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0 파노라마2010. 8. 5. 16:04
이 글은 얼마전 다녀온 싱가포르 가족여행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주로 지오캐싱(Geocaching)과 360*180 구면 파노라마를 중심으로 제 느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것이라면 첫번째 글두번째 글을 읽고 이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날 오후엔 술탄 모스크(Sultan Mosque)가 있는 아랍 구역으로 놀러갔습니다. 당연히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이 캐시를 그냥 넘길 수는 없죠. 그냥 큰 나무 뿌리 근처로 가니까 돌이 보이고, 이거다 싶어 들추니 35mm 필름통 캐시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더 들여다보면... 2008년 6월에 처음 공개되었는데, 겨우 2년만에 242명이 찾은 걸로 나옵니다. 거의 사흘마다 한명씩 다녀간 셈입니다. 옆에 있는 아파트 건물이 좀 멋지기는 하지만, 그냥 평범한 캐시에 불과한데 이 정도 수준이라니... 지오캐싱이 이렇게 활성화되어 있다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아래는 술탄모스크 바로 곁에 있는 아랍(Arab) 스트리트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입니다. 여행안내서에 우리나라 홍대 비슷하게 젊인이들을 위한 패션거리라고 해서 갔는데 (우리 딸래미와 마눌님을 위해서) 머... 여행안내서 쓴 넘 때려주고 싶다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ㅎㅎ


아래는 술탄 모스크 앞에서 촬영한 360*180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야자수와 모스크... 싱가포르에서도 정말 이국적인 곳이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삼각형 버튼을 클릭하시고 마우스를 드래그해보세요)


술탄 모스크 바로 옆에는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가 있습니다. 말레이족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곳인 것 같은데, 모시고 간분들이 흥미가 없으셔서 간단히 사진만 몇 장 찍고 나왔습니다. 

아래는 오랜만에 촬영해본 입체사진입니다. 쪼금~~~ 잘 나왔네요. ㅎㅎㅎ 적청 입체사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면 입체사진의 원리에 관한 글쉽게 제작하는 방법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아랍 구역 구경을 마치고 SLS라는 지오캐시를 찾아 지오코인을 교환한 뒤, 바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자랑인 나이트 사파리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는 말 그대로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원입니다. 세계 유일이라고 하더군요. 하기야 생각해 보면 야간 생태계를 보여주는데 우리나라처럼 계절차가 뚜렸했다가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그날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우리 딸래미가 하는 말이 "고양이과 동물들이 물을 몸에 묻히는 걸 싫어한다"며 동물들을 못볼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래도 지하철 타고 택시로 갈아타며 나이트 사파리로 갔습니다.

결론은... 비로 인해 쇼는 취소되었다지만, 그래도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안나온 동물들도 꽤 있었지만, 어스름한 빛 속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의 모습이 꽤 아름다웠습니다.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물론 플래쉬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돌면서 촬영하는 게 원래 불가능해서 아래처럼 이상한 사진뿐이 없습니다. 너무 걸어다녀서 피곤하다는 딸래미와 마눌님을 데리고 산책로를 갈 수는 없었다는 게 아쉬울 뿐이죠.

아래는 사자... 보이세요?? ㅎ


아래는 하마.

아래는 맥이라는 동물입니다. 돼지 비슷하다는데... 아주 어릴적 동물 도감에서만 봤던 동물이라는...


다음에 한번 더 가게된다면... 나이트 사파리에 있는 3개의 트레일중 하나는 반드시 걷고, 삼각대까지 가지고 가서 표범이든 뭐든.. 이쁘게 한번 담아오고 싶습니다.

이런... 이 글로 마치려고 했더니 너무 기네요. 아무래도 하나 더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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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0 파노라마2009. 8. 31. 11:28
우리 마눌님이랑 삼청동에 다녀온 게 8월 6일이니까 벌써 한달이나 되었군요. 벌써 오래 전에 올렸어야 했지만, 그동안 몇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제일 큰 일은 수술. 벌써 10년 전에 축농증 진단을 받아놓고 있다가 요즘들어 너무 불편한 나머지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자체야 간단했지만, 그 때문이랄까 덕분이랄까 하여튼 담배를 끊게 되어 지금도 비몽사몽하다보니 올리는 글이 팍 줄어들었죠.

사진을 촬영해 놓고 합성처리 작업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PC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까, 컴퓨터의 성능이 따라가지 못해서 결국 컴터를 새로 장만하고 새로 설치를 하느라 며칠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사진을 중심으로한 새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것도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글을 양쪽에 올린다는 거...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하여튼... 이런 저런 일 덕분에 삼청동 다녀온 사진은 지난 주에야 겨우 처리해서 올렸고, 오늘에야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아래는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올 9월말까지 르느와르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제가 산 유일한 작품사진집이 르느와르라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그림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산"입니다. 그 밖에... 여러 작품이 빠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르느와르의 작품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아래 구면 파노라마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돌려보시면 나무 부근에 후광같은 게 보이실 겁니다. 하늘 부분은 HDR로 합성된 것을 가져와 붙인 건데, 작업이 잘 안되다 보니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사실 저렇게 색이 다른 부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워야 할 게 많네요.



다음엔 삼청동으로 갔습니다. 우리 마눌님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아마도 스파게티를 먹은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는 레스토랑에서 나오자마자 촬영한 것입니다. 삼청동을 거의 10년만에 가본 듯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아졌더군요. 물론 전통적인 골목도 아니고 현대적인 모습도 아니고 적당히 섞여 있는 듯해서 싫어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여기를 눌러보시면 다음 로드뷰에서 위 지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제 사진이 훨씬 깨끗하고 예쁩니다.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월전 미술관 앞입니다. 사설 미술관인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 분위기로 봐서는 내부 전시물도 괜찮을 것 같다 싶기는 했지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대신 앞에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음료수 한잔...



시간이 없어 사진을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좀 서둘러서 구석구석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곳들이 너무 많아서요~~ㅎㅎ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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