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2008. 1. 17. 10:49
디카에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위치태그가 붙고, PC나 웹사이트에 전송까지 된다면?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이런 날이 별로 멀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엊그제 이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Eye-fi 라는 제품입니다. 다음 글을 읽어보시면 참고가 되실 겁니다. 참고로 CES2008에서 정식으로 발표된 것 같습니다.
eye-fi 무선
이 메모리카드는 와이파이 칩이 내장되어 있어, 디지털 카메라들은 이 메모리 카드를 장착하고 촬영하면 자동적으로 개인 PC나 사진 공유 사이트에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윗 글들에는 시제품만 있다고 되어 있는데, Eye-fi 웹사이트에 가보니 가격은 $99.99이며, 용량은 2GB입니다. 아마존에도 판매중이네요.

그 동안 일부 PDA 기종에 SD형 무선랜 카드가 사용된 적이 있었고, 최근 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하거나 무선랜을 내장한 디카가 출시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기존 카메라에 메모리카드만 꼽으면 무선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좀 높은 게 흠이지만요

이 제품을 보면서 디카와 인터넷이 점점 가까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엔 블루투스나 무선랜 내장 디카가 기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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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와 디카도 점점 가까와지고 있습니다. 정말 쉬운 사진에 위치태그 붙이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간단히 휴대만 하면 위치태그를 붙일 수 있는 제품들도 있고, GPS 내장 카메라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GPS가 전기를 엄청나게 빨아먹으며, 초기화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때문에 GPS 카메라 개발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3mm 크기의 GPS안테나나 콜드스타트가 1분이하인 제품이 개발되는 등(여기 참조) GPS 칩쪽에서도 개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점점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또, 마침, 바테리 성능을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GPS 카메라의 실용화가 정말 눈앞에 다가온 듯 싶습니다.

어쨌든... 무선 데이터 기능과 GPS 가 내장된 디카가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디카가 개발되면 사진 촬영과 공유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상상해 보겠습니다.
  • 사진기에서 사진 올릴 사이트를 지정합니다.(예 : 플리커피카사, 혹은 트라이블)
  • 일단 어디 놀러가서 무조건 셔터를 누릅니다.
  •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 들어오면 데이터가 지정된 사이트로 자동 업로드 됩니다.
  • 여행에서 돌아오면 그 사이트에 접속을 합니다.
  • 잘못찍혀진 사진은 삭제를 하고, 혼자만 보고 싶은 사진은 PC로 다운로드 받습니다.
  • 나머지 사진은 공개 합니다. 위치태그가 붙어있으니 지도와 함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짜릿하지 않으십니까? 이런 사진기 나올 때까지 저는 카메라 구매를 좀 늦춰야겠습니다. ㅎ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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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를 위해서는 무선데이터통신이 종량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데이터통신료가 100만원씩 나오면 안될테니까요.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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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8. 1. 13. 18:15
물론 제가 나이가 조금 많기도 하고, 자가용이 있으며, 사무실에도 집에도 컴퓨터가 있다보니 별로 쓸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데이터 통신을 안쓰려는 이유는 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딸래미에게 핸드폰을 맨처음 사주었을 때, 게임 몇개받고 채팅조금 했다는데 30만원돈이 나와서 깜짝 놀랐던 일이 생각납니다. 물론 사줄 때부터 데이터 통신을 하면 그럴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고, 우리 딸래미 나름대로는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그 정도 나왔던 것이죠.

오늘도 혹시나 싶어 검색해 봤더니, SKT나 KTF 등의 주 가격정책은 "부분 종량제"라고 하더군요. 일정액까지는 무료, 초과 사용에 대해서는 할인해주는 정책입니다. 디지털타임즈에 따르면 "T로그인의 경우 한 달 동안 4GB를 사용할 수 있는 4만4500원의 스페셜 요금제에 가입한 가입자가 1.4GB 분량의 영화 10편을 다운로드받는다고 가정하면, 초과분에 대해 최대 96%의 할인률을 적용하더라도 184만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고 하니 어디 무서워서 쓰겠습니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와 같은 이유 때문에 무선 데이터통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신료가 몇 100만원, 몇 1000만원이 부과되어 자살에 이르게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그런 반응을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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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IT관련 정책을 보면 모두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말이 빠지지 않습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장비를 사용하던지 관계없이 컴퓨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유비쿼터스는 무선 데이터 통신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우리나라를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선진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무선 데이터 통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그 핵심은 당연히 가격정책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2월 국회에 제출된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서, 지자체가 직접 구축해놓은 자가통신망을 다른 지자체 자가망이나 특정 지역에 구축하는 무선망과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자체들의 주장을 정보통신부에서 막았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범국가 차원의 통신망 고도화 정책 등을 이유로 지자체들의 자가망 연계를 반대하고, 통신사의 망을 빌려쓸 것을 주장한다는 이야기죠.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자가망을 설치하면 설치비가 들기는 하겠지만, 운영비가 별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혹은 대국민 서비스를 거의 무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의 망을 사용하면 설치비는 안들지만 운영비가 얼마나 나올지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사실상 채택하기는 곤란합니다.

결국 정보통신부가 통신사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인수위에서 정통부를 해체하자는 데 찬성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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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망 구축은 유선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듭니다. 유선망은 땅을 파서 묻든, 전신주에 연결하던 사용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설치비가 늘어나지만, 무선망은 기지국에 있는 장비만 교체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지금 이동통신 사업자는 이미 기반 인프라를 거의 구축한 상태입니다. 설치 초기라면 가격을 높인다는 것이 이해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래의 기술 개발을 위해서 가격인하는 곤란하다는 정보통신부의 주장은  이동통신사의 배만 불리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죠.

이명박 당선자... 별로지만, 그래도 통신요금 20%깍으라는 주장은 찬성입니다. 아니 사실은 유비쿼터스 코리아를 이루기 위해서는 초고속인터넷망처럼 정액제를 하도록 강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선 데이터 통신을 15,000원 정액제로만 해주면 저도 이명박 당선자를 지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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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cp인사이드

    ㅎㅎ 좋은 의견이십니다. 이동통신사의 무선데이터 정책은 참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더욱 빨리 발전할수 있는 부분을 이러한 욕심채우기로 막고 있다해도 틀린말을 아닐꺼란 생각이 듭니다.

    2008.01.31 00:07 [ ADDR : EDIT/ DEL : REPLY ]
  2. 트랙백 잘 받았습니다. 저도 보냅니다.

    2008.02.21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영칠

    정액제가 빨리 되어야

    다른관련된것들이 한번에 발달할텐데

    2009.01.31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공간정보/전자지도2007. 12. 6. 22: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적인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TomTom)이 구글과 협력하여, 구글맵에서 찾은 업체정보를 자사의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호텔이나, 레스토랑, 박물관 등을 찾은 후, 이 위치를 단말기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을 쓰면서, BMW 안에서 구글맵을 검색하는 서비스, 구글맵에서 벤쯔로 목적지를 보내는 서비스 등을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는데, 일반 내비게이션과 구글 검색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BMW와 구글맵을 결합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비디오입니다.


사실, 내비게이션에도 웬만한 정보는 POI의 형태로 존재합니다만, 모든 종류의 POI가 다 존재하기는 힘들며,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금방 현실과 달라질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정보가 존재한다고 해도 단말기에서는 검색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를 탄 후 느긋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낸 후 경로설정을 하는 경우보다는, 일단 차를 출발한 후 내비게이션 부팅이 끝나고 나면 운전하면서 검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한사람이지만, 가끔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어 식은 땀을 흘리곤 하죠.

목적지나 관심있는 곳을 찾는 것은, 당연히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신의 컴퓨터로 느긋하게 검색하는 것이 편합니다. 여러개의 검색결과를 비교도 해볼 수 있구요. 그 결과를 무선으로 보낼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편해질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무선통신기능이 없어 기껏해야 메모리카드로 정보를 옮겨야 하지만, 내비게이션과 무선통신의 결합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TomTom이 앞장을 섰으니, 다른 업체들도 곧 뒤를 따르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결국 내비게이션은 휴대폰 지도서비스와 승부를 겨뤄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노키아(Nokia)가 세계 1위의 도로지도전문업체인 나브텍(Navteq)을 81억달러에 인수한 것, 노키아가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하겠다는 것도 최종적으로는 지도서비스와 광고를 결합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하고자하는 목적이니 한판 큰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내비게이션은 들고다니기 불편하고, 휴대폰은 액정이 작아 불편하는 등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말이 나지는 않겠죠.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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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All Point Blog, PC Pro 기사, 톰톰 보도자료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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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하늘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12/7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7.12.07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당

    2009.07.18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공간정보/측량2007. 11. 13. 15: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GPS를 이용한 게임은 오래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주 재미있는 GPS 게임을 발견해서 소개시켜 드립니다. (via Ogle Earth)

GPS와 축구를 결합한다면 대충... 축구공에 GPS 칩을 박아서 축구공의 위치를 추적한다... 정도로 예상하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이 게임은 네덜란드의 NavBall라는 회사가 개발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GPS 가상축구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축구공도 없고, 골대도 없습니까요. 게임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11명씩 2개의 팀을 구성합니다. 모든 팀원은 GPS가 탑재된 이동통신 단말기(Nokia N95 등)가 필요합니다.
  • 축구장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 한개 구 전체가 축구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게임이 시작되면 각자의 단말기에 지도가 나타나고, 가상의 축구공과 공을 차야 하는 방향이 표시되며, 전체 팀원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 팀원 전체가 이동을 해서 축구공 뒤쪽으로 정렬을 하고 버튼을 누르면 축구공이 날라갑니다. 정렬을 얼마나 정확히 하는지, 간격을 얼마로 하는지에 따라 축구공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 이런 방식으로 골을 넣으면  "골인"하는 소리와 함성이 들립니다.
  • 45분 내에 최종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를 합니다.
대충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영어라서 죄송합니다.)


관중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또는 지난 경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아직 상용 제품은 아닌 것 같네요.)

사실 말만 축구지 게임룰은 실제 축구와 많이 다릅니다. 가상축구이니 만큼 당연히 그래야 겠죠.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엔 당연히 새로운 룰이 필요할 겁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GPS를 이용하려면 무선통신 요금이 장난이 아니게 많이 나오게 될 겁니다. 11명이 서로 위치를 확인해야 하니 말입니다. 당연히 종량제가 아닌 정액제여야만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겠죠.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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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은 확실히 빠지겠군요...

    2008.11.02 18: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