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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9) - 크루즈 탑승

하늘이푸른오늘 2025. 6. 8. 22:18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18일간 스페인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루즈 탑승 수속

5월 11일, 8일차입니다. 크루즈에 승선하기 얼마전, 로얄 캐리비언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시간에 승선하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크루즈 승객만 5천명이 되다보니, 탑승수속에 몰리지 않다록 분산시키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오후 2시로 예약해 뒀습니다. 

그런데 호텔과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도 11시 체크아웃이 기본이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를 어떻게 때워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냥 가까운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게 좋지 않겠다... 했는데, 마침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1시까지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시켜줘서 집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택시를 불러 크루즈 터미널에 갈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승선 수속은 X 레이 검사, 여권 검사 등 공항 출국 심사의 간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탑승 전에 방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좌석 배정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트렁크나 캐리어 등은 무조건 맡겨야 하고 알아서 방앞에 배달해 준다는 점만 다릅니다.

처음 만나는 얼루어호입니다. 총 17층이나 되어 엄청 높습니다. 제일 먼저 11층에 있는 방에 들어가 살펴봤습니다. 객실 내부 사진은 없고 발코니에서 촬영한 사진만 있네요. ㅎㅎ


크루즈 이모저모

짐이 아직 안왔기 때문에 그냥 여기저기 둘러 봤습니다. 









크루즈에서 매일 저녁은 정찬으로 제공됩니다. 크루즈를 탑승하기 전에 어떤 시간에 식사를 할 것인지 결정해서 알려주면(대략 6시와 8시가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좌석이 지정됩니다. 그러면 담당 웨이터에게 그날 그날 변하는 메뉴 중에서 전채요리, 메인, 디저트를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아침과 점심은 주로 부페 식당을 이용하지만, 기타 무료로 제공되는 식당들을 이용해도 됩니다.

저희 부부와 처제네 부부는 원래 방을 나란히 잡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1 문의를 해보니 그렇게 하려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등급이 높은 방을 선택해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정찬 식사는 같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미리 배정해뒀습니다. 

아쿠아 쇼

식사 후에는 아쿠아 쇼를 보러 갔습니다. 크루즈에는 (특히 육상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 시간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낮에는 록클라이밍 같은 스포츠 행사가 있고, 저녁에는 주로 공연이나 음악 같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이러한 쇼는 거의 대부분 무료이고 원하는 때 언제든 가도 되지만, 이 아쿠아 쇼처럼 인기있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언제 참석할지를 예약해 두어야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5층에서 진행된 환영파티 겸 아이들 댄스파티입니다. 13년전에 탔던 크루즈에는 은퇴한 듯 보이는 나이 많은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여기서 보는 것처럼 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나이 많은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바에 들어가 맥주 한잔 하면서 구경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ㅎ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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