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2009. 9.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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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폰 3GS가 발매될 때 "아이폰 3GS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디지털컴파스 기능과 비디오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GPS와 자이로 센서와 결합하여 증강현실(Augemented Reality)가 가능할 것이라는 글이었습니다.

맨 위에 삽입한 그림은 이러한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가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있다면 예를 들어 주변에 있는 커피샵을 찾고자 할 때, 현재 방향으로 100미터를 더 가면 있다... 이런 식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화면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이 글 마지막부분을 보시면 아이폰/안드로이드 폰용 Layar를 비롯해 몇가지 증강현실이라고 주장하는 프로그램들을 몇가지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기능이 너무 떨어져서 증강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하이컨셉 & 하이터치님께서 "증강현실 브라우저 Layar 돌풍, 스타 탄생 임박" 이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AR 관련 프로그램들 중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증강현실 브라우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또, Layar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현재 3rd 파티에서 제공하는 87개의 레이어가 지원되고 있는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어 상당히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는 느낌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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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본적으로 Layar는 증강현실이 아닙니다. 그냥 카메라에 해당 콘텐츠의 위치를 아이콘으로 표시한 것 뿐입니다.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현재 동영상에 촬영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을 하고, 카메라의 방향을 돌리더라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Layar는 그냥 그 방향에 아이콘을 덧씌운 것에 불과 합니다. 아래 그림은 Layar를 소개하는 유튜브 비디오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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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Layar에서 커피숍을 검색했을 때, 위와 같은 화면이 나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보이는 파란 점들이 하나하나 커피숍이 되겠죠. 그러나, 현재 촬영된 화면에 커피숍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촬영된 건물일 수도 있지만, 그 다음 건물일 수도, 그 너머에 있을 수도 있고 아얘 몇 백미터쯤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Layar는 현재의 비디오 화면에 방향만 인식해서 아이콘을 뿌려준 것이지, 현재 촬영된 장면을 "인식"하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어플이라면, 차라리 2차원 지도를 보여주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가르키는 방향을 인식해서 그림을 그려주는 지도 프로그램이 훨씬 유용하리라 봅니다. 즉, 현재의 지도 어플리케이션은 항상 기계 윗쪽이 북쪽으로 표시하지만, 디지털 컴파스의 기능을 이용해 내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지도를 돌려서 표시하도록 해주면 훨씬 쉽게 위치를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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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정한 증강현실 프로그램이라면 현재 촬영된 화면에서 직접 보이는 커피숍은 간판등의 형태로 표시하고, 현재 보이지 않는 것들은 그 너머에 있다고 다른 화살표같은 모양으로 표시해 주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커피숍을 찾아 간다고 하면 그 커피숍까지 거리만 표시하는 게 아니라, 촬영된 길을 보면서 좌측인지 우측인지 그려줘서 찾아갈 수 있어야 하고요.

하지만, 이런 "진짜" 증강현실은 현재 수준으로는 구현하기 힘듭니다. 우선 GPS나 디지털컴파스, 자이로 등의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요, 프로세서의 연산력도 부족해서 카메라를 이동시키면 추적연산을 통해 사진에 가상 콘텐츠를 정확히 위치시키는 동작이 늦기 때문에 보기가 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일 큰 문제는 사진에 촬영된 장면을 "인식"하려면 기본 데이터베이스가 존재를 해서 이것과 비교를 해야할텐데, 이 기본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3D 모델 수준이 너무 뒤떨어져 있습니다.

아이팟터치 2세대만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없고, 다운로드 받는다고 해도 우리나라 POI들은 표시되지 않을테니 직접 실험해 볼 수도 없을 겁니다. 실험해 볼 수 있다고 해도 한 두번 만져보고 접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쨌든... 이제 스마트폰에 여러가지 센서들이 결합되면서 증강현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늦어도 10년 이내에는 이런 "진짜" 증강현실이 실용화되겠죠. 센서도, 프로세서도 점점 성능이 좋아질테고, 3D 모델 구축 기술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날이 기대가 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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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9. 6. 24. 17:33
어제 올린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도, 특히 3D 모델을 기반으로 한 3차원 가상세계 구축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이유 중에서,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뤘습니다.

오늘은 그 후속편으로서, 약간은 먼 미래에 가상지구(Virtual Globe)와 가상세계(Virtual World)가 어떻게 발전할 것이며, 어떻게 통합될 것인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아래 PDF는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Virtual Earth)팀의 빌게일(Bill Gale)씨가 2008 Geoweb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이 글은 이 PDF를 근거로 제 생각을 일부 담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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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슬라이드는 건물 외부 및 내부까지 모두 3D 모델로 구축되는 가상지구 데이터베이스가 갖추어지면 어떤 일이 가능해 질 것인가를 말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아래와 같이 사진으로 지형지물을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제가 "아이폰 3G S"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서 쓴 것처럼, 완벽한 3D 모델이 있다고 하고, GPS, 가속도 센서, 자기센서 등이 갖추어지면 당연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할 경우, 사람들이 검색을 날리기 위해서 촬영한 사진들이 다시 DB에 쌓임으로써 더 정확한 3D 모델을 구성할 수 있겠죠.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토신스(PhotoSynth)에 사용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겁니다. 이를 위해서 포토신스팀이 버추얼신스 팀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 위치기반 어플리케이션이 엄청나게 발전할 겁니다. 아래 프리젠테이션은 맞는 그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지금은 2차원... 그리고 대략적인 수준의 위치만 알 수 있지만, 미래에는 훨씬 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솔루션도 개발될 거고, 그에 따라 훨씬 더 정교한 위치기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도 발전하게 될 겁니다. 현재 보이는 시야와 3D 모델을 비교하여 사진상의 각점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게 되면, 그 위에 우리가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얹는 것도 그다지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Deep Photo - 3D 모델 기반의 사진보정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아울러 교통량감지기 등의 실세계의 센서에서 들어오는 신호와도 결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빌게일 이사가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라고 하는, 텍스트 정보와 공간정보를 결합한 검색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샌프란시스코 호텔에 묵고 있는 사람이 "비가 오지 않는다면 현재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좌측그림에 있는 다리가 보이는 레스토랑(Line of Sight 분석)에 예약을 하고 싶다"고 할 때, 호텔 종업원은 바로 원하는 걸 찾아서 예약해 주겠지만, 현재 컴퓨터로는 거의 처리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경로안내, Line of sight 분석, 영상분석, 기상 예보 등, 부분적으로는 모든 기술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결국엔 모든 것이 가상세계로 묶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일상생활을 생각해보면 찾고자하는 것/아닌 것이 섞여있고, 사고도 발생하고 등등... 무질서한 듯 하지만, 다양하며 서로 연결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상세계도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가상세계에서 신발을 사러갔는데, 딱 신발가게만 있고 아무도 없다면 아주 지루할 수 있겠죠.

결국엔... 가상세계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그 위에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엮여서 돌아가는 그런 형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항공사진/위성사진/GPS 등을 이용해 가상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자료가 일관성이 없는 등 여러가지 흠집들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왜곡된 형태의 가상세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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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세계를 2차원으로 투영시키면서 여러가지 에러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사사진은 가장 기반 자료인데, 여러가지 왜곡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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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상세계는 우리 마음대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세컨드라이프에 건설된 NOAA 아일랜드인데인데, 쓰나미를 간접체험할 수 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현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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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컵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차사고가 나도 보험이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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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에서는 시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있던 집을 만들수도 있고, 나무가 사흘만에 자라게 할 수도 있고, 지저분한 집들이 들어서기 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약간은 위험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현실을 그대로 모사하고, 일부는 완전히 가상이니까요. 결과적으로 가상세계는 약간은 왜곡되고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형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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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는 실세계를 그대로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지저분한 현실세계보다 멋진 가상세계를 더 나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실세계와는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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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다른 아바타가 내 아바타를 건드리면, 실제의 나를 건드릴때와 유사한 감정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건 진짜 감정일까요? 가짜 감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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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Bill Gale 이사가 생각하는 가상세계의 미래입니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서로 얽히고 섥히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현실에서는 위성영상이나 교통정보 등 여러가지 센서에서 생성된 정보가 가상세계로 들어가고, 가상세계에서 이루어진 결정이 현실에 반영이 될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이 어떤 비율로 섞이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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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조간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20년 30년 후에는, 가상지구(Virtual Globe)와 가상세계(Virtual World)가 결합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새로운 기술도 많이 개발되어야 할테고 엄청난 자금을 퍼부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일단 구축이 된다면,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는 정말 무한합니다. 지구의 플랫폼화... 바로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3D가상지구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일 겁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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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9. 6. 23. 11:37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함께, 현재 지도, 특히 3D 모델을 기반으로 한 3차원 가상세계 구축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지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아래 PDF는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Virtual Earth)팀에서 전략개발 담당이사(Director, Strategic Development)로 재직중인 빌게일(Bill Gale)씨가 작년 Vancouver에서 열린 2008 Geoweb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Geoweb에 다녀온지도 벌써 10개월이나 지났네요. 빨리 정리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습니다.)

아래는 유튜브 비디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총 44분짜리 발표중에 9분 40초정도 뿐이 없습니다. 유튜브의 한계 때문입니다.


이 문서의 제목은 "지오웹의 명백한 운명(The Geoweb's Manifest Destiny)"입니다. GeoWeb이 가야할 방향, 아니 어쩔 수 없이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의 현재, 가까운장래에 Geoweb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먼 장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등 3가지 부분입니다.


첫부분과 두번째 부분은 참고삼아 보시면 좋겠고, 저는 맨 마지막파트, 즉, 장래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만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문자를 기반으로 한 검색(지역검색, Local Search)이 대부분이지만, 장래에는 웹브라우저와 공간정보(Geo-Spatial) 엔진이 함께 연동하여, 문자 뿐만 아니라, 위치 및 콘텍스트(Context)를 기반으로 검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아래는 지금은 은퇴한 빌 게이츠가 50세 생일때 런던에서 한 연설의 일부입니다. "런던거리를 직접 걸어다니고 상점들 들여다보고, 상품도 보고 거래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실과 동일한 방식으로, 현재와 같은 2차원 인터페이스가 아닌 가상현실 방식으로 말입니다." <-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실세계를 그대로 복사한 가상세계가 필요합니다. 가상세계는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교육, 여행 기타 모든 것을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간단치 않습니다. 전세계에 50만명 이상이 사는 도시는 현재 683개로 총 인구는 12억에 달하고, 10만 이상의 도시는 수천개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건물이 10만개 이상이고 나무는 30만 그루 이상 존재합니다. 전세계적으로는 건물이 10억개 이상이고요.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자동화(Automation)입니다. 버추얼어스 v.1 에서는 도시별로 평균 약 1만개의 건물을 3D 모델로 제작하였는데, 2년만에 100개의 도시를 구축하였습니다. v.2에서는 하나의 도시당 평균 10만개의 건물, 30만개의 나무를 자동제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축기간은 약 하나의 도시당 1-2주일정도라고 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사진측량 기법을 활용하여 완벽한 건물 모델도 제작했습니다. (아직 실험적인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벌써 기술은 확보되어 있을 수도 있고요.) 실제 발표할 때는 동영상으로 봤습니다. 정말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아래는 건물 내부 모델링입니다. 이것도 사진측량기법을 통해 자동으로 모델링한 것입니다. 아마도 포토신스(PhotoSynth) 기술을 잘 적용하면 이 정도 수준의 3D 모델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엔 전세계적인 자료부터 인간이 눈으로 직접 보는 수준의 자료까지 전세계의 모든 물리적 객체가 인터넷 가상지구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이쯤에서 끊고 다음편에 다시 먼 미래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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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1. 11. 18:29
중국 베이징에 가게되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자금성(The Forbidden City)입니다. 현재는 고궁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죠.

이 자금성의 상세한 3차원 모델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via VerySpatial)

직접 보시려면 여기에 들어가신 후, 언어를 선택한 뒤,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Download the Virtual Forbidden City" 단추를 누르시면 됩니다.

버추얼 자금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데 상당히 인내심이 필요하며, 실행시킬 때도 3차원 모델을 다운로드 받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둘러보실 만합니다. "Guest"로 입장해도 되지만, 사용자 등록을 하면 아바타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접속했을 때 처음 보이는 곳입니다. 남쪽 정문인 오문(午門, Meridian Gate)입니다. 오른쪽에는 지도/검색/View설정 등의 메뉴가 보입니다. View 설정에 들어가면 확대/축소/위/아래로 보기도 가능합니다.

버추얼 자금성

들어가다 보시면 Tour Guide가 있는데, 가까이 가면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여기에서 "Yes"를 누르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쭉... 따라 들어가다가 중요한 건물이 나오면 소개해 주는 방식입니다.

버추얼 자금성

유명한 건물을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아래는 태화문(太和門)을 클릭해 본 모습입니다. 이 창에서 아랫부분을 보시면 실제 사진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윗부분을 보시면 "Examine a Copy"라고 있는데, 해당 건물의 3차원 모델을 따로 띄워 보실 수 있습니다.

버추얼 자금성


아래는 태화전(太和殿, The Hall of Supreme Harmony) 모델을 띄워본 모습입니다.

버추얼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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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 고궁들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기야 이렇게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는 세컨드라이프 같은 대중적인 서비스에 3D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아래는 세컨드라이프에서 방문해 본 남산타워의 모습입니다. 남산타워는 10월 22일 정식으로 오픈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남산타워  주소는 http://slurl.com/secondlife/Sera%20Korea%2010/199/68/5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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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3D 모델 자체를 다른 곳에 제공하기 힘들더라도, 포탈같은 곳과 연계하여 지도에서 클릭하면 해당 모델과 연결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 그렇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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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9. 14. 21:46
아래에 있는 내용들은 꼭 소개드리고는 싶지만, 별도의 포스트를 작성하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충분히 분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앞으로도... 쓰고 싶은 내용은 많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으면 가끔...이런 방식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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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 GeoWeb, 지도제작 관련 블로그 Top 25
Off the Map blog에 말 그대로 인터넷지도, 지도제작(Cartography), GIS 등과 관련된 수 많은 블로그 중에서 Top 25를 선정했습니다. (via Slashgeo) 이중에는 제가 예전부터 구독해 온 것들도 몇개 있고, 이 글을 보고 추가한 것들도 있습니다. 아래는 10위까지만 뽑은 것입니다.
  1. O’Reilly Radar Geo Blog 2,733 – overall O’Reilly (5 Blog reactions for Geo Blog)
  2. Strange Maps 1,895
  3. Google Earth Blog 950
  4. Google Maps Mania 553
  5. Ogle Earth 186
  6. All Points Blog (Directions Magazine) 176
  7. James Fee GIS Blog — Blogging GIS, Google Earth, Virtual Earth and Programming 156
  8. The Map Room: A weblog about maps 139
  9. The Beer Mapping Project 91
  10. Geobloggers 73
인터넷과 지도의 결합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Virtual Earth) 업그레이드 예정
9월 22일에 버추얼어스가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via All Points Blog) 상세한 업그레이드 예정사항은 GISUser.com을 읽어보시면 되는데요, 항공사진 메타데이터 제공, 위치표지(pushpin)을 클러스터링하는 기능, 주소찾기 기능 업그레이드, 실시간 날씨 정보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모바일 기기 지원 기능이 추가되고, 다국적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웹캐스트에도 일부 정보가 있습니다. 참고로, 버추얼어스의 현재 버전은 6.1로서 지난 4월에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제가 써둔 글 참조)

50-100배 빠르게 공간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데이터베이스
Netezza라는 회사에서 오라클(Oracle Spatial)이나 시퀄 서버(SQL Server) 등의 공간데이터베이스(Spatial Database)보다 50-100배 빠르게 공간분석(Spatial Analysis)를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via James Fee GIS Blog)

원 제품은 Data Warehouse Appliance이며, 이번에 공간분석 확장기능(Spatial Extension)을 발표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예전에 써둔, SQL Server 2008에서 Spatial Option 지원이라는 글과 SQL Sever 2008 Spatial Option 사용 예라는 글도 읽어 보시길...

Web 2.0 서밋(Summit) 2008 소식 및 지난 5년간의 웹2.0 성과
2008년 11월 5일, 샌프랜시스코에서 제5회 Web 2.0 Summit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Web Meets World"로 지난 5년동안 웹2.0(Web 2.0)이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고요.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 들어가 보시면 이 회의의 공동의장인 오라일리(Tim O'Reilly)씨와 바텔(John Battelle)씨의 사전 토론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시간나면 꼭 한번 정리해 보고 싶네요.


전세계 메타버스(Metaverse) 소개 비디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우주(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 현재 여러가지 종류의 메타버스가 존재하는데, 이를 한꺼번에 소개하는 비디오가 나왔습니다. (via Digital Urban Blog)


이 비디오에 나오는 메타버스 사이트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 42개네요.
  • Kaneva(3), YoVille(Facebook), RocketOn, Prototerra(3), Gaia Online,
  • HiPiHi(3), Google Lively(3), Habbo Hotel, Laguna Beach(vMTV) There.com(3), Whyville,
  • Twinity(3), Cyworld, Football Superstars(3), Weblin, IMVU(3),
  • Second Life(3), Club Penguin, Active Worlds(3), vSide(3), A Tail in the Desert(3),
  • Barbie Online, Amazing Worlds(3), Webkinz, Worlds.com(3), Spore(3),
  • ExitReality(3), Open Croquet, Metaplace, Mokitown, Moove,
  • The Palace, Spine World, Tower Chart, TheTraveller, Virtual Ibiza,
  • Stardoll, The Manor, There, Vastpark, Qwaq,
  • Playstation 3 Home,Go Supermodel
이중에서 (3)을 붙여둔 것은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처럼 3차원이 지원되는 것입니다. 총 16개입니다. 단, 비디오에서 3차원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만 붙였으니,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메타버스 관련해서 써둔 글은 2008년은 가상세계의 해?를 참조하세요.

위치태그 붙이는 기능이 있는 카드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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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사에서 출시한 카드리더기인데요, 당연히 카드리더기 기능도 하면서 사진을 어디서 촬영을 했는지 SiRF Star III chip을 통해 GPS처럼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via Engarget 한국판)

카드리더기에 GPS가 포함된 모양인데... 그럼 이걸 들고다니다가 사진을 다찍은 후, 메모리 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꼽아주기만 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크기가 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써둔 글은 정말 쉬운 위치태그 붙이기라는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도 ATP사의 제품 소개네요. 허거덩... ㅠㅠ

오늘은 대충...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밀려있는 게 너무 많아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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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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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구글맵2008. 9. 6. 21:11
9월 3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매년 12월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AGU : American Geophysical Union) 가을 컨퍼런스가 샌프랜시스코에서 열립니다.

이 컨퍼런스에 가상 지구 응용을 다루는 버추얼 지구(Virtual Globe) 세션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개와 논문 초록 접수가 9월 10일로 마감된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 가을 컨퍼런스는 매년 15,000명 이상이 참석하여, 지구과학, 자원, 환경, 대기, 측지학 등 지구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학문의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작년 11월에 작년 Virtual Globe 세션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고, 결국 12월에 그 모임에 참석을 했었는데,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네요. 아래는 작년 버추얼 지구 세션 발표내용입니다. 올해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 들러보시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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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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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9/call-for-abstracts-virtual-globes-at.html
Wednesday, September 3, 2008 at 11:17 AM
한 장소에서 15,000 명의 지리/지형/지구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상상해 보셨습니까? 구글 지오 개발자 블로그 를 방문해서 알래스카 화산 관측소(Alaska Volcano Observatory)의 존 베일리(John E. Bailey)가 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는 올해 열리는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 가을 미팅(American Geophysical Union Fall Meeting)에서 어떤 것을 만날 수 있는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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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 approaching for Virtual Globes at AGU
http://googlegeodevelopers.blogspot.com/2008/09/deadline-approaching-for-virtual-globes.html
Tuesday, September 02, 2008


미국 지구물리학 연맹(AGU : American Geophysical Union) 가을 컨퍼런스는 매년 샌프랜시스코에서 열립니다. 이 컨퍼런스는 참석자가 최소 15,000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큰 지리/지형/지구 관련 과학자들의 모임이죠. 몇 년 전부터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KML, 구글어스, 구글맵 등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데이터를 표현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2006 년2007 년에는 AGU 가을 컨퍼런스에는 버추얼 지구 세션을 개설하여, 지오 브라우저를 활용하는데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포럼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위한 모임을 제공하였습니다. 기존 발표자들 중에는 기업의 개발자, 블로거, 기타 화산 레이어, 지진의 위치빙산의 범위와 같은 멋진 KML을 제공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버추얼 지구 세션은 토론과 대화식 데모 등으로 구성되는데, 데모의 경우 대형 평면 스크린, 포스터형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인터넷이 제공되었습니다.

2008 AGU 가을 컨퍼런스는 12월 15일-19일에 열릴 예정으로, 우리는 구글 지오팀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버추얼 지구 세션에서 가상지구 및 KML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과학자, 개발자, 교육자 및 일반 개인을 포함하여 이러한 기술을 과학적 이해, 공공의 이익 및 우리 "실제" 세계에 대한 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논문 초록 마감은 2008년 9월 10일입니다.

2008 버추얼 지구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발표는 하지 않지만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10월 중순 우리 웹사이트에 나올 버추얼 지구 및 데모세션의 스케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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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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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8. 8. 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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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 아이폰용 구글어스 - 우리나라는? 이라는 글을 통해, earthscape라는 회사에서 아이폰용 3차원 가상지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제 드디어!!!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아이튠스(iTunes) 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Earthscape는 기본적으로 위성영상을 제공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사진도 들어 있다고 하고요. 다만, 미국지역에 대해서는 꽤 상세한 영상지도를 제공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는 15m 급 영상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3차원 지형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행정경계, 도시명, 위키피디아 등 3가지 정보가 제공되고, 도시이름을 입력하면 그 위치로 이동된다고 합니다. 다만, 도로와 주소 등의 기본적인 정보가 없어서 어떤 지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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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간단합니다. 손가락으로 튕겨주면 상하/좌우로 이동되고, 두 손가락으로 벌리거나 오므리면 확대/축소가 됩니다. 더블클릭하면 그 지점이 확대되는 기능도 있고요.

다만 3차원으로 전환하려면 아이콘을 클릭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두 손가락을 사용해서 이동을 하고, 기울이거나 회전시키려면 한손가락만 사용해서 익숙해지는 데 한참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9.99,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 정도니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검색기능도 없고, 도로 지도도 제공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응용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멋진 장난감... 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Google Earth Blog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할 지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하지만, Very Spatial 블로그에서는 정말 멋지다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3차원 가상지구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며, 기대했던 것 보다 상당히 속도가 빨라서 쓸만하다고 하네요.

그밖에, DigitalEarth Blog에서는 단점으로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즉, 아이폰을 기울이면 지도가 흘러내리는 형태로 전후좌우로 이동되는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 글을 읽어보시면, 시제품에는 가속도계 기능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래는 Earthscape에서 제작한 제품 소개 비디오입니다. 정말 부드럽게 동작되네요~~


그런데 이 비디오를 보니, 한가지 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는 GPS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프로그램 구동 즉시, 혹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지점으로 확대된다면 내 주변과 비교를 해 볼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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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Earthscape는 장난감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론 지도를 약간 보강하고 기능을 추가하면 어느 정도는 쓸만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모바일 기기에서 3차원 가상지구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르죠... 이 프로그램에 자극을 받아 구글어스(Google Earth)를 아이폰에 포팅할지... 아마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구글어스의 영상데이터베이스가 훨씬 막강하기 때문이죠. 물론 구글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힘도 있으니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아이폰은 발매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혹시 아이폰(iPhone)이든 아이팟 터치(iPod Touch)든 사게 되면 제일 먼저 이 프로그램을 사서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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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3D City2008. 8.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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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삽입한 동영상를 잠깐만 보시면, 왜 제가 제목을 이렇게 거창하게 달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어느 도시를 촬영했다고 생각했지, 3D 그래픽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다만, 제일 첫부분은 일반 비디오 같이 보입니다.)


이 비디오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City Space"라고 하며, 만든 회사는 LivePlace.com입니다. City Space는 기본적으로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와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집, 가구 등)를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사물들은 가상세계 내에 계속 남아 있게 됩니다.

제일 관심을 끄는 것은, 위에 있는 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정말 사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도저히 3D 모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며, 특히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는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또한 위에 있는 비디오 뒷부분을 보면, 창문을 통해 완벽하게 모델링된 방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벽이나 액자등에 비디오 클립을 올릴 수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Paint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해 봐도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그냥 금방 오픈할 거란 메시지와 이메일을 입력하는 창뿐입니다. 제가 처음 접속할 때(8월 14일 오전)만해도 홈페이지에 위 동영상이 떠 있었는데, 지금은 이마저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맨 아래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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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출처인 TechCrunch에 따르면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인 MySpace의 예전 공동창업자Brad Greenspan이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Digital Urban 블로그에서는 MySpace와의 관련설이 아니었다면, 그냥 그저 그렇고 그런 vaporware(발표만되고 상용화되지 못한 소프트웨어)로 무시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TechCrunch에 나온 정보를 몇가지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 게임은 별도의 서버에서 그래픽을 렌더링하는 3D 엔진인 OTOY에서 실행된다.(참고로 OTOY에 관한 한글자료는 부족하지만 여기를 참고하세요.)
  • OTOY기술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컴퓨터(핸드폰 까지 가능)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 OTOY는 플러그인(plugin)없이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 따라서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나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가진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 비디오를 보면, 초고층빌딩, 공원, 사용자가 개조한 아파트나 집, 만남의 장소, 지하철 등 대도시에서 있을 만한 모든 것으로 채워진 거대한 가상 도시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조명효과, 반사, 날씨 효과까지 지원된다.
  • 아바타 중심으로 움직이며, 자신만의 집이나 사무실을 소유하고, 가상 쇼핑센터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 언제 실제로 상용화될지는 모르겠다.
이 비디오에 대해 OTOY 개발자인 Jules Urbach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고 합니다.
이 비디오에 나온 14분짜리 실시간 렌더링은 240 kbps로 Treo 700에 실시간 스트리밍된 것이다. 이 비디오는 2007년 3월에 캡처되었으며, 서버는 ATI RX 1900 GPU를 탑재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 하드웨어를 포함에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 사실 voxel 렌더링과 Lightstage 기반의 캐릭터가 완성될 때까지 이 비디오를 다른 사람에게 공개할 계획이 없었다. 이 비디오를 본 분들은 최종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훨씬 더 감명을 받을 것이다.

(중략)

이 기술에 포함된 가상세계는 올해 말까지 논의할 계속이 아니었다. OTOY를 위해 개발된 서버측 플랫폼에 관하여 또다른 발표후 말할 내용이었다.

우리는 이비도의 편집이나 누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OTOY 기술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수 없다. 아직 비공개 계약하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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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정리하면 이 게임은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한 3차원 소셜네트워킹 관련 소프트웨어인데, 엄청나게 자세한, 정말 현실적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지만, 모든 그래픽처리가 서버에서 이루어지므로 핸드폰 같은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OTOY에 대해서 오늘 처음 알았지만, 정말 대단한 기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고요, 정말 이 정도의 렌더링이 가능하다면, 구글어스(Google Earth)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가 가상세계로 바뀌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OTOY기술로 실시간 렌더링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라고 합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TechCrunch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사진과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너무 사실적입니다.... 정말 저런 그래픽을 올해내로 볼 수 있게 될까요? 정말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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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
2007/12/01 - [3D City] - 구글어스보다 멋진 3차원 가상도시??
2007/12/27 - [세컨드라이프] - 제가 세컨드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2008/01/03 - [세컨드라이프] - 2008년은 가상세계의 해??
2008/01/17 - [3D City] - 구글어스에서 가장 멋진 3차원 도시
2008/01/27 - [3D City] - 어디까지가 그래픽인지...
2008/01/31 - [3D City] - 한폭의 유화같은 구글어스 3D 모델~
2008/02/09 - [마이크로소프트] - MS 버추얼어스 팀이 3D 그래픽 전문회사(Caligari) 인수
2008/04/29 - [세컨드라이프] - 핸드폰용 세컨드라이프 출시 임박
2008/06/11 - [구글어스] - 구글어스 간단 비행 시뮬레이터 + 서울 3D 건물 추가
2008/07/25 - [마이크로소프트] - MS,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무료제공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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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8. 8. 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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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실시간으로 3차원 가상지구와 합성하여 볼 수 있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개발한 회사는 Sentinel AVE라는 회사이며, 제품은 Augmented Virtual Earth (AVE) 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비디오를 보시면 구글과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제가 자막을 제작한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상세한 원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부 보시기가 귀찮으시다면, 2:54 ~3:20 까지만 보세요.


대략적으로, AVE Video Fusion 기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차원 가상지구 뷰어 - 태양효과 적용
  • 구글어스의 KML을 사용가능
  • 3D 모델과 다수의 비디오를 합성하여 디스플레이
특히, 맨 마지막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3차원 모델과 비디오를 결합하는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구글어스에서도 유튜브 비디오를 올리고 돌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별도의 창을 띄워서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구글어스에 올려둔 비디오입니다. 직접 보고싶으시면 아래의 KML파일을 실행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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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도 비디오를 볼 수 있으며,  SkylineGlobe 같은 여러 회사들이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기술들의 단점은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여러 개를 보려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특히, 3차원 빌딩 모델의 굴곡에 따라 비디오가 변형되는 기술은 Sentinel AVE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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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감시카메라가 많은 기관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소개자료에도 이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올 4월 YTN의 "사생활보다는 안전"이라는 기사를 보면 숭례문 방화범 검거, 어린이 납치/유괴범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울시는 201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CCTV 2,1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08년 현재 580여대를 설치한 강남구의 경우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CCTV가 설치되면, 어느 CCTV가 어느지역에 있는지 알기가 힘듧니다. 예를 들어 1번 CCTV와 3번 CCTV가 바로 곁에 있어도 담당자 외에는 구분하기가 힘들죠.

이 회사의 소개 비디오를 보면 CCTV를 이용한 감시에 AVE Video Fusion 기술이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보기만 하면 이해될 것 같아, 자막은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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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대학원생들이 2005년부터 참여한 GeoDec이라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GeoDec 프로젝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 Sentinel AVE국방부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써 있네요. 물론 국방부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기술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구글어스에 탑재될 다음 기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교통정보 수집용, 날씨 관측용, 범죄 감시용 등 엄청나게 많은 CCTV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모든 스포츠 중계 방송 등도 위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구글어스와 같은 3차원 가상지구에 투사시킨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뭐... 물론 프라이버시를 비롯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어떤 기술이든지 음지와 양지가 공존하기 마련이니까 논외로 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via Google Earth Blog, Ogle Earth)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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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4. 30. 16:43
제목 그대로, 핸드폰에서 세컨드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회사는 Vollee 라는 곳으로, 현재 무료로 오픈 베타 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접속속도가 빨라야 하기 때문에 3G 폰에서만 실행된다고 합니다. (지원되는 폰 리스트는 나중에 올릴 예정이랍니다.)

5월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베타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 지원되는 핸드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할 예정이며, 이 사람들은 사이트를 통해 110KB 정도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3D 오브젝트 데이터는 스트리밍으로 받게 된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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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접속을 하지만, 별도의 서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서, PC 사용자든 모바일 사용자든 관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기존 어카운트가 있는 분들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위 사이트에 있는 데모 비디오입니다. 비디오에 나온대로라면 속도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다만 무료서비스라고 해도, 데이타를 주고 받는 통신비는 사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즈폰과 같은 정액제 서비스가 아니라면 꿈도 못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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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가 우리나라에서 별로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세컨드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라는 글에서 쓴 것처럼, 3D 모델을 통한 의사전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구글어스(Google Earth)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도 가상지구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참고 : 2008년은 가상 지구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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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핸드폰에서 이와같이 완전한 3차원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은,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를 핸드폰에서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민, 푸른하늘(via Ogle Earth)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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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3D City2008. 4. 24. 08:33
제가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던 서울시 3D 서비스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매일경제 '가상현실'서 불탄 숭례문 볼 수 있다 등의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보시려면 서울시 3D GIS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일단 사이트에 접속하면 Active X를 깔아야 합니다. 당연히 Explorer에서만 작동이 됩니다.

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서울 전역의 항공사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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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좌측에 있는 레이어 콘트롤에서 '일반건물'과 '3D모델링건물'을 켜고 확대해 들어가면 서울시의 3D 건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3D모델링건물'에는 서울시 83만여 동의 건물 중 사진을 이용해 실제 건물 모양과 흡사하게 모델링한 주요 건물 2천200여개 동이 들어 있고, '일반건물'에는 나머지 건물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건물 층수 등을 이용해 자동 생성한 모델입니다.)

아래는 숭례문의 모습입니다. 아주 사실적으로 잘 묘사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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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3D 모델링건물'만 켜둔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보면 예쁜 건물들을 많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몇몇 건물, 다리, 고궁 등을 모아 GIF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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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위쪽에는 일반적인 메뉴들이 있습니다. 화면저장은 bmp로만 저장이 된다고 하고요, 웹메일은 현재 화면을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레이어는 위에서 말씀드린 레이어 콘트롤이고, 마지막엔 사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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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콘트롤 방법은 사용법을 눌러보시면 되는데, 대략 왼쪽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이동, 휠을 굴리면 확대/축소, 휠을 누르면서 드래그하면 바라보는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대충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 왼쪽을 보시면, 찾아가기 서비스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생활지리탭에서는 내가 원하는 건물을 직접 검색할 수 있고, 테마관광에서는 서울시의 주요한 건물을 테마별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간 모습으로, 건물 위에 나타나는 번호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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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런데 일단 좀 이상한 점이 있네요. 아래는 제가 작년에 올린 글에 들어 있던 그림입니다. (출처 : ZDNet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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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가능한 한 비슷한 위치에 맞춰 서울시 3D GIS를 가동시켜본 모습입니다. 위의 그림에 비해 건물 모델이 많이 허전해 보입니다. 갯수도 적은 것 같고, 색감도 떨어지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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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건물이 보이지 않는 것은 LOD(Level of Detail)를 설정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멀리 있는 것은 어차피 잘 안보이므로 아예 데이터베이스에서 읽어오지 않는 방식을 취한 것입니다.

또한, 색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마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복잡한 3D 모델 대신 간단한 모델만 서비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모델을 사용하면 예쁘긴 하겠지만,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조치를 취했지만, 3d 건물이 아주 예뻐졌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매우 빨라진 구글어스 4.3이나, 더욱 상세한 모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무까지 모델링하는 버추얼어스 6.1에 비하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하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특히 '일반건물'을 켜둔 상태로 확대/축소/이동을 하다보면, 몇 초쯤 아예 정지해 버리는 듯한 현상까지 발생합니다.

제가 개발자가 아니라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가지 정도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번째는 3D 모델의 LOD 문제입니다. 버추얼어스나 구글어스 4.3을 띄워보면, 처음 뜰때는 간단한 박스형태의 모습만 보이다가 점차 상세한 모델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어스 4.2에서는 상세한 모델을 한꺼번에 띄우느라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여기 참조)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면, 일단 화면에 뭔가 나타나기 때문에 느리다는 기분을 덜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3D 모델은 단 한가지 종류뿐이 없어, 불러오는데 시길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서버 문제입니다. 버추얼어스나 구글어스의 경우, 한두개의 서버에서 데이타가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가 아주 많은 서버에 흩어져 있고, 데이터 요청이 들어오면 여러개의 서버로 분산시켜서 데이터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뻑뻑대는 느낌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 3d GIS가 몇개의 서버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분산 기술은 적용되어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경우,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게 되면 거의 동작이 되지 않거나, 서버가 죽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타...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된다는 점도 아쉽네요. 우리나라에서는 Explorer사용자가 다른 웹브라우저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외국에는 Firefox 등의 브라우저도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어차피 향후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라면 표준을 따라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firefox에서 돌아가는 3D 어플리케이션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했는데,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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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기능을 상세하게 분석해본 게 아니고, 개발자들과 이야기해 본 것도 아니라서 틀릴 수도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서비스가 만약 3-4년전에만 나왔더라도 히트를 쳤을텐데... 싶습니다. 요즘 3D 도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거의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를 알 것이며, 당연히 이들 외국 서비스와 서울시 서비스를 비교하게 될텐데, 색감이나 성능이 많은 차이가 나서 사실 조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3D 모델을 제작하여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서울시처럼 공개하려고 노력중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아직까지 기술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자료가 공개되고, 더 많은 서비스가 개발되면 점차 부족한 점을 메꾸어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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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3D City2008. 1. 29. 08:28
3D 그래픽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상 지구(Virtual Globe)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좀 거리를 두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비디오를 보고는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St. Louis) 인근에 있는 Forest Lake이라는 새로 개발된 주거 단지를 선전하는 비디오인데요, 정말 어디까지 그래픽인지 어디가 실사인지 구분하기가 힘듧니다.


물론 유튜브 비디오가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디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3D 모델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네요.

구글어스가 등장한 이후로 3D 모델, 3D 도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면, 언젠가는 가상지구도 이 비디오가 보여주는 정도로 발전할 수 있겠죠? 정말 2,000년 경에만 해도 3D 도시는 먼 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가상 지구가 게임에나 볼 수 있었던 3D 모델로 바뀌는 날도 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광고를 잘 들어보시면, 세인트루이스 시에서 겨우 30분뿐이 안 떨어진 곳이라는데, 제일 싼 집이 $200,000 정도랍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억원정도... 일산의 단독주택 단지들이 얼마 정도 하죠? 우리나라 집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ㅠㅠ

민, 푸른하늘
(via Digital Urban)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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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3D City2008. 1. 17. 14:30
구글어스를 설치해둔 분들은 여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빠른 이동"에서 "Westport, Ireland"를 입력하셔도 됩니다. 혹시 안보이시면 "단계별항목(Layers)"에서 "빌딩 및 3D 이미지보기"를 켜시면 됩니다.

구글어스가 없으시다면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구글어스에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이번 것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와 같은 멋진 3차원 건물이 등장하니까요.

아일랜드 Westport의 3차원도시

보시는 것처럼, 모든 건물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텍스처를 입혔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시면 가게에 진열한 상품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도시의 모델은 길과 보도에 일부러 텍스처를 입혀서 진짜 길인 것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시냇물과 다리에도 텍스처를 입혀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과 차만 있다면 거의 진짜 도시를 촬영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만, 현재 이러한 3D 빌딩은 일부 구역에만 존재합니다. 이 모델을 제작한 AMT3D에 들어가보시면 전 지역을 3D 모델로 제작한 것처럼 보이는데, 구글어스에는 일부만 올린 듯 합니다.

AMD3D 3차원 디지털도시

물론 제가 구글어스보다 멋진 3차원 가상도시??라는 글에서 소개시켜드린 http://edushi.com/이란 사이트보다는 그래픽면에서 떨어지지만,이 도시는 3차원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비교의 차원이 다르겠죠.

마지막으로... 전세계에 3D 가상도시가 하나씩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서울특별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3차원 모델도 빨리 공개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시 3차원 모델.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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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전자지도2008. 1. 3. 13:46
2007년 말 우리나라에서도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수단의 의사소통 수단 혹은 외국처럼 새로운 형태의 경제사회가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분분한 상태입니다.

세컨드라이프는 기존의 3D아바타를 이용한 게임 혹은 채팅과는 달리, 구체적인 목표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있고, 제가 구독하고 있는 Digital Urban의 경우 지리정보 혹은 과학적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도구로서 세컨드라이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과거에도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3차원 아바타를 이용한 서비스는 존재하였지만, 2008년도는 AWOMO, Home과 같은 게임과 결합된 가상세계 서비스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등, 가상세계 서비스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말로 하면 "나만의 세계" 정도라고 할 수 있는 A World of My Own (AWOMO)은  현재 베타 테스트 중으로서, 기존 존재하던 여러가지 서비스가 세컨드라이프 형태와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AWOMO은 네트웍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의사소통의 장을 만들고, 게임을 배포하는 기반이 되고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게임포털이라고 할 수 있겠죠.

AWOMO에 대한 소개글은 여기여기를 보세요. 아래 비디오는 AWOMO의 가상세계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소니의 'Home'도 Playstation 3 에서만 돌아갈 뿐, AWOMO와 비슷한 개념의 게임포털입니다.


현재까지 Home은 세컨드라이프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는 아니지만, PS3 자체가 그래픽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상세계를 지향한다면 정말 시각적으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실시간으로 그림자까지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공식 트레일러(trail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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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구글이 가상세계 서비스를 실시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제 예전 블로그에 구글어스에서 Second Life를 구현?이라는 글에서 구글과 Multiverse의 합작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려드리면서 하루 이틀내로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공식적인 발표는 없이 유야무야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구글어스로 가상세계를 실험중이라는 루머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만약 내일 발표를 한다고 해도, 저같이 구글의 동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람에겐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기야, 현재 3D 모델을 만드는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훨씬 앞서 있고, 2008년 말까지 벌써 500개(?)의 도시를 3차원 모델로 바꾸어버렸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빨리 시작할지도 모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현재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에 있는 3D 모델은 껍데기만 3D 모델입니다. 가상세계가 되기 위해서는 건물 내부까지 3차원이 되어야 하고, 3차원 아바타들이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면 새롭게 꾸밀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가상지구 서비스와는 많이 다른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혹시 올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5년내로는 가상지구에 나만의 3차원 아바타를 꾸미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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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Digital Urban)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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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2007. 11. 25. 21:10
제가 오래전 봤지만, 시간이 없어서 미뤄뒀던 포스트 속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slashgeo에 포스트된 글인데, NASA에서 개발한 NWW(NASA World Wind) 코드를 이용하여, 브라질에서 Geoportal 3D라는 가상 지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2,700 개의 도시에 대하여 상세한 도로지도가 들어 있으며, 600여개의 도시에는 정사사진이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도 있고요.

아무 생각없이 링크를 따라가, Earth Is Squre 라는 블로그를 보자 깜짝 놀랬습니다. 아래 그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뭔가 다르기는 하지만, 구글어스와 너무 흡사하지 않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라질의 Geoportal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2D 인터넷지도도 있고, 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NASA에서 개발한 World Wind 1.4의 소스코드를 이용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언어를 포르투칼어로 바꾸고, 메뉴도 좀 수정하고 레이어 구조도 바꾸었다네요.

다음은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 실행시켜본 화면입니다. 시작화면에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맞춰두고, Grid Line을 켜둔 상태입니다. 데이터 다운로드 받는 속도가 느리지만 않다면 꽤 쓸만할 것 같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사웅파울루(Sao Paulo) 부근으로 들어가서 3D로 본 모습입니다. 항공사진인지 고해상도 위성영상인지 구분은 안됩니다. 그리고 3D 건물이 안보입니다만, 옆으로 가면 몇 개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동일한 지역에 대해 구글어스로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위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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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ortal 3D의 개발 모체인 NASA의 World Wind 1.4는 Open Source이며 실행파일도 존재합니다. 실행파일이나 소스코드는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World Wind는 3차원 Viewing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네요. (확실치는 않습니다)

브라질에서 저정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램 잘짜는 분 몇 명만 있으면 뚝딱 개발할 수 있을텐데 싶습니다. 물론 막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처리하려면 막강한 데이터서버가 필요하겠죠. 그리드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Posted by 푸른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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