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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6) - 바르셀로나로

하늘이푸른오늘 2025. 6. 6. 16:38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18일간 스페인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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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쓸 게 거의 없습니다. ㅎㅎ 하루종일 운전만 했거든요. 아래 구글맵 경로안내에서 보는 것처럼 850km 가까이 되는 거리라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동서랑 번갈아가며 운전해 바르셀로나까지 갔습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점심먹고 중간에 커피 한잔 하면서 쉰 것 포함해서 9시간 반을 운전해 5시 30분 도착했으니 준수하게 운전했네요. 평균 120km/h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실 스페인에서는 처음 운전하는지라, 교통시스템을 걱정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고속도로가 유료인데, 스페인은 어떠한지,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나려면 신용카드로 지날 수 있는지 등등...이 여러가지가 신경쓰였죠. 그런데 다행히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지오캐셔 한분을 알고 있어서 그분께 계속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서 궁금한 걸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래는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구간 동안 유료도로가 있었는데, 유료도로를 없애는 추세라고 하고, 실제로 우리가 운전할 때 한번도 유료도로를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고속도로가 M 또는 A 로 시작되고 뒤에 번호가 붙는 형태인데 (M3, A7 등), 유료도로의 경우엔 AP7 처럼 P가 하나더 붙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운전해가는 동안 AP라고 되어 있는 도로를 지나는데도 톨게이트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머... 덕분에 운전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과속 감지 카메라가 전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구글맵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가끔 카메라가 있다고 안내를 해주는데, 그래도 카메라는 못봤습니다. 그다지 많지도 않았고요.

아.. 한가지, 톨레도에서 그라나다로 올때도 그렇고,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갈 때도 그렇고, 휴게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도로 등급이 낮은 곳에서는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서 식당을 찾아야했었고, 등급이 높은 도로에서는 주유소 및 식당 표지를 따라 나가면 휴게소... 에 갈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처럼 깔끔하고 먹을 것이 많은 휴게소가 아니라서 좀 그랬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는 짐 풀어두고 바로 산츠역으로 가서 렌트카 반납하고 뽈뽀(문어)와 오징어 먹물 빠에야로 저녁을 먹었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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