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0 파노라마

삼청동 구경가기 - 구면 파노라마(360*180 VR 파노라마)

하늘이푸른오늘 2009. 8. 31. 11:28
우리 마눌님이랑 삼청동에 다녀온 게 8월 6일이니까 벌써 한달이나 되었군요. 벌써 오래 전에 올렸어야 했지만, 그동안 몇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제일 큰 일은 수술. 벌써 10년 전에 축농증 진단을 받아놓고 있다가 요즘들어 너무 불편한 나머지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자체야 간단했지만, 그 때문이랄까 덕분이랄까 하여튼 담배를 끊게 되어 지금도 비몽사몽하다보니 올리는 글이 팍 줄어들었죠.

사진을 촬영해 놓고 합성처리 작업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PC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까, 컴퓨터의 성능이 따라가지 못해서 결국 컴터를 새로 장만하고 새로 설치를 하느라 며칠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사진을 중심으로한 새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것도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글을 양쪽에 올린다는 거...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하여튼... 이런 저런 일 덕분에 삼청동 다녀온 사진은 지난 주에야 겨우 처리해서 올렸고, 오늘에야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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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는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올 9월말까지 르느와르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제가 산 유일한 작품사진집이 르느와르라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그림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산"입니다. 그 밖에... 여러 작품이 빠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르느와르의 작품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아래 구면 파노라마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돌려보시면 나무 부근에 후광같은 게 보이실 겁니다. 하늘 부분은 HDR로 합성된 것을 가져와 붙인 건데, 작업이 잘 안되다 보니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사실 저렇게 색이 다른 부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워야 할 게 많네요.



다음엔 삼청동으로 갔습니다. 우리 마눌님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아마도 스파게티를 먹은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는 레스토랑에서 나오자마자 촬영한 것입니다. 삼청동을 거의 10년만에 가본 듯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아졌더군요. 물론 전통적인 골목도 아니고 현대적인 모습도 아니고 적당히 섞여 있는 듯해서 싫어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여기를 눌러보시면 다음 로드뷰에서 위 지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제 사진이 훨씬 깨끗하고 예쁩니다.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월전 미술관 앞입니다. 사설 미술관인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 분위기로 봐서는 내부 전시물도 괜찮을 것 같다 싶기는 했지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대신 앞에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음료수 한잔...



시간이 없어 사진을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좀 서둘러서 구석구석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곳들이 너무 많아서요~~ㅎㅎ

민, 푸른하늘