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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용 이산화탄소?

하늘이푸른오늘 2014. 3. 4. 14:36

제가 요즘 탄산수 제조기를 자작 해서 집에서 탄산수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우리집 세식구 모두 탄산수를 좋아하다보니 비용부담없이 마실 방법을 찾아 헤맨 결과입니다. 물론 날렵하게 생기지도 않고 탄산수를 만들려면 따로 수고를 해야하지만,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고 싶으시다면 여기!!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이산화탄소를 충전하러 다녀왔습니다. 벌써 두번째 충전인데, 실패했습니다. 오늘 들른 곳은 제가 가진 봄베는 너무 작아서 충전할 수 없다더군요. 


제가 들른 한국종합가스상사(현재는 대광가스? - 02-2634-6809)는 직접 가스를 충전하는 곳은 아니고, 다른 공장에 가서 충전을 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공장에서는 대부분 큰 봄베만 충전하기 때문에, 제가 가진 작은 이탄용 봄베를 충전하려면 사람이 들고 있어야 해서 충전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건 검사기간이 지나서 어차피 충전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가진건 아래 왼쪽 제일 작은 사이즈... 대광가스에서는 10리터 짜리는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제가 저번에 다른 곳(어딘지는 밝히기 그렇네요.)에서 충전했을 때, 500g 뿐이 충전이 안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분명 가스가 없는 상태에서 6kg 정도였는데, 이탄을 충전시켜 가져와보니 6.5kg 이어서 항의를 했거든요. (이번엔 꼭 확인을!!! )


아무튼 이왕 간 김에 이런 저런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먼저 식품용 이산화탄소에 대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면, 탄산수 제조기를 DIY로 만드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방법도 아주 다양하고요. 그런데,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공업용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고, 식품용 이산화탄소... 그러니까 청량음료나 생맥주집에서 사용하는 그런 이산화탄소로 충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Food-grade CO2는 전혀 없다는 댓글도 달려있죠.


그래서 저도 사실 궁금했습니다.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식품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말을 해주긴 했지만, 정말로 그런지 약간은 찜찜헀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그러더군요. 식품용 이산화탄소라는 거는 전혀 없다고요. 자신이 직접 생맥주집에 충전해 주러 다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더군요. 공업용이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식품용과 공업용이 전혀 차이가 없답니다.


그래서 혹시 알루미늄 용기와 철제 용기(윗 그림은 모두 철제용기입니다.)가 차이가 있느냐, 혹시 첼제 봄베는 알루미늄 봄베에 비해 불순물이 많다던가... 그런 점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알루미늄은 무게가 가벼워서 취급하기 좋다는 것뿐이라네요.


자작 탄산수 제조기


물론 이전에도 이런 내용을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제 귀로 직접 확인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안심하고 탄산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