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4. 14:02
이 글은 콩나물, 네이버지도, 맵토피아 등 3개 업체의 경로안내기능중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주로 분석한 글로서, 3편 중 마지막 편입니다.

혹시 앞 글을 못보셨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2)를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경로의 정확성

일단, 제가 사는 곳에서 강릉 오죽헌까지 경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안내된 경로는 세 사이트 모두 달랐습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각기 알고리듬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주요 평가대상은 갈림길에서 정확하게 안내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콩나물입니다. 일단, 총 분기점의 횟수가 15개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분기점이 빠진 곳이 있습니다. 또, 사당 고가도로 등 일부 분기점에서는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예가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분기점을 누르면 그 위치로 이동되지만, 안내문이 해당지점에 덧씌워져 정확히 파악하기 힘듧니다. 아래 그림은 2번을 클릭했을 때의 예인데, 좌측 안내문에서 클릭한 지점의 색을 바꾸는 등의 표시를 하고, 지도 부분은 잘 구분이 되도록 놓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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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이버지도입니다. 총분기점의 갯수는 19개로 나오며, 안내가 되어야 하는 곳마다 거의 빠짐 없이 분기점 안내가 됩니다. 교차점 이름도 거의 틀린게 없는 듯합니다. 좌측에 있는 안내문을 클릭하면 해당 위치가 중앙으로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표시가 안보이는 게 약간 허전하지만, 경로를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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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맵토피아입니다. 맵토피아의 안내는 콩나물이나 네이버와는 다릅니다. 대표경로목록에는 주요 도로명만 나오고, 상세경로 목록에는 각 노선별로 주요 포인트를 안내합니다. 그런데, 대표 경로 목록에도 일부 분기점 안내가 되어 있다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되며, 상세경로 목록에는 중간중간 직진구간까지 안내되어 있어 조금 쓸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지도부분에 안내문이 표기되어 가리는 점도 좋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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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경로안내부분에서는 콩나물에 2점, 네이버에 5점, 맵토피아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구글맵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해당 분기점을 클릭하면, 선택한 분기점 리스트 색이 달라지고, 별도의 창을 띄워 상세 안내를 해 줍니다. 여기에서 안내문도 우리나라 인터넷지도들 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우리나라 도로가 도로명이 없는 일반도로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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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화면은 15점 만점을 5점으로 환산하는 등의 방법으로 점수를 변환했습니다.

  만점
시작화면 9 12 11 5 3 4 3.7
경로옵션 9 4 5 10 9 4 5
지역검색 7 9 7 10 7 9 7
경로편집 3 3 1 10 6 6 2
경로정확성 2 5 3 20 8 20 12
        55 33 43 29.7

대충... 경로안내로 봤을 때는 네이버지도가 제일 낫고, 맵토피아가 제일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당부드리지만, 이 모든 것은 제 주관적인 판단이며, 제가 빠뜨린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 관련 글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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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1. 13:59
엊그제 썼던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에 이어 쓰는 글입니다.

혹시 못보셨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드리면, 시작화면을 평가했을 때는 네이버지도가 가장 나았고, 경로검색 메뉴 부분에서는 콩나물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 점수는 제 주관적인 점수일 뿐이며, 제가 실수하거나 빠뜨린 것이 있어 잘못 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 검색

사실 지역검색은 경로찾기 기능이라기 보다는 지도의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경로찾기를 하려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검색해야 하기 때문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일단 명칭이 아주 많을 현대아파트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콩나물의 경우 화면은 변함이 없이 리스트만 나옵니다. 총 몇개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1023개가 있다고 나오면서 제일 첫번째 장소로 화면이 옮겨갑니다. 맵토피아는 총3148건이 있다고 나오지만, 화면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떻게든 지도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점에서 네이버가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아래에 개략적인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확인하기 편합니다. 다만, 이렇게 많은 리스트가 나올 경우 한 화면에 나오는 갯수가 작아서 불편하지만, 이럴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여 평가에 넣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콩나물 2점, 네이버 4점, 맵토피아 3점 정도 주고 싶네요.

다음으로 서울 관악구에 있는 현대아파트를 검색할 경우, 콩나물에서는, 서울을 선택한 후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하고, 네이버지도는 입력창에 "관악구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하며, 맵토피아의 경우, 일단 상호검색으로 들어가서 서울과 관악구를 선택한 뒤에 "현대아파트"를 입력해야 합니다.

마우스를 입력하는 것이 편한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키보드를 잘 쓰는 사람을 생각했을 때, 네이버 방식이 가장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는 점에서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관악구 봉천동 현대아파트"라고 입력을 해서 곧장 찾을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뿐이 없습니다.

어쨌든 이와 같이 출발지나 목적지를 검색하는 것은 네이버가 가장 간단한 것 같고, 맵토피아가 가장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이 기능에서도 콩나물이 3점, 네이버 4점, 맵토피아 3점...

이번엔 중구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볼까요?
콩나물이든 네이버든 맵토피아든 서울지역 음식점을 찾아보면 상호에 "음식점"이라고 들어간 곳만 찾아집니다. 경로검색에서는 이런 방식의 검색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별도의 지도검색 혹은 위치검색에서는 가능하지만, 그 곳에서 검색한 결과를 경로안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 1점씩!

구글맵의 경우, "sushi, San Francisco, CA"를 입력하면 레스토랑 이름이 열거되고, 열거된 레스토랑이 모두 보이는 범위로 지도가 이동되는 것과 비교를 해보면 세가지 사이트 모두 다 검색의 효율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구글맵에서도 "food, San Francisco, CA"를 입력할 때, "sushi, San Francisco, CA"에 포함된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구요.

또한, 구글맵의 경우, 검색을 한 뒤 경로설정(Get Directions) 탭을 누르면, 검색결과가 그냥 남아 있어서 두번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로안내기능 분석 1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출발지와 목적지도 화살표만 누르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요.

대충... "서울, 관악구, 음식점"... 이런식으로 콤마를 분리해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면 그에 맞춰 가장 최적의 검색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 검색시장의 80%까지 차지하는 네이버조차 제대로 처리 못해주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네이버에서는 "지도 검색"에서는 이런 방식을 일부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출발지나 목적지를 찾는 방법으로 봐서는 네이버가 좀 낫기는 하지만, 그다지 효율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여기까지 점수를 합쳐보면, 콩나물이 7점, 네이버 9점, 맵토피아 7점입니다.

경로 편집

출발지나 목적지를 검색하고 나서 그 위치가 딱 맞을 수도 있지만, 그 인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위치를 옮겨주어야 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다시 설정하기"를 누르고, "지도에 직접 표시하기"를 누르면 가능합니다. 콩나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하고요. 그러나, 맵토피아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맵토피아의 경우, 길찾기를 누르면 디폴트가 "상호명칭"인데, 이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를 따로 따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콩나물은 3점, 네이버도 3점, 맵토피아는 1점을 주고 싶습니다.

검색이 된 이후, 경로를 바꾸고 싶다면? 유감스럽게도 콩나물, 네이버, 맵토피아 모두 경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검색을 해야죠.

구글맵은 경로 편집 면에서는 매우 훌륭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그 즉시 경로가 설정됩니다. (경로찾기와 같은 버튼이 아예 없습니다.) 게다가 출발지나 목적지를 바꾸고 싶다면 해당 지점을 드래그 해서 옮기면 됩니다. 또한, 경유지를 추가할 때에서 그냥 계산된 경로에서 아무곳이나 끌어다가 원하는 위치에 가져가면 되죠.

사실 저는 이 기능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복잡한 생각없이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어 거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하거든요. 무슨 뜻인지는 아래 비디오를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하여튼... 경로를 편집한다는 면에서 봤을 때는 콩나물, 네이버, 맵토피아 모두 0점이라고 뿐이 못하겠으니... 결론적으로 콩나물은 3점, 네이버도 3점, 맵토피아는 1점이네요.

오늘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고 싶었으나... 한가지 더 써야 할 것이 있어서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혹시 앞편을 못보셨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경로안내기능 분석 (1)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추가 : 이어지는 글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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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 30. 00:06
구글맵 경로안내기능 개선소식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지도들의 경로안내기능은 어떤지 비교하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다양한 인터넷지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고 싶지만, 대충 콩나물지도네이버지도, 아이나비의 맵토피아 정도만 선정했습니다.

원칙같은 것은 없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대충...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알려졌다고 생각하는 지도를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그냥 대략적으로만 비교하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좀더 상세하게 분석을 하게 되었고, 좀 더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아얘 점수까지 매겨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여러개의 글로 나누어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이 점수는 제 주관적인 점수일 뿐이며, 제가 실수하거나 빠뜨린 것이 있어 잘못 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작화면

콩나물은 첫화면에 항상 서울시청이 뜨며(광고가 뜹니다), 네이버지도는 컴퓨터가 설치된 곳(저희 집에서는 서울대 입구역 부근) 주변이 뜨고, 맵토피아는 회사소개화면부터 뜬 뒤 한번 더 클릭해야 지도가 뜨는데, Active X를 설치해야 합니다. 맵토피아의 시작위치는 바로 전 검색했던 곳이 다시 뜨는 것 같습니다.

광고가 뜨는 콩나물은 4점, 지도를 바로 볼 수 있는 네이버지도는 5점, 맵토피아는 1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시작 위치가 아무래도 바로 전 검색했던 곳을 다시 띄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사용자가 현재 있는 곳이 뜨는 게 좋겠고요. 따라서, 시작 위치를 보았을 때는 콩나물은 1점, 네이버지도가 4점, 맵토피아가 5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구글맵에서는 시작위치를 자신이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최대로 했을 때 지도가 차지하는 면적을 보았을 때는 콩나물이 4점, 네이버지도가 3점, 맵토피아가 5점 정도로 주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콩나물 9점, 네이버지도 12점, 맵토피아 11점이네요.

경로검색 메뉴

세가지가 모두 대동소이합니다만, 몇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맵토피아,네이버지도 경로안내 메뉴비교

먼저, 콩나물에는 가는길찾기와 오는길찾기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을 프린트 해 갈 것이라면 두번 검색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겠네요. 콩나물만 +2 주고 싶습니다. (구글맵에서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해주면 서로 바뀝니다.)

경유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콩나물과 맵토피아에만 있습니다. 콩나물 2점, 네이버 0점, 맵토피아 2점입니다. (경유지 기능은 구글맵이 정말 훌륭합니다. 다음 편을 보아주세요)

다음은 경로설정옵션입니다. 콩나물에서는 최적경로와 최단경로를 나누고 있으며, 경로 계산은 최적경로로 검색되고, 다음에 최단 경로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도 최적경로, 최단경로, 전용도로 등 3가지 옵션이 있으며, 최적경로를 계산해 준 후 다른 옵션을 선택하면 재계산이 이루어집니다. 반면, 맵토피아의 경우 지역으로/상호명칭/전문가 등 3가지 옵션이 있고, 최적/최단거리 검색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다보면 최단경로를 별로 이용할 때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최적경로(큰 도로를 우선 적용)을 이용하죠. 즉, 검색옵션의 경우에는 인터페이스가 간단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세군데 모두 실시간 교통정보가 없습니다. 당연히 길찾기는 빨리 도착하는 노선이 중요할테니까요.(구글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이용해 경로찾기를 합니다.)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할 때 콩나물 3점, 네이버맵 3점, 맵토피아는 1점을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콩나물과 맵토피아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길찾기를 제공하지만, 네이버에는 지하철 갈아타는 방법만 있습니다. 물론 콩나물과 맵토피아 모두 시외버스나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서울 시내만 제공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구글에서도 대중교통 정보 전체가 아닌 지하철, 버스만 제공되며,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일부 대도시만 제공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를 들어가셔서 대중교통으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세가지 지도 모두 보행자용 지도는 제공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보행자에 대해 안내를 해주려면 사실 현재 정도의 지도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일단 훨씬 관심지점(POI)가 많아야 하며, 적어도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보도 등이 정확히 입력되어 있어야겠죠.

노키아, 보행자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이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우리나라 인터넷지도들도 조금 더 지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 믿습니다.

어쨌든 대중교통 정보 면에서는 콩나물 2점, 네이버 1점 맵토피아 2점을 주고 싶습니다.

대충 여기까지... 콩나물은 9점, 네이버는 4점, 맵토피아는 5점입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계속 기대해 주세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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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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