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자작 탄산수 제조기

기타 2014.01.25 00:20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탄산수 제조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탄산수를 좋아하거든요. 처음 마시면 찝찌름한 느낌이랄까... 약간 쓴 듯도 하고... 아무튼 별로 익숙한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무슨 음식이든 10번만 마시면 맛을 알게 된다는 생각이라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마셨고, 그러다보니 익숙해지고, 이제는 제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항상 일반 광천수보다는 탄산수를 마시고 있습니다. 맛이 훨씬 깔끔하고, 톡쏘는게 청량감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네가게에선 탄산수 구하기가 어렵기는 해도 구할 수는 있습니다. 오픈마켓에 들어가면 초정리 탄산수 (1.5리터에 1500원 정도)와 동원에서 나온 디톡(0.5리터에 1000원 정도. 레몬과즙과 자몽과즙이 들어있어 마시기가 편합니다.)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산 페리에를 편의점에서 사면 0.33리터에 3000원 정도까지도 갑니다. 


사실 세계 3대 광천수라는 초정리 탄산수가 좋을 것 같은데, 작은 크기가 없다보니 불편해서 주로 디톡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낱개로 하면 별로 비싼 편은 아닙니다만, 우리가족 3명이 하루에 평균 2개정도 마시면 물값이라고 무시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여름엔 좀 더 심해지겠죠.


물론 소다스트림라는 탄산수 제조기도 있습니다만, 유지비가 장난아니게 비싸서... 그냥 탄산수를 사먹는 것보다 약간 싼듯 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서 일찌감치 포기를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자작 탄산수 제조기를 만들어볼까... 하고 있었는데, 부품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궁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올라온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어려울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았으니까요. (물론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주의할 것 몇가지만 신경쓰면...)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가스통만 보면  누가 생각난다는 분, 무섭다고 하는 분도 있겠으나, 정말 안전합니다. 제가 한동안 수초어항을 키우느라 6년정도를 이산화탄소 통을 끼고 살았어도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는 제작방법입니다. 주로 제 경험을 쓴 것이구요, 원래 글과 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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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든 것 통째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만들어 먹는데 이상은 없는데 슬슬 귀찮아지네요... 판매는... 현재 생각중입니다. 정압기(Regulator)를 새로 구입하게 되어 좀더 사용해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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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가스통을 구하는 법... 저는 수초용 이산화탄소통을 여분으로 가진 분께 분양을 받았습니다. 구하고 싶으신 분은 잘가시는 맥주집 혹은 수초어항을 파는 수족관, 소방용품 파는 곳에 가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구입하시려면 지마켓에서 이산화탄소 봄베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8만원 정도 하네요.



아래는 정압기(레귤레이터)만 확대해서 촬영한 겁니다. 정압기는 높은 압력을 낮춰주는 제품입니다. 저는 산소용으로 구입했습니다. G마켓에서 이산화탄소 정압기/레귤레이터/조정기 등으로 검색해보면 10만원 이상 제품만 주르르 나옵니다. 그렇지만, 산소용으로도 문제 없습니다. 제가 구입한 건 요녀석 입니다. 가격은 2만원 정도. 아래 사진에서 우측(입력/봄베쪽)을 보면 약 60 kgf/cm2 으로 되어 있고요, 왼쪽(출력)은 지금은 꺼둔 상태입니다만, 최대 7 kgf/cm2까지 올라가는 놈입니다.


이렇게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얼마전 법규가 바꼈다고 하면서 산소용으로는 충전을 시킬 수 없도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산소용과 이산화탄소용은 연결부위가 다릅니다. 산소용 가스통은 산소용(혹은 활어용) 정압기를 연결해야 하고, 이산화탄소용 가스통은 이산화탄소용 정압기를 연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사용하던 산소용 정압기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이산화탄소 조정기/정압기/레귤레이터는 4만원대 제품입니다. 지마켓에서 CO2 조정기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옵션으로 연결부가 22mm 인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봄베와 이 조정기를 따로따로 구매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개의 연결부위가 이산화탄소용과 산소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참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가능한 한 잘 아는 호프집 사장님께 부탁드리는 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이산화탄소+정압기 합쳐서 1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잘 구해주실 겁니다. 원래 호프집에서는 이탄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공짜로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장님만 잘 사귀면 공짜로도 교환할 수 있을 겁니다. 머... 눈치보인다 싶으면 그냥 근처 수족관 혹은 소방용품 파는 곳에서 충전하셔도 됩니다. 제 통은 3kg 인데 충전비는 1만원 이하입니다. 


(이런 정압기는 산소용으로 이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음... 연결호스는 G마켓 조은공구상가에서 주문했습니다. 정압기 출력부위 두께와 아래 부품에서 연결해야 하는 부분의 두께를 잘 살펴서 구매해야 합니다. 정압기 연결부위는 외경이 8mm 정도이고, 아래 타이어에어찌를 연결하는 부분은 6.5mm 정도라서 그냥 각각 1미터씩 주문했습니다. 결국엔 내경이 6.5mm 짜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송비까지 3800원.


그리고 아래 부품이 필요합니다. 파란줄에 열린 것은 abc상사에서 파는 타이어 에어찌이고, 병뚜껑에 꽂은 것은 같은 곳에서 파는 타이어 구찌입니다. 좀 더 긴 것도 있습니다만, 저는 제일 작은 싸이즈로 구매했습니다. 두개 합쳐서 배송비까지 4000 정도. (다만 타이어구찌는 여러개 사두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맨아래를 보세요.)


병뚜껑에 타이어구찌를 끼우는 작업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드릴의 지름이 12mm 인데, 다이어 구찌에 맞추려면 13.5mm 정도를 만들어줘야 하더군요. 그래서 드릴로 일단 구멍을 뚫은 뒤 칼과 줄을 이용해 옆을 조금씩 넓혀가면서 맞춰보면서... 그렇게 작업했습니다. 타어어구찌의 재질이 탄력성이 있어서 구멍을 약간 작게 만든 다음 꽉 끼게 해주면 바람이 안샙니다. 



아래는 이렇게 채운 물통들입니다. 제가 사먹고 남은 동원 디톡에 찬물을 채워넣고 이탄가스를 채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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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성능이 좀 그렇더군요. 제가 사먹던 탄산수에 비해서 가스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뭘까... 고민하면서 여러가지로 테스트 해봤는데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이산화탄소 압력을 높여서 채워넣더라도, 타이어구찌를 꽂은 병뚜껑을 열고 일반 병뚜껑으로 바꾸려면 압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윗 사진에 있는 6 병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일반병 뚜껑으로 닫아둔 것은 밍밍한 반면, 이탄을 주입용 병뚜껑으로 그냥 닫아뒀던 것은 톡쏘는 맛이 압력이 그대로 유지되더군요.


그래서, 타이어구찌를 15개 더 구입을 했습니다. 머... 가격도 얼마하지 않으니 구멍뚫는 것만 좀 고생하면 될 것 같네요. 혹시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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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소다스트림에 이탄통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 : http://gordon6.blog.me/101768643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김영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구입할수있니요 통화하고싶습니다
    01029473691

    2014.04.12 13:56 신고
  2. BlogIcon 김영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겠습니다

    2014.04.13 18:25 신고
  3. 노영식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
    저도 한번 따라해 봐야겠네요..
    우선 co2통 먼저 구하고 나서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4.18 15:24 신고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08.05 23:52
    • Favicon of https://www.internetmap.kr BlogIcon 푸른하늘 푸른하늘이  수정/삭제

      개스 충전관련 규정이 바꼈다나 어쨌다나... 하여튼 예전에 사용하던 걸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새로 바꾸는 중입니다. 그다음에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014.08.25 2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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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관심사는 계속 바뀝니다. 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벌써 여러번 주제가 빠뀐 것 같습니다. 돌고 돌아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공간정보입니다. 세계를 측정하고, 그 기준을 세우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공간정보에서 다루는 내용입니다. 4차산업혁명이 데이터 기반이라고들 합니다. 데이터는 그냥 모아둔다고 정보가 되지 않습니다. 표준에 따른 공통 스키마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쉽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가져다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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