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달 전쯤, DJI F450 프레임에 Pixhawk 비행콘트롤러를 올린 기체를 조립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 춥기도 하고 바람도 심해 계속 미루고 있다가, 올들어 가장 온도가 높았다는 엊그제 드뎌 기체를 들고 나가 날렸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도 했고요.
비행하는데 그다지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예전에 기본 튜닝을 해둔 덕분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정리해둔 매뉴얼에 따라서 Stabilize 모드로 띄웠다가 Loiter 모드로 호버링이 잘 되는지 확인한 후, 미리 설정해둔 비행 계획에 따라 Auto 모드로 날렸습니다.
날리던 중 아무래도 배터리가 부족할 듯 싶어 중간에 RTL(Return to Launch) 명령을 내렸지만, 마지막으로 Land 명령으로 착륙을 시켰으니, 왠만한 건 다해본 셈입니다.
다만, 별로 찍어둔 영상이 없어서... 보여드릴 게 없네요. ㅠㅠ
Pixhawk는 조종기로도 조종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에 Tower라는 앱을 설치하여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이 항공사진 측량이고, 따라서 대부분 자동 운항이 필요한데, 이때는 아무래도 Tower 앱으로 조종하는 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촬영한 항공사진은 여기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안양천 신정교에 있는 RC 비행장입니다. 총 27장을 촬영했네요.
현재까지 이 사진들을 별달리 처리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 가장 쉽게 Microsoft PhotoSynth에만 넣었습니다. 다만, PhotoSynth는 Silverlight 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글 Chrome 에서는 보실 수 없습니다.
이번에 PhotoSynth를 만지면서, 그동안 여러가지로 많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걸 알게되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래에 있는 그림처럼 3D cloud 와 함께 사진을 촬영한 지점/방향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옵션이 사라졌네요. 이걸 볼 수 있으면 촬영상태를 개략적으로 볼 수 있었을텐데... 사실 PhotoSynth에 먼저 올려보려고 했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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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야 할 작업은 이 사진들을 사용해서 정사사진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일단 OpenDroneMap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면 먼저 촬영된 사진마다 GPS좌표를 넣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작업 과정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물론 다시 한 번 촬영나가서 여러가지 사진하고 동영상도 촬영해서 보여드리겠고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