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구글맵2009. 4. 15. 10:09
드디어 구글맵(Google Maps)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맵퀘스트(MapQuest)를 제치고, 온라인 지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via All Points Blog)

제가 2월 중순에 "미국 인터넷지도 순위 - 구글맵이 맵퀘스트를 추월할까?"라는 글에서, 2008년 1월에는 50% : 20%로 맵퀘스트가 압도적이었지만, 1년간 맵퀘스트의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두달 전인 2009년 2월에는 40% : 35%로 격차가 좁혀졌다고 말씀드렸는데, 드디어 구글맵이 추월한 것입니다.

아래는 blumenthals.com에 나온 그래프입니다. 작년말 격차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가 다시 구글맵이 차이를 벌려 나갔는데, 3월 14일을 기점으로 이 추세가 반전되어, 지난 주말 구글맵이 맵퀘스트를 추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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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blumenthals.com에서는 3월 14일을 기점으로 구글맵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아마도 치과(dentist), 변호사(lawyer), 중고차(used car) 등의 일반 검색에 지역 검색이 포함된 것 때문이 아닐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즉, 구글에서 "치과"라고만 입력을 해도, 검색하는 사람의 IP 등을 추적하여 그 지역 인근에 있는 치과 내역을 지도와 함께 보여주도록 검색 결과가 바뀌면서, 구글맵에 접속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검색 기능은 4월 6일 공식발표되었지만(IDG 기사 참조), 사실은 3월 중순부터 이런 기능이 추가디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이 글에서 가져온 그림인데, 윗부분에서 "치과(dentists)"라고 검색을 했는데, 아랫부분에 지역 검색결과가 지도와 함께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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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글검색에서도 "치과"로 검색을 해보면, 아래처럼 지도는 없지만 서울특별시 부근의 지역업체 리스트가 나타납니다. "꽃집"이나 "한식" 등을 검색했을 때는 지역 검색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걸로 봐서 부분적으로 일반검색에 지역검색을 포함시키나 봅니다. (물론 "관악구 꽃집" 이나, "관악구 한식"과 같이 지역명을 함께 입력했을 때는 지역검색 결과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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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글 검색 점유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엔 점유율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구글 검색이 지역검색과 잘 결합될 수록 구글맵의 점유율도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사실 일 것 같네요) 아마도 온라인 지도, 인터넷 지도에서 구글맵의 1위 자리는 아마도 점점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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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3. 13. 16:23
맵퀘스트(MapQuest) 로고
맵퀘스트(MapQuest)가 개발자들을 위한 API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식 서비스 명은 "MapQuest Platform: Free Edition"이라고 합니다. (출처: All Points Blog)

맵퀘스트는 작년 말 기준 미국내 인터넷 지도 사이트중에서 50-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구글맵은 22%를 점유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맵퀘스트의 API는 Java, C++, .NET, JavaScript, AS3 (Adobe ActionScript 3: Flash, Flex, AIR) 그리고, Javascript로 Flash를 제어하는 FUJAX (Flash Under JavaScript and XML) 등을 이용하여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섞어서도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API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확실히 이해가 안되어 번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1. Aerial imagery and hybrid views
  2. Smooth zoom
  3. Globe view
  4. Smart Rollovers
  5. Smart panning or "flickable" viewing
  6. "Decluttering" of POIs
  7. Unlimited Worldwide maps
  8. Unlimited geocoding: single, batch, reverse
  9. Routing
  10. Tools to upload map updates.
이중에서 Smooth Zoom은 아마도, Flash로 지도를 제어함으로써 확대 축소를 부드럽게 해주는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www.flashearth.com/에 들어가서 확대축소를 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참고로 Flash Earth는 구글맵/버추얼어스/Ask.com 등의 지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MapQuest도 등장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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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번 8번에 언급된 Unlimited란... 현재 구글맵이나 버추얼어스를 사용하면 한개 사이트에서 하루에 몇번... 이라는 제한이 있는데, 이러한 제한이 없다는 내용같고요.

그런데... Digital Urban Blog의 분석글에 따르면,  구글/야후/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에 비해 기능이 한참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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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SRI가 다음주 열릴 예정인 DevSummit에서 ArcGIS Explorer용 API(ArcGIS Explorer Objects AP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via All Points Blog)

대충 소개된 걸로는 ArcGIS Explorer의 형태를 바꾼다던지, 2차원/3차원을 바꾼다던지 하는 기능이 제공될 거라고 하네요. 또한 ArcGIS Explorer관련하여 몇몇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아래는 ArcGIS Explorer Blog에 있는 그림을 가져온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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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소개한 MapQuest의 발표 기사에 자기네들이 Web 2.0의 시대를 뒤쫒아가지 못했다고 하는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MapQuest나 ESRI나 아직도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엄청난 투자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API를 공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도서비스에 대한 경쟁은 날로 격해지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내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자못 궁금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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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2.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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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와 내비게이션은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서비스입니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가는 사람에게 내비게이션은 필수품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왠만한 렌트카 회사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갈 때 사용해 봤는데, 정말 편하더군요. :-)

그런데, 이 결합을 정말 환상적으로 매칭시켜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Hertz의 내비게이션 대여서비스인 NeverLost에 온라인 여행계획서비스(Online Trip Planner)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이 Hertz의 NeverLost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좀 볼품없게 생겼죠. 미국의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2.5" - 3" 정도가 대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측부분에 뭔가 튀어 나와있습니다. 바로 USB 메모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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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SB에 목적지를 미리 입력해 두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생각해 보시죠. 렌트카를 빌린 후 처음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내비게이션 기능이 어떤 게 있나 살펴보고... 그 다음에 호텔 주소를 입력해야 합니다. 당연히 조이스틱이나 방향키로 입력하느라 한참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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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계획서비스(Online Trip Planner)를 사용하려면 먼저 홈페이지에 접속하시고, 경로계획(Plan Trip)으로 들어간 뒤, 자신만의 경로명을 설정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자신이 방문할 곳을 입력해 둡니다. 호텔이나, 방문할 회사, 관광지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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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목적지를 대충 3개 정도 입력했는데, 주소를 검색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주소를 찾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how Map"을 누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맵퀘스트(MapQuest)지도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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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입력이 끝나면 이 목적지들을 자신의 USB에 저장을 하고 가지고 가면 됩니다. 최신형의 NeverLost가 탑재되어 있는 렌트카를 빌린 뒤, 그 USB를 삽입만 하면 되는 거죠.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직접 해보고 싶으시다는 분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원되지 않는 도시들도 많습니다.)

좀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투토리얼에 들어있는 모식도를 보시면 한눈에 이해가 될 겁니다.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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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괜찮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특히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노트북가지고 쪼물딱쪼물딱 입력해 두기만 하면 되니까, 시간 때우는데도 만점일 것 같고요.

아... 그러고보니 비행기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참고: 하늘 위도 인터넷 경쟁시대),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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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1. 13. 16:17
맵퀘스트(MapQuest) 로고
제 블로그를 보아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심정적으로 구글어스, 구글맵을 좋아하다보니 당연히 미국의 지도서비스는 구글맵이 1등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1등은 맵퀘스트이며, 2등인 구글맵의 점유율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맵퀘스트(MapQuest)는 전세계적으로도 인터넷지도를 거의 처음 시작한 사이트입니다. 거의 10년전에 맵퀘스트를 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맵퀘스트는 AOL(America On Line)의 자회사입니다. 지금은 구글에 눌려 거의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한때는 엄청 잘 나갔던 통신회사였습니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전, 모뎀으로 연결해서 동호회 게시판에 접속해서 글을 읽고, 채팅을 하던 시절, 우리나라의 천리안이나 하이텔과 비슷한 사업을 하던 회사였죠.

오늘 정말 오랜만에 맵퀘스트에 들어갔는데,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에 봤을 때 신기해 하면서도 지도영역이 너무 좁아서 불편해 했었는데 여전하고요.

맵퀘스트(MapQuest) 지도

전반적인 분석기사는 여기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는데요, 우선, 내비게이션 등 GPS관련기기가 많이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지도서비스를 찾는 횟수는 10%정도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내비게이션이 많이 판매되면 온라인지도를 덜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경향을 보이는 게 흥미롭군요.

어쨌든 아직까지 미국의 온라인지도 서비스에서 맵퀘스트는 50% 이상의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1등을 하고 있답니다. 다만, 1년전만해도 맵퀘스트가 구글맵에 비해 4배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2배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즉, 구글맵의 트래픽이 거의 2배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인터넷지도의 점유율 변화 그래프입니다. 특히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야후맵에게도 밀려 4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나마 성장세도 별로 안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안돼 보이네요.

미국 온라인지도 점유율

원 기사에서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구글 검색의 결과가 지도사이트로 연결되는 비율이 과거에는 맵퀘스트가 훨씬 높았으나, 아래 그림처럼 2007년 3월 이후로 구글이 급격하게 높아진데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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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여, 구글사이트에서 "Google Maps"를 검색한 것이 늘어난 것 때문은 아니랍니다. 오히려 "MapQuest"를 검색한 사람이 "Google Maps"를 검색한 사람보다 10배나 많다고 하네요.

그러나, "map", "directions" 와 같은 일반적인 용어로 검색할 때나, 심지어는 "mapquest driving directions" 나 "map quest"와 같이 검색을 해도 구글맵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작년초에 비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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