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여행기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8) - 몬세라트 수도원

하늘이푸른오늘 2025. 6. 7. 23:26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18일간 스페인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일차입니다. 하루종일 바르셀로나에서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바르셀로나 북쪽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Montserrat Abbey)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검은 성모 마리아 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라 모네레타(La Monereta)는 9세기에 몬세라트 수도원에 안치되었다고 하며, 원래는 흰색이었는데 촛불에 의한 재 혹은 바니시가 변질되어 검은색으로 변했고, 19세기부터는 정기적으로 검은색으로 덧칠했다고 합니다. 색에 관계 없이 이 성모상은 오래전부터 기적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 수도원은 아주 험준한 몬세라트 산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일반 기차를 타고 골짜기에 있는 역까지 가고, 거기서 산악 열차로 갈아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아래 우측 사진에서 열차 궤도를 보시면 가운데 톱니바퀴가 있는데, 이것을 사용해서 급한 경사를 밀고 올라가는 겁니다.




드디어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수도원 아래쪽부터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점심때가 되어서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한끼 때웠고요.






이제 몬세라트 검은 성모상을 만나러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왔더니 너무 많이 기다리게 될 것 같아서 다음에... 언젠가 다시 방문한다면... 이라고 생각하고 바실리카와 검은 성모상은 포기를 했습니다. ㅠㅠ

아래 우측에 있는 산 조르디 상은 얼굴이 음각으로 되어 있어서 좌우로 이동을 해도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호세 마리아 수비라치라는 분의 작품인데, 이분이 사그리다 피밀리아 성당의 수난 파사드를 조각하셨다고 합니다.

람블라 거리

안주인을 비롯한 일행들이 카페들과 기념품 가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고, 가운데로 관광객이 걷는 가운데 많은 예술가들이 조각상처럼 서있는 람블라 거리를 걷는 동안, 저는 지오캐시를 하나 찾으러 갔습니다. 퍼즐 캐시의 성배라고 할 수 있는 MoM (Master of Mystery) 시리즈 5번 바로셀로나 GC238H7 입니다. MoM 시리즈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20개의 퍼즐캐시를 모두 풀어야 최종 좌표를 알 수 있는데, 제가 6개월 전 쯤에 미리 풀어두었거든요. 바로 이 여행때 찾기 위해서요.

아래는 제가 찾고 사인한 로그지입니다. 다른 사진은 안찍어뒀네요(사진을 올리면 위치를 공개하게 되어 캐시를 숨긴 주인장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 곳에서 그래피티 거리와 새우 조각상을 지나...

콜롬부스 동상에 도착했습니다. 콜룸부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손을 뻗고 사진도 한장 찍고, 버추얼 캐시 GC7B6YE 를 찾기 위한 인증 사진도 하나 찍었습니다.




콜룸부스 탑을 떠나 바로 가까운 곳에 있는 마레마그넘(Maremagnum)으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엄청 붐비는 곳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을 10시에 먹기 때문에 저희들이 갔을 때는 식당은 거의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왼쪽 아래에 있는 사진은 그날 저녁 물을 사러 나갔다가 찍은 사진인데, 촬영시간이 21:30 입니다. 술집도 아닌데 사람들이 꽉꽉 차있습니다.ㅎ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