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10) - 마요르카 팔마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18일간 스페인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 12일, 9일차입니다.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 첫날,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마요르카 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팔마에 도착했습니다. 마요르카는 제주도의 2배 정도되는 섬으로, 지중해에서 일곱번째 섬인데,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에서 유명한 휴양지라고 합니다.
크루즈의 장점 중 최고는 도시간 이동에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녁 먹고 쇼보고 놀다가 잠자고 일어나면 그 다음 도시에 도착하니까요.
16층에 있는 부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팔마항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촬영하고 준비해 하선했습니다. 하선하면 아래 우측처럼 소품을 세워두고 사진사들이 촬영을 하라고 권유하는데, 그냥 부담없이 촬영하면 됩니다. 구입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두 쌍이기 때문에 한 쌍이 사진 촬영할 때 그 옆에서 꼽사리로 끼어서 촬영했습니다. 사진을 구입하지 않다라도, 이렇게 전문 사진사들이 서있는 곳은 가장 좋은 위치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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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르 성
원래 이 날은 크루즈 선착장과 관광지 거리가 조금 애매해서 선택관광을 할까말까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화살표를 따라 벨베르 성까지 걸어가서 구경하고, 상황을 봐서 택시를 타거나 걷기로 계획했었죠. 그런데 선착장 위치가 더 아래쪽에 있는 위치로 바뀌면서 벨베르까지 걸어가기는 좀 부담이 되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래 좌측은 벨베르 성으로 가는 산책로 입구, 오른쪽은 그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그 아래는 도중에 있는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제일 오른쪽에 우리가 타고온 크루즈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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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르 성입니다. 안타깝게도 월요일이 휴관이라서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바깥쪽 성채만 구경하고 되돌아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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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르 성에서 큰 길까지는 등산로를 따라서 천천히 걸어내려가서...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날은 그다지 덥지 않았는데, 햇살이 따가워서 걷기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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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팔마 구시가지까지는 바다도 구경하고 배도 꺼뜨릴 겸 천천히 걸었습니다. 좌측 위 사진은 라 리에라 다리입니다. PALMA라고 쓰여진 입간판 앞에서 사진도 찍었고, 걷기에 즐거운 도로였습니다. 오른쪽 아래 셀카는 로트 델 레이(L'Hort del Rei)라는 오래전 이슬람 왕궁의 일부였던 이슬람식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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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산타마리아 바실리카
이 성당은 라 세우(La Seu)라고도 하는데, 13세기에 기존의 무슬림 사원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 성당이라고 합니다. 1903년부터 가우디가 복원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름이 약 14m에 달하는 장미창은 현존하는 고딕 양식 장미창 중 두 번째로 크다고 하네요.
성당의 외관은 매우 화려하고 높이도 매우 높습니다. 여기를 보면, 이 성당의 본당 높이가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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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도 화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톨레도 성당보다는 못했지만요. 기둥 사이마다 각종 성상과 성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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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본당 제단입니다. 제단 위쪽에 7각형으로 만든 구조물이 매달려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이게 가우디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오른쪽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제단도 위쪽 예수님 상이 매달려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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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성당내부를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위쪽에 보이는 장미창이 현존하는 고딕 양식 장미창 중 두 번째로 큰 장미창인가 봅니다.
성당을 나와 거리를 조금 걷다가 크루즈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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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예전 북해 크루즈의 경우, 두번째 날은 선장 초청 파티가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정장을 입고 선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장 환영파티는 없어졌다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특히 저희 안주인은 잘생긴 선장과 사진한 장 촬영하겠다고 오래전부터 별렀는데... 그만 아쉽게 됐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곳은 여러곳이 있습니다. 전문 사진사들이 대기하고 있죠. 아래 사진들은 전문 사진사들이 촬영할 때 그 옆에서 함께 찍은 사진들입니다. 물론 이런 사진을 찍는 건 자유입니다. 그냥 촬영만하고 찾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이왕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크루즈 여행을 하는 김에 저희는 50여장 중에서 10장 정도만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면 사진 이미지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추가 비용을 내면 인쇄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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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에는 극장에 쇼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지구의 여러 곳,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되는데, 영어가 짧아서 약간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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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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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2) - 출국 및 도착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3) - 톨레도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4) - 그라나다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5) - 알함브라 궁전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6) - 바르셀로나로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7) - 가우디 투어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8) - 몬세라트 수도원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9) - 크루즈 탑승
- 2025년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10) - 마요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