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구글맵

구글, 위성영상 및 도로지도 파트너 변경

하늘이푸른오늘 2008. 10. 2. 08:28
약간 지난 소식이지만... 몇가지를 한꺼번에 묶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요즘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밀려 있는데, 제때 글을 쓰기가 힘드네요... ㅠㅠ

먼저, 구글의 위성영상 파트너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얼마전 구글이 40cm급 위성영상(GeoEye-1)을 독점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지금 현재 구글이 사용하고 있는 60cm급 위성영상을 제공하는 DIgital Globe 사와 독점계약에서 비독점계약으로 변경했다는 것입니다. (via Slashgeo)

디지털글로브(Digital Globe)사 로고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중인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에 60cm 위성영상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용하는 위성영상은 GeoEye사의 1m 급 IKONOS 영상입니다.

텔레아틀라스(Tele Atlas) 로고
두번째, 구글에서 세계최대의 도로지도 회사인 나브텍(Navteq)과 결별하고, 텔레아틀라스(Tele Atlas) 데이터만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via The Map Room)

이에 앞서 이루어진 구글과 텔레아틀라스간에 5년동안 텔레아틀라스의 자료를 쓰기로 계약(텔레아틀라스의 보도자료 참조)의 결과가 아닌가 한답니다. (이 계약에는 텔레아틀라스에서 구글 사용자들의 에러 리포트를 사용하는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서 구글맵 및 구글어스에 사용되는 도로지도의 품질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즉, 예전엔 정확했었는데, 틀린 곳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구글맵(Google Maps for Mobile)과 구글맵 API는 예전부터 텔레아틀라스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고, 따라서 텔레아틀라스 데이터의 문제점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제 품질이 낮은 데이터가 구글맵에 사용된 것에 상당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The Map Room의 글을 보시면 잘못된 지역을 여러군데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적어도 미국지역의 데이터는 당연히 나브텍지도가 품질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브텍은 미국회사고, 텔레아틀라스는 유럽(벨기에) 회사니까요. 머.... 나브텍(Navteq)는 노키아(Nokia)에 81억불(57억 유로)에 인수되었고, 텔레아틀라스는 톰톰(TomTom)에 29억 유로에 인수된 것을 비교해 볼 때, 나브텍 자료의 품질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참고 : 위키피디아 Navteq, 위키피디아 Tele 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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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텔레아틀라스(Tele Atlas)에서 톰톰(TomTom)의 정보를 공급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via O'Reilly Radar) 좀더 구체적으로는 요일별/시간대(5분 간격)별 도로 주행속도 자료를 판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평균주행속도는 톰톰 내비게이션에서 추출한 것으로 25개국, 약 5,000억건의 주행자료로부터 산출된 것이라고 하네요. 유럽 23개국 및 미국의 90%도로를 커버한다고 하는데, 총 도로 연장이 1,800만 km에 해당하며, 한개의 도로당 약 2,000건 이상의 주행자료로부터 계산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데이터를 사용하면, 텔레아틀라스의 도로지도 자료가 훨씬 더 유용하게 될 것은 자명하고, 톰톰의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면 텔레아틀라스의 부정확한 도로지도 데이터를 수정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