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기계치를 위한 내비게이션 - Pen Navigation

하늘이푸른오늘 2007. 11. 11. 23:21
이제 우리나라도 GPS나 내비게이션(Navigation)이란 말을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되었습니다. 2006년만해도 총 120만대의 내비게이션이 판매되었다고 하더군요. 자동차를 가지신 분은 대부분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고, 혹시 지금은 없더라도 여유돈이 생길 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거나, 전화로 길 물어보지말고 한대 사라고 타박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내비게이션은 정말 간단한 기계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터치스크린 방식이니 손가락만 몇번 누르면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도 있고, 주변에 유명한 음식점이 어디 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목적지를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입력하다가 잘못입력하기도 하고, 기껏 입력했는데 찾는 게 없다고 나오면 정말 짜증 제대로죠. 사실 누구나 내비게이션을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목소리로 명령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만, 아직도 음성인식기술은 요원한 일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2007 토쿄 모터쇼에서 켄우드(Kenwood)사가 발표하였다는 펜 내비게이션(pen navigation)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실제 제품은 아닌 것 같고, 프로토타입 정도 수준인 듯 싶은데, 아래 사진처럼 지도책에서 목적지를 펜으로 클릭하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설정된다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An easy to use navigation device with a pen-shaped system에 들어가 보세요.


그러나, 켄우드 내비게이션 관련 홈페이지에 가봐도 이 제품에 대한 소개 기사는 없고, 원문을 봐도 전혀 언급이 안되어 있어서 어떤 원리인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아마도 특수하게 제작된 지도가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같다는 기분만 드네요.

컴퓨터를 무서워하시는 분이나, 초보자분들, 노인분들이라면 꽤 좋아할 것 같고, 터치스크린을 눌리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해 보이니 만약 비슷한 가격이라면 인기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