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

네이버 지도 파노라마 서비스... 멋지지만 아쉬운...

하늘이푸른오늘 2009. 6. 9. 18:23
네이버에서 드디어 헬리곱터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공지)제가 이 이야기에 대해서 들은지 거의 일년만이네요.

일단 새로 오픈한 파노라마 사진을 몇 장 살펴 보겠습니다. 참고로, 파노라마 사진을 보려면 네이버 지도에 들어 간후, 화면 오른쪽 위를 보시면 새로 생긴 [파노라마]라는 버튼을 눌러준 뒤, 화면에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먼저 아래는 남산 N 타워의 모습입니다. 정말 깨끗하게 잘 촬영되었네요. 서울에서 이런 날씨 만나기 힘든 데 말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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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 우리 집을 찾아봤습니다. 마침 있네요~~ 링크는 여기를 눌러보세요. 멋집니다. 가운데 보이는 빨간 지붕의 아파트 한채가 제가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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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63빌딩쪽... (링크는 여기) 꽤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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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거제도의 외도 해상공원입니다. (링크 여기)대도시와 몇몇 관광지를 촬영했다고 하더니, 이곳도 촬영했네요. 정말 예쁜 섬인데...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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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파노라마 사진을 보다가 인접 파노라마 사진을 보려면, 맨 아래 오른쪽 구석에 있는 "주변 파노라마"를 클릭한 후,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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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괜챃은 서비스 같습니다. 하늘에서 360도를 돌아보는 것은 땅에서 360도를 돌아보는 다음 로드뷰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사사진 서비스와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몇 군데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사진 품질도 꽤 괜찮은 것 같네요.

직하방의 모습을 보면 대략... 해상도는 50cm 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인근을 다음 로드뷰 항공사진(해상도 50cm)과 비교해 본 건데, 네이버 파노라마사진쪽이 약간 떨어지긴 해도 대략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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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제는 험담을 몇가지 해야겠네요. 이왕에 서비스하는 김에 약간 보완해 주었으면 좀 더 편리했을텐데... 싶은 부분입니다.

먼저 어디에 파노라마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기가 힘듧니다. 아래는 파노라마를 켜두고, 전국으로 축소해 본 모습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봤을 때는 파노라마 사진이 꼭 서울에만 촬영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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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아이콘을 눌러본 모습입니다. 더 확대된 지도가 나타나지만, 여전히 어디쯤이 사진이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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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대를 해보면 물론 볼 수는 있지만, 상당히 아쉽네요. 차라리 다음 로드뷰(아래 그림)처럼 선으로 연결시켜두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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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촬영하는 김에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촬영하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어떤 방향으로 촬영했는지 알기가 힘들고, 빠진 곳도 제법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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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은 여기까지... 사실 인터페이스가 좀 마음에 안드는 것 말고는 험 잡을 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사방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파란의 경사 항공사진 서비스보다는 훨씬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이 파노라마 사진은 중앙항업에서 도입한 Pictometry의 경사사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성격이 있습니다. 아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사사진인데, 사실 네이버의 파노라마 사진이 조밀하게 촬영되어 있다면 비슷한 효과도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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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경사사진은 항공사진측량의 원리에 따라 정확하게 지상의 위치, 즉 지도상의 위치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만, 네이버의 파노라마 사진은 이것이 매우 힘듧니다. 그래서... 파노라마 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몇몇 주요 건물에 텍스트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지도에 있는 내용을 자동적으로 붙였다기 보다는 거의 수작업으로 붙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업체가 무척 고생을 했을 것 같다는 뜻입니다.)

결국 구글 스트릿뷰에 파노라미오 사진 등장와 같이 다른 콘텐츠를 결합하고자 하면 결국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을 제약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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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3차원 모델이 있다면 사진과 이 모델을 연산하여 어떤 부분이 지도상의 어떤 녀석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바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3차원지도가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이걸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지도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기쁩니다. 기술은 진화하기 마련이고, 서비스는 계속 발전되어야 하니까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