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106

지오해시(geohash)

지오해시(geohash)는 Gustavo Niemeyer가 개발하여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 지오코딩(geocoding) 시스템이다. 지오해시는 공간을 그리드 형태로 분할하는 계층적 공간 데이터 구조로서, Z-order curve, space-filling curve 등과 같은 많은 공간분할 방법중 하나이다. 지오해시는 정밀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코드의 끝부분 문자를 순차적으로 제거하면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정확도도 떨어지는) 등의 특성이 있다.점진적 정밀도 저감 특성의 결과, 인근한 지역(항상 그런 것은 아님)은 대부분 접두어(코드의 시작부분)이 비슷하다. 즉, 접두어가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록 두 지점은 서로 근접한다. 서비스(Service) 지오해시 서비스는 http://geohash.or..

공간정보/측량 2016.09.03

빅데이터 전략지도 - 공공정책을 위한

공공정책을 위한 빅데이터 전략지도 (GIS United 지음)를 읽었습니다. 자세한 독후감을 남기는 건 제 체질이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느낀 점을 생각나는대로 순서없이 정리합니다. 서울시장 박원순의 추천글. - "기술에서 시작하지 말고, 사람에서 시작하라" - Do not begin with technology. Begin with the people." 데이나 탐린(Dana Tomlin)- 지도의 정교함보다 중요한 것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 머리말- 빅데이터의 원조는 세종... 전국민의 3% 여론조사, 세종실록 지리지. 통치의 기반이 데이터라는 것을 간파한 세종의 위대함은 당연하겠지만, 새롭고 많은 데이터를 쓴다고 하여 빅데이터는 아니죠. - 미의회 보고서에서 "행정에 사용되는 정보의 80% ..

공간정보/측량 2014.07.11

맵헤드(Maphead) - 잡학의 대가가 만난 괴짜 지도광의 별난 이야기

"잡학의 대가" - 이 책의 저자인 켄 제닝스는 미국의 TV 퀴즈쇼 제퍼디!에서 74회 연속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음 - 가 쓴 지도이야기. 한장 한장마다 저자가 읽고, 경험하고, 배웠던 엄청난 사실들을 만날 수 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 집안 내력에 가깝다 - 지도를 매우 좋아하여 생일선물로 지도책을 사달라고 했고, 지도책을 펴놓고 세계 각처를 외우는 걸 취미로 삼았던 저자는, 지도에 관한 수많은 사실들과 뒷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러나... 저자가 예로 드는 수많은 사실들은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어렸을 적 잠시 우리나라에서 살아서 가끔 우리나라에 대한 예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90% 이상이 아주 먼나라 이야기라서 내용을 따라가기가 벅찰 정도. 또한, 장별 제목 - 이심률/방위/단층 등..

공간정보/측량 2014.02.17

북한의 GPS 교란, 우리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얼마전부터 북한에서 GPS 교란전파를 쏘고 있고, 이로인해 약 200 여대의 항공기 들이 GPS 교란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 다양한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2년 5월2일자 SBS 뉴스에 따르면 "아침 6시에서 밤 11시까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파교란은 오늘(2일)까지 벌써 닷새째 계속돼 280여 대의 민간 항공기가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다만, 국토해양부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기는 전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관성항법장비로 주로 운항하고 GPS는 보조장치여서 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북한의 GPS 교란으로 인해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지오캐싱(Geocaching)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2002년 4월 30일 경 관악산에 올라 지오캐싱을 하던 hkbaik 님에 따르면, 가끔씩..

공간정보/측량 2012.05.11

GIS 분야의 오픈소스 활용 필요성

제목이 아주 딱딱합니다.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주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꼭 쓰고 싶었습니다. 사실 여러번 썼다 지우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글도 두서가 없을 수도 있고, 근거 없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쓰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GIS 시장. 잘은 모르겠지만, 미국 ESRI에서 개발한 ArcGIS 라는 제품이 우리나라 시장의 거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나머지는 기타 외국제품,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제품이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ArcGIS의 전세계 점유율은 30% 정도로 1위라고 합니다.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기능이 막강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엔진부터 웹 클라이언트까지 모두 제공됩니다. 그렇지만,..

공간정보/측량 2011.09.02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s)의 역사

아래 글은 http://www.opengeospatial.org/ogc/history 를 제 마음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도 있을테니 정확한 내용을 원하시면 원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초기 GIS는 성공했지만, 아무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 지리정보시스템(GIS)소프트웨어는 천연자원, 국방 등 특히 정부기관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주정부나 지방정부, 토목분야, 교통,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심각하게 조사중이었다. 미래는 밝아보였지만, 사용자들은 많은 좌절을 겪고 있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지도제작/공간분석 도구의 능력과 가능성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성, 유연성이 제한되고 시스템간의 공간정보 ..

공간정보/측량 2011.02.11

아프리카가 얼마나 넓은 지 아십니까?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세계지도는 1565년, 벨기에 출신의 지도학자인 메르카토르(Gerardus Mercator) 가 발명한 투영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입니다. (참고 : wikipedia) 원래 이 도법은 방향이 정확히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지도상의 각도와 나침반으로 보이는 각도를 일치시키면 원하는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어왔습니다. 사실 대항해 시대는 이 도법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도법은 적도지방은 축척이 일치하지만, 극쪽으로 갈 수록 면적이 급격히 확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린랜드의 면적이 14배나 큰 아프리카와 비슷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이 도법은 "..

공간정보/측량 2010.11.05

서울시 '걷기좋은 길' 지도 만든다.

얼마전 연합뉴스에서 "서울시 '걷기좋은 길' 지도 만든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이 조성한 걷기 여행 코스의 현황과 각종 참고문헌 등을 조사해 '서울의 걷기 여행 코스'를 100개 가량 선정"한 후, "걷기 여행 코스(생태문화길)를 개발하고 지도로 제작해 온라인 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되면, 이 길들을 현지 조사하고 GPS 자료와 거리, 소요시간 등 관련 정보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별, 난도별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해 생태포털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아래 그림과 같이 서울시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생태공원에 관한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태..

공간정보/측량 2010.06.28

지오캐싱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요즘 제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취미가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지오캐싱이란 누군가 지구상 어디에 숨겨둔 캐시(Cache)를 GPS를 이용하여 찾고 그 기록을 남기는, 전세계적으로 즐기는 게임입니다.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된 이유는, 운동을 위해 야외활동을 하는 김에 보다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지오캐싱을 알게되었고, 하나 둘씩 찾은 캐시가 늘어나고, 제가 숨긴 캐시를 다른 사람들이 찾아 오는 것을 보면서 점점 빠져들게 된 때문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도 일부 지오캐싱에 관한 글을 몇 개쯤 올리기는 했지만, 이왕에 지오캐싱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을 남기려면 따로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섞이다 보면 블로그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마련이니까요..

공간정보/측량 2010.06.25

세계를 바꾼 10가지 지도

먼저 아래의 글의 원본은 영국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 수석 지도수집가인 PETER BARBER가 쓴 글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이 글이 유럽, 특히 영국의 시각에서 작성된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지도는 전혀 없고 동양에서 제작된 지도도 겨우 하나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또한, 이 글은 원문을 임의로 일부분씩 발췌해서 정리했습니다. 원본을 읽으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Be on Guard!(러시아여 경계하라!) (1921년)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한 직후에 작성된 지도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극심한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대내외로 여러가지 소요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멋진 볼세비키 당원이 백군을 물리치고 소비에..

공간정보/측량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