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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11) - 마르세이유

하늘이푸른오늘 2025. 6. 10. 00:32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18일간 스페인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 13일, 10일차입니다. 마르세이유 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아침 식사후 16층에서 항구쪽으로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안쪽에도 다른 크루즈 선이 있네요. 물론 크기는 쨉이 안되지만요.

마르세이유 크루즈 터미널(위쪽 노란 별)은 구 시가지(아래쪽 깃발 많은 곳)로부터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걸을 수는 없고 터미널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비는 대략 25유로 정도. 크루즈 선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는 1인당 20불 정도로 솔직히 도둑놈들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라 마이어 성당

라 마이어 성당 앞에서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요. 사실 가는 곳마다 성당이라, 왠만한 곳은 나중에 기억도 못하니 유명한 곳만 찍어서 가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좌측 위에 있는 몸통이 없는 조각상은 차이나 블루(Bleu de Chine)라는 동상이고, 성당에 줄무늬가 있는 건 다른 색의 대리석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네요. 


코끼리 열차

마르세이유 구시가지는 안쪽으로 쑥 들어간, 요트가 가득한 만(Vieux Port) 주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계속 구경하면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가장 유명한 노트르담 가르드 성당(Notre-Dame de la Gard)을 가려니 너무 멀 것 같아서 갈까 말까 망서리던 중 코끼리 열차를 만났습니다. 마침 이 성당에서 정차한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이걸 타고 이동했습니다.


멀리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수감되었다는 섬도 보입니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은 마르세이유 시 남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 시가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일 높은 탑 위에 황금 성모 마리아 상이 있어서 더욱 돋보입니다(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보수 공사중이라 성모상은 볼 수 없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무척 화려했습니다. 무엇보다 황금색 천장과 여러가지 그림들로 장식된 벽감은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습니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마르세이유가 해상 무역 기지였기 때문에, 다양한 배 모형이 장식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우측 맨 아래).



아래는 성당 바깥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사진 가운데 쪽을 잘 보시면 구시가지의 요트 들을 볼 수 있습니다.

크루즈로 돌아와 크루즈를 좀 더 구경했습니다. 어떤 크루즈에도 암벽타기는 있지만, 이쪽은 더 멋집니다. ㅎ 암벽 옆에는 여러 색의 도마뱀이 보이네요. 

이 날은 저녁에 다른 일정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ㅎ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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