령선거 지도 매쉬업 갤러리
2008/08/10 - [구글맵] - 구글맵에서 골프(Golf) 게임을~~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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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9. 12. 07:52
올림픽이 시작되기 직전, 중국에서 구글에 상세한 도로지도를 제공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법령에 의해 지도를 외국에 반출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올림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도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성영상과 도로지도를 겹쳐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치도 어긋나게 해 둔 것으로 보아, 중국정부가 편한 마음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랍국가, 특히 팔레스타인 게릴라문제 때문에 상세한 도로지도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이 구글맵에 등장하였습니다.

아래는 예루살렘을 캡처해본 모습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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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일한 지역에 대하여 "Map" 상태, 즉 도로지도만 띄워본 모습입니다. 그런데... 도로명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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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스라엘어(Hebrew)로 검색을 하면 도로명이 모두 나타납니다. 아래처럼요.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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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s Mania에 따르면 아마도 이스라엘어와 영어를 번역하는 모듈이 없어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어스에서는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도로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 지도에도 아직까지 개략적인 지도뿐이 없네요. 직접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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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스라엘판... 정말 재미있네요. 원래 이스라엘어와 아랍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고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예 화면 설계도 반대로 되어 있네요.

아래를 보시면 구글로고가 오른쪽에 붙어 있고, 검색결과 창이 오른쪽에 나타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링크/프린트 버튼 등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가 있네요... 검색창 옆에 있는 검색 단추도 왼쪽에 달려 있구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불편할 듯 싶은데, 그쪽 사람들은 이게 훨씬 편할 수도 있겠다... 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정말 부자연스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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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스라엘이 구글에 상세한 도로지도를 제공할 정도이니, 우리나라도 지도를 제공해야 하는 게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 구글의 막강한 기술력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산업이 클 수 있도록 보호막이 필요하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지도는 만국 공통어이고, 모이면 모일 수록 정보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언제까지 빗장을 걸어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지도시장을 개방하느냐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연구와 합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민,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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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8. 3. 12:44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법에 의하여 중국의 지도를 해외로 반출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업도 구글맵/구글어스, 버추얼어스에 상세한 도로지도를 넣지 못하고,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 중국지역 도로지도 서비스가 어떠했는지는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읽어보시 바랍니다. 또, 우리나라 지도가 구글맵에 나타날 수 없는지는 윤석찬님께서 올리신 구글과 정부의 어설픈 지도 서비스 협상법이라는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영문판 구글맵에 매우 상세한 도로지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구글 LatLong 블로그에 나오는 포스트를 모두 소개해 드리고 있지만, 이런 소식은 전혀 없었는데,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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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영문판 버추얼어스(http://maps.live.com)에서 북경지역을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북경지역 전역에 대한 도로지도와 위성영상, 자금성 부분의 도로지도와 위성영상을 표시한 것입니다.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면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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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일한 지역을 구글맵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 지도와 비교를 해보면 도로지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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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구글맵을 쳐다보니 이상한 점이 2가지 있습니다. 첫째, 도로지도만 볼 때는 상세한 도로가 나오는데, 영상상태로 바꾸면 이 상세한 도로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둘째, 도로지도와 위성영상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저는 동일한 지역에서 "Map" , "Satellite" 단추만 누른 상태로 동일한 지역을 캡쳐했는데도 거리가 500미터 정도 차이가 보이네요.

구글에서 기술력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분명 아닐테고, 아마도, 중국정부에서 데이터를 제공하긴 했지만, 위성영상과 도로지도를 겹쳐보지 못하도록 제한을 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쓸데 없는 걱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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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도 없이 중국데이터가 구글에 제공된 것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 올림픽과 많은 관련이 있으리라 보입니다.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보다 정확한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할테니까요.

이번에 제공된 데이터가 중국 전역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충 몇군데를 확대해 봤는데, 영문판 구글맵(http://maps.google.com)과 중국판 구글맵(http://ditu.google.com)이 폰트만 약간 다를 뿐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공했던, 중국 전역의 전자지도를 제공했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도를 제공했다는 것이죠. 현재는 영문판 버추얼어스(http://maps.live.com)에만 상세한 도로지도가 나타나지 않지만, 구글에 제공되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도 상세한 지도가 제공되겠죠.

어쨌든... 중국마저도 지도를 구글에게 제공한 마당에 우리나라가 수치지도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좀 우습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민, 푸른하늘 (via Google Maps Mania)

(p.s. 참고로 구글어스에는 이 도로지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위성영상에 상세 도로지도를 겹쳐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2007/12/28 - [마이크로소프트] - 버추얼어스 중국판 서비스
2008/02/01 - [LatLong] - 중국 폭설 지도
2008/04/04 - [LatLong] - 구글어스로 올림픽성화 실황중계
2008/05/16 - [LatLong] - 중국 쓰촨(Sichuan)성 위성영상
2008/05/18 - [전자지도] - 중국 인터넷지도 관련 소식 2가지
2008/05/21 - [구글맵] - 중국 쓰촨성 지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2007/11/27 - [구글어스] -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2007/12/05 - [전자지도] - 구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준다면?
2007/12/05 - [전자지도] - 구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주려면...
2007/12/26 - [RS] - 네덜란드 위성영상 보안검열 상황비교
2008/01/17 - [구글어스] - 남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위치
2008/07/10 - [구글맵] - 미국 정부가 공개한 미국내 군사기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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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7. 1. 18:28
네이버 지도가 개편되었습니다. 사실, 이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달 초였습니다. 아이뉴스24의 기사를 보면, 새로운 지도 서비스(http://map.naver.com)를 6월 4일부터 선보인다고 되어있죠.

주요 내용은
세계표준좌표계인 'GRS80'을 채택했다는 것, 가독성을 강화했다는 것, 1/2,500까지 확대된다는 것, 지도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그러나, 서비스가 오픈한 뒤 바로 예전에 사용되던 지도로 돌아 갔습니다. g-life story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류도 많고 캐싱도 많이 늦"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다음의 온라인 내비게이션 분석"에 대해 글을 쓰면서 allieus 님의 댓글을 통해 새로운 네이버지도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화면을 보시죠. 아래는 예전부터 있던 지도(http://maps.naver.com)입니다. 좌측 하단에 공지가 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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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새로운 지도보기"를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왜 종로구 신교동이 뜨는 건, 우리회사 ip가 그쪽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 때문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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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버전 네이버맵에서 서울시청 부근을 캡처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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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버전 네이버맵에서 동일한 위치를 캡처한 모습이구요. 아이콘들은 사라졌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건물의 형태가 좀 더 자세해 진 듯 싶네요.(롯데호텔을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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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한 모습은 어떨까요? 다음은 충주지역 부근 구버전 네이버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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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일한 지역 신버전 네이버맵이구요. 길을 강조해서 처리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도로지도답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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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버전에서 전라남도 승주읍을 최대한 확대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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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버전이고요. 훨씬 자세한 내용까지 나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략 2배정도 더 많이 확대되고, 건물까지 자세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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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도로지도의 내용이 달라진 것은 원 소스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네이버지도는 매퍼스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것이었는데, 이번 신버전은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기본도는 물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1/5,000을 기본으로 제작한 "기본지리정보"를 사용해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골까지 건물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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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으로 볼 때는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구버전에는 거리재기, 초기화, 저장, 인쇄 기능만 있었는데, 신버전에는 My 즐겨찾기와 URL 공유가 더 생겼을 뿐입니다. "My 즐겨찾기"는 위치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할 단어를 저장하는 방식이라서 좀 생경하고, URL 공유기능은 다음로컬지도야후거기지도등에서는 예전부터 지원하던 기능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전자지도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각광을 받을 위치기반 정보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며 "향후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새로운 지도기반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장기적인 포석을 위해 자체적인 지도가 반드시 필요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지도를 세계좌표계인 GRS80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그러한 의미로 봐야겠죠. 이제는 더이상 구글맵과 네이버맵을 매쉬업하면서 귀찮은 좌표변환작업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의 지도 매쉬업 정리에 열거한 여러 사이트들도 좀 있으면 개편이 이루어지겠죠?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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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5. 19. 12:10
AFP 기사에 "중국 측회국(SBSM : State Bureau of Surveying and Mapping)의 부국장인 Min Yiren에 따르면, 중국 국영을 잘못 묘사했거나, 군사기밀을 노출시킨 온라인 지도를 조사, 제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는 10,000 여개의 불법 인터넷지도가 있는데,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시작했고, 연말까지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구글, 중국의 Sohu 및 Baidu가 불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회사이름을 거론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중국은 작년에 국가 보안을 이유로 외국회사의 지도제작 및 측량행위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via Ogl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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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earch Maps China에서 새로운 버전의 중국판 버추얼어스를 오픈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판 SDK로 함께 제공한다고 하네요.

중국판 버추얼어스중국판 구글어스와 마찬가지로 위성영상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판 버추얼어스 SDK와 영문판 버추얼어스 SDK, 아니라면 구글맵 API를 사용해서 결합하면 지도도 볼 수 있고 위성영상도 볼 수 있게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물론 막아뒀겠죠?

아울러 시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소식을 전하는 5/12 중국 지진 지도 매쉬업을 오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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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Virtual Earth / Live Maps)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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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3. 31. 23:50
인터넷지도를 보다보면 확대했다 축소했다 하는 일이 짜증 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지역을 확대해 들어가면 여기가 어디쯤인지 파악하기 힘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인터넷지도가 나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지역만 돋보기처럼 확대해 주는 지도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Fish-Eye mapping service에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이 사이트를 만든 회사는 Alps Mapping 입니다.

먼저 아래는 그냥 지도를 보았을 때입니다. 일반적인 일본 인터넷지도처럼 아기자기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다지 별다른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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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지도를 클릭해 보면 그 지점을 둘레로 아래와 같이 확대가 됩니다. 도로와 철도는 되도록 연결이 유지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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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클릭한 후 드래깅을 하면 확대된 부분이 계속 움직여 마치 돋보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같아 가지고 놀기에 그만이네요.

이 사이트를 발견한 기사에 따르면, 속도가 느린 모바일 환경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원화면에 나타난 지도를 띄우면서 확대된 지도까지 백그라운드로 띄워두기 때문에 확대된 부분도 즉시 뜬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아얘 확대축소 버튼이 없습니다. 그래서 위 지점이 어디쯤인지 전혀 파악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아얘 모바일용으로 제작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모바일용이라면 가장 보기 좋은 지도를 띄워두는 게 좋을테니까요.

스마트폰이 있었더라면 시험해 봤을텐데... 쩝...

민, 푸른하늘
(via All Points Blog)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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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8. 3. 24. 14:20
Market Share : 올해초 제가 미국 온라인 지도 순위라는 글에서 쓴 내용(MapQuest가 약 50%로 1위, 2등은 구글맵, 3등은 야후지도)과 함께, 2월의 ChangeWave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용 GPS 마켓에서 Garmin이 56%를 점유하고 있으며, 2등인 마젤란으로 12%를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1939년대의 항공사진측량 : 대중과학(Popular Science)지 1939년 5월호에 실렸던 “Flying Cameras Map America for War”라는 글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그 당시 항공사진측량용 카메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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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GIS : 뚜와띠엔님께서 Open Source GIS의 하나인 QGIS를 써보고 간략히 정리한 글입니다. 꽤 기능이 괜찮다고 하네요. 전문적인 분석 기능은 주로 GRASS와 PostGIS를 이용해 수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학생들 교육용 GIS 소프트웨어로 쓰기에 꽤나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GeoPDF : GeoPDF는 TerraGo Technologies라는 곳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서, 데스탑 GIS로부터 PDF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GeoPDF Reader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구글 차트 API를 이용한 지도 이미지 : GeoClick2님께서 정리한 글입니다. 이번에 지도와 연계시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구글 차트 API를 실험해 본 것입니다.  (참고 : 구글 비공식 블로그의 구글차트 API 업그레이드 소식)

지도 이미지를 캡쳐해서  붙여 놓은 것이 아니라 Chart API를 이용하여 생성된 이미지를 바로 임베딩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래님 GeoClick2님께서 만든 동아시아 지도입니다. 이미지는 아니지만, <img src=> 태그를 달아 삽입시킬 수 있습니다. 파라미터를 바꾸면 색이 달라질 테구요...


전자지도가 뜬다 : 만도맵앤소프트, 팅크웨어, SK에너지 등에서 최근 전자지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 너무 간단하네요~ ㅠㅠ

ETRI에서 전자지도 무선 갱신 솔루션 발표 : 지도의 변경사항을 서버로 요청하면, 새로 생기거나 변경된 도로 데이터 및 안전 운전 정보를 전송받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단, 기존 나와있는 제품은 어차피 불가능하고요, 새로 나오는 제품도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서 개발하는 제품에만 적용될수 있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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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2. 26. 22:50
2월 25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그리스, 태국, 러시아 및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지명이나 관심점 명칭에 현지어 외에도 영어가 병기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저도 가끔 일본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지역을 구글맵으로 찾아볼 때, 상당히 불편했었는데,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일본 동경을 찾아보니 아래처럼 아직도 영어로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 뭔가 착오가 있는 걸까요? 러시아 모스크바도 찾아봤는데, 별로 영어가 안보이는 것 같고요.

나중에 한번 더 확인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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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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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2/are-we-going-to-greece-or-thailand.html
Monday, February 25, 2008 at 5:16 PM

몇달 전, 저와 저의 처는 휴가를 가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로 가자고 했지만, 저의 처는 태국르오 가고 싶어했죠. 저는 그리스의 역사적인 장소를 부여주면 그녀의 주장을 꺽을 수 있겠다 싶어, 구글맵으로 데려갔습니다. 블행히도, 그리스 지역은 모든 지명이 그리스어로 쓰여져 있어 저는 읽을 수 었습니다. 저의 처도 태국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똑 같은 문제가 발생했죠.

저는 우리 지도가 영어가 아닌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별로 유용치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를 구글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저혼자 해결한 것입니다! 이제, 어떤 나라의 지명은 그나라의 언어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태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는 현지 발음이 영어로 표현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구글맵이 전세계를 볼 때도 유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저와 저의 처는 부산스러운 방콕으로 가야 할 지, 고대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아테네(현지 식으로는 아티나)로 가야할 지 결정해야겠습니다. 이번엔 제가 진 것 같네요. 태국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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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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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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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와 내비게이션은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서비스입니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가는 사람에게 내비게이션은 필수품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왠만한 렌트카 회사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갈 때 사용해 봤는데, 정말 편하더군요. :-)

그런데, 이 결합을 정말 환상적으로 매칭시켜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Hertz의 내비게이션 대여서비스인 NeverLost에 온라인 여행계획서비스(Online Trip Planner)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이 Hertz의 NeverLost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좀 볼품없게 생겼죠. 미국의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2.5" - 3" 정도가 대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측부분에 뭔가 튀어 나와있습니다. 바로 USB 메모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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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SB에 목적지를 미리 입력해 두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생각해 보시죠. 렌트카를 빌린 후 처음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내비게이션 기능이 어떤 게 있나 살펴보고... 그 다음에 호텔 주소를 입력해야 합니다. 당연히 조이스틱이나 방향키로 입력하느라 한참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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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계획서비스(Online Trip Planner)를 사용하려면 먼저 홈페이지에 접속하시고, 경로계획(Plan Trip)으로 들어간 뒤, 자신만의 경로명을 설정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자신이 방문할 곳을 입력해 둡니다. 호텔이나, 방문할 회사, 관광지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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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목적지를 대충 3개 정도 입력했는데, 주소를 검색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주소를 찾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how Map"을 누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맵퀘스트(MapQuest)지도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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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입력이 끝나면 이 목적지들을 자신의 USB에 저장을 하고 가지고 가면 됩니다. 최신형의 NeverLost가 탑재되어 있는 렌트카를 빌린 뒤, 그 USB를 삽입만 하면 되는 거죠.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직접 해보고 싶으시다는 분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원되지 않는 도시들도 많습니다.)

좀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투토리얼에 들어있는 모식도를 보시면 한눈에 이해가 될 겁니다.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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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괜찮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특히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노트북가지고 쪼물딱쪼물딱 입력해 두기만 하면 되니까, 시간 때우는데도 만점일 것 같고요.

아... 그러고보니 비행기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참고: 하늘 위도 인터넷 경쟁시대),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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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8. 2. 12. 08:30
이 글은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1) - 영상과.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2) - 지형/3차원모델에 이어, 도로지도와 기타 구글어스에 들어있는 자료를 정리하는 글입니다.

도로지도(전자지도)


구글어스에 포함되어 있는 지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인터넷지도나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전자지도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 지도는 국가에서 제작한 수치지도, 국가기본도 등을 기반으로 관련회사들이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콘텐츠를 추가해서 제작합니다.

구글어스에는 우리나라지역의 경우 도로지도가 전혀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측량법 27조에 의해 5만분의1 이상의 대축척 지도를 해외로 반출하는 경우 국토지리정보원장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구글에서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는 모두 도로지도가 들어있습니다. OECD회원국중에서 구글어스에 도로지도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뿐입니다.

구글어스에 포함된 도로지도는 주로 내브텍(Navteq)텔레아틀라스(Tele Atlas)가 제작한 지도입니다. 일본의 지도는 젠린(Zenrin)이라는 곳에서 제작했고요. 이는 구글어스를 띄웠을 때 화면 가운데 아래쯤에 보이는 여러가지 저작권 관련 공지를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샌프랜시스코 중심부인데, 아래쪽에 보면 Tele Atlas가 제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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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도로지도 샌프란시스코

우리나라에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구글어스에 도로지도가 없기 때문에 영상을 구경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지만, 막상 영상을 구경하고 싶어도 도로지도가 없어서 어떤 지역이나 지형지물을 검색할 수 없어 불편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http://aero.dnip.net/map/에서는 콩나물/네이버/싸이월드지도를 구글어스와 겹쳐 볼 수 있는 KML을 개발했습니다. 원문에 다음과 같이 총 6개의 KML 파일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도를 골라 내 위치로 저장해 두면 필요하실 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활용하는 방법은 이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이 KML은 해당사이트의 이미지를 캡처해서 구글어스에 덧씌워주는 방식이므로, 여전히 검색은 불가능합니다.

기타 자료(UCC)


이상에서 소개한 영상/지형/도로지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별도의 기관을 통해서 제공되거나 사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들입니다.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모두다 설명하기는 곤란하고, 특별히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것 몇 개만 추려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자료들은 우리나라 지역에도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남을 때 한번씩 둘러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오그래픽 웹(Geographic Web)


주로 별도의 (위치와 관련있는) 웹사이트와 연결된 정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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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Panoramio 레이어는 사진에 위치태그를 붙여 올리는 사이트인 파노라미오(Panoramio)에 올려진 사진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위키피디아 레이어에는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지명관련된 항목이 표시되고요.

갤러리(Galleries)


갤러리에는 주로 전문적인 협회나 기관 등에서 만든 자료가 들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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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Gigapan Photos와 Gigapxl Photos는 고해상도의 사진을 사진중첩(Photo Overlay)방식으로 볼 수 있는 레이어입니다. 아래는 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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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에 있는 YouTube레이어는 잘 아시겠지만 유튜브(YouTube)에 올라온 비디오중에서 위치태그가 붙은 녀석들을 볼 수 있는 레이어입니다. 사용법은 비디오를 구글어스에 올리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이 레이어는 "지오그래픽 웹"에 있어야 더 적당할 것 같은데... 이 구석에 쳐박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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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읽고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레이어들을 잘 뒤지면, 지진 발생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어디쯤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정말 정말 깊이 숨겨져 있습니다.

답을 직접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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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4. 14:02
이 글은 콩나물, 네이버지도, 맵토피아 등 3개 업체의 경로안내기능중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주로 분석한 글로서, 3편 중 마지막 편입니다.

혹시 앞 글을 못보셨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2)를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경로의 정확성

일단, 제가 사는 곳에서 강릉 오죽헌까지 경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안내된 경로는 세 사이트 모두 달랐습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각기 알고리듬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주요 평가대상은 갈림길에서 정확하게 안내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콩나물입니다. 일단, 총 분기점의 횟수가 15개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분기점이 빠진 곳이 있습니다. 또, 사당 고가도로 등 일부 분기점에서는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예가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분기점을 누르면 그 위치로 이동되지만, 안내문이 해당지점에 덧씌워져 정확히 파악하기 힘듧니다. 아래 그림은 2번을 클릭했을 때의 예인데, 좌측 안내문에서 클릭한 지점의 색을 바꾸는 등의 표시를 하고, 지도 부분은 잘 구분이 되도록 놓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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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이버지도입니다. 총분기점의 갯수는 19개로 나오며, 안내가 되어야 하는 곳마다 거의 빠짐 없이 분기점 안내가 됩니다. 교차점 이름도 거의 틀린게 없는 듯합니다. 좌측에 있는 안내문을 클릭하면 해당 위치가 중앙으로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표시가 안보이는 게 약간 허전하지만, 경로를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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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맵토피아입니다. 맵토피아의 안내는 콩나물이나 네이버와는 다릅니다. 대표경로목록에는 주요 도로명만 나오고, 상세경로 목록에는 각 노선별로 주요 포인트를 안내합니다. 그런데, 대표 경로 목록에도 일부 분기점 안내가 되어 있다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되며, 상세경로 목록에는 중간중간 직진구간까지 안내되어 있어 조금 쓸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지도부분에 안내문이 표기되어 가리는 점도 좋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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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경로안내부분에서는 콩나물에 2점, 네이버에 5점, 맵토피아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구글맵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해당 분기점을 클릭하면, 선택한 분기점 리스트 색이 달라지고, 별도의 창을 띄워 상세 안내를 해 줍니다. 여기에서 안내문도 우리나라 인터넷지도들 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우리나라 도로가 도로명이 없는 일반도로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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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화면은 15점 만점을 5점으로 환산하는 등의 방법으로 점수를 변환했습니다.

  만점
시작화면 9 12 11 5 3 4 3.7
경로옵션 9 4 5 10 9 4 5
지역검색 7 9 7 10 7 9 7
경로편집 3 3 1 10 6 6 2
경로정확성 2 5 3 20 8 20 12
        55 33 43 29.7

대충... 경로안내로 봤을 때는 네이버지도가 제일 낫고, 맵토피아가 제일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당부드리지만, 이 모든 것은 제 주관적인 판단이며, 제가 빠뜨린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 관련 글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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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1. 13:59
엊그제 썼던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에 이어 쓰는 글입니다.

혹시 못보셨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드리면, 시작화면을 평가했을 때는 네이버지도가 가장 나았고, 경로검색 메뉴 부분에서는 콩나물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 점수는 제 주관적인 점수일 뿐이며, 제가 실수하거나 빠뜨린 것이 있어 잘못 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 검색

사실 지역검색은 경로찾기 기능이라기 보다는 지도의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경로찾기를 하려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검색해야 하기 때문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일단 명칭이 아주 많을 현대아파트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콩나물의 경우 화면은 변함이 없이 리스트만 나옵니다. 총 몇개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1023개가 있다고 나오면서 제일 첫번째 장소로 화면이 옮겨갑니다. 맵토피아는 총3148건이 있다고 나오지만, 화면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떻게든 지도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점에서 네이버가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아래에 개략적인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확인하기 편합니다. 다만, 이렇게 많은 리스트가 나올 경우 한 화면에 나오는 갯수가 작아서 불편하지만, 이럴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여 평가에 넣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콩나물 2점, 네이버 4점, 맵토피아 3점 정도 주고 싶네요.

다음으로 서울 관악구에 있는 현대아파트를 검색할 경우, 콩나물에서는, 서울을 선택한 후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하고, 네이버지도는 입력창에 "관악구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하며, 맵토피아의 경우, 일단 상호검색으로 들어가서 서울과 관악구를 선택한 뒤에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합니다.

마우스를 입력하는 것이 편한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키보드를 잘 쓰는 사람을 생각했을 때, 네이버 방식이 가장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는 점에서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관악구 봉천동 현대아파트"라고 입력을 해서 곧장 찾을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뿐이 없습니다.

어쨌든 이와 같이 출발지나 목적지를 검색하는 것은 네이버가 가장 간단한 것 같고, 맵토피아가 가장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이 기능에서도 콩나물이 3점, 네이버 4점, 맵토피아 3점...

이번엔 중구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볼까요?
콩나물이든 네이버든 맵토피아든 서울지역 음식점을 찾아보면 상호에 "음식점"이라고 들어간 곳만 찾아집니다. 경로검색에서는 이런 방식의 검색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별도의 지도검색 혹은 위치검색에서는 가능하지만, 그 곳에서 검색한 결과를 경로안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 1점씩!

구글맵의 경우, "sushi, San Francisco, CA"를 입력하면 레스토랑 이름이 열거되고, 열거된 레스토랑이 모두 보이는 범위로 지도가 이동되는 것과 비교를 해보면 세가지 사이트 모두 다 검색의 효율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구글맵에서도 "food, San Francisco, CA"를 입력할 때, "sushi, San Francisco, CA"에 포함된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구요.

또한, 구글맵의 경우, 검색을 한 뒤 경로설정(Get Directions) 탭을 누르면, 검색결과가 그냥 남아 있어서 두번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로안내기능 분석 1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출발지와 목적지도 화살표만 누르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요.

대충... "서울, 관악구, 음식점"... 이런식으로 콤마를 분리해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면 그에 맞춰 가장 최적의 검색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 검색시장의 80%까지 차지하는 네이버조차 제대로 처리 못해주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네이버에서는 "지도 검색"에서는 이런 방식을 일부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출발지나 목적지를 찾는 방법으로 봐서는 네이버가 좀 낫기는 하지만, 그다지 효율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여기까지 점수를 합쳐보면, 콩나물이 7점, 네이버 9점, 맵토피아 7점입니다.

경로 편집

출발지나 목적지를 검색하고 나서 그 위치가 딱 맞을 수도 있지만, 그 인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위치를 옮겨주어야 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다시 설정하기"를 누르고, "지도에 직접 표시하기"를 누르면 가능합니다. 콩나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하고요. 그러나, 맵토피아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맵토피아의 경우, 길찾기를 누르면 디폴트가 "상호명칭"인데, 이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를 따로 따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콩나물은 3점, 네이버도 3점, 맵토피아는 1점을 주고 싶습니다.

검색이 된 이후, 경로를 바꾸고 싶다면? 유감스럽게도 콩나물, 네이버, 맵토피아 모두 경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검색을 해야죠.

구글맵은 경로 편집 면에서는 매우 훌륭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그 즉시 경로가 설정됩니다. (경로찾기와 같은 버튼이 아예 없습니다.) 게다가 출발지나 목적지를 바꾸고 싶다면 해당 지점을 드래그 해서 옮기면 됩니다. 또한, 경유지를 추가할 때에서 그냥 계산된 경로에서 아무곳이나 끌어다가 원하는 위치에 가져가면 되죠.

사실 저는 이 기능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복잡한 생각없이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어 거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하거든요. 무슨 뜻인지는 아래 비디오를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하여튼... 경로를 편집한다는 면에서 봤을 때는 콩나물, 네이버, 맵토피아 모두 0점이라고 뿐이 못하겠으니... 결론적으로 콩나물은 3점, 네이버도 3점, 맵토피아는 1점이네요.

오늘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고 싶었으나... 한가지 더 써야 할 것이 있어서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혹시 앞편을 못보셨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추가 : 이어지는 글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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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 10. 17:16
AllPoints Blog를 통해 싱가포르의 국가지도제작기관인 싱가포르 토지국 (SLA : Singapore Land Authority)에서 지도를 불법적으로 사용하였다는 혐의로 Virtual Map을 고소하였고, 1차심리에서 SLA가 승리하였으며, 이에 Virtual Map에서는 변호사를 통하여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원래의 기사를 보시려면 Channel News Asia를 보시면 됩니다.

Virtal Map에서는 자신들은 지도를 제작할 때 SLA의 종이지도를 참고하였지만, 자체적으로 GPS를 사용하여 제작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SLA변호사는 SLA의 지도가 없었다면 애초에 지도제작이 불가능하였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Virtual Map에서 보유한 지도에 유령지형지물(Phantom Feature)가 나와 있다는 점을 들어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이 틀림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유령 지형지물이란, 지도를 최초에 제작하는 기관에서 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건물이나 도로 등을 무작위로 삽입시켜 둔 것을 말합니다. 불법으로 사용하는 업체는 실재 존재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지형지물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게 되고, 이를 근거로 불법 사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이러한 유령 지형지물을 국가 기본도에 입력하는 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쇄지도를 제작하는 업체 혹은 전자지도를 제작하는 업체중에서 지도 갱신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선도기업로서는, 후발업체들이 자신들의 지도를 베낄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런 유령 지형지물을 삽입해 두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럼 Virtual Map에서 이런 유령 지형지물이 입력되어 있는 것에 대해 변호사는 무엇때문이라고 대답했을 것 같습니까? 사람의 실수(Human Error)라고 했답니다. 실수로 똑 같은 걸 입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리 심리를 거듭해 봤자 Virtual Map측의 패소가 눈에 선하네요.

참고로, 90년대 말에 우리나라에서 이와 비슷한 일로 고소고발이 이루어졌으나, 원고가 패소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근거가 저작권법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데이터 그 자체는 저작권법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패소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2002년 이후 저작권법이 개정되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가 인정되기 때문에 동일한 소송이 이루어진다면 원고가 승소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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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8. 1. 8. 09:10
GIS DB
전자지도나 수치지도를 제작하거나 갱신할 때에는 현지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돌아다니며 변화된 상황을 조사하여 갱신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조사을 나가서 현장의 상황을 도면에 기록을 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입력하는 작업은 말이 쉽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장작업을 하는 사람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달라서, 현장작업자가 뭐라고 도면에 그려놓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수로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장작업자에게 노트북이나 PDA 등을 나눠주고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일일이 메뉴를 찾아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물론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느리기도 하고, 현장작업자는 이런 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블렛 PC
그 대안으로 컴퓨터화면에 직접 글씨를 쓰는 타블렛 PC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액정 화면 아래 디지타이저(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펜으로 화면 위에 글씨를 쓰면 자동 인식되는 방식이죠.

타블렛 PC가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글씨 인식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 무겁다는 점, 햇빛이 밝으면 잘 안보이는다는 점 등 현장조사용으로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타블렛방식 디지털펜
현장에 쉽게 들고다니기 위해서는 보다 가벼운 장치가 필요하고, 따라서 좌측 그림과 같이 전자적으로 펜의 위치를 감지하는 디지털 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에이스캐드에서 개발한 디지메모 A501이라는 제품입니다. (참조 : ZDNet Korea 리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종이의 위치가 달라지면 입력되는 위치도 달라진다는 단점외에도, 그냥 그림이나 메모정도를 입력할 수 있을 뿐, 도면에 글씨를 써서 현장조사하는 방식에는 별로 도움이 못됩니다.

독립형 디지털펜
디지털펜 중에는 전용용지에 글씨를 쓰기만 하면 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를 독립형 디지털펜이라고 하는데,스웨덴의 아노토(Anoto)가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한 펜과, 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용지를 개발한 것이 효시를 이루었습니다.

좌측 그림은 로지텍의 독립형 디지털펜인데, 이 펜으로 전용용지에 글을 쓴 후, 좌측에 있는 크레이들에 꼽으면 펜에 저장되어 있던 글씨나 그림이 이미지 파일로 컴퓨터에 전달되게 됩니다.

ADAPX라는 회사에서 만든 Capturx라는 제품은 이 독립형 디지털펜을 발전시켜 소프트웨어적으로 도면에 입력된 자료를 GIS로 입력시켜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via Slashgeo) 먼저 아래쪽에 있는 그림이나 여기를 누르시면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박수소리가 날 때까지 보셔야 이 제품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ADAPX사의 Capturx 디지털펜

먼저 현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도면을 출력합니다. 이때 전용용지가 아니라 일반용지에 출력해도 무방합니다. 4색도 Postscript를 지원하는 프린터만 사용하면, Anoto® 패턴이라는 작은 점들을 함께 출력해서 전용용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출력된 도면위에 디지털펜으로 기록을 하면, 그 위치가 디지털펜에 기억되고, 그것을 크레이들에 꼽으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정확한 위치와 코드를 인식하여 자동적으로 해당 위치가 GIS 프로그램으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위의 데모는 ArcGIS에서 시연을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AutoCAD와도 연동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생각해보면 다른 GIS 혹은 CAD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조금 손보면 될테니까요.

오늘 이 포스트를 작성하느라 디지털펜에 대해서 조금 공부할 수 있었는데, 아무튼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도입하면 내업하는 분들 많이 잘릴 것 같다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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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 7. 00:00
이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쉽게 전자지도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만 있다면 언제든 인터넷으로 지도를 볼 수 있고,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를 사용하면 전세계의 위성영상과 3차원 건물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작년 내비게이션 판매대수가 120만대에 이르는 등, 내비게이션이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어, 대략적으로 자가용 5대당 1대 이상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타 조금만 수고를 한다면 휴대폰이나, PMP 등으로도 쉽게 지도를 볼 수 있고, 자신의 현재 위치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정도가 되면 종이에 인쇄된 지도는 필요없겠다 싶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회사에서 인쇄지도를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요. 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성지문화사
우리나라 전국의 도로를 모두 담은 인쇄지도의 경우 대부분 축척이 1:100,000입니다. 실제 거리가 1km를 1cm로 표시한다는 뜻입니다. 대략 이정도로 표시해야 한권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성지문화사에서 발매한 1:100,000 도로지도 지도대사전이라는 책의 경우, 344쪽으로 구성되어 있죠.

그럼 인터넷지도나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전자지도는 어떨까요? 본질적으로 전자지도는 저장장치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많은 지도를 담을 수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전자지도는 복잡한 대도시의 경우 1/5,000지도를 사용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1/25,000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인쇄지도로 만든다면 최소 1,500쪽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자지도의 가격은 인쇄지도의 가격보다 훨씬 쌉니다. 인터넷지도가 무료로 서비스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지도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1-2만원정도 뿐이 안됩니다. 물론 관련기기도 함께 사야하기 때문에 전체 구입비는 비쌀 수는 있죠.

이렇게 가격도 싸고, 정보도 훨씬 많은 전자지도가 도처에 널려 있는데, 아직까지도 종이지도가 꽤 많이 제작, 판매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인쇄지도가 편한 점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어떤 점이 편리할까요? 휴대성? 물론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성지문화사 지도는 1.2kg입니다. 왠만한 노트북컴퓨터 무게정도되죠.

물론,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네요. 아무리 큰 건전지를 사용해도 24시간 이상 버티는 건 힘들거든요.

인쇄지도의 장점은 제한된 공간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화면은 오래 쳐다보면 눈이 피로하지만, 인쇄지도는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디자인이 잘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또 지면이 커서 한눈에 넓은 범위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일 겁니다.

=====
인쇄지도의 장점은 결국 전자지도의 단점입니다. 전원이 없으면 오랫동안 버티지 못하고, 눈이 피곤하며, 한꺼번에 넓은 범위를 보기 힘들다는 거죠.

하지만,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었습니다. 바로 전자종이(e잉크)입니다. 전자종이는 LCD에 비해 전력소비가 1/100에 불과하고,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며, 태양광 아래에서도 볼 수 있고, 해상도도 높고, 백라이트(back light)가 필요없어 눈의 피로감이 거의 없습니다.

아래그림은 전자종이의 원리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아래기판에 양극이 되면 까만색 입자가 아래로 내려와서 흰색으로 표시되고, 아래 기판이 음극이 되면 검은 색으로 표시되는 원리입니다.

전자종이의 원리

심지어 LG필립스 LCD의 경우 2006년 5월 종이처럼 휘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까지 개발하였으며, 2007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A4용지 크기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했습니다.

LG필립스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

아래 그림은 필립스에서 2006년에시제품으로 개발한 두루말이 방식(Rollable Display) 디스플레이입니다. 2006년엔 전자종이 'e잉크'가 뜬다를 읽어보시면, 이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전자종이 관련 기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두루말이 방식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이런 방식의 전자종이가 상용화되고, 이 기기안에 GPS 수신기와 전자지도만 넣는다면 아마도 현재의 여러가지 전자지도 관련기기나 인쇄지도가 통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가 쑥 꺼내서 지도를 보고, 차안에 들어가면 펼쳐보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자종이는 2-3년 내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데, 몇 년 후면 이런 전자종이 지도책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저요? 당연히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민, 푸른하늘
====
추가 :

전자종이가 마음대로 접을 수 있다는 특성을 이용한 컨셉트 폰이 있네요. 아래 그림과 같은 핸드폰이 나온다면, 핸드폰으로 내비게이션을 하는 게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접고 다니다가, 차에 타면 화면을 열어둔 상태에서 거치대에 걸어두면 될테니까요.

언젠가는 볼 수 있겠죠? 빨리 나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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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를 사용한 핸드폰 컨셉트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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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7. 12. 26. 11:44
오늘아침, 전혀 지도와 관련없어 보이는 동아일보에서 2가지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 기사들을 통해 각종 통계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제공하면 좋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충청권-제주 박빙 승부 예상이라는 18대 총선 시뮬레이션에 관한 글에서 "27일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17대 대선 결과를 읍면동 단위까지 제공"할 계획으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의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7대 대선 결과 지도는 아직 안나왔기 때문에 16대 대선 서울지역 결과를 옮겨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도 17대 대선 결과도 대략 이런 식으로 나오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지도의 문제점 몇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이 사이트Active X로 되어있어, IE외 다른 브라우저는 깨진다. 뭐... 동아일보만 그런 게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둘째, 찾아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이트 주소를 외울 수도 없고, 나중에 다시 찾아갈 수 있으리라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동아일보 대문에, 이 사이트 링크는 없습니다. 통계자료를 제공하면 누구나 분석해서 구글이든 네이버이든 콩나물이든 API를 통해서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을텐데, 이 곳에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는 공개될 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셋째, 이 지도는 지도처럼 보이지만 지도는 아닙니다. 그냥 그림일 뿐이죠. 지도라면 적어도 전국을 보던 이웃동네를 보던 자유롭게 확대 축소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면 사이즈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했고, 또 14대부터 이 지도를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더욱 더 큰 문제는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동네의 투표율을 알고 싶은데, 이런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통계자료를 공개해주면 이것도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대선표심 GIS라... 이런걸 WebGIS든 GeoWeb이든... 부른다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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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2006 ‘대한민국 수술지도’라 는 글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6년 기준으로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대 질환을 선정한 뒤 질환별로 수술 횟수가 많은 상위 30개 의료기관을 분석"하고, "수술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병에 대한 병원들의 수술 순위를 집계한 ‘2006년 주요 수술 통계’ 보고서를 작성하고 내년 1월 초 공개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지도"라는 말은 있지만, 현재 자료도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자료가 공개되더라도 지도로는 공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는 지도와 전혀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 자료가 나온다면 정말로 지도로 만들면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집 주변에 어떤 병원이 있고, 그 병원이 어떤 수술을 잘하는지를 안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죠.

다만... 건보공단은 상위 30대 질환에 대해서만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보고서"라면 부피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excel이든 text자료든 공개만 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분석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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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린 EPA의 대기 오염원 지도를 보시면 제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미국환경보호위원회(EPA)가 "위험한 폐기물 저장고, 처리장, 대기오염과 유독성 화학물질 방출 등 다양한 규제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0만 사이트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KML로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GIS이든 IT든 콘텐츠가 있어야 발전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막혀 있는... 특히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가 빨리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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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7. 12. 4. 09:34
뭐,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냥 후진국이 아니라 꼴찌죠. 일단 분석에 앞서, 구글맵에서 서울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좌측은 지도, 우측은 위성영상인데, 좌측지도가 좀 이상합니다. 난지도와 잠실이 섬으로 되어 있거든요. Google Geo 블로그에 따르면 "1971년 잠실 하중도 물막이 공사를 한 이후 현재와 같이 변했는데", 구글맵에는 30년이나 더 지난 지도가 서비스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대해선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상태이므로 결과는 안봐도 뻔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엊그제, Google Maps Mania에서 구글맵 API를 사용하여, 어떤 나라에서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 분석하여 spreadsheet로 작성한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위성영상 존재여부가 아니라, 도로지도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 경로안내는 되는지, 현지화(localize)되어 있는지 등등을 분석한 파일입니다.

이 파일을 살펴보다가 이걸 잘 처리하면 잘 지원되는 나라로부터 서비스가 안되는 나라까지 점수를 매길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총 191개국중에서 168위(공동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공동 1위, 즉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나라는 오스트랠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아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등 총 14개국으로서, 거의 영어권 및 EU에 속한 나라들입니다.

공동 168위, 즉 아무런 서비스가 안되는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도미니카, 도미니카 공화국, 가이아나,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키리바시, 몰디브, 말타, 마샬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북한, 팔라우, 사모아, 솔로몬제도, 수리남, 통가, 투발루, 배누아타 등 24개국입니다. 이중에서 아르헨티나, 아이슬랜드, 이스라엘, 북한을 빼면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이네요.

분석한 방법은 별것 없습니다. 5개의 카테고리별로 만점(지도서비스 10점, 주소찾기 5점, 경로안내 5점, 업소안내 5점, 현지화 10점)을 정하고 완전히 서비스 안되는 경우에는 0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적당히 점수를 낮추었습니다. 물론 점수 부여방법에 따라 중간 순위는 바뀌겠지만, 1위 그룹과 168위 그룹은 절대 변할 수 없습니다. 모두 된다(35점)와 모두 안된다(0점)로 구분되는 것이니까요. 분석한 파일은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얼마전에 오마이뉴스에 "국정원, 구글에 '국가전략지도' 주려했다"라는 기사가 났었는데, 어떻게 결론이 나든, 구글맵에 우리나라 지도가 서비스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구글맵에서는 우리나라가 영원히 후진국으로 남게되고, 우리나라 지역만 텅 빈 채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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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 이 글에 대한 제 의견을 새로 달았습니다.2007/12/05 - [전자지도] - 구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준다면?
2007/12/05 - [전자지도] - 구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주려면...
을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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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7. 11. 27. 14:00
오늘 오마이뉴스에 "국정원, 구글에 '국가전략지도' 주려했다"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뉴스가 떴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 국정원은 구글측이 청와대 등 주요 보안시설들을 모자이크 처리해준다는 조건으로 '1:5000의 대축적 전국지도 무상제공'을 요구하자 국토지리정보원을 압박해 구글에 지도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공간정보 서비스산업이 구글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하고요.

내용을 살펴봤을 때 국정원이 정말로 국토지리정보원을 '압박'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지만, 논의가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1:5,000 수치지도가 무상 제공된다고 하면,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공간정보 서비스 산업에 당분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현재까지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한국 정부가 만만한 구글??, 구글이라는 회사가 한국 정부와 협상할정도로 대단한 회사였나?와 같이 구글이 너무 거만하다는 식의 반응만 있지만, 저는 이 문제가 시작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05년 8월 (...) 구글이 구글어스 서비스를 통해 청와대, 국방부, 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 등 국내 주요 보안시설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을 긴장시켰고, 이후에도 "서울 인근의 공군 방공포부대, 진해 해군기지, 서산 공군기지, 강원도 일대의 비행장 등 국내 군사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 심지어 공군 방공포 부대의 경우, 내부의 지대공 미사실 진지와 미사일 배치 현황까지 노출"되는 등 문제는 심각해져갔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고자 국정원은 "미국 정부와 구글 미국 본사에 주요 보안시설 공개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도 사진공개를 강제로 차단하기는 어려웠"으며, 결국 "주요 보안시설에 대한 해상도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해 왔지만 성과가 없었고, 그 과정에서 "구글측이 주요 보안시설을 모자이크로 처리해 달라는 국정원의 요청을 수용하는 대가로 1:5000의 대축적 전국지도를 무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논의 핵심은 결국 주요 보안시설에 대하여 해상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위장처리 혹은 해상도를 낮춰 자세한 내용을 감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전쟁중인(휴전)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의 공개제한이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근거로부터 전혀 필요없다, 더 심하게 말하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에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고해상도 영상은 구글어스에만 제공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돈만 주면 GeoEye사나 DigitalGlobe사의 영상을 살 수 있습니다. 적국이나 테러리스트가 이 영상이 필요하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영상을 통한 보안 유출을 막으려고 한다면 이스라엘처럼 했어야 합니다. 즉, 이스라엘은 미국에 로비를 하여, The Kyl-Bingaman Amendment to the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of 1997라는 법을 제정함으로써이스라엘 전지역에 대하여 IKONOS(1m) 영상을 2m로 리샘플링해서 제공하도록 명문화시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라엘은 위성영상 특례보호구역!을 참고하세요)

둘째, 고해상도 영상은 미국만 촬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러시아도 촬영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유인위성을 띄울만큼 과학기술이 발달했는데, 스파이위성만 안올렸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얼마전 1미터 해상도의 무궁화위성2호를 올린 것을 생각해 보면, 웬만한 선진국은 모두 고해상도 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째, 위장처리든 보안처리든 보안 유출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오마이뉴스 기사의 맨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만, 저도 기무사가 저쯤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표시를 해준덕에 알게 된 것이죠. 그런데, 위장처리나 보안처리는 이와 같은 표시에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모자이크를 하게 되면 금방 "어? 여기 뭐가 있나보네??"라고 알게 될 것이고, 위장처리를 한다고 해도 원본하고 비교를 해보면 차이를 분석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어스(무료 버전 프로그램)를 통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위치한 <오마이뉴스>(빨간색)를 찾았다. 25일 현재 구글어스에서는 <오마이뉴스> 인근의 서울지방경찰청(노란색), 청와대(파란색), 국군기무사령부(연두색) 등 국가 주요 기관의 모습과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알만한 사람은 벌써 모두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제가 10월 1일에 올린 구글어스로 비밀의 땅 북한을 파헤치다!라는 기사를 보시면, 군사시설, 심지어는 지하벙커까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당국은 훨씬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있겠죠. 상대방도 물론 알고 있겠구요. 결국 모자이크 처리는 우리나라 국민만 못보게 하겠다는 것에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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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아일보조선일보, KBS 등에 구글어스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되었다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퍼부을 지점을 찾는데 구글 어스의 상세한 위성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래 화면을 딱 보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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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위성영상을 사용한다고 해서 위성영상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구글어스가 없었었다면 정보를 구하는데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구할 수 있다고 봐야하겠죠. 영상을 구할 수 없다고 테러리스트들이 테러를 안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또한, 이들은 100년전에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선생님이 대원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설(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에서도 국가 보안을 해한다는 이유라고 합니다만, 이제 그정도의 지도(1/220,000 내외)는 승인없이 반출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청와대 등 주요 보안시설들을 숨길수 있을까요? 물론 영원히 숨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영상을 가리는 것보다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전자지도 등에 다른 이름을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위성이 볼 수 있는 것은 형상 뿐이지, 그 건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름을 아예 없애면 표시가 날테니, 다른 이름을 부여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두번째, 실질적인 위장이 필요합니다. 군대생활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군사시설엔 위장막을 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장막만 씌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위장사실 자체를 위장해야 합니다. 즉, "미사실 배치"를 숨기고 싶다면 미사일만 위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이 없는 곳까지 위장막을 쳐서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모르게 숨길수 있겠죠.

예전 본 군사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한곳에 고정시켜 두지 않고, 철로를 따라 이동시키도록 해서 목표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봤는데, 이런 것도 도움이 될테구요.

사실, 이러한 위성영상(항공사진 포함) 위장처리로 인해 우리 국민은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위성영상이나 항공사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용에 제한이 많거든요. 외국에 비해 위장처리를 위한 비용이 더 추가되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구요. IT 강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뛰어난 개발자도 많은 우리나라에서 왜 구글어스와 같은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했을까... 항공사진이나 위성영상의 자유로운 사용이 보장되지 못한 것도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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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글도 올블 추천많이 받은글로 선정되었네요. 두번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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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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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7. 11. 26. 15:03
제 블로그 제목이 Web 2.0과 인터넷지도인데, 사실 지금까지 제 블로그에는 Web2.0 개념의 지도...에 관한 내용이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매쉬업(Mashup)도 Web 2.0의 개념(Web As a Platform)으로 볼 수는 있지만, Web 2.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Participation)"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런 점에서 2%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전 소개시켜드린 글 중에 미국 지도제작 자원봉사단 모집이란 글이 가장 Web 2.0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은 국가지도제작기관에서 주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나 참여하기 보다는 일정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 의미가 다르긴 하겠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2가지 참여형 지도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OpenStreetMap입니다. 아래가 대문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지도인데요, 지도에 표시된 도로가 모두 일반인들이 올린 자료(주로 GPS 궤적)를 취합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쪽 지역이 가장 많은 도로가 올라와 있어서 캡쳐를 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해보면 일부 고속도로가 입력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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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Edit)를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저도 계정을 만들고 들어가보니, 야후의 위성사진을 배경으로 편집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아래 그림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다른 분들이 입력해 놓은 지도가 조금 있더군요. 확인해 보시려면 확대버튼 하나만 더 누르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력된 지도는 View 상태에서 표시가 안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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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GPS 자료를 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든 GPS 궤적을 저장해서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포맷이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 GPX로 올리셨더군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내비게이션에도 가끔 궤적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는 것도 있는데, GPX 포맷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는 첫화면입니다. 현재 약 40,000건의 GPS 로그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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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PS로 찍은 좌표는 부정확하기 때문에 (아주 가끔이지만 몇 백 미터 도망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도 몇 미터는 왔다갔다 하고요) DGPS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그런 기능은 없네요. 물론 이정도로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겠지만요.

아...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 글로 넘겨야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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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1. 16. 16:51
오늘 디카, 녹음, 음악 재생까지 가능한 GPS 수신기 - 트리톤 2000 이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래 에 있는 인용문과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자지도에 디지털 카메라, 녹음, MP3까지... 요즘 웬만한 휴대폰에 있는 기능들이 모두 포함된 GPS 수신기를 소개한 포스트입니다. 상세한 제품 사양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자지도, 전자식 나침반, 기압계, 2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음성 녹음,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하는 마젤란의 레저용 GPS 수신기인 트리톤 2000. 2.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채용했으며, SD 메모리 카드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사진:www.magellangps.com)
이 기계를 보면서 생김새까지 별반 다르지 않으니 무선통신만 붙이면 그냥 핸드폰일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핸드폰에도 전자지도와 GPS 수신기를 탑재한 장비가 많으니까요. 위의 사양을 보았을 때 특이한 점이라고는 전자식나침반가 기압계가 달렸다는 것뿐이죠.

바로 아래 아래에 써둔 노키아, 보행자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이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느끼겠지만,  지도를 탑재하는 휴대폰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어차피 휴대폰이 개인용 만능 단말기를 향해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그럼 누가 이길까요? 저는 당연히 휴대폰 업체쪽에 걸겠습니다. 어차피 규모의 경제이고 돈이 돈을 버는 세상에서 전용단말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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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측량2007. 11. 16. 11:37
전자신문 기사(노키아 내년 보행자용 지도 선보인다)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노키아에서 "내비게이션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보행자용 전자지도를 내년 중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차기 전자지도는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를 위한 것으로 다리·공원길·지하철 입구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하며, 이를 위하여 "현재는 옥외에서만 GPS를 이용할 수 있지만 (...) GPS를 무선 네트워크 기술로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 야후뉴스)

노키아는 10월 1일,
세계 1,2위를 다투는 차량항법장치용 전자지도 제작업체인 나브텍을 81억불에 인수했습니다. 얼마전 SK에너지에서 엔나비 라는 이름으로 내비게이션 SW을 공급하겠다 (관련기사 : 디지털데일리, ZDNet Korea, 중앙일보, 전자신문)라고 발표한 것처럼, 이동통신과 전자지도, 내비게이션의 결합은 제가 생각하기에 유비쿼터스 분야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의 내비게이션은 거의 100% 차량용입니다. 물론 "뚜벅이모드"라는 이름으로 내비게이션을 손에 들고 걸어다니면서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만, 도보 속도가 4km/h인 점을 감안해 GPS 스캔 시간을 매 3~4초로 늦춘 점외에는 (차량용은 보통 1초 가량)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다보니, 방향 잃은「뚜벅이 내비게이션」에서 지적한 것처럼 여러가지 문제가 돌출되고 있습니다.

우선,
GPS칩 자체가 매우 고수준의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지 소모가 심해서 최대 3-4시간 뿐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겐 대충대충 큰건물만 보이지만, 등산, 레저이든 그냥 시내를 걷든 주변 시설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흥미나 유용성이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휴대폰이든 전용단말기든 모든 하드웨어가 공통적으로 부닥치는 문제이므로 더이상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보행자용 전용단말기로 핸드폰에 들어가는 모든 기능을 구현하려면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는 문제로 인해 거의 상품성이 없어 사업을 포기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노키아의 입장에서는 그러나, 현재 거의 모든 내비게이션이 차량용이고, 보행자용으로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새로운 기회로 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차를 안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차를 가지고 있다고 차속에서만 사는 건 아니니까요.


노키아가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지도"라고 언급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현재 내비게이션 지도의 콘텐츠 부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야후뉴스를 보면, "좀더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확한 지하철 입구를 알아야 한다. 보행자에겐 50미터 60미터가 매주 중요한 문제이다." "보행자의 경험에 맞춘 좀 더 상세한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등산용으로 사용한다면 등산로가 정확히 표기되어야 할 것은 물론 소소한 바위이름이나 약수터까지 표시를 해야겠고, 낚시용으로 사용한다면 포인트 정보까지 입력이 되어야겠죠.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보강해야 할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전원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위치계산 알고리듬을 개선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시내에서 사용한다고 할 때, 현재 GPS의 정밀도(약 10미터)를 생각하면 오른쪽 횡단보도로 안내할 것을 왼쪽 횡단보도로 안내할 수도 있고, 길 왼쪽 편에 있는 사람을 길 오른쪽에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죠. 또한 건물안에 있을 때도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쨌든 저는 내년도 노키아(나브텍)이 어떠한 지도와 휴대폰을 가지고 나올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콘텐츠가 풍부한 지도가 휴대폰과 결합만 된다면 제 생각엔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도 무선통신을 통하여 자동 업데이트가 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지역광고와 보행자 내비게이션을 직접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마트에서 어떤 상품을 특별세일하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주고, 그 곳까지 가는 방법을 내비게이션으로 표시해 준다면, 잘하면 무료 서비스도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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